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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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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가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모여 ‘조경가 정영선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 지난 9월 30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예술가의 집’ 회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되돌아보고, 문화예술분야의 한 축로서의 조경가 및 조경작업에 대한 위치를 되집어보는 대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기획으로, 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대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김수현 시각디자인과장이 참석했고, 전시의 주인공이었던 정영선 조경가와 전시기획을 총괄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지회 학예사도 참석했다. 조경계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심왕섭 이사장과 한국조경가협회 박명권, 박승진 부회장, 이진형 상임이사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대담은 이지회 학예사로부터 이번 전시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성과와 의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 9월 22일 마무리된 전시는 현대미술 거장의 전시보다도 30% 이상 많은 관람객(최종집계 27만7000명)이 찾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고, 조경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이 예술의 한 분야로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는 계기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담으로 미술관 지하층 중정에 조성된 정원의 큰 존재감으로 미술관 이용의 무게 중심이 아래층으로 확장되기도 했다”는 감회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영선 조경가는 새삼스럽게 조경이냐 예술이냐 따져볼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분야가 합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극히 아름다운 정원인 우리나라 국토 경관을 잘 보존하고 가꿔가는 일에 여러 부처가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어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우리나라 조경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간략한 발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조경을 ▲건설기술 ▲자연과학 ▲문화예술 등 세 가지 요체로 나누어 그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고, 말미에 한국조경가협회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개별적 발전만 이루어 나간 조경 분야에 통합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높아진 위상을 잘 이어나가서 분야의 업역을 확장하면서도 내부적인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은 조경설계사무소 대표이기도 하지만 조경계의 유일한 잡지·신문인 <환경과조경>과 <한국조경신문>의 발행인으로서, 그간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폄하돼 왔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사회에 조경의 가치를 드높인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흐름이 정영선 조경가 한 분으로 끝나지 않고 제2의 제3의 정영선 조경가들이 계속 탄생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예술의 한 축으로서 조경 분야의 위상을 확립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진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은 과거 여행에서 경험한 조경 전시들을 회고하며 당시 관람한 조경 드로잉에서 많은 감흥을 얻었고 본인의 진로 결정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정영선 전시를 본 후배 조경가나 학생 중에서도 틀림없이 조경 분야에서 좋은 예술가로 성장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도시에서 예술적 감흥을 전달하고 예술적 행위의 장을 형성하는 문화 공간들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조경에서 만드는 공간들이 많다면서, 특히나 문화공원의 큰 힘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이례적으로 공공 오픈스페이스인 오목공원이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와 자부심을 전했다. 이진형 이사는 “건축 분야에서 미술 사조와 디자인 분야를 서로 매치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은 조경 및 정원 분야도 미술 사조의 흐름과 발맞추어 쌓아온 유산으로서 역사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조명된 정영선 조경가의 자연주의 등의 양식도 한국의 지난 반세기를 반영해 온 문화적 산물”이라며 개인적으로 “타분야와 차별되는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 분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가까운 관계를 가져가기를 기대했다. 김수현 문화체육관광부 시각디자인과장은 “오늘 대담의 주제가 1~2년의 문제가 아니라 조경업계에서 오랜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고,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경의 문화예술로서의 가치를 제도화하는 등 지원의 폭을 넓혀가는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병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보수적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경의 전시를 받아들이는 것은 굉장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우리 문화예술계가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간 분야를 구분하다 보니 “예술분야적 성격과 환경분야적 성격이 복합된 조경 분야의 소속이 모호한 상태”가 되어 있었음을 동감하고, “문화예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확장되는 시대에 조경도 문화예술 분야의 하나로 마땅히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는 주식회사 한고연 출품작을 우리꽃식물원 조경 리모델링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수급사는 주식회사 디자인필드다. 이번 공모는 야외화단, 공연장·전시광장·놀이숲·휴게마당을 대상공간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7월 8일 공고를 시작해 마감일까지 8개 작품을 접수 받았다.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통해 1회의 작품심사를 거쳐 5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2일 최종 발표했다. 심사 종합 의견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등 당선작은 식물원이 가져야 하는 환경 분석과 장소성에 대한 내용을 잘 반영했고, 공모전이 갖는 새로운 가치와 현실가능성‧지속가능성에 관한 내용이 잘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시는 앞서 ‘우리꽃식물원 건축 리모델링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다. 화성 우리꽃식물원은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2등부터 5등까지 입상작은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이 오는 11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열린다. 조경대상은 국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해 격려·시상하고 국민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진행되며, 드레스코드는 노타이 정장이다. 이와 연계한 전시는 서울식물원 1층에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남대학교가 2025학년도 1학기 조경학과 ‘정원설계’ 분야 임용을 위한 전임교수 1명을 초빙한다. 전임교원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국제 또는 국내 논문 300%의 최소자격 요건을 갖추고 조경사 강의가 가능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자기소개서, 교육계획서, 연구계획서, 학위 및 학사·석사·박사 성적증명서, 경력(재직)증명서, 자격 증빙서류, 최종 학위논문, 최근 3년간(2021년 9월 1일~2024년 9월 30일) 발표된 연구실적물 각 1부씩이다. 지원서는 10월 2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전남대 누리집이나 전남대 교원공채시스템 누리집(https://hangj.jnu.ac.kr/ICIW)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기초심사, 전공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진행되고, ▲전공적부 심사 ▲연구 우수성 심사 ▲교육 우수성 심사 ▲면접심사를 기준으로 배점이 부여된다. 임용 예정일은 2025년 3월 1일이다.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와 관련해서는 지원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교수 초빙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남대 교무처 교무과(062-530-1032, 103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민섭·이소선 신구대학교 ‘A+’팀이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시상식이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심사평, 시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 서울문예마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금상 1팀, 은상 1팀, 동상 1팀, 우수상 3팀이 선정됐다. 시상은 ▲금상(서울시장상)에 이민섭·이소선 신구대학교 ‘A+’팀 ▲은상(산림청장상)에 조민서·박진영 강릉원주대 ‘EASTLAND’팀 ▲동상(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장상)에 이민성·김무건 강릉중앙고 ‘중앙호랭이’팀 ▲우수상(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협의회장상)에 황상원·홍수민 김해생명과학고 ‘뚝딱뚝딱’팀 ▲우수상(한국기술인협회장상)에 고효준·김동현 공주생명과학고 ‘Hi? High!’팀 ▲우수상(환경나눔연구원장상)에 나하음·오진영 광주자연과학고 ‘조경IN’팀이 선정됐다. 금상 시상은 코리아 가든쇼 시상식 당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전효중 심사위원은(전 국제기능올림픽 지도위원)은 “근소한 차이지만 금상을 수상한 신구대학교팀은 정밀한 기술력과 아름다운 식재 공정의 결과를 보여줬다”며 “참가한 모든 팀들이 좋은 성과를 내줘서 고맙다”고 평했다. 한편 ‘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는 지난해 본선과 결선을 거치는 열띤 경쟁 결과로 선발된 팀을 2024프랑스 리옹국제기능경기대회에 조경직종 국가대표로 출전을 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두산건설이 9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건축시공(현장시공·공정·품질·사업관리 등) ▲기계시공(현장시공·공정·품질·사업관리 등) ▲전기시공(현장시공·공정·품질·사업관리 등) ▲토목시공(현장시공·공정·품질·사업관리 등) ▲조경(현장 조경관련 업무) ▲안전(현장 안전 및 보건관리 등) ▲영업(재개발 및 재건축·도시정비 및 건축영업 수주·사업관리 등) ▲재무(사업계획 수립·자금관리·세무 및 회계 등) ▲경영지원(경영지원 및 노무관리) 등 9개 분야다. 근무지는 영업·재무·경영지원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고 이외 분야는 국내 현장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 기졸업 또는 예정자로 2024년 12월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입사원서 접수는 30일부터 내달 14일 오후 6시까지로 두산건설 채용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채용은 10월 말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인적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등을 거쳐 12월 말에 최종입사가 확정된다. 이번 두산건설 채용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과 직무소개는 두산건설 누리집 채용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관련 문의는 채용누리집 FAQ나 일대일 문의하기를 통해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인 뚜벅이 투어 모임에서 ‘2024년 10월 뚜벅이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투어는 오는 10월 12일 ‘에코파라다이스 강원도 화천’으로 떠난다. 투어 여정은 ▲파로호 수달길 ▲평화의댐 ▲비목공원 ▲평화의종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파로호 수달길은 지난 80년간 사람의 흔적이 없었던 곳으로 얼마 전에 개방된 곳이다. 수달길은 파로호의 산자락과 물자락을 따라 조성돼 하늘높이 치솟은 소나무와 활엽수 군락 사이로 난 길이다. 수달길은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과 수변자연공간 등이 어우러진 걷기 편한 흙길로 한국수달연구센터부터 신내마을까지 수변 5.3㎞를 뚜벅뚜벅 걸으면 된다. 평화의댐은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북한의 금강산댐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축조하기 시작했다. 1단계 공사는 1987년 2월 시작돼 1988년 5월 완성됐고, 이후 댐 건설의 당위성을 입증하지 못해 중단됐다. 하지만 홍수 조절 기능의 역할로 댐 건설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돼 2002년 9월 2단계 증축공사가 시작됐고, 2005년 10월 완공됐다. 인근에는 비목공원, 평화의종, 물문화관이 같이 붙어 있다. 뚜벅이 투어 모집인원은 선착순으로 30명이며, 문자(010-3796-8195)로만 신청가능하다. 점심 도시락을 지참해야 하며, 저녁 식사는 현지 맛집에서 제공된다. 차량은 10월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2호선 잠실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에서 정시에 출발하며, 이번에는 북쪽이 행선지이므로 죽전탑승이 불가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17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들이 조경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매년 공공기관 조경협의회 소속 기관의 주관하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의 조경’을 주제로 개회식과 1·2부로 각 기관의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1부 행사는 부산도시공사가 준비한 ‘BMC 그린·블루카본 조성방안 모색’을 주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 실내조경 대형수목 도입’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평택 함박산 중앙공원 함박·너른·마루’ ▲한국도로공사의 ‘탄소중립과 고속도로 조경’ 순서로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K-water 산림분야 탄소흡수 기능증진 활동’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뉴노멀시대 여가행태 변화에 따른 조경공간 가이드라인 수립’▲인천도시공사의 ‘탄소중립 시대 제로워크 도시를 만드는 조경’을 주제로 발표가 마무리된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국 공공기관들이 선도적으로 나아갈 전략적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혁신적인 조경기술 등의 다양한 사례가 국내 조경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실제적인 모델이 되어 앞으로의 정책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한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조경은 탄소를 흡수하는 생태적 자원으로서의 도시 열섬 완화와 생태계 복원 등 환경 문제 해결의 핵심적인 도구”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조경기술과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부산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모범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경인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2024 대한민국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가 성료했다. 지난 26일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엔지니어링활동주체 조경부서 대표자협의회, 건설사조경협의회가 공동으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 근린공원에서 조경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소풍해유(picnic+龤해(조화될)+愉유(즐거울))’로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조경인이 사랑하는 공원에서 동시대 조경하는 사람들과 함께 조경을 누리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2024 대한민국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경인 약 800여 명이 참여해 치러졌다. 업계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조경 관련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참여해 축제 열기를 끌어 올렸다. 개회식에서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은 “올해 조경계의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본격적인 자리”라며 “다치지 말고 즐겁게 축제를 보냈으면 한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어 최웅식 엔지니어링 활동 주체 조경부서 대표자 협의회 회장은 “2024 대한민국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는 산업계와 학계가 같이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오늘 행사 중에 멘토·멘티 행사도 있는데, 선배들의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은수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 회장도 산학연 조경인 체육대회가 앞으로 우리 조경계의 활성화된 행사가 되도록 건조회가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준석(개혁·화성을) 국회의원도 영상 축전을 통해 “도시의 숨통을 틔워주는 공원과 녹지를 만드는 분들이 조경인들이다. 여러분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아마 더 삭막한 도시에 살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또 “미래의 조경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대한민국 조경업계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벚나무팀, 단풍나무팀, 참나무팀, 소나무팀의 총 4팀으로 나눠 팀당 13개사로 조합했다. 첫 시작은 몸풀기 체조와 오엑스 퀴즈로 시작해 다소 긴장된 몸과 마음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본격적인 게임은 오후 2시부터 단체전과 개인전을 섞어 진행됐다. 특히, 운동회 단체전은 축제의 열기를 달궜다. 단체전 경기는 ▲뒤집기 게임 ▲에어 사다리 ▲좁은 피구 ▲스카이짐볼 릴레이 ▲못말리는 계주는 4개의 각 팀이 단합과 열정을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단체전 하이라이트 경기는 ‘못말리는 계주’였다. 각 팀 남자 5명 여자 5명이 몸빼바지와 배턴을 이어받아 달려야 하는 고난도 경기로 참여자도 관중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개인전으로 구성된 ▲신발을 날려라 ▲업드려 뛰어 ▲깃발잡기 등은 상품 획득의 의지를 갖춘 조경인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경기로 마련돼 흥미진진했다. 대회 시그니처 경기인 윷놀이는 오전에 예선전을 통해 결승전 두 팀을 선정, 오후에 최종 우승 팀을 가렸다. 윷놀이 결승전에서는 각축전을 벌이며 선전한 결과 최종 우승팀은 주식회사 삼한이 출전한 소나무 팀이 차지했다. 행사의 재미를 위해 식사 시간에는 웃찾사 개그맨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또 경기별 우승팀에게 즉석에서 상품 전달을 통해 매 경기 흥미와 재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행사 조직위는 이날 재학생들의 참여를 고려해 멘토멘티 프로그램 ‘우리함께해요’ 상담코너를 운영했다. 현재 재학생들이 희망진로를 찾는 여정에 선배들이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같은 조경학을 전공하고, 동종 업계에 있으면서도 만나기 어려웠던 선후배, 동료와 함께 해 친목 도모와 조경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이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 눈에는 여러분들이 앞으로 한국 조경을 이끌어 나갈 귀중한 인재이자 재원이다. 한국조경 50년 이후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산학연이 함께 모여 뜻깊은 행사를 하니 매우 좋다. 아마 오늘 봤던 모든 조경인들은 오늘의 경험과 추억이 조경가로서 사는 삶에 중요한 책장의 한편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참여 조경인들은 경기가 끝나고 주변 환경을 정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여러 회사 대표들이 협찬금을 마련하고, 화성시에서 장소를 대관, 조직위는 참가자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권과 지방권에 관광버스를 대절하는 등 이번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탰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협회 제23대 수석부회장과 감사에 정재욱 스페이스톡 대표이사와 이형철 디자인파크 대표가 각각 입후보했다. 협회는 지난 1월 24일 제44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수석부회장과 감사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출하지 못했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올해 제23대 한국조경협회 회장에 당선한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와 상의해 선임을 마무리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 정재욱 후보는 현재 한국조경협회 사회공헌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형철 후보는 현재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제23대 수석부회장·감사 선출을 위한 ‘2024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는 오는 10월 14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스마트 조경계획 및 GIS’ 분야 전임교수 1명을 초빙한다. 지원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동아대 규정과 지침에 따른 교육 또는 연구 경력연수가 4년 이상인 사람이다. 최근 4년 이내 국제전문학술지 또는 국내전문학술지에 주저자로서 모집전공과 일치하는 논문 2편 이상 게재 실적이 있는 자여야 하며 ‘스마트 조경 또는 기후위기 대응 조경기술 관련, 연구 또는 교과목 강의 경력자’를 우대한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2020학년도부터 환경부 지정 녹색복원 전문가 양성 특성화대학원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2021학년도부터 산림청지정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자 양성기관으로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서는 오는 25일 오후 2시까지 동아대학교 교원공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임용예정일은 2025년 3월 1일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서소문역사공원과 시청역 2호선 사이 호암아트홀 부지가 지상 38층 업무‧문화시설이 복합된 시설과 함께 녹지생태도심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로 지상38층, 지하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계획상 가장 큰 부분은 서소문 일대 인근 사업지와 개방형 녹지공간을 통합 기획해 서울광장 크기의 대규모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번 재개발에는 인접 사업부지인 서소문구역 11,12지구 및 10지구와 함께 통합조경계획을 진행한다. 녹지와 휴게시설을 겸비한 생태형, 광장형 도심숲 등 다양한 조경특화 공간을 계획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호암아트홀은 대규모 녹지공간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음향성능을 갖춘 11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시 관계자는 이후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서측 관문의 문화 랜드마크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도 28층 규모의 새로운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역 광장을 전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나, 더딘 개발사업으로 인해 4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96%나 되는 곳이다. 시는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심의를 통과시켜 지하 1층~지상 1층에서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지상 3~4층에는 공공청사를 설치해 기부 채납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광화문과 서울역을 이어지는 보행동선인 세종대로‧통일로 변에 약 1577㎡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입구 공간, 세종대로, 통일로 각각 개성있는 녹지콘셉트를 부여할 계획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지역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통해 노후 도심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립강릉원주대학교 = 강준혁 통신원] 김재경 박사가 지난 1일부로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김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그린인프라를 활용한 도시방재, 기후변화 적응, 조경공학, 디지털트윈, 근거기반설계(EBD, Evidence based Design)를 결합한 도시 인포매틱 연구다. 주요 연구 관심사인 디지털 트윈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Urban Twinology Laboratory (GWNU UTL)을 운영중에 있다. 현재 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 ▲조경측량응용학 ▲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 ▲조경적산실무실습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전남대학교 조경학 학사를 취득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과 스마트시티 융합전공을 이수해 조경학 석사 및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GT,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방문 연구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원 연구조교수,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박사후 연구원 등으로 활동했다. 김 교수는 “글로컬 사업 모델에 적합한 지역인재 양성, 우수한 융합인재 육성 및 해양·산림자원을 활용한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물을 통해 지역사회 및 학교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현대건설이 역량 있는 젊은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25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토목(설계·토목) ▲건축/주택(건축·설비·전기·토목·조경·영업) ▲플랜트(기계·화공·전기·토목·건축) ▲뉴에너지(NewEnergy)(원자력·기계·전기·토목·건축) ▲경영일반(사업관리) ▲안전(안전공학, 건설관련 공학) 등이다. 지원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 이상 기졸업자 및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로, 지원서는 9월 23일까지 접수하며 10월 인적성, 11~12월 면접, 2025년 1월~3월 인턴십 전형을 거쳐 2025년 3월에 최종 합격자 발표 예정이다. 더 자세한 지원 자격은 현대건설 채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대건설은 우수인재를 선발하는 한편, 지원 희망자들에게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팝업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이 날은 현대건설의 인재상과 채용 프로세스, 근무 및 복지환경,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참석자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건설업 및 건설사의 다양한 직무에 대해 지원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현직자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제작한 직무소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원자력 등 국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물론 인사, 재경, 구매, 도시정비, 기술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업무 수행 중인 직원들의 입을 통해 업무별 필요 역량과 현대건설의 기업문화 및 제도 등을 소개한다. 현대건설 직무소개는 홈페이지(www.hdec.kr/kr/career/inter_list.aspx) 및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dec_official),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hyundaien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The) NATURE’를 주제로 진행된 ‘제2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강현지·박시연·송재영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Dam Removal Effect’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가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며, 늘푸른 재단이 후원하는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12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올해 환경조경대전은 조경의 시작점이었던 자연성을 다시 돌아보고 그 속에 숨겨진 지혜와 관계를 재발견하며,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살핌으로써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에는 119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작년과 같은 공모 주제인 ‘NATURE’이라는 큰 키워드 아래 자연성 회복, 자연의 지혜, 본질적 가치, 창의적 해법, 사회문제 해결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 본상 수상작 7작품과 장려상 및 입선 수상작 15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심사위원장) ▲김준연 STOSS 디렉터 ▲박소현 코넷티컷대학교 교수 ▲오화식 사람과나무 대표 ▲이우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사무관 ▲정홍가 쌈지조경 대표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 7인이다. 심사기준은 ▲공모전 주제와의 적합성 ▲대상지 분석 및 해석의 충실성 ▲개념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개념과 결과물(평면, 이미지 등)의 연관성 ▲설계 매체의 창의성과 표현의 완성도 등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강현지·박시연·송재영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Dam Removal Effect’는 영주댐이 생태계에 끼치는 악영향을 막기 위해 댐을 개방하고, 댐해체 잔해를 재사용해 생태복원을 돕고 동시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 댐 건설 이전의 영주를 기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방류와 댐 해체 이후 생태계복원 및 공원 조성 프로세스를 면밀하게 제시했고, 댐 건설 이전 내성천의 경관을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까지 제안해 큰 호평을 받았다. 금상에는 윤정은·이지원·조미경 전남대 조경학과팀의 ‘IMPLANTSCAPE : 대한방직 리노베이션’이 뽑혔다. 이외에 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Be(e) Around in Aewol’ ▲홍유진·박다현·오효린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 ‘Honey Belt’ 등 2작품이 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 가천대 도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Resilient Jeju Coast : FormingVernacular Landscape’ ▲강준성·김채영 국립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1858-땅의 기억을 읽다’ ▲박서영·양은애·지수연 국립공주대 조경학과/정지원 국립공주대 원예학과팀의 ‘반지하토르텔 : 상실과 포용, 그 틈 사이로’ 등 3작품이 뽑혔다. 장려상에는 ▲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 단국대 녹지조경학과팀의 ‘Brackish Flow : 탄소를 품은 물들임’ ▲박가영·정혜진·박주영 영남대 조경학과팀의 ‘Palimpsest’ ▲이규민·이재원·배우영 영남대 조경학과팀의 ‘이인삼각 : 속도 맞추기를 통한 인간과 자연의 동행’ ▲안유영·최화린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조경학 전공팀의 ‘Owl about Palhyeon : 팔현습지의 전부인 수리부엉이에 대하여’ ▲김들·윤지성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Connectography_Blue Vertex’ 등 5작품이 선정됐다. 입선에는 ▲김예은·권미정·조채은 영남대 조경학과팀의 ‘Rhizome City, Liminal Core : 도시와 자연의 경계가 허물어진 제3의 공간’ ▲문재희·최예은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3-Strategies to Coastal Resilience’ ▲윤영지·정두용·홍승완 한경국립대 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 전공팀의 ‘터전의 틀을 만들다’ ▲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Upcycling Wave’ ▲임수아·하지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팀의 ‘다름의 공존’ ▲진민서·이윤태 국립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Re : Suv’ ▲이예나 성균관대 건설한경공학부 조경학전공/김예나 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팀의 ‘Feel Mine, Fill Mind’ ▲박세연·신하륜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Feel and Fill’ ▲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 단국대 녹지조경학과팀의 ‘수양화경 _ 생명이 모이는 습지의 복원’ ▲유호익 가천대 일반대학원 조경학전공 석사과정/김완수· 김지연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둥지: 장항에 틀다’ 가 선정됐다. 아울러 시상식에서는 수상팀을 지도한 ▲전진현 Studio MRDO 대표 ▲곽윤신 가천대 도서계획·조경학부 교수 ▲최정권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명예교수 ▲안승홍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교수 ▲최정민 국립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교수 ▲김무한 국립공주대 조경학과 교수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또한 환경조경대전을 후원하고 있는 늘푸른 재단의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한편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작 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식이 진행됐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 열린다.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The) NATURE를 주제로 제시하면서 운영위원의 고민이 많았지만 기후변화, 열대야 등 지구환경이 심각하게 요동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상지와 복잡한 설계 키워드를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깊이 있는 설계안을 표현해 준 학생들과 지도 교수님의 노고에도 감사하다. 또한 늘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늘푸른 재단과 경동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종욱 경동원 대표는 축사에서 “환경조경대전은 지속가능한 조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제인 (The) NATURE를 통해서도 조경은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늘푸른 재단에서는 도시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조경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암대는 지난 11일 교내 스마트원예계열 전공실습장에서 ‘2024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 연암대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는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의 세부 전공과 연계된 ▲제1부문 스마트팜(원예) ▲제2부문 조경(설계) ▲제3부문 플로리스트 ▲제4부문 가드닝 ▲제5부문 전공탐색실습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4부문은 전국 17개 고등학교에서 80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으며, 제5부문에는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재학생 12명이 참가하여 150분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진대회 이후에는 ▲연암대 캠퍼스 및 스마트팜 실습시설 탐방 ▲전공 경진대회 작품 감상 ▲연암대 입시설명회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또한 각 부문에서 우수한 재능과 역량을 선보인 15개 팀과 이지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사, 서민주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사, 옥운호 영선고 옥운호 교사 등 지도 교사 3명에게는 총 7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제1부문 스마트팜(원예)’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준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은 “2024 연암대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에서 발표한 플로우 팜(Flow Farm)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의 변화와 경작지의 한계 등에 대한 관심으로 준비하게 됐다”며 “아이디어를 발표할 기회도 얻고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기쁘고, 향후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면 스마트팜의 구조에 대해 공부해보고 직접 설계한 스마트팜을 가꿔 나아가 창업까지 연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육근열 연암대 총장은 “2024 연암대 스마트원예 전공 경진대회에 참가한 전국 17개 80명의 고교생과 지도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며 “미래 영농인재들이 차세대 농업기술 분야에 관심을 갖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의 차세대 농업기술을 선도하는 연암대가 앞장서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연암대는 내달 2일까지 2025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진행하며, 스마트원예계열에서는 ▲스마트팜전공 ▲원예전공 ▲환경조경전공 ▲플로리스트리전공 ▲가드닝전공 ▲스마트원예산업전공에서 총 184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연암대 입학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 조경지원센터가 조경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과 소통을 위한 ‘제1회 대학생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조경지원센터는 최근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제1회 대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간담회는 ‘조경지원센터’에서 조경업계 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4회차를 맞이한 간담회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1회 대학생 간담회’는 미래 조경산업의 주역인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전국 주요 대학 조경학과 학생 16명과 국토교통부 조경 분야 담당 사무관이 함께 참석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경지원센터는 간담회에서 센터의 역할과 미래 비전을 참가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국토부에서 수행 중인 조경과 관련한 업무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토론 시간을 통해 자격증부터 진로, 취업까지 조경학과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질문과 애로사항을 함께 공유했다. 심왕섭 조경지원센터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미래 조경 인재들과 소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우림 국토부 사무관은 “조경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조경지원센터는 제5차 간담회를 오는 30일 개최할 계획이며, 참석 그룹은 수목, 정원, 식생 분야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박윤진 오피스박김 소장이 이탈리아 ‘Arketipos Landscape Festival 2024’에 초청 연사로 나선다.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유명 문화행사장인 테타트로 소치알레(Teatro Sociale)에서 ‘Arketipos Landscape Festival 2024’가 열린다. 박윤진 소장은 이번 행사의 초청 강연자로서 ‘Facing the Crisis(위기에 맞서다)’라는 주제로, 조경 디자인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Arketipos Landscape Festival’은 사람과 문화, 자연의 상호작용을 통한 조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국제 행사로,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와 전문가들이 모여 조경을 중심으로 한 환경 문제, 사회적 재생,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조경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자원 절약, 환경 재생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조경 디자인이 경제적, 사회적 위기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현시대의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한 혁신적 해법을 모색한다. 올해 행사는 특히 팬데믹, 전쟁,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조경 디자인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박 소장을 비롯해 ▲영국의 앤드류 그랜트(Andrew Grant, 조경 디자이너) ▲케냐의 아서 아데야(Arthur Adeya, 건축가) ▲우루과이의 아말리아 로브레도(Amalia Robredo, 조경가) ▲호주의 앤드류 레이드로(Andrew Laidlaw, 조경 설계자) ▲독일의 허버트 드레이세틀(Herbert Dreiseitl, 도시 디자이너) ▲이탈리아의 마르게리타 브리안자(Margherita Brianza, 식물학자) ▲캐나다의 토니 스펜서(Tony Spencer, 조경 디자이너) ▲영국의 아릿 앤더슨(Arit Anderson, 조경 디자이너 및 방송인) ▲호주의 다미안 홈즈(Damian Holmes,World Landscape Architecture 편집자) 등이 참가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교통사고 시 보행자 보호와 자동차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내년까지 가로수 2000주를 심는다. 서울시는 보행로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에 ‘가칭 튼튼 가로수’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2026년까지 2000주를 심을 계획으로 올해 우선 50주, 2025년에 1000주, 2026년에 950주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 기능의 역할이 있다. 시는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 서서 기다리는 장소에 가로수를 확대 식재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춰주고 보행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나무의 지름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구조물 등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해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가로수에 충돌한 트럭이 중상자 없이 멈춰 선 사례를 통해 가로수가 가드레일 등의 교통시설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튼튼 가로수로 검토 중인 나무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종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잘 자라고 뿌리 형태가 심근성이며 목재의 밀도, 경도, 내구성이 좋다. 이밖에도 시는 가로수 확대 식재 시행에 관해 서울기술연구원의 폭염대비 가로수 그늘막 효과, 탄소 저감효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을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세종대로사거리 교차로 교통섬 등에 시범사업으로 우선 50주를 심을 계획이며, 사업효과 등을 검토한 후 2025년에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가로수가 운전자의 시야와 주변 건물의 간판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차도측 가로수 지하고를 높일 계획이다. 필요시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는 등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지하고는 지표면을 기준으로 곧게 뻗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첫 가지까지의 높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가로수 식재는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직정원에 들어가는 식물의 실내 적응력을 높여 ‘건강한 식물’을 공급·관리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마련됐다. 초록에서는 지난 6일 당진시 원당동에 위치한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 이전개소식을 열고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를 비롯해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 황침현 당진시 부시장,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유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이사, 박은영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장,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 이재석 한국정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태평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년여에 걸친 준비를 마치고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 뵙게 됐다. 이 공간은 식물을 연구하고,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훼·정원산업 발전과 화훼농가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산림청, 농식품부, 농진청,당진시 등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주셨으면 좋겠다. 삭감된 스마트 가든 예산, 글로벌시장 도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도 빛을 바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스마트 가든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어기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온실을 보면서 스마트 가든을 통한 탄소중립이 세계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중동 국가에 한국 스마트 가든이 수출된다면 경제력, 일자리 창출 등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삼조의 효과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이 중요한 과제로 선정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마트 가든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준비가 더뎌지고 있다”며 “ 스마트 가든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영 과장은 “지난해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에 스마트 가든 전시로 바이오월 허니가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농업이나 정원의 개념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스마트 가든의 높은 기술력이 국내산업 발전과 더불어 해외로 뻗어 나가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도 산림청, 농진청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유미 사업이사는 “지난해 초록에서가 K-테스트베드 사업에 선정돼 세종수목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 카타르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단계 더 올려놓으신 것 같다”며 “앞으로 산림청 한수정에서도 스마트 가든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다 채워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에서’는 지난 20년간 사용해 온 온실로는 수직정원에 적합한 식물을 길러내는 데 규모적·기술적 한계를 느껴 새로운 부지에 온실을 짓게 됐다. 조성된 온실에서는 빛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는 환경을 통해 식물을 안정화를 시켜주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실내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식물을 길러낼 수 있다. 실제 건강한 식물을 키우면 식물이 조직 분열을 하면서 공기정화 능력이 더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은 이파리에서 52%, 뿌리에서 48%의 공기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뿌리의 건강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초록에서의 수직정원 시스템인 ‘바이오월허니’는 농진청과의 시범사업으로 건강성이 입증됐다. 처음 개발할 때부터 식물 뿌리에 바람이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핵심이다. 한편 초록에서는 지난 미국 수출에 이어 벽면녹화 제품 ‘바이오월 허니 시즌2’를 쿠웨이트에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제품 ‘바이오월 허니 시즌2’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실내에서 식물이 잘 자라도록 물, 광량, 통기성 등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알루미늄과 ABS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아 10년 이상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IOT 기능을 탑재해 세계 어디서든 기계 작동 및 고장 유무가 확인이 되어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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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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