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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시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됐다. 부천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며, 강소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뿐만 아니라 도시컨설팅 기업을 연계한 시민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 문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이 실증 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2월 12일 진행된 최종 평가에서 경기 부천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가 선정됐다. 부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삼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 LH, 유디아이 도시디자인그룹 등 12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그리고 마을공동체인 상살미사람들과 함께 블록체인기반의 공유경제플랫폼을 활용해 주차공유, 공유차량, 공유킥보드, 대리주차 등의 통합 서비스를 시민밀착형 리빙랩 과정으로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면 공유를 통한 1일 19.46면의 주차면 추가공급, 주차장 수급율 37%에서 109%로 증가, 불법주차 일평균 266대에서 156대로 41% 감소, 마을기업 상살미사람들 설립·운영을 통한 2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특히 부천시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은 물론 시민참여형 실증을 이끌어내 민·관협동모델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지속적인 마을기업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마련해 사업의 조기 확산 및 확장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는 향후 본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 크로센트, 아토리서치, N3N, 크레스프리 등과 협력 거버넌스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 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넓히고, 혁신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활용해 교통, 안전, 환경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과 함께 시민이 직접 만들고 직접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강소기업에 대한 성장지원과 시민의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며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계속 진화하는 움직이는 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업과 시민이 함께 실증사업을 통해 스마트한 도시를 만드는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대상지 7곳이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챌린지 2019년 예비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지역 중 평가를 거쳐 7개 지역을 본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티챌린지는 ▲경기 부천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총 3개 지역, 타운챌린지는 ▲경남 통영시 ▲서울 성동구 ▲부산 수영구 ▲충남 공주·부여 등 총 4개 지역을 본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 챌린지’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솔루션 구축 사업으로, 사업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로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실증·구축하는 사업으로, 첫 해에는 선정된 기업·지자체 컨소시엄에 계획 수립 및 대표솔루션 실증 비용으로 1곳당 15억 원을 지원한다. 후속평가를 거쳐 성과가 우수한 곳에 3년간 200~250억 원 규모로 본사업이 추진되며 여기에는 국비 100억 원이 지원된다. 경기 부천은 데이터 얼라이언스, 모두 컴퍼니, UDI 도시디자인그룹, LH, 래디우스 랩 등과 함께 낙후된 원도심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주차공간 부족을 해결하고자 신흥동을 대상으로 AI·데이터 기반의 자동차, 킥보드, 전기자전거, 주차장 등에 대한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장수급률 72%p 증가, 불법주차 41% 감소, 마을기업(상살미 사람들) 설립·운영을 통한 21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 특히 중소기업·스타트업은 물론 시민참여형 마을기업(불법주차 단속지원 등)과의 민관협동 모델을 통해 지속적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사업의 성과를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향후 본사업에서는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실증결과를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확산해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부천 내 치안 불안, 쓰레기투기 등의 교통·안전·환경문제의 개선을 위한 AI·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은 LG CNS, CNCITY 에너지, 연무기술, 에프에스, 인스페이스, 파킹클라우드, 정도UIT 등 11개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6개 서비스를 선정(챌린지 in 챌린지)하고 국비와 기업매칭을 통해 26억7000만 원의 재원을 마련, 중앙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주차공유 서비스, 누설전류 감지 화재 모니터링, 자율항행 드론을 활용한 CCTV 음영지대 보완, 저비용 고성능 미세먼지 정밀센서 등을 실증했다. 이를 통해 주차장 이용률 및 교통혼잡도가 약 20% 개선됐고, 전통시장 내 1500건의 화재감지센서 설치 후 실제로 5건의 화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자율항행 드론의 2분 내 목표지점 도착률 97.6%를 달성(452회 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본사업에서는 드론 스테이션 등의 실증솔루션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주차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주차·공유자전거(타슈)·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통합환승체계, 인공지능 기반의 CCTV 선별관제,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오픈랩 구축 등을 새롭게 추진해, 데이터 중심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현대자동차, 현대오토에버, 씨엘, 인천스마트시티, 연세대와 함께 노선버스의 긴 대기시간과 배차간격, 잦은 환승, 심야이용 제한 등 영종도의 불편한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빅데이터·AI·모바일 앱 기반으로 노선을 실시간 변경하는 수요응답형 버스(8대)를 중심으로 자율배차반납 전동킥보드(45대) 등의 연계 서비스를 실증했다. 2개월간 영종인구의 12%인 약 1만2045명이 서비스를 2만8800건 이용해 이동에 소요되는 대기시간을 18분에서 13분으로, 이동시간을 27분에서 16분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향후 본사업에서는 영종도의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여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단,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로 확대하고,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택시·버스 업계와의 상생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아울러 인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마중물로 교통수단 간 환승·연계·통합 등 인천시의 도시교통 체계 전반을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타운 챌린지’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리빙랩 등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도시 내 일정구역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첫 해에는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비용을 1곳 당 3억 원 지원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1년간 국비 10~20억 원을 지원한다. 경남통영은 대표 관광지인 동피랑 마을 인근 중심으로 이용객이 ‘직접 체험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조성한다. 이용객은 직접 방문 없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상품·시세확인 및 구매가 가능하고 수산물 경매에도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방문객 편의를 위해 대기질 센서 및 미세안개 분무시스템, 냉장가능 스마트 물품보관함, 주차장 위치정보 VMS를 제공한다. 부산수영은 스마트한 서비스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편의성과 즐길거리를 늘려 ‘다시 찾고싶은 광안리’를 조성한다. 관광객은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 4계절 내내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고, 증강현실(AR) 기반의 상가정보 및 길안내 서비스, 광안리 해변에 특화된 스마트 벤치와 스마트 방향표지판 및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제고한다. 서울성동은 5개 도로망과 5개 지하철의 결절점인 왕십리 광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Blinds Zero 왕십리 스마트 트랜스시티’를 조성한다. 대중교통 정보와 환승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장애인 탑승 정보 등을 버스기사에게 제공하는 스마트 버스 쉘터도 설치한다. 운전자에게 보행자 및 사각지대 안전사고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통학로와 골목길에 다목적 CCTV, 비상벨도 설치하여 보행안전 환경도 개선한다. 충남공주·부여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연계한 ‘스마트 백제길’을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 소규모 관광객 대상 음성 가이드 서비스, 증강현실(AR)과 야간체험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유모차, 휠체어, 전기자전거 등 편의품 공유·대여 서비스와 스마트 주차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여행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백제길 내 IOT 인프라를 통해 수집된 관광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고 서비스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티 챌린지에서 경합한 6개 지역의 성과 모두 혁신성이 인정되는 만큼,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수원, 창원, 광주 등 3개 지역에 대해서도 각각의 사업계획에서 제시한 다양한 솔루션 중 혁신성이 높은 아이템을 사장시키지 않고 확산·보급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자료는 국가 스마트시티 통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하반기 중 기업·지자체·시민 대상 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관련 사례가 타 지자체와 해외로 확산되고, 더 나은 혁신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신규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은 접수 및 평가를 통해 4월 말에 총 18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7개 시·군을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에 전라남도(광역형)와 목포시·여수시·강진군(시군형)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전라남도와 목포, 여수, 강진은 국비 6억 원씩 지원받게 되며, 자체사업비 6억 원을 포함해 각각 12억 원을 투입,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라남도는 도내 22개 시·군 CCTV 영상정보를 연계한 후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에 제공해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방범·방재·교통 등 개별서비스를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112센터 긴급영상·출동 ▲수배차량 검색 ▲119 긴급출동 ▲재난상황 긴급대응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이미 공모사업을 추진 중인 나주, 순천, 함평, 완도 등 4개 시군을 비롯해 이번에 선정된 3개 시군과 연계해 2023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채영 전라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전남의 안전관리체계가 도약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모든 시군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토록 하겠다”며 “올해 하반기에 통합안전센터 환경을 개선해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근무해 재난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스마트시티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1일 인천 송도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양 기관은 기술개발, 시험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제협력 등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건설 분야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도시모델이다. 건설연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지원기관’으로 선정돼 국가 제도로서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인증제 도입을 준비하는 연구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특히 스마트 건설기술 실용화 및 사업화 부분에서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장 중심의 건설산업 디지털화, 자동화를 위한 기술혁신 및 스마트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건설연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건설 관련 기술들을 실제 도시공간에 적용하고 검증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청은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시민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연은 경제청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창출하고, 송도국제도시 테스트베드에서의 기술 검증을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 분야 우수 사례를 정립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동탄2 신도시에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도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LH는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화성시와 함께 동탄2 신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리빙랩(Living-LAB)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리빙랩이란 삶의 현장을 실험실 삼아 해법을 찾는 상향식 문제해결 대안으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는 LH·지자체 등 공공부문과 시민, 민간기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발굴하고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동탄2신도시 1단계 준공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도시문제 발굴 및 해결방안 도입·검증 등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공공부문은 프로젝트의 기획·총괄 및 단계별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시민참여단과 소통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각 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도시문제 선정과 해결방안이 도출된 이후에는 우수 스마트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선정, 실증사업을 통해 도시문제에 대한 스마트솔루션을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추진된 오프라인 리빙랩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한다. LH는 이번 리빙랩 프로젝트를 동탄2 신도시에 도입한 후 도시 성숙도, 시민참여도, 확장가능성 및 지자체 여건 등을 감안해 향후 타지역 확대시행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공원에도 스마트기술 적용사례가 느는 가운데, 안양시가 안양예술공원에 다국어해설 지원이 가능한 QR코드를 부착했다. 안양시는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안양예술공원이 경기도 대표 관광지 20곳에 선정된 것과 관련, 예술공원 내 5곳에 다국어해설 지원이 가능한 QR코드를 부착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QR코드가 부착된 곳은 종합안내판, 안양박물관, 안양사, 안양파빌리온, APAP작품인 ‘나무위의 선으로 된 집’ 등이다. 이들 5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작품 및 지역에 대해 스마트폰 국적의 언어로 서비스 받을 수 있어서 글로벌 관광명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스마트폰을 이 QR코드에 스캔하는 순간 국적에 맞는 언어로 자동 번역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이드나 문화해설사 없이도 예술공원을 관광하는데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어 해설 지원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QR코드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다국어 안내 QR코드 부착뿐 아니라 안양예술공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양시는 올해 안양예술공원에 순환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안양파빌리온에 관광종합안내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VR체험관 설치 및 예술작품 이미지매칭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종시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부지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 조성을 본격화한다. 세종시는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하고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2월에 공모를 통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8월 예비사업자를 구성해 내년에 법인 설립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시범도시의 개념을 접목한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은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은 홍보관, 스마트센터 등 핵심 앵커시설과 실증사업이 가능한 대표적 국가시범도시의 혁신요소를 기반으로 시민과 기업이 참여·체험이 가능한 마을로 약 5만㎡ 규모다. ‘세종엔’과 ‘안심이’ 등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어울링 이용자 현황 분석을 통한 공유 자전거의 효율적 재배치 등 빅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율주행 특화도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자율주행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자동차, 스마트도로를 연계한 실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규제혁신지구를 지정하는 한편,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스마트규제혁신지구는 도시문제 해결 및 혁신산업 육성을 위하여 규제특례를 통해 스마트혁신사업, 스마트실증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G2G, G2B, B2B 간 교류를 주선하고 우수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스마트도시 국제포럼 개최도 개최한다. 한편 시는 시민이 직접 경관개선에 참여하는 ‘마을경관 만들기 준비단’, ‘경관디자인 공감단’ 운영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2월 중순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Plant Infrastructure, Smart city Fund) 펀드를 조기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안형 펀드의 투자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 금년 1호 사업의 투자를 통해 조기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으로 1조5000억 원 규모의 PIS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인프라 공기업 등이 6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했고 모펀드를 근간으로 민간투자자 등을 모집해 자펀드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자펀드는 조기 출시되는 제안형 펀드 이외에 플랜트 3000억 원, 인프라 6000억 원, 스마트시티 4000억 원 펀드로 구성된다. 플랜트·인프라 등 주력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같은 신사업도 육성하기 위해 산업별로 자펀드를 구성했다. 국토부는 5월까지 민간투자 모집을 마무리해 자펀드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금년 중 PIS펀드의 조성 금액 1조5000억 원 중 5000억 원을 신속하게 투자해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내 기업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7~8건의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인프라펀드(GIF) 4~7호도 총 40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고 금년 조성 금액 중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신남방·북방 지역 등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모펀드·자펀드로 구성되는 PIS 펀드와 달리 각각 하나의 투자 펀드로 구성되며 펀드별로 벤처투자, 지역특화 등 목적이 다양하다. 글로벌인프라펀드 4호(벤처펀드, 850억 원)는 활용도 제고를 위해 투자 가이드라인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대상 및 투자금액 한도 등 투자조건을 완화해 펀드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 5호(신남방, 1100억 원)와 6호(신북방, 1100억 원)는 지난해 5월 정부, 민간투자자 등으로 조성이 완료됐으며, 투자 대상 사업의 리스크, 수주 가능성 등을 검토 중이다. 금년 각 1호 사업의 투자를 통해 신남방·북방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 7호(1000억 원)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태양광 발전소에 320억 원 투자를 승인했으며, 금년 추가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함께 참여할 기업을 21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이 보유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도시 곳곳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1단계로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대표 솔루션을 실증하고 본사업을 기획하는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성과 평가 후 2단계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본 사업비로 3년간 국비 15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도전한다. 국토부는 오는 4월경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대상은 이번 사업에 관심 있는 민간기업 및 대학 등이며 21일까지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도시이고, 2019년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 행사 후 아세안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이라며, “여기에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부산시와 함께 챌린지 사업에 함께 도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한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기 위해 한국 주도의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체계인 ‘K-City Network’을 올해 새롭게 출범하고, 이달 31일부터 구체적인 해외협력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국제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은 해외 정부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또는 타당성조사 등을 지원하고 초청연수, 기술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병행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간(G2G) 협력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단계부터 본 사업 투자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한국정부가 지원한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 지원사업은 크게 대규모 ‘도시개발형 사업’과 중소규모 ‘스마트 솔류션형 사업’으로 구분된다. 대규모 ‘도시개발형’ 사업은 해외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스마트시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도시·산업단지 등을 개발, 건설, 유지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소규모 ‘스마트 솔루션형’ 사업은 행정, 교통, 보건, 의료, 복지, 환경, 에너지, 수자원, 방범, 교육, 문화, 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운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은 신규 발굴 사업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공공기관 등과 이미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협력사업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정부차원의 사업추진 동력 확보를 통해 본 사업으로 연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업 신청주체는 해외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한정하고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신청하는 것은 제한한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한국정부가 해당국의 스마트시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초청 연수를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시티 사업계획 수립은 국가별 스마트시티 수요와 대상사업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예비타당성 조사, 본 타당성조사 등으로 나뉘어 지원된다. 또한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한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초청 연수를 병행할 예정이다. 초청 대상, 규모, 시기 등은 사업 선정 후 해당국과 협의해 선정한다. 사업 당 지원금액은 사업유형 및 난이도, 초청연수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지나 최대 10억 원 이내에서 결정된다.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사업 중에서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의 경우, 본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PIS펀드나 공공기관 재원 등을 활용하여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자개발은행(MDB)과 공동투자 등 후속 재정지원 협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31일부터 3월 20일까지 약 50일에 걸쳐 해외 각국의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으로부터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을 우편 또는 전자문서로 접수할 계획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접수된 사업신청서를 바탕으로 3월 말 민관 합동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를 거쳐 5개 내외 사업을 최종 선정 및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4월 중 마스터프랜 등 수립기관을 선정하고, 5월 중 사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하게 된다. 안세희 해외도시협력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아세안을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도시에서 한국과 세계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낙후된 지역 재생사업과 연계하는 전주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민간기업, 전문기관, 대학 등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2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배성훈 LX공간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상진 전주대 교수, 최귀남 Dell사 전무를 비롯한 15개 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신라스테이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주시의 스마트시티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최귀남 Dell사 전무가 발표자로 나서 ‘국내·외 스마트시티 트렌드’를 공유했다. 또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전주시 스마트시티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필요한 사업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시는 전주 ICT(정보통신기술)기업지원 파트너인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과 함께 향후 클라우드 교육과 벤처캐피탈 지원체계 마련 등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시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매월 실시해 스마트시티의 세계적 흐름과 방향을 직시하고 전주만의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스마트시티과를 신설하고 LX와 디지털트윈 기반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했으며, ‘전주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 제정과 동시에 전략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또한 국토부 스마트챌린지 공모사업에도 대응하는 등 전주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관련 사업들을 발굴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이 만드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자 리빙랩 및 원탁회의, 민·관 실무협의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살기 좋은 미래형 도시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도시, 사람의 가치와 삶의 질이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낙후된 지역의 재생사업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시민 모두가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가 에코델타시티의 투명한 오염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보도된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내 토양오염’과 관련해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환경단체와 부산시, 강서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토양오염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내 토양오염 가능성이 있는 25곳을 조사한 결과, 4곳이 오염됐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 유발 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를 150배가 넘는 것으로 측정됐고, 독성 물질인 ‘크실렌’도 기준치를 3배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014년 7월 통과된 환경영향평가에선 대상 지역 115곳 모두 토양오염우려 기준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러한 언론보도가 잇따르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부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환경단체는 사업자가 주도한 조사에 객관성이 담보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규정에 따라 적법한 전문기관을 선정해 맡기는 만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 그간 재조사 방법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 이에 시는 “조사에 있어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환경단체와 시, 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는 서부산 개발의 중추적인 역점사업이자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친수구역 사업인 만큼, 이번 토양오염조사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실시해 시민들이 바라는 친수·생태형 수변 자족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델타시티는 미래지향적인 수변도시 조성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일대에 규모 약 360만 평으로 조성되고 있는 부산시의 핵심프로젝트다. 정부에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약 84만평 규모가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소규모 단일 솔루션부터 마을, 도시에 이르기까지 기업‧시민‧지자체가 함께 다양한 실험을 거치며 실증적인 스마트시티 만들기에 도전하는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도시와 기술의 융합 과정에서 도시·조경 분야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스마트챌린지는 기존 도시에 스마트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 단위의 스마트시티 챌린지(2019년)와 마을 단위의 테마형 특화단지(2018년)에 더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개별 솔루션 단위의 소규모 사업을 통합·개편한 사업으로, 올해 총 262억 원을 투입한다. ‘스마트챌린지’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추진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기업‧시민‧지자체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작년에 선정된 1기 시티 부천·수원·창원·광주·대전·인천 등 6곳, 2기 타운 통영·공주부여·서울성동구·부산수영구 등 4곳 챌린지 예비사업지역은 2월 중 경쟁을 거쳐 본 사업 지역을 최종 결정하고, 각 사업들의 성과도 본격화 해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모든 ‘시민’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특정 ‘이용자’ 즉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계층의 시민만을 위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맹점을 갖고 있다. 기술개발 기업에서 이미 개발된 기술, 혹은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토대로 도시에 적용하기 위해 사업이 추진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센싱기술을 개발했으니,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그 사업이 적용된 곳을 스마트시티라고 부르는 실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행정에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가 아닌, 기술을 개발해 상품화할 수 있는 기업과 스마트시티라는 패러다임에 편승해 무분별하게 공급자나 관리자 중심의 서비스를 도시에 도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민에게 필요한 기술을 찾고 개발해 지역과 시민에 맞춤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A 박사는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체감형 서비스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리빙랩을 통해서 기술을 개발할 때 맞춤화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게 안 되고 있다. 대부분의 리빙랩 과정이 주민들한테 강의하고 의견을 받아서 사업을 원하면 넣어주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 사업이 시민에게 초점이 맞춰지려면 먼저 시민들이 충분히 스마트시티 사업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도시를 만드는 전문가 중 도시·조경 분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현재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염인석 유디아이 스마트융합도시Lab 소장은 “성공적인 스마트시티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시민들이 스마트시티와 4차 산업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4차산업혁명기술들이 도시에 적용돼야 하며, 시민들 스스로가 적재적소에 이를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도시·조경 분야다.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만들려면 도시와 기술을 융합시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도시·조경 분야가 할 수 있다. 그래서 도시·조경 분야의 전문가들도 4차산업기술과 솔루션,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그게 아직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 소장은 “다양한 엣지 기술, 플랫폼, 블록체인, IoT 등이 뭘 하는 것인지 개념적인 이해 수준이 아니라, 구조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도시에 맞춤화시키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게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이며, 도시재생형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맞춤화 과정도 시민맞춤화, 지역맞춤화로 구분할 수 있다. 지역맞춤화 중의 한 축은 공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기존의 도시디자인, 조경디자인 분야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성장 방향이다”고 제시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지난해부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IT기술보다 시민참여와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이후 필요한 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도시를 재생해나가고 있는 부천시의 경우, 조경가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함께 참여해 주민과 IT 전문가 사이 가교 역할을 해 눈길을 끈다. 김경희 부천시 스마트시티담당관 과장은 “유비쿼터스, 유시티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기술 중심 서비스였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앞선 기술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부천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채택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기업 등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유경제 도시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하면 IT기술만 생각하지만, 시민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위해 중요하다. 실증과정에서 기업과 시가 경험했다. 앞으로 시민들이 스마트한 도시를 실제로 잘 체감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역량강화에도 무게를 두려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소규모 단일 솔루션부터 마을, 도시에 이르기까지 기업‧시민‧지자체가 함께 다양한 실험을 거치며 실증적인 스마트시티 만들기에 도전하는 ‘스마트챌린지’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한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새롭게 출범하고, 17일부터 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챌린지는 기존 도시에 스마트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 단위의 스마트시티 챌린지(2019년)와 마을 단위의 테마형 특화단지(2018년)에 더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개별 솔루션 단위의 소규모 사업을 통합·개편한 사업으로, 올해 총 262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규모에 따라 시티(대)-타운(중)-솔루션(소) 등 3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유형별로 지원 규모, 사업 범위, 솔루션 규모 등을 차별화했다. 대규모 단위의 ‘시티 챌린지’는 대·중소기업, 새싹기업 등 민간이 보유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도시 곳곳에 총 집약하는 사업이다. 도시 전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의 모든 이동 과정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그 예다. 이 사업은 총 4년간 진행되며, 첫해는 민간·지자체 컨소시엄 4개를 선정해 계획 수립 및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사업을 1곳당 15억 원씩 지원하고, 후속 평가를 거쳐 예비사업 성과가 우수한 1곳 내외는 3년간 국비 150억 원(지방비 50% 매칭)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마트기술·서비스가 구현되는 만큼 예비사업과 본 사업 모두 예산 지원과 함께 스마트시티형 규제 유예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규제 유예제도는 스마트도시법에 따라 시티챌린지 추진에 제약이 되는 규제를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괄 해소하는 제도로, 오는 2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중규모 단위의 ‘타운 챌린지’는 리빙랩 등 지역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도시 내 일정구역의 수요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업단지 등 미세먼지가 심각한 구역에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사례다. 이 사업은 총 2년간 진행되며, 1년차에 4곳을 선정해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예비사업을 1곳 당 3억 원씩 지원하고, 추가 평가를 거쳐 계획 내용이 우수한 3곳 내외는 국비 20억 원(지방비 매칭 50%)을 투입해 후속 조성을 위한 본 사업을 지원한다. 타운 챌린지는 전신인 테마형 특화단지 사업과 달리 생활편의, 문화관광 등 4개 사업 유형을 폐지하고 지자체가 자유롭게 유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함에 따라 각 지역별로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타운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규모 단위의 ‘솔루션 챌린지’는 대·중규모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단일 솔루션을 보급·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티·타운 챌린지와 달리 1년도 사업으로, 시민들이 단기간에 솔루션 도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선정된 10곳에 국비 3억 원(지방비 50% 매칭)을 투입하고, 선정 즉시 조성에 착수하도록 지원한다. 스마트챌린지 사업은 17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80일 간의 준비 및 접수기간을 거쳐, 시티·타운 챌린지는 서면과 발표로 2단계 평가를, 솔루션 챌린지는 1단계 서면평가를 통해 오는 4월말 총 18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시티 종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 선정된 1기 시티 부천·수원·창원·광주·대전·인천 등 6곳, 2기 타운 통영·공주부여·서울성동구·부산수영구 등 4곳 챌린지 예비사업지역은 2월 중 경쟁을 거쳐 본 사업 지역을 최종 결정하고, 각 사업들의 성과도 본격화 해나갈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스마트챌린지는 지역 수요와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고, 기존도시의 스마트화를 가속시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대도시부터 중소도시에 이르는 다양한 도시에서 기업·시민·지자체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시가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천시는 지난 19일 양진철 부시장 주재로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일 디에이피 컨소시엄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의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보고회는 미세먼지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전담팀, 박찬희 시의원, 남미경 시의원, 상일초등학교 유춘미 교감, 서울교통공사 김용태 상동역장, 관련 부서 및 부천시 미세먼지 시민전문가인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권순박 디에이피 대표의 사업내용과 진행계획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은 부천시 빅데이터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신뢰성 있는 미세먼지 정보를 바탕으로 특화단지에 우리 동네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공업단지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통학로 청정-안심공기 제공 서비스, 지하철역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2020년 9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구축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향후 서비스 제공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결과를 수치화해 시민들에게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시민과의 적극적 소통이 필요하다’, ‘공사장 비산먼지로 인한 인근 주택의 피해 저감 방안도 함께 고민해달라’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양진철 부시장은 “이 사업은 미세먼지 해결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정책’과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제안해주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미세먼지 코디네이터, 미세먼지 특별 전담위원 및 시의원님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축, 조경 3D 시각화 작업이 점차 더 쉽고 빠르게 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보다 정확도 높은 시뮬레이션이 적용되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프로젝트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7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설공제조합 본점에서 건축 및 조경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언리얼 빌드: 건축 2019’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언리얼 빌드: 건축 2019’는 일반산업 분야 중 건축 업계에서의 언리얼 엔진을 통한 혁신적인 사례부터 고퀄리티의 실시간 시각화 및 인터랙션 콘텐츠 제작법까지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세션들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건축, 조경 분야에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광섭 에픽게임즈 코리아 부장은 ‘언리얼 엔진을 통한 AEC 분야의 혁신’ 발표를 통해 디자인에서부터 제품 판매 그리고 관리에 이르기까지 건축 전반에 걸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통한 언리얼 엔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신광섭 부장은 “일반 산업 분야 81%가 리얼타임 렌더링을 사용 중이고 59%가 1년 안에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건축 분야에서 사용 중인 렌더링 엔진 중 언리얼 엔진이 5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사용하기 위한 툴로 언리얼 엔진을 테스트하고 있는 회사가 많았다. 이들의 65%가 언리얼 엔진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며 앞으로 건축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 사용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 부장은 “모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서 컨셉, 세부디자인, 분석·시뮬레이션, 문서화, 제작, 건축, 판매, 마케팅, 유지관리 단계마다 별개 프로그램이 사용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언리얼 엔진으로 가져오면 모든 에셋으로 만들 수 있다. 건축 모든 개발 단계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곳에 있는 디자이너들이 한 3D 화면으로 함께 콜라보하면서 리뷰할 수 있는 협업 툴도 제공된다. 소스코드까지 제공해 어떤 기술이나 장비도 붙일 수 있는 오픈된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픽게임즈에는 트윈모션과 언리얼 엔진이 있다. 트윈모션은 언리얼 엔진 기반 건축 비주얼라이징 툴이다. 트윈모션은 스케치업에서 몇 번의 작동으로 날씨, 계절을 조절하고 조감도를 만들 수 있는 툴이다. 트위모션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불러오면 문을 열거나 가구를 실시간으로 바꾸는 것도 할 수 있다. 내년에 트윈모션으로 만든 것을 언리얼 엔진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언리얼 엔진이 사용되고 있는 사례를 보여주며 ▲몰입감 있는 디자인 ▲비주얼 기반 커뮤니케이션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 ▲버추얼 판매 ▲디지털 트윈 ▲디지털 교육의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신 부장에 따르면 3D환경에서 직접 디자인하면서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VR 장비를 통해 사람이 중점적으로 보는 곳, 관심 있는 곳을 테스트해 조경 디자인을 바꾸는 일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경기장, 교도소, 철도 위 증축 등의 프로젝트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축주를 이해시키는 비주얼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기도 했다.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통해서는 예술품이 만들어졌을 때 주는 느낌, 감성을 미리 느껴보는 것이 가능해졌고, 기존에 5일이 걸리던 작업이 1시간 만에 가능해졌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VR로 세대별 견본주택 내부와 옵션 등을 생생한 3D로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됐다. 이를 통해서는 견본주택 축조 시 발생하는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단위세대 상품과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3D 콘텐츠로 제작된 아파트 내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옵션 상품을 적용해볼 수 있다.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스마트시티 기술에도 언리얼 엔진이 적용되고 있다. 바닷속 시추선의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심해에서 3D 데이터를 활용한 로봇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트윈으로 아파트의 각종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공간에 실제와 동일한 도시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도시에서 필요한 리소스와 사람의 행동까지 실시간 데이터로 구축하고, 사고가 났을 때 가능한 대처 시뮬레이션 등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데도 언리얼 엔진이 쓰이고 있다. 디지털 교육에도 활용된다. 특히 위험한 건설현장이나 장비 사용 시에 대비하는 교육에 많이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VR 등으로 가상의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어떻게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공정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자동차의 AI교육에도 활용된다. VR은 실제 사고가 나는 느낌을 제공해줄 수 있어 영상교육보다 높은 숙지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 신 부장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강정훈 에픽게임즈 코리아 차장이 ‘트윈모션을 활용한 건축 설계 사례 소개’ 발표를 통해 현재 신축 중인 상가주택 청연재의 건축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트윈모션과 언리얼 엔진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하고 스케치업과 트윈모션의 워크플로를 중심으로 실제 사용방법을 알려줬다. 최용훈 에픽게임즈 코리아 과장은 언리얼 엔진에서 완성도 높은 신을 만들기 위한 전반적인 워크플로를 설명하고 Revit에서 만든 데이터를 엔진으로 불러와 프로시저럴하고 인터렉션이 가능한 신을 만들어 선보였다. 구형근 레이존 대표는 국내 유수의 아파트 재건축 및 분양 활용 사례, HMD 콘텐츠와 터치스크린 콘텐츠 개발 사례 등 언리얼 엔진 기반의 다양한 건축 제작 사례와 효율적인 워크플로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강연 외에도, 직접 트윈모션, 건축 데모, VR 건축 데모 등의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됐다. 또한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날 트윈모션 무료 제공 기간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했다고 밝혔으며, 총 1132억 원의 비용을 들여 언리얼 엔진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 경우 비용을 지원하는 에픽 메가그랜트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평택고덕 지구에서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시범사업 효과를 토대로 ‘미세먼지 저감형 시범도시 표준모델’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LH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평택고덕 지구에서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인 평택고덕 지구는 올해 입주를 시작해 연말까지 약 3250여 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LH는 주민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버스승강장과 공원 등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해 보다 쾌적한 도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장과 공원에는 LH가 자체 개발한 식생·집진패널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외벽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어 자연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한편 하이브리드 집진패널로 미세먼지를 흡수·흡착하는 융합형 설비로, 반경 3m 내 미세먼지의 90%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나무를 닮은 형태에 입체녹화가 적용되어 도심 내 휴양기능도 제공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스마트클린 버스승강장과 인공안개를 분사하는 쿨링미스트 시스템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설비들이 도시 곳곳에 적용되며, 주민들이 직접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안내판과 측정기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LH는 연내 시설 설치를 마무리한 뒤 저감시설 설치여부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분석해 향후 ‘미세먼지 저감형 시범도시 표준모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작년에 세종 스마트시티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고양시와 화성시를 대상으로 2개의 국제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LH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고양 스마트시티와 화성 스마트시티를 대상으로 획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세계 스마트시티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제정한 기준으로, LH는 작년 12월 ‘세종 스마트시티’로 세계 최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2개 스마트시티를 대상으로 인증을 추가 획득했다. LH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9월 ISO 국제표준의 제정 및 심사를 맡는 영국왕립표준협회(BSI)와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국제 동향과 표준 개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BSI가 진행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심사는 도시 비전과 로드맵, 시민중심 서비스 관리 등 22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심사 결과 ‘고양 스마트시티’와 ‘화성 스마트시티’는 스마트시티의 성숙도 5단계 기준으로 평균 레벨 3(적절함) 이상을 획득해 성숙도 3단계 이상의 도시에 발행하는 ‘스마트시티 카이트마크(Smart City Kitemark)’를 수여받게 됐다. 특히 고양 스마트시티는 시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 성과와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시티 표준 가이드라인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화성 스마트시티는 리빙랩 프로그램 운영 및 스마트시티 개발과 기반시설 관리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동춘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획득을 계기로 ISO, BSI 등과 글로벌 스마트시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공인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패키지화해 해외 수출을 점차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드 디지털 혁신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LH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행사인 ‘2019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는 국가 및 도시정부 차원의 정책결정자와 국제기구 및 민간기업, 유관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행사다.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드는 이 행사에서 수여하는 스마트시티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우수 도시와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도시 ▲혁신 아이디어 ▲디지털 혁신 ▲도시 환경 ▲이동성 총 5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54개국 45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LH는 플랫폼 도시인 세종 행복도시로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LH가 추진 중인 세종 행복도시는 도시 내 데이터와 스마트시티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도시 위급상항을 통합 운영·관리하는 도시통합 상황관제 플랫폼 ▲CCTV, 통신망 등 다양한 디지털 시스템을 통합 운영·관리하는 지능형 인프라관리 플랫폼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도시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포털 ▲시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기부형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한 플랫폼 도시다. LH는 작년 12월 세종 스마트시티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기준(ISO37106)을 세계 최초로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류동춘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2003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U-City의 경험과 정부의 지속적인 스마트시티 정책 지원이 있었기에 이번에 세계 무대에서 LH 스마트시티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었다”며, “LH는 이번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제2, 3의 스마트시티 인증사업 발굴과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 모델 개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최초로 백지상태의 부지 위에서 스마트 혁신기술을 집약적으로 구현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4일 부산 강서구에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본격적인 조성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교통부·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토교통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 부산시장, 공공기관·기업·전문가 및 부산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의 정상과 장관들도 참석해 다음날부터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사실상 첫 번째 부대행사로 치러졌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새롭게 계획되는 신도시 위에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센서 등의 스마트인프라와 혁신기술을 계획단계부터 접목시키려는 시도다. 국토부는 지난 2018년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세종 5-1 생활권 두 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국가시범도시의 비전과 추진전략 등 구체적 밑그림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후 10개월여 만에 부산에서 그 밑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첫 공사가 시작됐다. 이번에 착공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원의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목표로 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 규모의 부지 위에 헬스케어, 수열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도심 곳곳에는 도심수로, 중심상업지구, 대규모 스마트쇼핑단지, R&D(연구개발) 복합단지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핵심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도시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을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의 분석을 거쳐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로 연결된다. 부산 스마트시티가 이러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대표적인 혁신서비스는 10가지다. 10대 혁신서비스 과제는 ▲로봇 기반 생활혁신 ▲배움·일·놀이(LWP) ▲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스마트 교육·리빙 ▲스마트 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안전 ▲스마트 파크다. 특히 부산 스마트시티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물관리와 로봇이다. 대상지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낙동강 변에 위치하고 있어 환경부담을 최소화하는 저영향 개발기법(LID)을 도입하고, 스마트 수질개선 시스템을 도입해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한편, 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의 도시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접목해 도시 전체를 친수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지역 내 빗물 등을 처리해 시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공급 기술 등을 도입함으로써, 정수기 없이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음용수를 공급하고, 깨끗한 식수 확보에 곤란을 격고 있는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해당 기술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기반의 다양한 로봇 서비스도 도입된다. 공공 부문에서는 시설물 점검, 주차 단속, 미세먼지 측정, 거리 순찰 등에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민간 공모를 통해 자율주행 배송, 노약자 보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 적용가능성도 탐색한다. 이를 위해 로봇 충전스테이션, 위치인식 마커, 관제시스템 등 도시단위 로봇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 관련 기업지원 체계도 마련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로봇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1년 말에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빌리지 단독주택 단지(56세대)의 첫 입주가 시작된다. 스마트 기술을 통해 가사노동시간 15% 감소, 자전거 분담율 20% 이상 확보, 건강수명 3년 증가 등을 목표로 개별주택·블록·단지전체 등 각 공간 단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한다. 스마트빌리지는 주민들이 실제로 살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환류해나가는 리빙랩형 거주공간으로, 구체적 입주자 모집계획은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마트시티의 구축 과정에서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활용하기 위해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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