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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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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코로나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난 지 5년 여 만에 ‘녹색나눔봉사’를 실시했다. 한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11일 그룹한어소시에이트, 계룡건설, 고려디앤엘, 주식회사 광합성, 디자인엘의 재능기부와 후원을 통해 ‘가평꽃동네 은총의 집’ 옥상정원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평꽃동네 녹색나눔봉사’ 행사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한 나눔연구원 봉사자, 임요한 수녀, 박정호 실장 등 가평꽃동네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원을 조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은 “기업들의 참여와 나눔연구원 가족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녹색나눔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기업, 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외부공간을 개선해오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제11기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원들이 모여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는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 녹색나눔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과 문화재보호구역내 산사태 피해지 복구에 정부부처들이 힘모은다. 산림청은 지난 10일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기간을 앞두고 국립공원 및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대비 및 대응·복구 단계별 협력 강화 방안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림청, 환경부, 문화재청, 경주시, 국립공원공단이 참석해 각 기관별 임무 및 역할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기간 중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경주 국립공원·문화재보호구역 내에 파악된 산사태 피해지의 체계적 복구를 위해 합동 조사 및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복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 지역은 국립공원과 문화재보호구역으로써 환경부와 문화재청의 협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최근 강우 패턴에서 산사태 피해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산사태 유관기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통 및 업무협의를 지속해 빈틈없는 산사태 재난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공사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경수의 역할을 설명한 책이 발간됐다. 신간 ‘도시나무 오디세이’는 저자가 2023년 3월부터 환경과조경에‘도시 나무오디세이아’로 연재하던 글을 묶어 출간한 책이다. 오랜 시간 조경 현장에 근무한 저자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데에서 나아가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나무에 대한 시각이 다양해졌다. 이 책은 48종의 도시 나무에 대한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 한 책이다. 나무 지식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나무를 심는 과정에 대해 일반인은 모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무를 심는 장소, 시기, 공사비, 유행 등을 설명한다. 또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키가 큰 나무 48종을 4계절로 나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무의 특징과 정보를 제공한다. 꽃이 주는 화려함뿐만 아니라 신록이나 단풍색과 가지 발달까지 이야기 하며, 단순히 나무 이름만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생태나 인문학적 가치까지 설명한다. 아울러 나무별 생산 및 식재 방법과 키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조경수의 지식을 제공한다. 저자 홍태식은 강원도 동해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단국대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건설에서 조경업무를 시작해 청산조경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성균관대·삼육대·청주대·연암대 등에서 조경시공과 생태복원을 강의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공사업 회장,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정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참여 공사로는 청와대 관저, 제일은행본점, 평화의 공원, 서울숲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상암 재창조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라는 문화적 기반과 지역의 대규모 녹지를 활용해 ‘펀·에코·크리에이티브 시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야스섬’을 방문해 ‘지속가능한 미래, 즐거움과 활력이 가득한 세계인의 상암’이라는 상암 재창조 비전을 공개했다. 세계로 통하는 서울의 관문인 상암 일대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자연과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에코시티’, 즐거움이 가득한 ‘펀시티’, 세계의 인재가 모이는 ‘크리에이티브시티’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야스섬은 아부다비 북측에 위치한 무인도였으나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25㎢ 크기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재탄생된 곳이다. 야스섬에는 40개 이상의 호텔과 30개 이상의 음식점, 페라리 월드 등 인기 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 시장은 야스섬 개발사인 Miral Asset Management 측의 설명을 통해 실내·외 레저와 놀이, 판매, 주거시설 등으로 조성된 야스섬의 개발 과정과 운영 현황에 대해 듣고, 이미 공개된 대관람차를 필두로 평화의 공원 일대를 ‘펀시티’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적용할 만한 요소를 살펴봤다. 시는 지난해 3월 상암동 일대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민간 제안을 접수 받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야스섬과 상암 모두 매력적인 수변공간을 갖고 있으며, 모래섬과 쓰레기 매립지라는 척박한 땅에서 탄생했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상암 일대는 서울을 방문하는 세계인에게 첫인상이 되는 위치와 대규모 녹지공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자립 이슈, 디지털미디어시티라는 K-문화의 허브 등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시는 상암 일대 도시 차원의 높은 가치를 바탕으로 ‘상암 재창조’를 위한 공간, 운영 및 사업 추진, 콘텐츠 분야 전략을 공개하고, 향후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철도, 공원, 도로 등으로 단절돼 있는 DMC와 월드컵공원 및 한강 일대를 통합하기 위해 경의선·강변북로 입체화로 발생하는 신규 가용지를 활용하고 도로와 녹지를 재배치해 각 공간의 연계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난지천공원과 자원회수시설로 단절된 상암 DMC 랜드마크 부지, 한강, 노을·하늘공원을 입체적 구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상암의 변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자원회수시설 일대를 핵심 선도 사업으로 구체적인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개별 사업의 추진도 병행한다. 상암 재창조’를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공간이 갖고 있는 매력에 비해 이용이 적은 문화비축기지에 민간의 제안을 검토해 2025년 하반기까지 몰입형 미디어 기반의 즐길 거리 가득한 체험형 여가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는 K-음식·문화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비하는 오픈 마켓으로 활성화해 대관람차와 함께 평화의 공원을 ‘펀 시티’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한다. 노을·하늘공원 일대는 DMC 랜드마크 부지와 연결하고 한류 문화의 허브인 DMC 기능을 연계해 생태·기후·환경 테마의 명소이자 가족 친화적인 복합문화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 아울러 상암 일대가 세계적인 서울의 관문이자 시민행복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각 거점에 대한 접근성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부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기존 교통체계와 계획 노선 및 역사의 위치 등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해 상암 일대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암이 활력있는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민간의 다양한 사업 제안과 아이디어를 종합계획과 개별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사업 추진이 가시화된 대관람차와 문화비축기지 활성화를 제외하고, 앞서 제시된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민간투자사업뿐 아니라 공공시설 운영에 대한 사항 및 각종 행사계획 등 ‘상암 재창조’를 위한 모든 분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안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콘레드 아부다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장과 주거지가 가깝고 여가도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직(職)‧주(住)‧락(樂)이 실현돼야 시민들의 삶의 질이 확보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서울에는 유휴부지 많지 않다”며 “상암 DMC는 하늘공원, 노을공원,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유휴 공간과 녹지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쓰레기매립지를 녹지로 재탄생시킨 스토리텔링에 펀 기능을 더해 도시 경계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구로구 천왕산과 푸른수목원에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행사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바이오블리츠란 생물을 뜻하는 Bio와 대공습을 뜻하는 Blitz의 합성어로 생물 전문가와 일반인이 정해진 시간 동안 주어진 장소에서 최대한 많은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행사로서 1996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돼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의 국립공원 등으로 확대됐다. 시는 2014년에 국립수목원과 공동 주관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개최를 계기로 2015년에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 10년째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푸른수목원과 천왕산에서 항동저수지, 천왕근린공원항골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공적 환경과 자연적 환경이 어우러진 장소 특성상 참가자의 흥미를 높이고 다양한 생물종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른수목원은 2018년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됐다. 식물유전자원 수집과 전시·보존으로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수행하고 있고, 항동저수지 등 20개의 주제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천왕산의 천왕근린공원항골지구는 도시 소생물 서식공간 복원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생태습지, 소규모 생물서식 공간 등이 조성됐다. ‘2024. 바이오블리츠 서울’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먼저 ‘찾아보기’는 이 행사의 핵심으로, 전문가와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이 탐사대를 이뤄 생물종을 탐사하는 ‘조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분류군별 탐사지의 서식생물을 체험하고 교육받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평소 탐사하기 힘든 야간 곤충탐사와 새벽 조류탐사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다. 조사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연령 이상 60명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선발하며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하며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약 140명이 10개 조로 나눠 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조류, 균류 등 총 6개 분류군 중 이틀간 총 4개 분류군에 참가하며, 생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나눠보기’는 푸른수목원·천왕산의 생태적 가치, 바이오블리츠를 통해 발견한 생물종의 특성 등을 주제로 시민과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의 강연과 생물종 연구에 대한 대담,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 등으로 지식을 나눠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이틀째에는 1박2일동안 찾은 생물종 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 후 참가자에게 탐사증을 수여한다. ‘생물다양성 한마당’은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조류, 민물고기, 식물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주제로 부스가 구성될 예정이다. ‘찾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바이오블리츠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우리 주위의 다양한 생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줄 바이오블리츠 서울이 올해로 10년이 되어 더욱 뜻깊다”며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과 균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블리츠를 꾸준히 개최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 도심 속 자연에 시민의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부가 국가기술자격 청년 응시료 절반을 지원한 결과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 청년 응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38만9473명이 응시료 42억 4000만 원을 감면받았다.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439개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면서 응시료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정부가 응시료의 50%를 선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1인당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응시료 지원사업이 청년의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을 위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가기술자격 접수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3만2433명 증가했다. 이는 비청년층 접수자가 전년 동기 대비 1만2477명 감소했음에도 청년층 접수자가 4만4880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경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청년층이 2554명에서 2805명으로 25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기사는 전년 동기 대비 2104명에서 2350명으로, 조경산업기사는 450명에서 455명으로 청년층이 늘었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보처리기사, 위험물산업기사, 건축기사 등 기사 시험에 응시하는 대학생 등 취업준비 청년층이 큰폭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제1회 기사 실기시험 청년 접수자가 지난해에 비해 2만5650명 늘었다. 아울러 응시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층이 크게 증가했다. 응시료가 높은 기술사및 기능장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층이 크게 증가했으며, 실기시험 청년층 접수자도 필기시험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응시료 지원이 청년 1인당 3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시험에 청년층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여 응시료 지원사업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에 대한 이용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국가 자격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가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하며,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2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 자격, 시상 및 특전,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 큐알 코드를 참조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공식카페에 올려진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카페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1위 수상팀은 2025년 민간기능경기대회 1, 2위 수상팀과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김준현 미시건주립대(이하 MSU) 조경학 교수가 오는 6월부로 MSU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이하 SPDC) 디렉터(School Director)로 임명됐다. SPDC는 2004년에 MSU 해당 대학에서 계획 및 설계를 다루는 학과들로 구성해 설립돼 지속가능하고 다양성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이고 창의적 환경 조성을 학교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김 교수는 SPDC에서 조경 및 환경 디자인 석사 프로그램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재직하고 있다. 프로그램 책임자로 재직하는 동안 조경 프로그램 순위를 미국 상위 9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끌어올리고 조경 프로그램 인증을 6년간 갱신, 프로그램을 위해 36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 확보에 노력했다는 평을 얻었다. 김 교수는 “SPDC의 우수하고 혁신적인 유산을 잇기 위해 SPDC 디렉터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뛰어난 교수진, 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혁신적인 연구와 봉사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첫 5년의 임기 동안, SPDC의 모든 의사결정과 소속 학과 및 연구 프로그램, 예산, 인사, 학생선발 및 관리 등을 총괄 관리한다. 미시건주립대 SPDC는 약 600명의 학생과 45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개의 인증된 학부 프로그램 ▲Construction Management ▲Interior Design, Landscape Architecture ▲Urban & Regional Planning가 있다. 또 5개의 대학원 과정인 ▲Master of Construction Management ▲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Master of Urban & Regional Planning ▲Online Master of International Planning Studies ▲PhD Program, 그리고 2개의 online professional certificate programs인 ▲Real Estate Development & Construction ▲Urban Resilient Redevelopment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National Charrette Institute프로그램 역시 SPDC에 소속되어 전문가 및 커뮤니티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브렌트 도넬란(Brent Donnellan) MSU 사회과학대 학장은 “김 박사는 경험이 풍부한 학자로 SPDC 차기 디렉터 역할에 풍부한 경험과 재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김 박사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조경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텍사스 A&M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0년부터 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와 Texas A&M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이어 2017년부터 미시건 주립대에 교수로 부임해 MSU 조경 및 환경 디자인 석사 프로그램의 프로그램 디렉터를 담당해 왔다. 또, 미국조경교육협회(이하 CELA)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CELA 회장으로 당선돼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누적 관객 수 1만명을 돌파한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은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가 씨네토크를 개최한다. 씨네토크는 ‘정영선, 드디어 그 이름이 온다!’를 주제로 오는 18일 씨네큐브 1관에서 오후 2시 10분 영화를 관람한 후 진행된다. 정다운 기린그린 감독, 정영선 조경가, 김종신 기린그림 프로듀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진행은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가 맡는다. 씨네토크 등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는 작품은 조기 매진될 수 있으니 미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땅에 쓰는 시’ 언제나 사람과 자연의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온 ‘땅의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일상의 위로를 건네는 공원의 아름다움은 물론, ‘조화’를 잃지 않는 삶의 태도로써 공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아울러 미나리아재비, 개쑥부쟁이 등 우리 국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야생화와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금수강산을 포착하며, 한국적 경관의 현대적 완성을 빚어낸 정영선 조경가가 그려온 자연스럽고도 감각적인 풍경들을 담아냈다. 땅이 간직한 고유의 맥락을 읽어 시를 그리듯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1세대 조경가의 진심 어린 철학을 전하며 새로운 배움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이 영화는 국내 작품으로는 최초로 제2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개막작 선정 및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생태조경학전공에서 연구실 오픈하우스를 연다. 연구실 공개는 코로나로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했다. 오픈하우스는 5월 13일부터 강준석 교수의 그린인프라공학연구실을 시작으로 지정된 날짜에 총 7곳의 연구실을 각각 개방한다. 이번 행사에는 생태조경학전공에서 수행하는 연구와 프로젝트 소개, 질의답변 등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부 연구실 개방 일정은 ▲그린인프라공학연구실(9205호,강준석 교수)-5월 13일 오후 6시 ▲건강환경 계획·설계연구실(9206호, 윤희연 교수)-5월 16일 오후 6시 ▲통합설계·미학연구실(9214호, 배정한 교수)-5월 20일 오후 6시 ▲경관생태학 및 기후변화적응연구실(9211호, 이동근 교수)-5월 21일 오후 6시 ▲도시조경설계연구실(9212호, 정욱주 교수)-5월 22일 오후 2시▲류랩 Ecological Sensing AI Lab(9213호, 류영렬 교수)-5월 23일 오후 12시 30분 ▲조경디자인성능연구실(9203호, 최영준 교수)-5월 23일 오후 6시 등이다. 오픈하우스는 생태조경학전공에 관심 있는 교내 학생을 비롯해 일반인이나 타학교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점은 생태조경학전공 학과 사무실로 전화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3일 부산도시공사와 탄소흡수형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조경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건설산업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탄소흡수 조경기술 자문 및 공사 시행 ▲부산시 환경·도시계획을 위한 상호 논의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조경수의 종류 및 식재 기법, 식재 환경 등을 바탕으로 탄소흡수량을 산출할 수 있는 조경공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부산도시공사도 지난 4월 기후변화 대응형 BMC(Busan Metropolitan Corporation) 식재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주요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며 식재 모델 개발, 지표작성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 엔지니어링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 옥외공간에 조성하는 조경은 일상생활과 산업 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고 저장해 대기 중 탄소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대기 중 미세먼지도 제거해 공기 질을 향상시켜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지 안이나 건물 옥상 등에 충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도시 환경 개선에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부산도시공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은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문일현 건축사업본부장,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흡수형 조경 기술을 개발하고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당사 조경 기술력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환경친화적 건설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벚꽃의 짧은 계절이 지고 봄꽃들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미풍의 계절이다. 이 계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정영선 선생님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극장에는 정영선 선생님의 영화가 상영 중이다. 지난주에는 전시를 보았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전시실에 한국 조경의 거의 모든 것이 압축적으로 담겨있어 정영선이라는 거인에 압도되었다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은 검박한 정원에서는 정영선이 주는 소소하며 편안한 위안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정영선이라는 사람과 그가 만든 공간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정영선이 작은 중정에 숲을 닮은 정원 같았고, 포항의 바위와 바다와 어우러진 해국의 경관이 정영선 같았다. 벚꽃이 내리는 봄의 후원과 눈이 내리는 겨울이 후원의 모습이 교차하는 장면은 황홀했다가, 풀과 꽃에게 말을 걸며 쪼그려 정원을 어루만지는 선생님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에 있는 할머니의 모습처럼 그리웠다. ‘땅에 쓰는 시’라는 영화의 제목은 정영선 선생님이 직접 정하셨다고 한다. “하늘보다 더 높은 하늘이, 바다보다 더 깊은 바다가, 내 앞에 고개를 숙였다.” 영화에서 선생님은 본인 쓴 백합이라는 시를 읊으신다. 감독님이 전하기를 선생님은 조경은 시처럼 아름다워야 하고, 그 아름다움은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준비하는 사전 회의에서 선생님을 잘 아시는 건축가는 선생님의 조경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셨다. 선생님의 조경은 자기의 목소리를 내세우지 않으며 모든 것을 어울리게 만드는 배경을 제공하는 자연의 겸손함 닮았다. 나는 그 말이 선생님의 조경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평가이면서도 가장 큰 오해라고 생각했다.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하여, 울림의 공명이 작은 것이 아니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지 않아도 지워지지 않는 선명한 기억의 각인을 세길 수 있다. 시인이 약하고 여리다는 것은 편견이다. 선생님은 시인이면서 전사였다. 아직 조경의 영역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던 개발시기의 건설판에서 첫 조경기술사로서 선생님은 전사였을 수밖에 없었다. 정치가들과 행정가들을 설득해 여의도 샛강을 자연으로 돌리기 위한 과정은 투쟁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선생님의 겸손은 양보와 낮춤의 결과가 아니다. 오히려 투쟁의 결과이다. 혼자 우뚝 서고 싶고 가장 화려하고 싶은 의지들과 맞서 땅에 시로 쓴 조경을 하기 위해 선생님은 강렬히 온 힘을 다해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시인이 선생님의 지향이었다면 전사는 시대가 선생님에게 던진 소명의 결과였을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감독님께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 조경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혹시 아쉬운 점이 없냐고 물어보았다. 감독님은 조경이 늘 내세우는 겸양의 미덕을 추켜세우시면서 재치 있는 답을 해주셨다. “글쎄요. 아쉬웠다기보다 의외였던 것이 있기는 했어요. 영화를 만드는 중간에 정영선 선생님께서 젤리코 어워드를 받으셨잖아요. 하늘이 이 영화를 돕는구나 싶었어요. 이 상이 조경가에게 주는 최고의 상, 노벨상이나 건축의 프리츠커 상과 같은 영예잖아요. 그래서 저는 조경계가 나서서 많은 홍보도 하고, 신문이나 뉴스에도 크게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너무 조용한 거예요.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도 사실 엄청난 일이잖아요. 세계적인 상도 받고, 영화도 나오는데 이렇게 조경하시는 분들이 본인들의 이야기에 조용한 것이 의외이기는 해요. 아마 조경하시는 분들 자연을 닮아 겸손하시고 말을 아끼시는 경향이 있나 봐요.” 50년이 걸렸다. 조경가가 국현에서 전시를 하고, 조경가에 대한 영화가 나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 한국 조경가가 세계 최고의 조경가에게 주는 상을 받기까지 50년이 걸렸다. 그런데 한국 조경은 별말이 없다. 할 말이 없는 것인지, 겸손한 것인지, 다른 일에 바빠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조용하다. 조경 관련 매체에서도, 조경 학계에서도 정영선과 서안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기획은 보지 못했다. 건축과 예술 분야의 사람들이 오히려 나에게 묻는다. 정영선 선생님의 전시와 영화를 보았냐고. 그런 좋은 전시와 영화가 나왔는데도 왜 너희는 아무런 말이 없냐고. 전시회에 걸린 작품의 리스트를 보았다. 나는 앞으로 그 정도 위상과 규모의 프로젝트를 몇 개나 할 수 있겠느냐고 자문해보았다. 아마도 그 어떤 조경가도 그 정도의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조경가들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제는 과거 정영선과 서안에 주어진 그런 큰 프로젝트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정영선 선생님을 통해 마련된 이 축복과 같은 기회와 시기를 그냥 지나쳐 버리면 앞으로 한국 조경에 대한 이런 뜨겁고 애정 어린 관심받게 될 계기는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조바심이 생겼다. 이 전시와 영화는 그 끝에서 우리 조경의 다음 이야기는 무엇인지 우리에게 되묻는다. 정영선의 조경이 아무리 아름답고 감동적이어도 그것은 정영선의 길이지 우리 조경에 대한 정답지도 아니고 종착지도 아니다. 우리는 정영선과 다른 자신의 시를 써야 하고, 정영선이 마주한 현실과는 다른 현실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 정영선의 조경을 자양분으로 삼아 각기 다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 할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 이야기를 우리가 줄기차게 떠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겸양의 미덕은 잠시 치워두고 아무리 작은 의미라도 부풀려 우리의 조경 이야기를 여기저기 퍼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대가 되어야 한다. 광대, 딴따라,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되어 스스로 풍악을 울리며 조경을 팔아야 한다. 누군가 전시를 기획해주고 초청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이제 우리가 스스로의 전시를 만들고, 영화를 만들어줬으면 소망하기보다 사람들이 볼 만한 영상 콘텐츠라도 만들 고민을 해야 한다. 전시의 한 영상에는 정영선 선생님이 국립현대미술관의 중정에 정원을 만들기 위해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에게 허락을 얻고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광화문 광장을 같이 설계했던 소장과 함께 한 저녁 자리에서 지인이 우리에게 물어보았다. 광화문 광장에 팬지 꽃밭이 조성되었는데 원설계자인 우리가 허락한 일이냐고. 우리는 둘 다 금시초문이었고 조경에서는 그런 것이 관행이라고 얼버무렸다. 최근 골프장을 설계한 조경설계사들이 무단으로 골프장 설계에 대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였는데, 법원은 골프코스 설계는 창작성을 인정할 수 없으므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을 하면서 패소하였다. 건축가의 권리와 너무나도 상반되는 조경의 문제를 보며 나는 담당 공무원에게 화를 내고 또 다른 소송을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 열리고 있는 전시와 상영 중인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보여지고 알려지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조경에 이런 전시와 영화가 몇 번 더 나와 조경에 대한 사람들과 사회의 이해가 높아졌을 때, 조경은 스스로 권리를 인정받고자 애를 쓰지 않아도 될까?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나는 다시 마음이 초조해졌다. ‘땅에 쓰는 시’를 본 관객 수는 6,500명인데, 이 아름다운 조경에 관한 이야기가 조금만 더 오래 상영관에 걸려, 조금만 더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김영민 /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모두를 위한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는 지난달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5에서 ‘공원 BF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 Free)’ 제도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개별시설물·지역을 접근·이용·이동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관리를 평가하는 제도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 2부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협회에서는 조경인들과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은 “100만 명이 넘는 건설 기술인 전체 회원 수 중에서 조경 기술인은 약 5만 5000명 정도 된다. 앞으로도 세미나 외 행사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힘을 합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이기영 제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Barrier Free Design 및 BF 인증 저자)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 해설과 장애인 교통약자의 행동특성에 대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가 ‘통합놀이터 조성사례와 기본 가이드라인’ ▲김성은 네드 지사장이 ‘공원 BF인증 사례와 문제점, 개선방안 제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는 김기천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소장, 서은실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김인순 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 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기영 부사장은 “BF 설계를 할 때는 장애인 위주의 개념이 아닌, 안전성, 접근성, 편리성, 쾌적성, 비차별성을 중심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2023년 말 기준 우리나라 인구 중 5%가 장애인이고, 장애인의 54%가 노인이다. 출산율도 점점 떨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나를 위한 설계를 해야 한다. BF 설계 시 장애인에 국한된 디자인이 아닌, 유니버설 디자인과 인크루시브 디자인 등 모든 개념이 통합된 디자인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에 관한 규칙’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관련 법령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금 대표는 외국 국내·외 통합놀이터 사례를 설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통합놀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디자인 가이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과 BF 디자인의 개념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차이가 있으나, 사회적 약자가 존엄과 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제거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놀이터는 ‘접근성’과 ‘놀이성’을 어떻게 균형 있게 맞출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영역별로 장애 유형과 장애 정도가 다른데, 이들이 갖고 있는 활동 특성을 어떻게 고려해 시설을 이용하게 할 것인가를 다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지사장은 BF인증의 개요부터 관계법령, 공원 및 공원 내 건축물 적용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서 김인순 부장은 “보편적으로 BF 인증은 장애인을 위한 제도, 유니버설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내가 노인이 됐을 때 공원에서 어떤 편안함 느끼고, 어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지 생각만 해도 답은 나온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공원 이용자 모두를 위한 설계를 해야 한다. 공원 BF 인증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반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김기천 소장은 “‘BF 인증 과정’은 서류를 제출하고 의견을 받아서 보완하고 다시 제출하는 과정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조경설계 심의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BF 인증 심의에서 심의위원이 바뀌면 도면 전체를 바꿔야 한다. 현재 대기 기간만 3개월이 필요하고, 이후 심의까지 모두 마치는 기간이 길게 소요된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인순 부장은 심사과정과 관련해 “2021년 공원 BF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설계회사도 심의위원들도 이해가 부족한 상황인 것 같다. 위원들도 심화교육을 통해 공원 BF 인증 지표 교육을 받고 있지만, 전체적인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은 지사장은 “현재 인증기관 업무 과중으로 서류 제출 후 약 3개월 후에 심사가 진행되며, 심사 결과에 대한 조치계획 제출 및 심의 요청 후에 또 약 1개월 대기 후에 인증심의가 이뤄진다. BF 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계사무소가 많아지면서 인증기관의 인력 보충 및 효율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아파트 놀이터 작품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를 받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1일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 공간 ‘애니타임’ 놀이터 작품이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원베일리의 애니타임 놀이터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디자인됐다. 놀이터 동선마다 지붕을 설치해 더운 날에는 그늘이 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붕에는 빛이 투과하는 다양한 색 패널이 있어, 바닥에 비치는 형형색색의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통로와 휴게 공간 등 곳곳에 쿨 미스트 시스템을 설치해 더운 날 놀이터의 온도를 낮추고 동시에 놀이 요소를 가미했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날씨와 관계없이 안전하게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조성한 점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주요 심사 기준인 혁신성‧기능성‧형태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올해에만 래미안의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까지 3개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됐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개최된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40여 명의 국제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가진 상품을 선정하게 된다. 박인숙 삼성물산주택사업팀장(상무)은 “앞으로도 래미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기술력과 스타일을 고도화시켜 고객의 만족을 높여나가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 양승안 통신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가 지난 3월 18일 다양한 강의와 체험 활동을 통해 정원디자인을 깊게 배워볼 수 있는 학술 동아리 ‘G.O(Green Oasis)’를 창립했다. 학술 동아리 ‘G.O’는 외부 강사님과의 토론식 수업, 실제 정원 설계와 조성 활동을 하는 참여형 동아리로 정원의 역사 ▲현재 정원의 전반적 수요 ▲정원 디자인의 흐름 ▲미래의 정원 ▲자연주의 정원의 이해 ▲식생 ▲식물의 특성을 배우고 직접 공간을 만들어보며 자연주의 정원에 대해 깊게 탐구하고 연구하는 학술 동아리다.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반권수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는 “현재 부산시는 15분 도시 정책과 기존의 조경이 아닌 정원을 디자인하는 조경 방향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학교 커리큘럼 외에 다양한 강의와 체험 활동을 통해 정원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었다”는 동아리 창단 이유를 밝혔다. 동아리에서 강연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진 리케리온 대표는 “현재 조경의 수요가 정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수요가 변하고 있지만, 현재 대학 커리큘럼은 정원교육을 전문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요자인 시민들이 원하는 정원사업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이기에 때문에 전공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정원디자인의 전문가가 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대표는 이날 강연를 통해 “현재 G.O 동아리에서 추구하는 대표적인 양식인 자연주의 정원 양식은 ‘피트 아우돌프’와 영국의 디자이너들과 같이 서양에서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양식과 식재 방법, 식재된 식물들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우리나라 생태 환경에 맞지 않아 적용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정체성과 생태적 특성에 맞는 자연주의 정원을 고민하고, 부산 지역에 적용 가능한 자연주의 양식의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세윤 G.O 동아리 회장(조경학과 학생)은 “정원과 설계를 진로로 가닥 잡아 배움을 이어갈 사람이 중점으로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최근 부산의 조경 방향의 트렌드에 발맞춰 세부적이고 특화적인 동아리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목표다. 동아리원들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G.O’ 동아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 커리큘럼을 통해서는 배우기 어려운 정원디자인뿐만 아니라 식재 시 사용되는 식물의 생태적 특성, 식재 시 표현되는 디자인 방법 등을 배워 정원디자이너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배운 내용을 통해 지역의 장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 시공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 아름다운 정원디자이너를 꿈꾸며, 학교 외 수업을 통해 정원에 열정을 쏟아내는 학생들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50대가 선호하는 자격증 순위에서 조경기능사가 8위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2023년 국가기술자격 50대 응시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해 발표했다. 2023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179만5721명으로, 이 중 50대는 12.2%인 21만8497명이었다. 전체 수험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7% 증가했으나, 50대는 9.2%가 증가해 전체 기술자격시험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50대 설문 응답자가 답한 자격시험 응시목적은 노후 준비를 위한 취·창업이 37.9%로 가장 높았고, 자기개발이 28.2%, 업무수행능력향상이 23.1%로 집계됐다. 별도 자격 요건이 없어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등급인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만8345명으로 가장 관심이 높았고, 이어 한식조리기능사 1만4394명, 전기기능사 1만1074명, 굴착기운전기능사 1만459명 순이었다. 이어 산업안전기사 9616명, 전기기사 8148명, 건설안전기사 6754명, 조경기능사 6421명,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 5902명, 소방설비기사(기계분야) 5440명 순이었다. 한편 산업안전기사와 전기기사는 면허성 종목으로서, 이들 자격은 응답자의 각 85%, 75%가 재직 상태에서 업무수행 능력 향상과 자기개발, 취·창업을 목적으로 응시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에 발맞춰, 50대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통한 인생 이모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격 제도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경계 커뮤니티 모임인 오픈 카카오톡방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올해 첫 나무전지와 병충해 방제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8일 조수다는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238번지에 있는 송동근 조수다 방장이 운영하는 대영수림원에서 ‘조수다 수도권 조경 정기 전지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조수다 조경 정기교육은 2022년에 시작해 올해 3년 차다. 매년 조경 전지와 병충해 방제 교육을 받고 싶은 조경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행사는 교육을 받으러 온 조경인들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에 송동근 방장의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들이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시작했다. 교육은 수목 방제와 전지교육으로 이뤄졌다. 황승현 미성조경자재 부장이 수목 방제법 중 하나인 수간주사 교육을, 안수환 등너머조경 대표, 이승영 나무숨결 대표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수목 전정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문현수 대림원예종묘 전무, 박재성 히말라야 대표, 유성훈 유한조경개발 대표, 안정록 루트릭스 대표 등이 참석해 조경실무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문현수 전무는 참석한 회원들에게 사비를 털어 음료를 제공하는 등 교육 행사에 힘을 보탰다. 교육은 오후 2시에 식사를 끝으로 마쳤다. 이날 참석한 한 조수다 회원은 “조경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조경인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얻고, 좋은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다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5월 26일 나린조경에서 ‘조경사업 준비 및 취업생을 위한 충청권 교육’ ▲7월 5~7일 2박 일정으로 문경캠핑장 모임 ▲9월 28일 대규모 서울정모 ▲11월 2일 일송농원에서 호남정모 ▲12월 7일 연탄봉사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수는 현재 약 1500여 명으로 조경계 오픈 카톡방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수다방’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카카오톡 오픈톡방에서 ‘조경’ 검색어를 통해 찾을 수 있다. 현재 회원수 초과로 참여코드를 부여받아 가입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 오는 5월 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는 ‘유퀴즈’는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 정영선 ▲배우 박성훈이 출연한다. 정영선 조경가는 한국 1호 국토개발기술사(조경) 획득한 최초의 여성 기술사다.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대통령국민포장, 세계조경가협회(IFLA)상,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등 유수의 상들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수여하는 조경계의 최고 영예상인 ‘제프리 젤리코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국에서 조경에 대한 사회적 위상이 낮았던 시기에, 아시아 선수 아파트 단지(1984), 예술의 전당(1984), 올림픽 선수 아파트 단지(1985), 희원 정원, 호암 미술관(1997-1998), 인천 국제 공항(1999), 서울 올림픽 미술관과 조각 공원 (1999), 청계천 복원 (2002-2005), 광화문 광장(2007), 경춘선 재생 공원(2014), 서울식물원(2014)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조경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해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정영선 조경가가 유재석, 조세호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은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에서 상영중이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오는 9월 22일까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주제로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과도한 가로수 가지치기로 발생하는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도시경관 보전과 효율적인 가로수 관리에 나선다. 산림청은 내달 말까지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 138개소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사업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로수의 굵은 가지 제거 시 나무의 스트레스로 인해 절단면 주변으로 신생 가지가 급격히 성장해 더 잦은 가지치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목의 생장특성과 수형의 균형, 주변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절한 가지치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산림청은 오는 내달 말까지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 138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가로수의 가지치기 상태, 사업 실행 시 안전시설 설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부득이하게 실시한 강한 가지치기의 경우에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가로수 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과 함께 가로수 관리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현장 토론을 실시해 효율적인 가로수 관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가로수가 건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가로수 관리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야외가구 전문 플랫폼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가 4월 이탈리아에서 온 실내외 가구 생산의 선두주자인 S·CAB의 ‘Si-Si Collection’을 국내 첫 독점 론칭 했다. 26일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CAB은 1957년에 설립된 Scab은 이탈리아 가구 제조의 전통을 이어가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환경 친화적 소재를 결합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평가 받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신진 디자이너들과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의 전통성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끊임없이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S·CAB은 환경에 대한 책임을 통해 지속 가능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원자재에서 폐기물, 폐기물에서 신제품으로 이어지는 생산 공정을 이루고 있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4개의 제조 시설에서 모든 생산 과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관리와 함께이탈리아 가구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아울러 S·CAB은 이러한 환경 친화적인 제조 공정을 통해 ‘Go Green’ 라인을 선보인다. 제품에 사용되는 섬유는 폐기물과 페트병에서 추출하며, 항해용 로프와 천연 코르크, FSC 인증을 받은 목재를 사용한다.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Si-Si Collection의 ‘Si-Si’는 양면성이나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솔리드, 도트, 바코드 형태의 디자인이 하나의 프레임에 적용돼 조화롭게 결합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동시에 실내외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Si-Si Collection’은 내달 31일까지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20%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도슨트퍼니처 디파트먼트는 외부 공간 디자인 전문가가 전개하는 야외 가구 플랫폼이다. 단순히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외부 공간을 하나의 전시장으로 여기며 야외 가구라는 작품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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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조경가의 조각… “다음세대 위한 유산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영선조경가의50여년의작업활동의궤적을조경·건축학자와실무자,기획자의시점에서살펴보는자리가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지난3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연계학술행사‘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개최했다. 학술행사는▲세션1‘조경가정영선을읽다’▲세션2‘정영선의작업을읽다’▲세션3‘정영선과의대화’등총3개의세션으로구성됐다. 김성희현대미술관장은환영사를통해“‘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와연계해개최되는이번학술행사는정영선조경가의조경설계에대한역사와철학,그것에대한학제적연구를해보는자리”라며“50여년의한국현대사속에우리의경관을보존하고가꾸며,새롭게창조해왔던정영선조경가의유산이우리에게어떠한의미로다가오고있는지다양한방면으로해석해볼수있는기회인것같다.오늘행사를위해협력해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세션1에서는▲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태도가경관이될때:정영선의조경’▲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산의창조:조경가정영선이만든한국조경설계의변곡점’을발표했다. 배정한교수는이번전시의도록을바탕으로학자적인입장에서정영선의태도와경관의관계,또그것이어떻게우리의유산으로이어질수있는지에대해이야기했다. 배교수는“정영선의작업을정영선고유의것으로만드는것은부지의조건과맥락을세심하게독해하고섬세하게연결하는태도라고생각한다.정영선의작업에서는관계읽기와관계맺기라는태도가생각과말에머무르지않고식물과지형을매개로현실의경관으로번역된다”고말했다. 이어“많은조경가들이관계,연결에대한강조를많이해왔지만,그게실제경관으로번역돼식물의경관을통해서우리에게수용됐다.여기서우리가살펴봐야될것은‘과연번역되게하려는그매개체장치가무엇이었는가’이부분은정영선의숙제가아닌우리가조금더연구해야하는부분이다.과연그것이무엇이기때문에조경이우리대중에게다가왔는지는조금더살펴볼다음세대의유산이라고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아연교수는정영선조경가와관련된실무자의시각으로그의구체적인작업을들여다보며,이자산이유산이되기위해현새대와다음세대가생각해봐야하는쟁점들을공유했다. 김교수는“정영선의개별프로젝트는하나하나경계가있지만그안에담겨있는것은국토의총체성에대한부분이다.요즘행정가들이‘국토는하나의정원이다’는말을정말좋아하고있지만,정원의본질적인위기의식‘국토가꾸기’의철학이지금정원사업에서보이지않고잠식과행사중심이됐다.현재가장우려되는것은정원을통해서국토가테마파크화되는것”이라며“땅에쓰는시영화에서‘샛강은샛강답고,한강은한강답고,큰강은큰강답고…’이문장을제일좋아한다.설계하는데있어서아주중요한키워드,철학이라는생각이든다”고말했다. 더불어“정영선의작업은한국조경50년의질적전환을가져오는변곡점을만들었는데,변곡점자체는상향일수도있고하향일수도있다.그이후의경로는정영선의몫이아닌그것을유산으로만드는우리세대의실천에달려있다”며“정영선의작업이현재를성찰하는준거가될때그리고내일을상상하는영감의샘으로작동할때,세대와세대사이에서우리안에서창조될것이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상임이사의사회로▲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협업파트너,서안의유산’▲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이‘전이세대의관찰과시도’▲김선미동아일보기자·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건축조경팀매니저가‘다음세대의해석과수용’에대해발표했다. 박승진소장과전은정소장은서안이라는작업의울타리안에서정영선조경가와함께작업했던이야기를풀어냈다. 이호영소장과조용준소장은1세대를이어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동시대조경가로서정영선조경가의작업을어떻게바라보고관찰해왔는지,어떻게작업에서적용했는지에대해공유했다. 김선미기자와백규리매니저는조경분야에서대중에게알리는방법과,다음세대에게정영선조경가의작업과조경관을설명할때어떤메시지로해석해서전달하고싶은지에대해이야기했다. 세션3에서는이지회국립현대미술관학예연구사가사회를맡아▲정영선서안대표▲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가패널로참여해대화을나눴다.이후청중들과질의응답시간을가졌다. 먼저학술행사포스터배경으로사용된사우스케이프바위에대해이야기했다. 정영선조경가는“포스터를보면근사하고제대로된바위들이있구나생각하겠지만,호미와망치를들고몇날며칠에걸쳐손으로다듬은바위다.남해바닷가는원래경관이좋으니까풀이중심이돼야겠다는생각에서시작된작업이다.조경가가만든조각이라고볼수있다”고설명했다. 조경진교수는“올해봄,여름정영선조경가에대한관심이정말뜨거운것같다.연령대를넘어서이렇게많은사람들한테공감대를일으키고있는것은뭔가시대적추를품고있는것같다.기후위기에지구를돌보는지킴이로서우리의것을존중하는태도와공감을넘어서감동을준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배형민교수는“유명한건축가가설계한곳을가보면정영선의조경이항상어우러져있다.건축과조경이어우러졌을때가장훌륭한점은건축,조경,도시등의영역을떠나서우리함께사는‘공간’이라는것을보여주는것같다”며“건축가와작업할때협업하는방법이따로있는지”에대해질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건축가들과즐겁게일할수있었던것은호암미술관야외에조성된전통정원‘희원’이조경분야에서큰파도를일으켰다.당시오픈식에나라를진두지휘할수있는분들이많이오셨는데,그분들이주변의경관을둘러볼수있는자세를가지실수만있길바랐다.돈을벌기위해서일을했다기보다는우리분야를제대로알려주고나중에후배들한테잘물려주기위해많은고객들과의울타리를만드는데더치중했었다”며“건축이든다른분야든서로믿고최선을다하는관계를유지하는게협업을위한가장중요한방법인것같다”고답했다. 이번학술행사는한국조경가협회와환경과조경의협력으로이뤄졌으며,세미나내용은월간환경과조경8월호에도수록될예정이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한국1시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전시중이다.
김지환·이양희 작가, “미완의 헨켈 정원, 작가도 기업도 뿌듯했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정원에는시간이필요하다는말을많이한다.식물이성장하기위한시간을말하는것이다.이번헨켈정원에는조금다른개념이지만‘시간’을많이주기로했다.” 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기업정원중에서제일마지막에합류한헨켈코리아,너무늦은결정으로완성도있는정원을조성하기에는시간이부족했다.김지환·이양희작가가식재와시설물로파트를나누어콜라보를이루게된배경이다. 제한된시간과공간속에서도기업의정체성과친환경메시지를창의적으로담아내며,기업은물론작가스스로의만족까지이끌어낸정원조성과정에대해들어봤다. “그냥바라보는정원”을만들게된까닭 헨켈코리아는우리에게잘알려진세탁세제는물론이고헤어케어제품과접착제등을생산하는글로벌화학기업이다.다음세대를위한혁신적이고지속가능한브랜드와기술을지향하는회사로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정원’을통해이러한기업의메시지를담고자했다. “하지만현장에가보니대상지규모가너무작아서기업정신이나브랜드의정체성을담기위한구상이잘서지않았다.” 다른기업정원에비해절반정도규모인작은공간이어서기업의정체성을오롯이담아내는것은어려운작업이었다.두작가는따로스케치한것을서로겹쳐보면서공통된컨셉을찾아갔는데,“쉬어가는정원이아니라바라보는정원”을만들자는데에의견을함께했다.멀리서보면‘저기무언가가있네’라며궁금증을자아내고,가까이에서는‘이런정원도있구나’하고기억에남는정원을만들겠다는것이다. 기업도작가도만족한컨셉,‘성장하는정원’ 헨켈코리아는“플라스틱을많이사용하는기업이다보니재생플라스틱을활용했으면좋겠다”는것과“로고에있는빨간색과흰색을사용하면좋겠다”는요청을했다. 시설물을맡은김지환작가는빨간색과흰색을적용한재생플라스틱을활용해,하얀폴대위에놓인빨간화분을구상했다.화분을돋보이게하려고지지대를이용해공중으로띄우는형태를구상한것이다. 식재를맡은이양희작가는한강주변에자생하는버드나무에서영감을받아‘버드나무숲’을만들기로했다.하지만공간이작고시간도부족하므로정원에는묘목을심어키우고내년식목일에다시와서정원주변에버드나무숲을조성하는행사를진행하자고제안했다. 그렇게폴대위빨간화분에버드나무묘목을심은,매우상징적인조형물이탄생했고,정원의개념은점차완성되어갔다. 헨켈은무엇보다“화분에묘목을심어서키우고내년에식목행사를하자”는컨셉에만족했고,작가들은‘완성된정원’이아니라‘성장하는정원’으로서이전에경험하지못했던도전적인개념을시도하면서흥미로움을가지게됐다. “상징적인의미만이아니라실제묘목이조형화분위에서잘자랄지는우리도알수없었다.장마를지나봐야알겠지만지금까지는자리를잘잡고성장하고있어서내년에이묘목들을정원주변에심을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어린나무숲,정원에시간을담다 이양희작가는헨켈코리아의브랜드이미지를순수하게표현하고자했다.그래서과도하게큰나무와식물을사용하지않고장식적인식재를최대한피했으며,자연완성해나가는정원으로서차차숲이되어가는천이시스템을만들어주기위해‘어린나무숲’을조성했다. 정원은중앙의동그란선큰부와그바깥부분으로나눌수있는데,정원중심부에지형을낮춰선큰부를만든것도방문객들이한레벨낮은곳에서어린묘목을보다풍부하게경험할수있도록한것이다. 선큰부에는한강둔치에서흔히볼수있는수종을주로심었다.경사면에의해물이고이는정도에따라,침수에도어느정도견딜수있는말채나무,약간의호습성을가진꼬리조팝나무,건조해도잘자라는개나리등을심어서식처에따른층위를형성했으며,각계절을대표하는수종으로계절별경관변화도고려했다.초본류는침사지와건조지를모두견딜수있는꼬랑사초와빨간포트와어울릴수있는식물종을섞어서사용했다.다양하게심기보다심플하면서지형적인환경을고려한식재를한것이다. “어린묘목에게는엄마나무가필요하다보니처음에는큰나무를사용하지않으려고했다가큰세그루의싸리나무를사용하게됐다.”내년에어린묘목을심을예정인선큰부바깥쪽에는땅을비옥하게만드는콩과식물인싸리를심었다. 공간에리듬감을살린‘붉은화분’ 김지환작가는제한된공간을최대한역동적으로표현하기위해붉은조형화분들을리듬감있게배치하는전략을사용했다. 처음에는1~2m간격으로그리드를그어100개의화분을배치했는데,공간의크기와식물의성장을고려해최종적으로는80개의화분만적용했다.단순한그리드형태로배치하다보니지루할수있어서사람의눈높이에서화분의높낮이를조정해공간에리듬감을주었다.평면은마치기업의로고처럼원형을그리고,춤을추는듯한화분들의입면은선큰된지형의변화와함께더욱역동적으로살아났다. 김지환작가는“화분배치가마치숲의천이과정을보여주는것같다.높낮이의변화는숲의다양한층위를상징하고,평면상원형의배치는생태계의순환을나타낸다”며화분배치는단순한경관만을고려한것이아니라고덧붙였다. 두작가의콜라보는제한된시간과공간안에서최대의상징적효과를이끌어냈다.짧은시간이었지만“개념적으로실행적으로잘맞아떨어지는작품”이나오게된것은모두에게행운과도같은일이었다. 시간을두고조금만천천히정원을만들어가요! 이번기업정원은어떤인연으로조성하게되었는가?헨켈코리아가기업정원중에서제일마지막으로협약서를맺고시작이늦다보니시간적으로너무빠듯했다.여러작가들에게제안이함께들어갔고,제안서도단이틀만에해달라고해서처음에는내가맡기에는무리라는생각을했다.특히시공이가능하지않았다.그런데시공을맡았던안기수소장이콜라보로진행해보는건어떻겠냐고제안을해서식재파트는이양희작가가맡고시설물파트는내가맡아서시작하게됐다.설계일주일공사일주일정도로급하게진행됐지만,개념적으로든실행적으로든너무잘맞아떨어져서그기간안에완성도를높일수있었다. 헨켈정원은어떤의미가있었는가? “내년에다시와서묘목을심자”라는컨셉을헨켈코리아회장님이진짜좋아하셨다.작가로서도시간을길게두고정원을가꾸어가겠다는실천적인개념으로정원을만들게된것이기쁘다. “정원에는시간이필요하다”“정원의주인공은시간이다”라는말을다들하는데,그‘시간’은정원이성장하기위해서필요한시간을말하는것이라면,이번우리작업에서는또다른시간의개념을생각하게됐다.미완성의정원을만들었지만,그시간안에서점점완성되는것들을정원주와함께만들어나가는실천적인행동을한것자체가매우뿌듯하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참여하면서느낀점은무엇인가? 김지환작가_요즘서울시가정원과관련된사업들을확장해나가고있는데,약간불안해보이는부분이있다.이렇게우후죽순만들다가는‘혹눈살을찌푸리게하는정원들이곳곳에만들어질수있지않을까’라는우려이다.하지만지금은정원문화가일반인들에게로더욱퍼져나가는것자체가중요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있어서,이런정원박람회를통해서좀더탄력을받아잘추진해나갈수있기를바란다. 이양희작가_기업정원은처음이었는데,그기업의이미지를살릴수있는방식에대해서고민하는과정이굉장히재밌었다.요즘에정원이굉장히많이만들어지고있는데,조금천천히만들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한다.그런점에서이번헨켈정원같은경우는미래세대를위하는기업정신과제가추구하는정원을만드는방식이통하는부분이있어서좋았다.
조수다가 전하는 “조경을 꿈꾸는 너에게”
[공주대학교=김경미·조휘리통신원]시공,설계등다양한분야에서이야기하는조경꿈나무를위한준비물은무엇이있을까? 최근‘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주최한‘조수다충청지역정기모임’이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개최됐다. 1부에서공간시공A1안기수소장▲안상순정원사진작가▲송동근조수다방장(대영수림원대표)이패널로참여한‘공간을만드는사람과그것을기록하는사람에대하여’라는조경토크쇼가준비됐다. 2부에서는다양한직종의조경인들이삼삼오오둘러앉아자유롭게서로의노하우를공유하고평소의궁금점들을해결할수있는시간을가졌다. 환경과조경학생통신원은조경인들에게현재직업에서필요로하는지식과기술에대한질문과그분야를꿈꾸고있는학생들에게조언을부탁했다. <인터뷰> 시공분야에서중요한기술이나지식이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기본적인설계나공간디자인도중요하지만,그공간을실제로생명력있게만드는식물에대한지식이가장중요한것같다.식물에대한지식이있느냐없느냐에따라공간의질이크게달라진다.또한내가생각하고있는설계,시공등생각만한다면그선을넘지못하고한계에부딪히게된다.생각만하고있는선을넘어행동부터실행한다면훨씬더창의적이고아름다운공간을만들수있을것이다. 관련학과학생들이배우거나경험했으면하는점은무엇인가? 항상하는얘기가있다.시간있을때많이돌아다니고다양한것을많이봐라.단순히구경만하는것이아닌그공간이어떻게구성돼있는지,내부는어떻게꾸며져있는지,시설물들은어떻게배치돼있는지등을잘관찰하고기록해야한다.우리는끊임없이변화하는공간을만들어내는직업이다.늘‘왜그럴까?’라는질문하면서스스로답을찾아가며피드백을주고받는과정이중요하다. 시공분야후배들에게기대와응원의한마디부탁한다. 지치지말고꾸준히하라고말해주고싶다.요즘유튜브에서일단은‘버텨야한다’는조언을많이하는데,너무흔한말이라그냥넘어갈수도있지만가장중요한것같다.하지만그저버티기만하지말고,자기가가고자하는방향의자료를모으는등철저히준비했으면좋겠다. 설계분야에서중요한기술이나지식이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결국에는모든작업물이클라이언트를설득하기위해만들어진다.우리는미술가,화가도아닌발주처가분명하고지켜야하는가이드라인이있다.설계를요리사에비교해보자면손님이‘면요리가먹고싶다’라고두리뭉실하게말했을때짜장면,라면,파스타등의선택지를준비해야한다.이런과정에서손님과피드백이잘오가는과정이중요하다. 하지만이과정에서무조건손님이원하는대로끌려가는것은지양해야한다.손님이원하는것을설계의바탕으로두고그위에내가하고싶은디자인을펼쳐야자신있게손님이납득할만큼의논리를만들어낼수있다.논리가약해지면발주처나협업하시는분들이프로젝트를정확하게이해하지못하기때문에작업에차질이생길수있다.스케치든,모델링이든,렌더링이든본인이하고자하는설계를효과적이고논리있게설득하는기술이가장중요한것같다. 설계분야후배들에게기대와응원의한마디부탁한다. 카톡상태메시지에‘작은승리를이어나가자’고적어놨다.하루하루짧게나와의싸움에서하나씩이겨가며자존감을키우는사고방법이다.예를들어아침8시에일어나서‘오늘하루벌써승리로시작했다’고생각하며스스로를칭찬한다.이런긍정적인생각은자신을끊임없이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이돼주기때문에후배들에게추천하고싶다.
“국립공원이 결혼식장으로~”…공공시설 예식장 48개소 추가 개방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젊은세대결혼장소제공을위해정부가국립공원,호수공원등공공시설을예식장으로추가개방한다. 정부는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공공시설추가개방을통한청년맞춤형예식공간제공방안’으로예비부부들이개성을담은특별한결혼식을올릴수있도록지자체·공공기관등이보유한시설을맞춤형예식공간으로제공한다고26일밝혔다. 이번대책은올해3월발표된‘청년친화서비스발전방안’의후속조치로마련됐다.신규개방되는곳은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등국립시설5개소,국립공원야외공간10개소,세종호수공원등을포함한총48개공간이다. 그동안일부공공시설을예식공간으로개방했으나,예비부부가원하는지역에어떤공간이개방됐지한번에검색이어렵고,공간특성·이용조건등에대한안내도부족한경우가많다는지적이있었다. 정부는이에예비부부들이공공예식공간관련정보에쉽게접근해원하는공간을선택하도록‘공유누리’누리집에서통합검색·예약서비스를제공한다. ‘공유누리’누리집에서‘예식’,‘웨딩’등키워드를입력하면전국공공예식공간을한번에검색할수있다,또‘우리마을예식공간대관’테마지도를통해원하는지역의공공예식공간및하객들이이용할수있는주차장,전기차충전소등편의시설의위치를확인할수있다. 아울러각시설별이용금액,수용인원,피로연가능여부등상세한정보를조회한후원하는장소와대관일자를선택해예약할수있다. 오는7월1일부터국립공원과지자체시설등80개소에대한검색·예약서비스를제공하고,추후공공기관시설등60여개공간도추가될예정이다. 정부는청년이원하는공간을지속발굴해2027년말까지200개소이상의공공시설을예식공간으로개방한다는방침이다.
2024년 1분기 조경공사 계약액, 8000억 원 유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올해1분기전체건설공사계약금액이전년동기대비7.9%감소한가운데,조경공사계약액은지난해와같은8000억원을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올해1분기건설공사계약액이전년동기대비7.9%감소한63조1000억원을기록했다고25일밝혔다. 주체별로는국가·지자체·공공기관등이발주하는공공공사계약액은21조4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10.1%증가한반면,민간부분은41조7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15.0%감소했다. 토목(산업설비,조경포함)공종계약액은산업설비등이증가하며전년동기대비14.4%감소한24조원을,건축분야는3.3%감소한39조1000억원을기록했다. 5년간1분기조경공사계약액은▲2020년,7000억원▲2021년,7000억원▲2022년,7000억원▲2023년,8000억원▲2024년,8000억원이다. 1분기기업순위별계약액은▲상위1위부터50위기업은29조4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5.2%감소▲51위부터100위기업은3조8000억원으로6.1%증가▲101부터300위기업은5조2000억원으로12.8%감소▲301부터1000위기업은6조1000억원으로18.9%증가했다.그외기업이18조5000억원으로18.4%감소했다. 지역별건설공사계약액은현장소재지별수도권이29조5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6.8%증가했고,비수도권이33조5000억원으로17.8%감소했다. 수도권소재기업은34조5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22.9%감소했고,비수도권이28조5000억원으로20.9%증가했다. 한편이번조사는‘건설산업기본법’에따라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통보된건설공사계약금액을집계·분석한결과다.이와관련된자료는국토부통계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김종보 작가, “에버스케이프 정원, 뚝섬을 집어삼키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시민들에게가장인기있는정원은어떤정원이었을까?삼성물산리조트부문에서조성한‘에버스케이프’정원을가장흥행에성공한정원으로손꼽는데에이견이많지않을듯하다. 멀리서도한눈에보이는이층브릿지와발아래바람으로펄럭이는키넥틱아트,아름다운정원과뚝섬의주변풍경을보기위해줄서서입장하는시민들의표정을보면,‘정원이시민들에게이렇게도색다른즐거움을줄수있구나’하는생각이든다. 삼성물산은이번정원조성으로국내대표적인테마공원‘에버랜드’를운영해온실력을유감없이드러내며기업의자존심을높였다. 에버스케이프,“기업정체성을정원에담다” 이번정원조성을총괄한삼성물산리조트부문의김종보디렉터는뚝섬에“에버(ever)한풍경”을만드는것이콘셉트였다고말한다. “원래에버스케이프정원의대상지는그라스로가득한가을정원이있던자리였다.그래서우리는봄과여름에도아름다운,사계절볼거리가있는‘에버(ever)한정원’을만들겠다고서울시에제안했다.” 정원의이름은‘에버스케이프;영원한풍경’라고붙여졌다.사실‘에버스케이프’는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50년간의조경노하우을담아지난2018년론칭한조경전문브랜드이다.정원도흥행시키고브랜드홍보도톡톡히한셈이다. “에버스케이프를직역하면“영원한풍경”으로해석되지만,사실‘영원한풍경’이란회복의방향으로지속변화하는풍경’을말하며지구와함께호흡하는,기업의정체성이담긴브랜드명이기도하다.” ‘유빙원’,‘충적원’,그사이‘시간의다리’ ‘에버스케이프’정원에는‘훼손된자연의회복’에대한두개의정원을조성했다.그두개의정원사이에는환경조형물‘시간의다리’가들어서있다. “‘시간의다리’를중심으로남측은겨울풍경인‘유빙원’이고,북측은여름풍경인‘충적원’이다.‘시간의다리’는겨울과여름사이시공간이다른두개의정원을조망할수있도록조성했다.” ‘유빙원’은“얼어붙은정원”으로서얼음이얼고녹으며그사이로생명이움트는의미를담았다.최근기후온난화로인해보기힘든한강유빙을백색조형조명으로형상화하고,그사이로봄날의화사함을담은초화류를식재했다.전체적인색상은화이트톤에블루가적용됐다. 충적원은“휩쓸려내려간정원”으로서한강의흐름으로생긴충적층을표현했다.기존식생중상태가좋은화이트핑크셀렉스와그라스를유지하고로즈마리,라벤더등허브식물을식재했으며,곧다가올여름을위해수레국화와가우라씨았을파종했다. ‘시간의다리’는한강의낙조와기존식생중아름다움이돋보이는화이트핑크셀렉스에서따온핑크색으로칠해졌다.시간과바람의흐름을느낄수있도록구조물하부에백색천을활용한키네틱아트를적용했으며,입구에는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직접개발해국제장미대회에서대상을수상한에버로즈를심어향기를더했다. 기업동행정원,“친환경실천메시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ESG기업동행정원’구역에조성된에버스케이프의정원은지속가능한풍경에관한기업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다양한기법이적용됐다. 최초디자인은상당량의마운딩이적용돼있었으나활용가능한식생을최대한보호하고지형변화를최소화하는디자인으로변경했다.더불어환경조형물‘시간의다리”를애초h-형강구조에서땅에최소한의흔적을남기고철거가용이한비계구조로변경하여원시적구조미를볼수있도록했다. 유빙을형상화했던조명은재활용플라스틱을사용해3D프린팅했으며,내부바닥포장은건축폐자재로마감했다.무엇보다전체과정의약70%가공장제작후현장에서조립하는프리패브리케이션공법을적용해공사기간과현장에서의에너지소모를최소화하는‘지속가능한디자인및시공방식’을실천했다. ‘와우’할수있는신선한감동주고싶었다! 김종보작가는에버랜드테마파크의아트디렉터로시즌별축제기획및어트랙션개발에참여해왔으며,‘2015코리아가든쇼’,‘2018중국상해꽃박람회대상’등정원작품을연작으로조성해수상하는등국내외에서실력을인정받고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기업동행정원’조성에참여하게된계기는? 올해2월말쯤서울시에서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개최한다며연락이왔다.이번행사가국제적인박람회로개최되고많은기업들이참여한다고해서현장방문후,뚝섬에‘에버한정원’을만들어보겠다고서울시에제안하게됐다. 이번정원을통해무엇을보여주고싶었는가? ‘에버스케이프’는‘영원한풍경’이라는뜻을가진우리기업의브랜드이다.우리가생각하는영원한자연이란‘회복의방향으로가는자연의모습’이라는것을알리고자했고,이것이이번정원의전체적인기획방향이었다. 뚝섬한강공원은오래된시민위락시설이긴한데,잔디광장정도의기본적인인프라만갖추어진곳이다.시민들이이곳에서우리의정원을보고무언가‘와우’할수있는신선한감동을느끼면좋겠다고생각했다. 그래서평평한지형의뚝섬에3미터높이로약간올라와서한강변을조망할수있도록브릿지를설치했다.사실3미터올라오는것도디자이너한테는부담이지만,조금다른높이에서한강이나주변정원을조망했을때와가까이갔을때의느낌과서로어떻게다른지다양한경험을제공하고싶었다.그리고우리가늘상한강에서느끼는바람이나빛등자연환경의변화들을키네틱아트를통해얼마나많이팔랑거리고어느방향으로가는지를보며느껴보도록했다. 정원조성과정이친환경적이었다는데? 현장식생을최대한활용하거나마감을위해재활용폐자재를활용했다.특히현장에서는공사중에많은탄소가발생하고,공정간대기시간때문에필요없는에너지를사용할가능성이높기때문에,우리는공장에서최대한제작하고현장에서조립함으로써일정량의공기와탄소배출을절감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 접수기한 연장…7월 19일까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접수기한이내달19일까지로연장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의성공적인행사를위해오는7월19일오후6시까지연장공모한다고밝혔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고환경조경발전재단이주관하는행사다.건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응모대상은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대상으로공공부문과민간부문으로나눠선정한다.출품작접수는내달19일오후6시까지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우편또는온라인으로하면된다. 접수된출품작을대상으로서류심사와현장심사결과를종합해부문별시상,전체부문중가장우수한2개작품에대해최종심사위원회의의결을거쳐대통령상1점,국무총리상1점,공공과민간각1점씩국토부장관상,환경부장관상,국가유산청장상,산림청장상,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이수여된다. 이후일정은환경조경발전재단누리집에공개될예정이다.기타자세한문의는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전화또는전자우편으로하면된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완공 “수직정원 선입견 바꾼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강한식물이라도왜실내에만들어오면죽는걸까” 지난해해외수출로기술력을입증받은국내대표수직정원업체인‘초록에서’가최근실내에적용할건강한식물을대량으로공급하기위해400평규모의‘식물광순화실(온실)’을완공했다. ‘초록에서’가이번에새로운부지에‘새로운온실’을짓게된것은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꼈기때문이다. 수직정원주인은식물,실내적응력높인다 수직정원업체들이단가를맞추기위해서는농장에서파는저가의식물을구매해사용하게되는경우가많은데,저가식물들은보통흙을재사용하거나생육환경을고려하지않은노지에서재배한것들이어서실내수직정원에적용하면30~40%가죽어나가기도하고,토양에서벌레가나오는등병앓이에시달리는사례가많다. 그런데가격이조금높은건강한식물이라고해도모두실내에잘적응하는것도아니다.농장에서적절한온도와충분한광량에서키워낸식물들도가정이나관공서등실내에곧장설치하게되면,급격한환경변화로시들해지는경우가적지않다.이는외부에서10만럭스(lux)의빛을받다가내부에서500럭스이하의빛을받게되면서,식물들이적응할시간이부족한상태에서스트레스와손상을입고결국에는버티지못하게되는것이다. 또한기존농장에서는삽목한지얼마되지않은식물을파는경우가많아서뿌리가많지않은상태의식물을그대로실내에적용하는경우하자율이높아진다.그래서농장에서가져온식물들은일단건강하게만들어주는것이중요하다. 초록에서는처음이식해온식물들을화분에심어서,이번에완공한‘식물광순화실’에서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내는것이다. 초록에서바이오월허니,‘뿌리에바람통하는구조’ 전태평초록에서대표는“토양에있는벌레들을모두잡아서깨끗하고뿌리가건강한식물들만소비자들에게공급하면실내에서도죽지않고잘자라게된다”며“좋은환경에서자란식물은건강하게자라서보기도좋고공기정화효과도높으며,하자가없으니까AS비용도줄어든다”고식물의중요성을강조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화분에식물을그냥꽂아놓으면뿌리가갇혀서발달되지못하고나중에썩게되는경우가많으며,뿌리가썩으면건강하게자란다기보다그냥살기위해버티는상태여서잎이떨어지고공기정화능력도크게떨어지게된다.이것이실내수직정원에서식물이죽는흔한이유중하나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촌진흥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수직정원의주인은식물인데,그식물이병들거나죽어있으면수직정원의가치와본질을잃어버리는것이다.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들을제대로키우기위해이번에온실을새롭게만들었다.” 식물에진심담은‘광순화실’완공 전태평대표는30년전우리나라에1세대형온실이처음도입됐을때부터온실시공업을했던“국내1세대온실전문가”이다.이번에지은온실은처음부터끝까지전대표의손길로만들어진것으로,식물이실내로들어가기전광량에적응시키는역할을한다는뜻에서‘식물광순화실’이라는이름을붙였다. ‘식물광순화실’은우선물관리가쉽고식물들이빛을골고루받을수있도록만들었다.일반적으로선반에식물을정렬해서키우는경우빛의양도적고골고루안들어가는한계가있는데,이번에새로지은‘광순화실’은식물을따로심어서빛도골고루들어가고,식물사이사이에통풍이잘되도록선반을교차배치하는형태로개발됐다. “식물이필요로하는빛의양은,더이상필요없는광포화점이있고최소한의필요량인광보상점이있는데,그것을조절해주는커튼이적용됐다.” 천장에는온도와광량을조정할수있는세겹의커튼시스템이적용됐는데,제일윗쪽에겨울철보온을위한막이있고,그밑에차광막이들어가있어서빛의양에따라자동작동된다. 식물의통풍을위해겨울과여름에는서로방향이바뀌어돌아가는힐링팬을적용해놓았다.온실내공기가순환되지않으면곰팡이가생기고식물에도영항을미치게되므로,팬이돌면서실내를환기시켜주고,이파리가흔들리면서병해충를떨구어건강하게잘자라도록해준다. 또한온실이습하면식물유지관리가어렵다보니,흙바닥이아닌배수구배를고려한시멘트바닥으로설치했다.평소에는물이고여있지않다가습도가부족할때만물을뿌려주는방식이습도조절에용이하기때문이다. 이번에완공된온실에는‘식물광순화실’외에도공유강의실과제품을전시할전시실도들어선다.온실앞으로는한국정원협회가인증하는가든식물들로구성되는정원조성이한창이고,뒷편으로는치유농업텃밭과그에어울리는수직텃밭이다양하게전시될예정이다. “식물만바꿔주면망가진수직정원도다시살아” 전태평대표는요즘“망가진수직정원을살리는일”도하고있다.최근몇년사이갑작스럽게수직정원시장이커지면서이에대한업계의기술적인대응이부족했다는평가가많다.실제스마트가든사업등으로설치했던실내수직정원들이철거되거나흉물이되는사례가많아지면서해결방안에대한문의도늘고있다.수직정원사업들이실패로끝날것이아니라성공적으로마무리되어야전체업계에도움이될것이라는생각에적극나서고있는것이다. “기존수직정원시스템은그대로유지하면서뿌리가숨쉴수있는화분에제대로키운식물로바꿔만주어도잘자랄것이다.적용된실내환경에서식물이잘자랄수있게만들어주는것이저의가장중요한책임이라고생각한다.” 전태평대표는“바이오월허니라는이름으로국내수직정원시장에서최고가되겠다는자부심으로달려왔고,2024년에는최고의식물과함께멋진콜라보레이션을만들어보겠다”는소감을밝혔다.또한이번온실완공으로“해외시장을개척해서세계시장에큰도전장을내보겠다”는포부를보이기도했다. “17년전문을연식물병원초록에서가이제새로운장소로이전을하면서식물에게최적의환경을조성하고실내환경에쉽게적응할수있도록식물광순화실및적응실을만들었다.앞으로도식물과함께하는과정에서또다른시행착오들에직면하겠지만식물의이야기를주의깊에들으며새로운대안을찾는데에게을리하지않을것이다.”
“정원,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정원을지속가능한하나의문화로만들어가기위한활동을이어나갈방침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지난14일동국대학교서울캠퍼스문화관4층초허당세미나실에서‘2024년정기총회및학술논문발표회·정원정책워크숍’를개최했다. 이번행사는▲1부정기총회▲2부정원정책워크숍▲3부학술논문발표회등으로구성됐다. 정원정책워크숍은‘우리나라정원정책의진단및향후과제조명’을주제로▲제은혜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장이‘산림청정원정책’에대해발표했다. 발제가끝난후토론에는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을좌장으로▲이경찬정원디자인학회부회장▲천은아충주시청국가정원팀장▲박병모정원디자인학회호남지회장▲김병옥강진군청생태공원조성팀장▲박관식대전광역시정원휴양팀장▲안영신전주시청정원산업팀장▲이윤영여주시청산림공원과수목원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제은혜과장은‘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내용을바탕으로산림청정원정책추진배경및현황,정원을통한지역경제활성화,꽃피는정원문화,세계속정원산업,한국정원의현재와미래에대해이야기했다. 토론에서이윤영여주시청산림공원과수목원팀장은“정원분야는뜨고있지만수목원은약간침체돼있는것같다.기존에잘갖춰져있는수목원의인력·시설인프라등을활용해정원교육및실습에활용했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제과장은“수목원이정원에비해침체돼있다기보다는사립수목원과민간정원이국가주도나지자체주도의사업에비해조금어려움을겪는부분이있지않나싶다.결국에는정원과수목원이산업으로가려면민간주도가활성화돼야한다.현재는이런부분을견인을하기위해서국가주도로정원을조성해왔지만,앞으로의정책은민간정원및사립수목원활성화등을지원하는데초점을맞출것이다”고답했다. 안영신팀장은“정원산업박람회진행하면서소재업체와이야기를하다보면매년똑같은품종을가지고오시는분들이많이있다.업체의입장에서는물어볼곳도없고,현재식물의트렌트에대해잘알지못해서다양하게가져오지못한다.업체들이신품종,식물트렌드등을파악할수있도록소통하는자리가마련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에제과장은“산림청에서도많이공감하고있던부분이다.산하기관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정원소재생산·소비매칭서비스와정원소재발굴및소개행사등을진행하고있지만,실제로업을하시는분들이체감하실수있도록많은업체와소통하고참여할수있는기회를확대·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아울러“지금은오프라인으로행사를진행해오고있지만,결국에는온라인플랫폼의역할이굉장히중요해질것같다.자생식물및정원소재시장등다양한정보들을한눈에볼수있는플랫폼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홍광표고문은이임사를통해“2015년10월창립총회후벌써10년가까운시간을열심히달려왔다.그동안학회의주요업무를담당했던임원진여러분들의적극적인참여가없었다면학회가지금과같은모습을갖지못했을것이다.그동안자기일처럼학회의대소사에빠지지않고참여해주신회원여러분들에게너무감사하다”고말했다. 더불어“현재국민들은정원이라는것이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존재라는것을잘이해하고있다.학회는정원이가지는이러한기능을더욱발전시키고하나의문화로확산하기위해더욱노력할것이며,지속적인정원연구를통해정원이현재는물론미래의인간환경을위한필수불가결한존재로자리매김할수있도록중심에서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혁재회장은취임사를통해“정원의주무부서인산림청에도수목원정원정책과가새롭게신설되는등정원의확장은그끝을모를정도다.앞으로학회는학회국제화,영문학술지발간,영국·독일등정원선진국협업등을추진해정원이일시적인현상이아닌,지속가능한하나의문화로자리잡을수있도록노력하겠다.특히여러분야의전문가들과융복합적연구를통해대한민국정원의새로운비전을제시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김선교국회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정원산업발전을위해학회가평소보여준노력들이정원에대한국민적관심과수준을높인것같다.21대국회전반기농해수위원으로활동하며,정원관련정책이발전될수있도록심혈을기울여왔듯이,앞으로도변함없는관심과애정을갖고정원문화가확산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말했다. 학회는올해▲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국제학술회의▲정원디자인아카데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투어▲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및학술대회▲정원디자인포럼▲진행중인학술용역등을추진할예정이다. 이날공로패는▲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동국대학교명예교수)▲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강신호가이아글로벌사장▲노영일예건대표▲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회장(동국대학교교수)에게수여됐다. 정년퇴임기념패는▲박명모전북대학교명예교수▲박율진전북대학교교수에게수여됐다.
서울시, 7급 공무원 임용 공고… 조경직 7급 3명 공채·9급 2명 경력 채용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2024년도제3회지방공무원임용시험시행계획을발표했다. 시는12일제3회7급공채와경력을합쳐총253명을선발한다고밝혔다.이중조경직은7급3명과경력채용으로9급2명을선발할예정이다. 원서접수는오는7월22일부터26일까지이며,필기시험은11월2일에실시하고필기합격자발표는12월4일로예정돼있다.이후12월중순에면접시험이진행될예정이다. 이번9급조경직류의경우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의기술계고졸업(예정)자로서학교장의추천을받은자여야하며,▲조경학▲조경계획및설계▲조경재료및시공등3개과목으로시행된다. 조경직류7급의경우▲국어▲영어▲한국사▲조경계획및설계▲조경사및이론▲조경재료및시공▲생태계관리및식물등7개과목으로시행된다. 이와관련한기타자세한내용은시인재개발원홈페이지,지자체원서접수센터를통해확인할수있다. 한편올해시공무원임용인원은대폭감소했다.지난1회임용시험에서조경직은9급31명을선발할예정이어서지난해37명에비해6명줄었으며,7급도지난해4명에서3명으로1명감소했다.
[미래포럼] 우리네 건축가는 왜 환대받지 못하는가?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얼마전한건축관련기사를보고깜짝놀랐다.올해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을수상한일본의야마모토리켄의인터뷰기사다.그는한국의건축현실을이렇게꼬집는다. “한국은한국건축가들에게제대로설계할기회를주지않아요.온갖제약과규제에묶여있죠.한국건축가들이불쌍합니다.자유도가전혀없어요.그러면서나같은외국인에게는자유롭게건축할수있게해줍니다.한국에서유명한건축물은거의외국인건축가의작품이에요.이상합니다.” 맞다.참이상하다.내심전부터스스로느끼고는있었지만,한발떨어진타국건축가의눈에도그렇게보였다니왠지검증받은팩트가된느낌이들었다.뭔가도대체어디서부터잘못된것일까? 한국의문화역량은이미세계적수준에도달한지오래다.음악과미술,영화는물론이고다양한문화콘텐츠가앞에K자를달고세계인의사랑을받고있다.그런데건축은대표적인조형예술의한분야임에도불구하고고전을면치못하고있다(그와중에조경분야세계최고의상을정영선소장님이수상하신것은정말다행이아닐수없다).정부도유독건축분야의후진성이께름칙하기는했는지몇년전국토부발로‘넥스트프리츠커프로젝트’라는사업을추진한적이있다.이웃나라인일본은상이제정된1979년이래무려아홉명의수상자를배출했지만,우리나라는언제첫수상자가나올지가늠조차어렵기때문이다.이사업은해외의선진설계기법을배워오라며건축가들에게해외연수의기회를주는것에초점이맞추어졌다.당연한이야기지만이사업은건축계의반발을불러일으켰다.소위해외유학파가발에채일정도로넘쳐나는마당에,해외선진설계기법을몰라서우리네건축문화가발전을못한다는국토부의진단은번지를잘못짚어도한참을잘못짚었다는주장이었다.말하자면문제는설계능력부족이아니라설계능력을발휘할수없는환경이라는것이다. 얼마전불거진시흥시문화원갑질논란또한우리나라건축설계환경의척박함을보여주는좋은예다.간단히말하자면발주처인시흥시가문화원건립사업을기획하는과정에서사전검토와심의과정을받은다음사업비는그대로둔채규모를제멋대로키워서공모전을내보내고,당선자가선정되자공사비에맞추어설계할것을요구한사건이다.불합리한공사비산정을근거로발주처에게증액을요청하던건축가는계약의무불이행으로계약해지를당하고그것으로도모자라6개월행정처분까지받아야했다. 이런주장을뒷받침할다른사례는얼마든지많다.에둘러찾지않아도그냥공공건축을한번이라도겪어보기만하면하나의온전한건축물을만들어내는것이얼마나어려운일인지누구든깨닫게된다.당선된안이온전하게지켜질수있도록보호하는법적,제도적장치가없는것은물론이고,자문이다심의다해서누구든자리에모셔놓으면설계안을꼭뜯어고쳐야만자기역할을충실히했다고믿는선배건축가들과교수들탓에배가산으로가기일쑤다.우여곡절끝에어렵게금액을맞춰납품하고나면임의변경이몸에밴현장소장,감독관들과의신경전이기다리고있다. 건축사(제도적측면에대한내용이라건축가대신건축사라는직명을선택했다)들이모인자리에서는종종자조섞인한탄이나오기도한다.뭘잘해서언론에실리는경우는거의없고,사고나논란,비리와같은안좋은일이생겨야만건축사를들먹이니,건축사라는자격증을가진집단전체가문제만일으키는집단처럼비춰지고있다는것이다.요컨대권한은제대로주지않고책임만묻는꼴이다. 10여년전설계사무소를처음시작할때만해도우리나라의건축문화자체가빈약하기때문이라고,국가의경제력이탄탄해졌으니건축문화에대한인식도점차바뀔거라고믿었다.그렇게되면건축가가어떤일을하는사람인지,설계가어떻게비슷한공사비를들이고도건축물의가치를올릴수있는지,원하는결과물을얻기위해서는건축가에게어떤식으로요청을하면되는지사람들이깨달을거라생각했다.글쎄,그로부터10년이지난지금,우리나라의건축문화에대한인식자체는많이좋아진것같다.안도타다오나노먼포스터의전시에엄청나게많은인파가몰리는것만보아도그렇다.그런데야마모토리켄의말대로라면그게딱외국건축가들까지다.국내현업건축가로서현장에서피부로느끼는것도예전과크게다르지않다.제도와절차는좀더합리적이고정교하게바뀌었을지언정,그것을운용하는사람들의마인드는제자리걸음인경우가많은것이다.건축가들의입장에서보면새로운시도는커녕말이되는건축을만들어내는것만을목표로삼아도,예산과시간의부족에더해건축가로서의자긍심을짓밟는사건의연속으로몸과마음이다너덜너덜해지지않고는프로젝트를끝낼수가없다. 제목으로던진“왜?”라는질문의답을나는잘모르겠다.어쩌면우리나라의건축가,또는건축사라는집단이균질적이지않아서일수도있다.제도는균질적인집단을가정하고만들어졌는데말이다.또어쩌면공공건축을몇몇설계사무소들이불공정한수단을통해독점하고있던시절에서충분히벗어나지못했기때문일수도있다.지금까지신뢰를제대로심어주지못한일종의업보일수도있다는말이다.이유야어쨌든,에너지의90%이상을설계자체가아니라설계를지키는데써야하는지금의우리네건축가들은또하나의극한직업을몸소실천하는중이다.다만다른극한직업과의차이가있다면,창작자로서의의지를버리기만하면모든것이편해진다는것.아마도이것이우리나라에서세계적인건축가가나오기힘든가장큰이유가아닐까한다. 이승환/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소장
윤선미 정원작가, “기회 되면 계속 도전할래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지난달영국멜버른에서열린정원박람회‘2024RHSMalvernSpringFestival’에참가해수상한주식회사록디자인대표인윤선미정원작가는“기회가되면계속도전하겠다”고소감을밝혔다. 윤작가는영국에서활동하는중국국적의루윈쥐엔(LUNALU,이하루나)아티스트와팀을꾸려이번RHS봄페스티벌쇼가든부문에정원‘그린아일랜즈(GREENISLANDS)’작품으로참여해동메달을수상했다. 이들의정원은영국시인존던(JohnDonne,1572~1631)의시‘NoManIsAnIsland’에서영감을얻어인간과자연의상호관계에관한의미를담았다. 정원‘그린아일랜즈(GREENISLANDS)’는수면위에떠있는빙하조각조형물을지구온난화로녹아내리는‘재난’,배와근처에자라는풀은‘희망’을의미해‘재난의끝에보이는희망’으로해석할수있다.또,지구환경문제와맞닿아지구에사는모든인종은미래를공유하는공동체를암시한다. 윤작가는수상소감과함께작품을완성하면서어려웠던점,쇼분위기,작품메시지,작품철거후재활용등의소회를전했다. RHS멜버른봄페스티벌에서동메달을수상했는데소감은? 쇼가든부문에처음으로참가했지만,메달까지획득해뭐라말로표현할수없을정도로기쁘다.스스로‘잘했다,수고했다’말해주고싶다.시상식때는어리둥절해서어떤기분인지잘몰랐지만쇼가든관람시관람객들이격려하고응원하니감동이밀려오기도했다.너무나의미있고행복한순간이었다. 이번RHSMalvernSpringFestival에참가하게된계기는? 2년전영국코벤트리에서작은전시공모인‘TheShowWindows-CoventryUKCityofCulture2021’선정을계기로영국에첫발을딛고,2022년첼시플라워쇼를보게됐다.그이후로저희는영국내진행되는정원공모전에신청했고,여러번낙방후이번에기회가주어졌다.생각이상으로심사절차가복잡하고기준이까다로웠지만,심사위원들이용기를주었다. RHS멜버른봄페스티벌은어떤특징이있나? 매년진행되는정원박람회중가장먼저시작되는정원페스티벌로첼시플라워쇼와같은개념의축제다.봄페스티벌은멜버른에서5월초에진행된다.첼시는5월말,헴프턴은7월에진행된다.봄페스티벌은BBC가드너스월드프로그램은행사주간조회수10억회에이를정도로규모와참관하는인파를보면놀랍다.영국에서정원페스티벌은개개인의취향·목적에따라정원을가꾸는데필요한정보를얻고교육을받기위한중요한역할을한다.그만큼규정과규칙이정확하다. RHS심사위원들은어떤방식으로심사하나? RHS심사는엄격하고까다롭다.쇼가든에참여하는모든작가가금메달을받을수도있고심사기준에못미치면메달을못받을수도있다.심사위원들은순위보다작가들의실력과노력을최대치로끌어올려모든참가자가금메달을획득하도록도움되는정보를제공해준다.처음도전한인터뷰심사에서저희가작성한계획서에대한수정·보완등피드백을통해참가자가뭘신경쓰고준비할지생각할수있게해줬다.이런부분은한국공모전과는조금다른것같다. 팀소개를해달라. 주식회사록디자인대표로플로리스트활동을시작했다.현재는정원디자인·공간디자인시공을하고있다.20년간여러현장을다니며공간을디자인하고조성해왔다.이번쇼가든에함께참여한루나는영국내거주한중국국적의아티스트다.영국쇼윈도전시를시작으로우리는한팀으로일하고있다.저희는단순한정원을디자인하는것이아닌‘환경예술’정원을디자인한다.록디자인이아티스트와함께하는이유다. 작품조성시힘들었던점은? 사실현지의능력있는시공팀을만나조성시어려운점이없었다.언어의장벽은있었지만,너무나손발이잘맞았다.다만큰후원을받지못해사비를털어진행하다보니경제적인한계는분명있었던점이제일어려웠던것같다.한국의스폰서쉽(Sponsorship)개념의이해도는영국과많은차이가있다.처음참여해어느정도의효과가있는지잘몰랐으니당연하다생각한다. 작품을통해전하고싶었던메시지는? 이번작품에는환경변화의위기를인식하고대응하기위해무엇을해야옳은지를알려주고싶었다.그저눈에띄기위해얼음을설치한게아니다.빙하조각조형물은지구온난화로녹아내리는모습의재난을의미하고,배와근처에자라는풀은희망을의미한다.즉,‘재난의끝에보이는희망’이다.그리고또다른작은희망의메시지는‘이끼’다.과학자들은이끼의출현으로고대지구의대기중이산화탄소를흡수해전지구적인기온저하를일으켜빙하기가왔다는연구결과를내놓은적있다.다행히BBC에서도작품속이끼에관해정확한핵심을설명해줬다. 평소지구환경에대한본인의생각은? 사실환경오염에관한개인적인인지는5~6년정도로그리오래되지않았다.평소식물에대한호기심이많아주변의자연변화를잘관찰하는편이다.그래서환경오염이우리삶에주는지속적인변화를알게됐고고민하게됐다.그러던중제일과관련해연결하니‘제일이오염된지구를살릴수있겠구나’라고생각했다. 기획단계에서재활용을고려했다는데,행사가끝나고어떻게재활용됐나? 이부분은영국내에서아티스트로활발히활동하고있는루나가기획했다.처음부터런던의다른장소로옮겨심을계획이었지만,행사가종료되는시점과식재를해야하는장소의시간여건이맞지않았다.정원시공에참여한팀원들과영국내지인의지인을찾아양해를구해여러가정집으로나눠서기부시공했다.자칫식물들이버려질까봐걱정됐지만잘마무리되어너무나뿌듯하다.앞으로도저희작품은최대한탄소발자국을줄이고행사종료후식물재료들이버려지는것을막기위해계획단계부터미리식재장소를계약할생각이다. 앞으로계획은? 이번RHS멜버른봄페스티벌에참여하면서많이느끼고배우게됐다.배움에는끝이없고새로움과변화가항상우리앞에놓여있다.늘부족하다는생각으로끊임없이배우고노력하며변화되기를반복하면지금보다더나은‘아트가드너(ArtGardener)’가될것으로생각한다. 마지막으로하고싶은이야기는? 많은관람객이저희정원을보고감탄했고,몇몇관람객은“NO~Bronze!Gold!”,“금메달을도둑맞은거냐”라고말하기도했다.사실이번정원을함께만든모든분이금메달을받았다고생각한다.그리고진짜금메달을받기위해또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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