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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현장에서 건설 관련 스마트기술을 겨루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이 개최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기술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기관·개인이 현장에서 기술을 시연하고 경쟁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 공모를 2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 ▲스마트 건설안전 ▲스마트 유지관리 ▲3차원 프린팅 ▲BIM 라이브 ▲스마트건설 UCC 6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역할을 분담해 분야별 경연행사를 주관한다.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은 실시간으로 경연지역의 3차원 디지털 지형도를 만들고 건설정보(절·성토량)를 도출해,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굴삭기 등 무인‧원격장비를 이용한 토공작업을 실시한다. ‘스마트 건설안전’은 대·중소기업이 협업해 참가하는 부문으로, 대형 건설사 현장에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제품을 도입해 추락‧화재 등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 유지관리’는 운영 중인 교량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교량의 움직임을 원격 모니터링하는 기술과, 영상센서를 탑재한 드론으로 교량의 결함을 신속·정확하게 탐지하는 기술을 평가한다. ‘3차원 프린팅’은 학생 및 일반인이 참여하는 부문으로, 창의적인 미래주택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창의성과 미래지향성 등을 평가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3차원 프린팅 기술로 현실에 구현한다. 예선 통과작의 3차원 출력물은 11월 개최 예정인 스마트건설기술·안전대전에 전시된다. ‘BIM 라이브’는 설계사와 시공사, SW개발업체 등이 협업하여 BIM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도면을 추출하고 시공 장비의 간섭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선보인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시설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에 필요한 형상, 속성 등의 정보를 모두 포함한 3차원 디지털 모형을 말한다. ‘스마트건설 UCC’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스마트건설기술에 의한 미래 변화상을 주제로 한 창작 UCC의 인기도와 창의성을 평가한다. 참가 신청은 29일부터 7월 24일까지 스마트건설 챌린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경연은 ▲BIM Live(9월 9일~11일) ▲스마트 유지관리(9월 16일) ▲토공자동화 및 첨단측량(9월 17일~18일 스마트 건설안전(9월 21일~25일) 순으로 진행된다. 분야별 수상자에게는 스마트건설기술·안전대전에서 장관상 및 총 2억8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을 통해 건설산업 및 현장 전반에 모범사례가 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기술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현실 공간정보를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실시간데이터 수집·연계·분석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트윈’ 구축에 나선다. LH는 효율적 도시계획과 개발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LH형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구축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사람·사물 등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연결되어 현실세계가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되고 실제현상 및 실시간데이터 수집·연계·분석을 통해 현실의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LH는 3기 신도시 등 도시개발 정책사업 확대에 따라 계획 단계에서 도시·건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계획안을 도출하는 ‘LH형 디지털트윈’ 1단계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LH는 3기 신도시 도시계획에 적용할 1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가상모델 기반의 다양한 사전분석을 통해 효율적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게 되고, 향후 사업 확장에 따라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방지와 효율적인 공사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IoT 연계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술이 시범적용 되는데, 이는 스마트시티의 중요 요구사항인 ‘실시간 상황 인지’를 위해 3차원 도시모델의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 개방형 공간 정보 컨소시엄)와 공동 주관하고 해외 7개국 전문기관과 협업해 지난 4월 LH가 개발한 기술이다. 이는 3차원 실내외 도시모델과 실시간 IoT 센서를 통합 개발한 기술로, 미세먼지 및 실내점유자 모니터링 등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3D 기반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기술 개발에 참여한 이기준 부산대 교수는 “IoT 연계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앞으로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중요한 국제적 표준이 될 것이며, 그 기술적 핵심을 LH가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LH는 후속 사업을 통해 도시계획, 설계, 건설, 관리운영단계 등 도시의 성장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을 확장·고도화해 향후 모든 사업지구로 확대 적용하고, 이 같은 입체 가상도시와 플랫폼 기술을 민간에 개방·공유할 계획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LH가 국내외 디지털트윈 기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관련 기술과 산업 육성해 세계에 수출하는 등 디지털뉴딜의 마중물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남도가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으로 재난 상황에 대비한다. 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새로운 재난환경에 대응할 선진화되고 시스템화 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가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류희인 전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을 비롯한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실장, 한우석 국토연구원 방재연구센터장, 이용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방·안전ict연구단장, 최현기 경남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 및 정주철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 재난관련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코로나를 겪으면서도 실감했지만 도 단위 안전관리체계는 정부와 협업하면서도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인적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스마트시티, 산단, 팜, 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화와 안전을 어떻게 융합시킬 것인가가 스마트안전관리체계 수립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하경준 경남연구원 도민안전연구팀장은 과거에는 재난 대응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는 재난의 대비부터 복구에 이르는 전주기 관리가 필요하다며 “재난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종합적 여건 개선과 전반적인 역강 강화를 통한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 resilience)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의 재난발생 요인과 사회취약성 분석을 통한 위험성 분석이 필요하며,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안전역량 강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첨단ict, 빅데이터, ai, 5g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오고 있다. 전국 최초로 전 시군에 방범용 ‘지능형 cctv’를 설치해 범죄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치약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으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현실감 높은 안전체험교육이 가능한 ‘vr재난안전체험차량’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행정정보의 시각화로 정보의 전달력을 높이고, 공간정보 기반의 행정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5g 기반 디지털 트윈 공공선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 도민카드, 온라인(모바일)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분산신원증명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코로나19로 집단감염 위험시설의 방역망 미비점 보완을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경남형 전자출입명부’를 개발하고 있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좋은 의견들을 바탕으로 장·단기 재난안전관리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재난안전서비스 확대, 디지털 기반 재난안전관리를 통한 업무효율의 극대화 등 완전히 새로운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계획 수립 이후 12년이 경과한 송산그린시티 조성에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담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을 꾸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송산그린시티를 국민의 달라진 눈높이와 최신 기술을 반영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13명의 전문가 자문단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들 자문단은 류중석 중앙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도시계획 및 설계, 건축, 환경, 스마트 등 7개 분과로 구성된다. 송산그린시티와 같은 대규모 신도시의 일관성 있는 계획수립과 다양한 개발 아이디어를 적시에 수렴해 반영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등 최신 디지털 혁신요소와 도시 전반의 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계획 수립과 운영에 반영한다. 송산그린시티는 단계별 사업추진 전략에 따라, 동측과 남측지구를 먼저 개발했다. 아직 착공되지 않은 서측지구의 경우 지난 2008년도 계획수립 이후 12년이 경과돼 그동안의 기술적 발전과 새로운 개념을 반영한 도시계획의 필요성이 민-관 거버넌스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설명이다. 이번 자문단 구성에 따라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는 기존의 ‘친환경 수변레저도시’ 개념에 더해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기술과 결합한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여 줄 물순환 건전성을 갖춘 도시, 각종 사고 및 재난에 더욱 안전한 도시 등 거주자와 생태의 자연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자문단 위촉에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는 도시계획 분야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스마트 물순환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공동연구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송산그린시티 조성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의 시화호 남측 간석지 일원에 사업면적 55.64㎢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약 8조9천000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2007년부터 2030년까지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도시의 역할은 주거에 더해 생태와 휴식, 안전 및 생활과 환경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인프라 구축과 정보 제공 등으로 더욱 넓어지고 있다”라며,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여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종 스마트시티가 2020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 ‘공공안전·스마트치안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세종특별자치시와 공동으로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Smart City Asia Pacific Awards, SCAPA)’에서 공공안전·스마트치안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는 세계 최고의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분석기법을 활용해 스마트시티 관련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국제적 권위의 어워드다. 올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상으로 총 14개 분야에서 19개의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LH 세종 행복도시의 ‘플랫폼 기반 범죄안전 도시 서비스’는 공공안전·스마트치안 부문의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디지털기술과 데이터 등을 활용한 ▲범죄예방(안전보행경로 안내, CCTV 연계 귀가 관리) ▲범죄감시(지능형 CCTV, 안면인식) ▲범죄대응(112·119 연계) ▲피드백(스마트 포털을 통한 신고·제안 및 시스템 개선)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LH는 지난 2018년 세종 스마트시티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기준(ISO37106)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디지털 혁신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AC 글로벌 서밋 2020’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 선별 등 스마트도시 기술을 활용한 서울의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AC 글로벌 서밋 2020’ 마지막 날인 5일 ‘스마트도시 세션’을 열어 싱가포르, 타이페이, 로마 등 국가와 함께 스마트도시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엔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 로마, 타이페이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도 참석해 각 국‧도시의 ICT 기술 기반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도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스마트도시 세션’은 서울시, 싱가포르, 로마, 타이페이, KT 대응 사례 발표,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공간정보데이터 전문가인 허준 연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시는 스마트도시 정책을 총괄하는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이 ‘ICT 기반 서울시 코로나 19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 선별, AI 모니터링 콜 시스템, 디지털시민시장실을 통한 코로나19 현황 공개, 재택근무 등 스마트 워크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정보소외계층의 통신 기본권 보장을 골자로 한 ‘포용적 스마트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스마트 서울플랫폼 6S를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기술담당기관인 건강정보시스템 브루스 리앙(Bruce Liang) CEO가 발표한다. 싱가포르가 성공적으로 코로나 대응을 가능하게 한 ICT 기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지역감염 전파차단부터 코로나 관련 의료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입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타이페이는 흐신케 루(Hsin-Ke Lu) 정보통신국장이 민관 협력과 스마트도시 신기술 기반의 타이페이시 코로나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비대면 마스크 자판기, 코로나 디지털 대쉬보드, 화상회의 운영 관련 경험 등이 있다. 로마는 라파엘 가레리(Raffaele Gareri) 로마 경제개발국 최고 데이터 책임자가 유동인구, 교통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 사례를 공유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로마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 추진방향과 함께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로마시의 소셜미디어 캠페인, 취약계층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KT는 변형균 AI/BigData 사업본부 상무가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KT는 빌&멜린다 게이트 재단의 투자를 받아 3년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모델 개발 등 연구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16년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을 최초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 해외국가‧도시별 사례 발표에 이어 세션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ICT의 역할과 전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C 글로벌 서밋’스마트도시 세션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어·영어로 생중계 됐으며 세션 영상은 다시보기를 통해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비대면, 비접촉 방식의 라이프 스타일이 새로운 일상이 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CAC 글로벌 서밋 스마트도시 세션이 세계 도시들이 ICT 기반 코로나19 대응전략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도시 서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시가 시민들이 스스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도시 리빙랩’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중구·미추홀구·연수구를 올해 ‘시민참여 인천 스마트도시 리빙랩 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민참여 인천 스마트도시 리빙랩 사업’은 사회문제해결 혁신 플랫폼인 리빙랩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 전문가,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지역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자치구에는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리빙랩이란 생활현장에서 사용자와 공급자가 공동으로 혁신을 만들어 가는 살아있는 실험실로 혁신주체 간 상호작용을 통해 참여와 협력을 촉진하는 개방형 혁신 모델을 말한다. 중구는 영종하늘도시 진로마트 일원의 주차문제 등 고질적인 교통 민원을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리빙랩 방식으로 해결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그린 라이트(Green Light)! 생활연구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추홀구는 코로나19의 확산 등 예측불가능하게 발생하는 지역사회 문제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통형·통합형·확장형 온라인 리빙랩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주민중심 마을 사회 ·경제 이슈 협력 툴(Tool), 마을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함박마을 지역의 무단 투기 쓰레기 민원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리빙랩을 운영하고 저가3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프로토타입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한 ‘함박마을 스마트도시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스마트도시담당 관계자는 “우리시에서는 지난해 영종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리빙랩인 영스 랩(YoungS Lab.)을 처음 도입해 인천 스마트도시 정책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며 “올해는 이번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 리빙랩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확장해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이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지난 24일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해외 스마트시티 사례를 소개하며 주요 성공 요인을 ▲정부의 개방성 ▲민간 제안·주도가 가능한 자율성 ▲지역 기업·주민의 자발적 참여 3가지로 보고, 한국도 민간기업이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사례로는 캐나다 토론토의 워터프론트(Waterfront), 일본 토요타의 우븐 시티(Woven City), 핀란드 헬싱키의 칼라사타마(Kalasatama)가 소개됐다. 토론토 워터프론트 사업은 정부 제안-민간 주도형 사업으로 민간기업의 기획과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정부의 높은 개방성이 특징이다. 일본 토요타 우븐 시티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 제안-기획-실행을 주도하는 보기 드문 사례다. 핀란드 헬싱키의 칼라사타마는 지역 주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스마트서비스 실증 사업에서 가장 앞서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01년 상대적으로 낙후한 토론토 동부 워터프론트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 3월 전 세계 기업에 사업제안서를 공모해 같은 해 10월 구글 알파벳 자회사이자 도시혁신 전문기업인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의 기획안을 채택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사이드워크랩스에 계획안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고, 사이드워크랩스는 2019년 6월 ‘혁신개발기본계획(MIDP)1) 을 워터프론트 토론토에 제출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2020년 2월 MIDP에 대한 1차 심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160개의 혁신 제안 중 90%에 달하는 144개에 동의했고 16개 제안(10%)에 대해서는 보완 및 재검토를 결정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가 동의한 144개 제안 중에는 정책·규제 정비가 필요한 제안이 17개였으며, 정부의 자금 지원을 촉구한 사항은 35개다. 전경련은 이와 같이 민간에 권한을 부여하고, 민간 제안에 대해 정부가 높은 수용성과 개방성을 갖춘 것이 토론토가 미래 스마트시티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토요타 그룹은 2020년 1월 6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기업 스마트시티인 ‘우븐 시티(Woven City)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후지산 인근(시즈오카 현 스소노 시)의 토요타 폐공장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제한 없이 실증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대부분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정부가 기획하고 주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븐 시티 사례는 민간기업이 제안-기획-실행까지 주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전경련의 설명이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도 토요타의 계획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다카무라 켄지 스소노 시장은 우븐 시티 구상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으며, 스소노 시가 속한 시즈오카 현도 전담 대책팀을 발족했다. 토요타는 현재 온라인으로 도시 구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 세계에서 받고 있으며 파나소닉, NTT 등 자국 내 ICT 기업과 지분교환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핀란드는 헬싱키 시내 칼라사타마 구역에 ‘하루 한 시간 더(One More Hour a Day) 라는 슬로건으로 스마트구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칼라사타마의 성공 비결은 각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다. 주민, 기업, 시민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혁신자 클럽’(Innovator‘s Club)을 통해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17년 세계 최초로 무인 자율버스를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행하는 등 20여 가지 스마트시티 서비스 사업을 실증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전경련은 이와 같은 해외 주요 스마트시티 사례를 토대로 우리나라도 민간이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 사례처럼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구축·운영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내에서 민간의 권한을 확대해 주도권을 부여하고 정부는 행정적 지원 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경련은 ▲토요타 우븐 시티와 같이 기업 소유 토지에 건설하는 경우 기업이 스마트시티 조성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주민·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운영협의체에 권한을 부여해 자발적인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시티 산업은 SOC와 신산업이 융합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이라며 “혁신 역량이 뛰어난 민간기업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이 ‘CES 서울관’에 참여할 기업 발굴을 위해 스마트 교통·환경 등 4개 분야 15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한달간 내년도 미국에서 개최되는 CES 행사에 서울시와 함께 동행할 스마트도시 혁신기업 선발을 위한 경연행사인 ‘스테이지 유레카(Stage Eureka)’에 참여할 역량있는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에 20개 혁신기업과 처음으로 참가해 국내‧외 업계와 미디어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서울의 혁신기업과 선도적인 스마트시티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시는 2021년 CES 서울관 조성규모를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참여기업도 20개에서 50개로 대폭 확대해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CES 서울관에 참여할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목적으로 마련됐다. 오는 7월 9일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스테이지 유레카 행사의 모집분야는 ▲스마트 교통·환경 ▲스마트 안전·복지 ▲스마트 경제·리빙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창업 7년 미만의 서울소재 기업이며, 선발된 15개 우수기업에게는 내년 CES 서울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기업에서 보유한 서비스의 참신성, 해외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한 전문가 서면평가를 거쳐 경연에 참여할 60개 기업을 선정하고, 현장 피칭을 통해 참여기업의 기술력, 해외진출 계획, 피칭능력을 평가해 3개 분야별로 각각 최우수기업 1개, 우수기업 4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스테이지 유레카 행사에 이어 서울관 참여기업 공개모집을 통해 25개 기업을 선발하고, 서울소재 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혁신기업 10개 기업을 추가로 선발해 서울관 참여기업 50개사에 대한 선발절차를 7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우수기업에는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400만 원, CES 참가 항공비 500만 원, 이노베이션 어워즈 신청비 등 10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하고, 우수기업에는 후원기관장상과 CES 참가 항공비 300만 원 등 4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6월 2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디지털재단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 따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소재 유망 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세계시장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다. 국토부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의 지역 여건과 주민의견을 고려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해 정주 여건을 회복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16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에 주민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당 최대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지자체는 도시재생사업의 매칭 비율에 따라 사업비의 40∼60% 부담한다. 공모를 통해 총 39곳이 신청했고 거버넌스 등 주민 의견수렴, 필요성 및 타당성, 실현가능성 및 효과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사업지 16곳이 선정됐다. 선정지 16곳은 ▲서울 금천구, 양천구 ▲부산 수영구 ▲인천 강화군 ▲광주광산구, 동구, 북구 ▲울산 울주군 ▲경기 안양 ▲충북 청주 ▲전북 고창, 부안 ▲전남 광양 ▲경북 구미 경남 김해, 남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안전·소방 ▲교통 ▲에너지·환경 ▲생활·복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4대 핵심 분야에 대한 스마트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한다. 국토부는 최종 선정된 16곳의 사업지에는 6월부터 국비를 교부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니 만큼 주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을 통해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국토부 도심재생과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지역에 주민 체감도가 높은 스마트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선정 이후에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이 국내 스마트 시티의 성숙도를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른 국내 스마트 시티 산업 현황과 시장의 발전 방향 및 도전과제를 13일 설명했다. 한국IDC는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스마트 시티의 특징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ICT인프라 공급자 주도형 개발에서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개발로의 사업의 초점 변화다. 이를 통해 시 정부 주도의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버텀업 방식으로 스마트 도시민의 경험을 강화하고 시 전체의 공감을 통해 도시를 개발하는 형태가 일반화되고 있다. 둘째는 스마트 시티 산업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움직임이 확산됨에 따라, 산업의 집합체 역할을 하는 도시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파급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특징은 다양한 영역으로의 스마트 시티 서비스 확산이다. U시티부터 시작된 국내 스마트 시티는 택지개발부터 도시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조성하면서 과거에는 ICT자원, 행정, 교통, 치안 서비스 구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기 구축된 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교육, 문화, 행정, 시민참여, 스마트 워터, 공중 보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스마트 시티 서비스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IDC의 설명이다. 그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로 인한 각 국가의 대응이 화두가 되면서 방역 체계 구축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생활 환경 및 양식의 변화에 대응하는 포스트 코로나19 방안 구축이 스마트 시티 산업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대응을 위해서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시티 데이터 허브를 기반으로 보건복지부와 함께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사업에서 국토교통부, 질병관리본부가 협력했으며 경찰청, 통신사, 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사까지 민관의 여러 이해관계자 간 협력체계가 갖춰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스마트 시티 발전 저해요인 중 하나였던 정보 및 조직 간 사일로(Silo)를 완화하면서 상황에 맞는 유연한 협력체계 구축의 좋은 예를 제시했다고 IDC는 평가했다. IDC는 이러한 중앙 정부 주도의 정보 취합과 공유가 시민들의 사생활 침해와 같은 개인정보보호를 담보로 하고 있어 정부 및 지자체, 관련 기관의 정보보호를 위한 기술적 보완 그리고 사회문화적 합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 로봇AI진료, 보건소 AI상담사 등 당장의 코로나 대응 움직임 외에도 일반적인 도시 행정 및 운영과 시민의 생활에서도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 예로 서울시는 외부 업체 공모 사업을 비대면 영상 사업설명회를 통해 검토하고 초중고의 온라인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김경민 IDC 수석연구원은 “IoT, 빅데이터,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통찰력을 지닌 정보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스마트 시티의 국내 상황은 공급자 주도에서 기업 및 시민 중심으로 분명한 이니셔티브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한 조직간 데이터 공유는 사일로를 완화하면서 한 단계 발전된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생성시키고 있는 반면 사생활 침해라는 사회적 안건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며 “코로나19 시대의 언택트 트렌드 대비와 함께 기후변화, 환경 오염 등으로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확산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시 회복탄력성에 기반한 향후 도시 인프라 및 서비스 구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을 닫으면 이산화탄소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문을 열면 미세먼지가 들어올까 겁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이후 많이 나오는 말이다.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파란 하늘이 빠르게 사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에어돔’이 실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눈길을 끈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배출원을 줄이는 게 먼저겠지만, 이미 배출된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실외공간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정부 정책과 사업은 실내공기질 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실외 미세먼지 저감 연구와 기술개발도 저조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엔쓰컴퍼니는 과감하게 실외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도시 전체가 아닌 보행권에 초점을 맞춘다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외부활동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에어돔’은 공기밀도 제어 기술로 돔 형상 공기막을 형성해 시민들이 체류하는 공간에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돔 내부는 맑은 공기로 채우는 실외용 공기정화장치다. 엔쓰컴퍼니는 공기의 밀도를 높이면 밀도가 다른 두 공기가 섞이지 않고 분리되는 현상을 발견해 이를 미세먼지 공기와 맑은 공기의 분리막이 형성되는 기술로 발전시켜 특허를 냈다. 에어돔 내부는 외부 대기보다 미세먼지가 약 60%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실제 한국건설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10m×10m, 높이 4.5m 공간에서 이 장치를 30분 가동한 경우 10㎛ 이하의 미세먼지는 99.6%,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99.2%까지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공기를 대량으로 토출해 3시간 만에 축구장 1개 정도 넓이를 정화하는 효율을 자랑한다. 이 솔루션은 미세먼지 대피소 기능은 물론 여름철 폭염 대피소로도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며, 온돌기능이 내장된 벤치가 결합되면 겨울철 시민 쉼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버스승강장, 교차로 그늘막으로 활용하면 미세먼지와 더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기다릴 수 있게 해주고, 퍼걸러에 접목하면 날씨와 관계없이 도시공원 이용을 가능케 한다. ‘에어돔’은 여러 단계의 실증 시험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2019년 서울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선정돼 강남구 양재역 출구에 설치했는데, 양재역 이용자와 인근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는 에어돔을 이용한 야외 공기정화 방법이 그동안의 야외용 대형 공기청정기 등 적용방법보다 실현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LH 스마트시티 홍보관에 추천 모델로 설치돼 있으며, 광주송정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 센트럴시티 등에 솔루션이 설치됐다. 김포향산 스마트시티에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광주 연제지구 현대 힐스테이트 현장에 설치됐는데, 이를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국제 디자인어워드 레드닷(Rde dot)에 출품한 상태다. 허수경 대표는 “최근 대용량 공기정화가 가능하도록 정화능력을 향상한 다양한 시설이 소개되고 있으나 공기의 비산 문제로 정화 범위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에어돔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공간별 정화 규모에 따라 에어돔 정화기와 도심 다중이용시설과 결합해 실외 미세먼지가 차단되는 도시 건축물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스마트 에어 시티를 꿈꾸며 허수경 엔쓰컴퍼니 대표 엔쓰컴퍼니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일상의 다양한 문제와 요구를 생활밀착형 제품과 서비스로 풀어나가고 있다. 조경이 외부공간을 다루고 있지만, 4차 산업 시대에 디자인만으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 허수경 대표는 새로운 기술의 융합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창업 후 5년째 R&D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 ‘에어돔’은 그간 연구의 결실 중 하나다. 미세먼지 방어막 기능을 갖춘 조경시설물로서 만들어졌지만 도심 공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데서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미 시장에 유통되는 단계지만, 여기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이를 실증연구로 삼아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 - 에어돔 개발에 나선 계기는 무엇인가? ▶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사람들이 공원에 가지 않는다. 아무리 멋진 시설을 만들어놔도 사용하지 않으니 실외 미세먼지 문제가 조경업하고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조경시설물 전문 회사로서 실외 미세먼지 저감에 초점을 맞춰 연구에 돌입했다. 도시 전체 실외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사람이 보행하는 생활공간에서만큼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 아파트 출입구에서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커튼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주차장, 지하철 역사, 시장, 학교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실내로 연결되는 부분이 열려 있어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10m 정도의 버퍼 공간을 발생시켜 미세먼지가 사람을 따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 때문에 출입구를 통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학교에서는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배치하고 있는데 오염물질은 정화시키더라도 산소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산화탄소가 높아져 환기를 시켜줘야 하는데 창문을 열자니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게 걱정된다. 외기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드나들 때 실내로 산소가 공급되니 환기 문제도 함께 해결된다. - 에어돔의 통신센서를 다른 기능과 접목시켜 활용한 사례가 있는가? ▶ 에어돔에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미스트, 신호등과 연동시켜달란 요구가 있었다. 집에서 놀이터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네트워크와도 연결해달란 주문도 들어왔다. 이러한 요구들을 반영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플랫폼으로서 기술을 접목시킨 아파트 단지도 있다. 스마트시티가 아직도 멀리 있는 것은 시민 체감이 없기 때문이다. 관리자의 관리를 유용하게 할 뿐, 시민이 즐겁고 좋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소소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생활서 쓰이는 기능을 기술적으로 해결해 준다면 그게 스마트시티에 조금 더 가까운 길이 아닐까 싶다. - 운영 및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 외기와 내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각 1개씩 있다. 외기 센서는 미세먼지가 나빠지면 자동으로 가동시키고, 내기 센서는 돔 내부 공기정화 상태를 확인하는 용도다. 대기질 센서 데이터 뿐 아니라 지역에서 직접 포집한 미세먼지 분석데이터로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엔쓰컴퍼니가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모니터링하고, 지역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에어돔 서포터즈를 운영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 - 미세먼지 외의 오염물도 저감할 수 있는가? ▶ 조류독감 바이러스, 축산분뇨 정화 기능에 대한 요청이 있어 장기적으로는 미세먼지만이 아니라 도시 내 다양한 오염물의 정화, 살균 효과를 갖추고자 한다. 필터도 궁극적으로는 환경폐기물이고, 관리 품이 들게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터 기술에서 물 정화기술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현재 KAIST와 기술 이전을 협의 중이다. - 스마트 기술 R&D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 조경시설물업체가 변별력 없는 디자인을 계속 뽑아내며 저가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스마트시티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시설공사를 통신사들이 수주하는 상황이다. 우리 일이 없는 게 아니라 그들이 콘텐츠를 구성하고 에어돔, 스마트가로등과 같은 시설을 조합해서 넣고 플랫폼을 만들어 붙이고 있다. 특화된 기술아이템 업체가 설계하고 납품하는 구조로 발주되는 시장이 커지면 시설물 회사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 디자인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과 R&D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 [서울대학교 = 강서영 통신원]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스마트시티 글로벌 융합’ 전공이 신설된다. ‘스마트시티 글로벌 융합’ 전공은 스마트시티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서울대학교에 신설되는 융합전공으로 ▲그린인프라 ▲혁신인프라 ▲스마트인프라 3개의 pillar로 구성된다. 교수진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공과대학 ▲공학전문대학원 ▲법학대학 ▲환경대학원 ▲국제대학원 소속 27명으로 구성된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생태·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에서는 ▲이동근 ▲류영렬 ▲윤희연 ▲강준석 교수가 ‘그린인프라 혁신’을 담당하며, 현재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국가 대형 R&D 과제들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에 서울대학교 입학처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농업생명과학대학 그린인프라 혁신 융합전공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해당 전공은 2020년 가을학기 생태조경학 석사과정, 협동과정 조경학 박사과정으로 입학 후 융합전공에 진입한다. 각각 조경학석사(스마트시티 융합전공), 공학박사(스마트시티 융합전공)로 학위가 수여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대학원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제승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강동구 스마트도시 총괄기획가로 위촉됐다. 서울시 강동구는 지난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강동구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용역은 건설·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도시의 체계적 추진과 강동구 맞춤형 특화전략 발굴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5년이다. 중점 과제는 ▲지역현황 분석을 통한 강동구 스마트도시 비전 및 추진전략 수립 ▲고덕강일지구와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시범지구 추진 방안 마련 ▲도시재생 지역 등 주민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 사업 발굴 ▲연차별·단계별 추진계획 및 전략과제 도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이다. 연구기간은 오는 12월까지로, 도시계획 엔지니어링사인 정도UIT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공동 수행하게 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강동구 스마트도시 총괄기획가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구는 이제승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스마트도시 총괄기획가로 위촉하며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 강동 조성에 힘써주길 당부했다. 이제승 총괄기획가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될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수립과 정책 발굴, 실행전략 검토, 강동구 특성에 맞는 구역별 스마트솔루션 도입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대한 총괄 자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 우리 구 특성에 맞는 실현 가능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으로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 강동을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부천시가 민간기업·주민과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운영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문제 해결책을 도출하고 실제로도 성과를 보이고 있어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된 부천시 상살미 마을의 ‘공유주차·모빌리티 사업’을 앞으로 부천시 내 13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대중교통을 함께 연계·이용할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로 발전시킨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발굴한 아이디어로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로, 예비사업에서 1년간 사업계획 수립과 대표사업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본사업에서 3년간 200~3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상살미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에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이에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우선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대리 또는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 이를 통해 예비사업 기간 동안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장수급률 72%p 증가, 불법주차 41% 감소, 마을기업 운영으로 21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민간기업 뿐 아니라 마을주민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경제 모델인 마을기업을 설립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을기업은 공유서비스를 기업과 함께 운영·관리하면서 불법주차 점검 지원 등을 수행하고, 부천시는 조례 개정으로 거주자우선주차면 배정 수입의 70%를 마을기업에 지원해 마을기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운영모델을 구축했다. 부천시의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의 혁신성과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여러 지자체와 기업,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했고 국토부의 ‘K-City Network’ 국제공모로 이어지는 성과도 있었다.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은 지난해 싱가포르, 몽골, 세르비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소개됐으며 몽골의 경우 수도인 울란바토르가 부천시의 자문을 통해 국토부의 ‘K-City Network’ 국제공모에 ‘모빌리티 플랫폼 기본구상’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경기도 등 10여개 지자체, 한컴모빌리티 등 10여개 기업에서 솔루션 벤치마킹을 위해 부천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기간 동안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서비스는 부천시 내 주차난을 겪고 있는 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공유모빌리티와 대중교통수단간 연계를 통해 최적경로안내·통합예약·결제·환승이 이루어지는 ‘Maas’ 플랫폼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 안전·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LED 빔을 활용해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안전 가상울타리, 영상 AI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 불법투기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효율적인 환경미화를 지원하는 솔루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부천시 내에서 14개의 마을기업을 설립, 300여 개의 신규고용 창출 및 연간 49억 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올해 성남복정1·2를 시작으로 의왕월암 등 약 5개 지구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발주방식을 확대 적용한다. LH는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이하 시공책임형CM) 발주방식을 도입하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공책임형CM’ 방식은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고 발주자와 사전에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책임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다. 발주자·건설사·설계사 간 협업을 통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비 절감, 공기 단축 등 공사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LH는 지난 2017년 시범사업 시작 이례 건축공사 위주로 적용해오던 시공책임형CM 방식을 작년 8월 남양주진접2 조성공사에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는 성남복정1·2 조성공사를 비롯해 의왕월암, 경산대임, 대구연호, 구리갈매 역세권 조성공사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주하는 성남복정1·2지구 조성공사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창곡동 일원에 면적 66만㎡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추정사업비 593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아울러 기존의 미흡한 점을 보완한 새로운 심사기준이 적용될 예정으로, 주요 내용은 기술·안전부문 배점 상향을 비롯해 중소기업·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스마트건설기술 활용계획 평가 항목 신설 등으로 구성된다. 일정은 오는 5월 8일까지 PQ심사서류 제출, 6월26일까지 입찰서 제출 등으로 진행되며, LH는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5월 22일 오후 2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시공책임형CM 발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설계 완성도 제고 및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시공품질‧안전‧공정관리 전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했던 ‘K-City Network’ 국제 공모를 통해 총 12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확산하기 위해 올해 최초로 시행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으로 도시개발형 6건, 단일 솔루션형 6건 등 총 12건 사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해외 23개국 정부, 공공기관이 신청한 80건 중 국내·외 관련기관 의견과 양국 협력관계, 스마트시티 사업 유망성, 우리 기업의 수주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은 최대 7억 원, 단일 솔루션형은 최대 4억 원 규모로 연내 마스터플랜 또는 타당성조사 수립과 초청연수를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도시개발형은 17개국에서 31건을 신청했으며 6개국 6건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 사업은 ▲러시아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미얀마 달라 신도시 스마트시티 ▲베트남 메콩 델타 스마트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페루 쿠스코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이 선정됐다. 스마트 단일 솔루션형은 19개국에서 46건을 제출했으며, 교통 3건, 전자정부 1건, 방재 1건, 물관리 분야 1건 등 5개국 6건이 선정됐다. 특히 터키에서는 앙카라, 가지안텝, 이스탄불 등 6개 지자체에서 전자정부, 방재 등 16건의 사업을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스마트 사업의 유망성 등을 고려해 2건이 선정됐다. 선정 사업은 ▲라오스 비엔티안 배수시스템 기본구상 ▲몽골 울란바토르 모빌리티 플랫폼 기본구상 ▲콜롬비아 보고타 고속도로 교통관제센터 ▲태국 콘캔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터키 가지안텝 데이터 통합플랫폼 ▲터키 앙카라 재해방지·관리 기본구상이다. 선정된 사업은 4~5월 중 해외 정부와 과업범위 조율, 사업별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6월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6월 마스터플랜 또는 타당성 조사 수립을 착수해 연내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어 향후 ODA사업, 투자개발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충청남도가 방범·방재·교통·환경·시설물 관리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광역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15개 시군 및 관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광역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방범·방재·교통·환경·시설물 관리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신속한 응급상황 대처 및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초자치단체 폐쇄회로 통합관리센터 영상을 경찰, 소방서 등 유관 기관에 제공해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골든타임’을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날 회의는 이러한 광역단위 도시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걸음으로, 시군 및 관계 기관은 통합플랫폼 시군 연계 등 기본방향 설정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도는 향후 시군의 폐쇄회로 영상을 충남지방경찰청, 119종합상황실 등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12센터 긴급영상·출동 ▲수배차량 검색 ▲119 긴급출동 ▲재난상황 긴급대응 ▲사회적 약자 지원 등 기본 6대 연계서비스를 포함한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방범, 교통 등 도내 CCTV 2만1145대 통합연계로 4229억 원의 안전자산 취득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관이 현장 영상, 위험시설물 설치 현황, 교통소통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는 광역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사업을 완료해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마곡지구를 대상으로 시민·전문가·기업이 함께 4차 산업 신기술을 실험·실증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본격 추진해 프로젝트당 7000만 원 내외로 총 5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리빙랩은 과제 선정에서부터 과제증명 및 결과 평가까지 사업 전 과정에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연구추진 방식이다. 마곡지구는 초고속 광대역 정보통신망 및 도시통합운영 플랫폼 등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진 신규 개발단지로, 정보통신망의 인프라 및 마곡광장·서울식물원 등을 적극 활용해 4차 산업 신기술을 실험·실증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마곡 스마트리빙랩 공모사업은 시가 제시한 지정과제 건강, 교통, 환경 중 하나를 선택해 리빙랩 방식으로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수행기관이면 참가할 수 있다. 마곡지구에서 테스트 및 실증연구 가능한 기술기반의 프로젝트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용해 리빙랩 수행과정과 해결방안 등을 제안해야 한다. 시는 지난 3월 지정과제 발굴을 위해 마곡지구 거주 및 근무자를 대상으로 마곡에서 활동하면서 겪은 불편한 점이나 해소됐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3개 분야의 과제를 발굴했다. 리빙랩 참여를 원하는 수행기관은 ▲마곡지구 내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곡지구 내 환경 개선 방안 ▲마곡지구 내 근무자 및 거주자 대상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의 지정 과제를 4차 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활용한 해결방안을 제안하면 된다. 시는 마곡지구의 스마트 도시 환경을 위해 올해 선정예정인 5개 프로젝트 수행기관들의 수행과정에 필요한 연구비 및 리빙랩 과정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5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하고 심사는 1차 서면 심사, 2차 발표 심사, 최종 선정기업 협약체결 및 사업비 지급으로 진행되며, 프로젝트 타당성, 리빙랩 운영 계획의 구체성, 기술개발 수행계획, 리빙랩 방식 기술개발 계획에 대한 관리능력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국비 390억 원을 지원받아 건설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에 전격 착수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건설장비 자동화, 디지털 지도, 원격 자동 시공기술과 같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연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R&D)’공모에서 총 3개 세부과제(390억 원)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2020년 4월부터 2025년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건설 현장 전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국내 건설산업은 건설사 간의 과다경쟁, 주력 해외시장 축소, 인력의 고령화, 기술경쟁력 추락, 누적된 건설산업의 구조적 모순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건설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한 위기 타개가 필요하다는 것이 건설연의 설명이다. 미국의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의 글로벌 건설업 혁신보고서(2017)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 강화로 인한 건설업 생산성 개선 효과는 14~15%에 달한다. 건설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건설기술 활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건설기술로드맵(2018)을 수립했다. 올해는 스마트건설기술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R&D)을 2020년의 국토교통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으로 세워 진행하고 있다. 건설연은 이와 관련해 건설장비 자동화, 디지털 지도 구축 및 적용, 도로 구조물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설연이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건설장비 자동화’다. ‘세부과제 3, 디지털 기반 도로 건설장비 자동화 기술 개발’ 사업은 건설장비의 원격 작업지시, 작업 자동화, 자율주행을 통한 건설장비의 스마트화가 연구 목표다. 노령화된 작업자 혹은 미숙련자의 안전도와 작업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디지털 지도 구축 및 적용’ 분야는 효과적인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을 위한 핵심 분야다. ‘세부과제 2, 건설 현장 정보 수집 및 분석 기술 개발’ 은 자율운영이 가능한 드론 계측시스템 및 지상 무빙 플랫폼을 활용하여 현장 관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초정밀 디지털 지도 제작이 목표다.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전문가 계측과는 달리 스마트 무인 시스템 기반의 작업현장 자율계측은 정확성이 높은 계측 자료를 확보할 수 있고, 인명사고 또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높은 신뢰도를 가진 건설현장 디지털 지도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자 한다. ‘세부과제 5, 도로 구조물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성공 목표다. 로보틱스, 3D 스캐닝, 기계학습 등의 기술을 활용한 원격ㆍ자동화 시공기술 개발을 연구하게 된다. 자동화 시공 기술은 고령화 되고 있는 건설인력들을 보조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 노동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아울러 도로 구조물의 위험하고 열악한 시공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건설연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건설 현장의 재해율 감소와 일자리 고품질화에 기여할 수 있고, 도로 구조물 시공 기간 단축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연에 따르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주요 성과들은 건설산업 전 분야에 걸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하므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조경논단] 조경이냐? 혁명이냐?
우리는혁명의시대에살고있습니다.오늘날의새로운혁명은기술의혁신에서시작된것입니다.얼마전NVIDIA의수장젠슨황은CES기조연설에서인공지능이가져올근본적인변화에대한청사진을우리앞에펼쳐주었습니다.매일매일등장하는새로운혁신이우리를놀라게하고있습니다.새로운기술은우리에게근본적인질문을던집니다.이제어떻게살아야하는가?과연우리는과거의방식대로살아갈수있는가? 100년전인류는유례없는혁명의시대를경험했습니다.인류는산업혁명을지나정치적혁명의시대를겪었고,기술이가져온혁신의충격은지금보다더컸습니다.1923년건축가르코르뷔지에는“건축이냐?혁명이냐?”라는메니페스토를통해새로운혁신의시대에건축은어떠해야하는가라는질문을던집니다.르코르뷔지에의메니페스토는두가지의미를담고있습니다.하나는건축을어떻게혁명할것인가라는질문이며,다른하나는건축을통해어떻게혁명을피할것인가라는질문입니다.다시말하자면,르코르뷔지에는기술을통해과거의건축을버리고완전히새로운건축이되어야한다고주장하며,다른한편으로기술을통해세상을변화시켜파국을피해야한다고주장하고있습니다.르코르뷔지에는질문을던지고몇년후스스로그대답을제시합니다.기술이근본적으로모든생산과산업의방식을바꾸고더나아가우리가생각하는방식과삶의양식을바꾸고있는2025년,지금이시점에서우리의조경은어디로가야할까요? 르코르뷔지에가선언한첫번째건축의혁명에대한선언은오늘날의조경에도적용될수있습니다.새로움은기술에있고,조경은새로운기술과결합으로써과거와는다른조경이되어야합니다.우리는이미새로운그래픽툴을통해이전과비교할수도없이손쉽게양질의이미지를만들며우리의생각을표현하고되었습니다.신소재의발명과CAD/CAM은기술은더욱정교한시공을가능하게해주었을뿐아니라이전에는상상속에서만가능했던형태를구현할수있게해주었습니다.그러나조경의진정한혁명은이러한조경의기술적변화에있지는않습니다.단순히새로운기술을잘활용하는조경은도구가새로워졌을뿐,과거의조경과별반다를바가없습니다.인공지능이라는혁신은아예인간과도구의관계를근본적으로바꿉니다.우리는그근본적인차이를,변화를깨달아야합니다.지금까지조경의주인공은조경가였습니다.조경가는기술을통해생각을,상상을더편하고쉽게구현해왔습니다.컴퓨터는조경가의구상을쉽게도면으로만들어주었고,상상했던이미지를컴퓨터그래픽을통해현실과비슷하게표현해주었습니다.지금까지기술은조경가의구상을현실에구현해주기위한도구에불과했습니다.이제그구도는바뀌고있습니다.생성형AI는조경가대신조경을상상하고,그상상을구현해주기시작했습니다.이제인간이구상하고기술이현실로구현한다는고전적인창작의공식은무너졌습니다.더이상창조는인간의고유한영역이아니게되었습니다.오히려기계의상상력과창의력은인간의한계를뛰어넘고있습니다. 2014년굿펠로(IanGoodfellow)교수가생성형모델인GAN을제안하면서인공지능은이제이미지를창조할수있게되었습니다.2017년발표된CAN모델은그어떠한화가도흉내내지않은새로운양식의그림을창작합니다.2018년예술창작집단Obvious이인공지능으로만든초상화EdmondDeBelamy는뉴욕크리스트경매에서432,500달러에팔립니다(그림1참조).최초로인공지능이생성한작품이기성예술계에서인정받은것입니다.당연히이에반발하는사람들도있었습니다.그러나새로운혁신에시대에예술의개념도근본적으로달라질수밖에없습니다.인공지능의작품이예술개념의개념에부합하는지,인공지능의창작을인정해야하는지의시대착오적인논쟁은집어치워야합니다.우리가지금이시점에서던져야할질문은인공지능을통해어떠한예술을창조할것이며,그새로운예술이근본적으로기존의예술과어떻게달라지느냐는것입니다. 조경이예술이라면우리는같은질문을던질수밖에없습니다.건축은이미이에대한답을찾아가고있습니다.볼로얀(DanielBolojan)은가우디의대작사그라다파밀리아(SagradaFamília)를인공지능을통해새롭게해석합니다(그림2).가우디가이작품을만들때숲에서영감을받았다고합니다.볼로얀은사그라다파밀리아와숲의이미지를학습시켜인공지능이상상한숲의성당,새로운사그라다파밀리아를만들어냅니다.아나돌(RefikAnadol)은생명이없는사물이기억을갖고꿈을꿀수있느냐는철학적질문을던집니다(그림3).그는LA필하모니의공연장인디즈니콘서트홀에대한45테라의이미지와1,880개의비디오파일,40,000시간에해당하는공연오디오파일을학습시켜건물의기억을만들어냅니다.그리고그기억을인간의꿈을꾸는구조와같은방식의알고리즘을통해디즈니콘서트홀이꾸는꿈을그건물표면에투영하여우리에게보여줍니다.이전에존재하지않았던새로운방식의예술입니다.동시에새로운건축이기도합니다.하버드의학생이었던귀다(GeorgeGuida)는다양한인공지능모델과생성형이미지인공지능을결합하여두명의세계적인건축가가함께설계한작품을제안합니다(그림4).하디드(ZahaHadid)와스카르파(CarloScarpa)는같이작업한적도없을뿐더러,추구하는건축의방향도전혀달랐습니다.현실에서는불가능한두건축가는인공지능을통해함께공동작업을하게됩니다.샤이유(StanislasChaillou)는졸업작품으로설계안대신ArchiGAN인공지능알고리즘을내놓습니다(그림5).건축주거의평면을인공지능으로학습시켜자동으로원하는건축평면을설계하는프로그램입니다.이러한건축의실험은기존에우리가알고있던건축과는근본적으로다릅니다.조경의혁신은어디에와있을까요?아직건축보다는더디지만이러한혁신이가져올근본적인변화를조경가들도인지하고있습니다.우리나라의조경관련대학교와대학원에서도새로운기술을적용한창작을위한실험이진행중입니다.LiDAR장치를활용하여사물을3D스캔하여설계에활용할수있는방법이연구중이고,AR기기를통해조경공사를할수있는기술도개발되었습니다.인공지능을활용한자동조경설계의방식에관한연구도나타나고있습니다.우리의이미변화는시작되었습니다.새로운시대에어떠한조경이가능할지는아직아무도모릅니다.그러나분명한것은이제앞으로의조경은과거의조경과는전혀달라질것이라는것입니다. 한편,우리는르코르뷔지에가선언한두번째건축의혁명을조경에투영할필요가있습니다.르코르뷔지에는새로운건축이시대적파국을막을수있다고믿었습니다.100년의인류는기술적진보를통해미래의찬란한청사진을그렸지만,동시에전쟁으로파국으로치닫는기술의미래도목격했습니다.지금우리도인류가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절체절명의위기와마주하고있습니다.기후변화의위기입니다.조경은기후변화가가시적인문제로드러나기이전부터이러한위기에대응해온몇되지않는분야입니다.이제기후변화의시대에조경은재앙으로우리를구할수있다고주장하고있습니다.그러나정작구체적으로어떻게구할것인가,그리고정말로구할수있는것인가라는질문이던져졌을때조경은확실한대답을주지못하고있습니다.건축이친환경냉난방기술을통해에너지소모를혁신적으로줄인것보다,도시가자율주행차를활용한새로운교통기반시설을통해탄소를저감하는양보다,조경을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고있을까요?그들은말합니다. “그래요.조경이나무와식물을다루어온것은인정합니다.그런데그것이얼마나기후변화에효과가있다는것이죠?100년전에도공원에는나무를심어왔습니다.100년뒤에도조경은그때와똑같이공원에나무를심는것이고작아닌가요?” 미국의LAF(LandscapeArchitectureFoundation)은이질문에대한답을제시하기위해조경이얼마나우리의지속가능성에이바지할수있는지객관적으로측정하는프로젝트를진행해오고있습니다.그러나프로젝트가완료된후전문가들이별로결과의효과를파악하는후행적인방식은시간과노력이많이들어갈뿐더러,조경가의설계에즉각적으로영향을미치지는못하는문제가있습니다.공간계획의모든분야에서디지털트윈의시대가열렸습니다.건축의에너지소비는실시간측정되어인공지능이즉각적으로이를제어하고있습니다.도시의교통상황은실시간으로파악되어가장정체가적어탄소배출을적게할수있는경로를제시합니다.물론,조경에서도이러한혁신적기술을도입한연구가진행되고기술이개발되고있습니다. 몇가지최근의연구성과를접목한실천의가능성만을보여드리겠습니다.스폰지시티(SpongeCity)는자연과조경을통해홍수를방지하고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한중국의조경프로젝트입니다.스폰지시티의효과를InVEST모델이라는생태계서비스모델을통해검증해보았습니다.일반적인학술연구와는달리계획·설계적요소를방법론적으로연구에도입하였습니다.스폰지시티공원대신주거지역으로개발되었을때,그리고여러스폰지시티공원을적정한위치에추가로계획했을때의효과를비교해보았습니다.결과적으로여러공원이있는경우효과의총합은증가하지만,점점늘어날수록증가하는효과는줄어드는흥미로운결과를얻을수있었습니다.한편,우리나라의송산그린시티계획을물순환도시로변경하는계획을검증해보았습니다.물순환도시에적합한6개의공원유형을제시하고이공원들이얼마나우수를저류하고오염을저감할수있는지토목수문분석모델인SWAT을통해분석하였습니다(그림6).흥미롭게도그린인프라형공원을도입할경우,식물의증산작용으로인해기후변화대응효과가일반적인토목적대안에비해많이증가하였습니다.유전자알고리즘은메타휴리스틱(Metaheuristic)알고리즘으로자연의진화를모방한최적화모델입니다.최적화모델은인공지능에서매우중요한분야로알파고역시최적화알고리즘기반의인공지능이라고볼수있습니다.공학에서널리이용되는유전자알고리즘을도시설계에적용해보았습니다.도시설계는여러복잡한변수들을고려해야합니다.하지만기후변화에최적화된도시구조는어떤모습일까요?이대답을찾기위해유전자알고리즘을활용하여우수유출,오염저감,탄소흡수와배출에최적화된도시구조를도출합니다(그림7).유전자알고리즘은여러개의대안을제시하는데,수많은대안의각자장점과단점이다릅니다.이러한계획·설계의가장중요한혁신은사후에별도의효과검증이필요가없다는것입니다.이미모든대안이특정한조건에맞는최적화된대안들이기때문이죠.유전자알고리즘은다양한조경계획과설계프로젝트에적용할수있습니다.가장도시의온도를낮출수있는식재계획,애견인들과비애견인들이공원을이용할때서로상충하지않을수있는최적공간계획등기술을이해한다면많은실천적인상상이가능해집니다.기후변화와관련된많은조경의연구성과를실천과결합할수있다면우리는당당히조경이기후변화의위기에서우리를구할수있다고말할수도있습니다. 그런데,조경의혁신과발전은왜더딘느낌일까요?조경의연구가다른분야에비해형편없고쓸모가없어서그럴까요?그렇지는않습니다.하지만조경분야의뛰어난연구자들은오히려조경분야에서대접받지못하고있습니다.어떤이들은그런조경과무관한연구를할거면다른분야에가서하라고호통을칩니다.목소리가큰이들이애지중지하는그조경은이전세대가다바닥까지핥아먹어빈꿀단지에불과합니다.한편으로,기존체제에안주한실무자들의패착때문에도조경은뒤처지고있습니다.기성세대는반문합니다.학문적연구의성과가현실조경과무슨상관이냐고.학계에서는훌륭한연구이겠지만,실제의계획·설계과정에서이해하기도어려운연구들이무슨소용이냐고.그럴수있습니다.하지만한번상상해보십시오.이연구의성과와데이터로우리는어떠한조경을상상하고말할수있을까요?학문적성과는상상을위한재료입니다.재료가부실하다면어떠한새로운혁신이가능하겠습니까?상상과혁신을남들이떠먹여주어야한다면,이시대는과연그런전문가를필요로할까요?가장혁신적인연구자들은아이러니하게도조경분야에서는인정을못받고조경이아닌다른분야에서융숭한대접을받으며연구합니다.조경의실천은정신차리고조경의이론,그리고학문과더가까워져야합니다.주변을보십시오.학문적연구의성과를어떻게빨리,창의적으로실천에적용하는가가그분야의효용과성과를결정하고있습니다.혁명의시대에이론과실천의경계는무너진지오래입니다.오늘날조경이봉착한문제의탈출구를밖에서찾지마십시오.물론,현실이녹녹한것은아닙니다.조경관련법과제도가미비하고,타분야가조경의영역을침범하고,인구감소로인재는줄어들고있습니다.그런데,꼭그것때문에조경이힘을발휘못하는것은아닙니다.조경이더쓸모가있고,더혁신적으로변한다면그런문제는저절로해결될것입니다.스스로가바뀌지않는다면도대체누가,왜불리한조경주변의여건을바꾸어준단말입니까? 그렇습니다.우리는새로운혁신을이해해야합니다.그리고그혁신에기반한새로운상상을해야합니다.그러나이말을오해해서는안됩니다.우리가컴퓨터프로그래머나코딩기술자가될필요는없습니다.100년전르코르뷔지에가던진메니스페스토의결론은기술을통한새로운건축이었지만그는절대로건축이과학과공학이되어야한다고주장한것은아닙니다.그는우리의정신은기능적이고효율적인기계보다는쓸모없다고생각되는“시”에있다고생각했습니다.그는건축은기능과계산을초월해기술그너머에있는본질적인것을추구해야한다고말합니다.지금의조경도마찬가지입니다.중요한것은지향입니다.생성형인공지능은우리를어디로데리고갈까요?놀라운최신연구결과들과분석기법을통해우리는무엇을얻고자합니까?이질문에대답하기위해우리는지향을갖고있어야합니다.조경의지향은무엇인가?당신의어떤조경을하고자하는가?그질문에대답은기술이해주지못합니다.기술은당신의지향을넓히고경험해보지못한상상을하게해줍니다.그러나주체는조경가당신이어야합니다.지향을갖고있는조경가인당신이어야합니다.그런당신의지향은무엇입니까?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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