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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2월 11일자로 산림청 차장에 최병암(崔炳巖, 53) 기획조정관을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임명된 박종호 산림청장에 이어 최병암 차장도 내부승진자로서, 산림청은 개청 이래 최초로 청장과 차장이 모두 산림청 출신 내부승진자로 채워지게 됐다. 신임 최병암 차장은 인천 출신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림정책과장, 산림이용국장, 산림보호국장, 산림복지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산림행정 전문가로서 산림정책 전반에 대한 업무이해도가 높아 차장 역할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산림정책과장 재직 시 탄소흡수원법 제정, 산림탄소상쇄제도 도입 등 기후변화 대응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으며, 산림이용국장 재직 시에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산림을 통한 국민복지 기반을 구축했고, 기획조정관으로 재직 시에는 국민 안전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도시숲 조성, 임업인을 위한 산림정책자금, 숲가꾸기 등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병암 차장은 ‘어느 숲지기의 꿈, 나무처럼’이라는 시집을 발간한 등단 시인으로 부서를 옮기는 동료들에게 헌시(獻詩)를 주는 등 관료주의적인 조직문화에 감성을 더해 가족 같은 분위기의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최병암 신임 산림청 차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산림정책 혁신이 현장 곳곳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본에 충실하고 스마트한 산림행정으로 임업인과 국민 여러분들이 산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일굴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입주민 중심의 중간지원조직 운영을 통해 자생적 공동체 활성화 모델 구축에 나선다. LH는 장기공공임대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입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LH형 중간지원조직인 ‘LH 마을 코디네이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H형 중간지원조직’이란, LH가 지난 2016년부터 제공해 온 돌봄·육아·문화·공유경제 등 각종 주거생활서비스의 연장선으로, 입주민과의 소통·협력을 통해 단지별 특성에 맞는 주거생활서비스 등을 발굴하고 입주민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이를 위해 LH는 주거복지·사회적경제 분야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LH 주도의 주거생활서비스 제공이 아닌, 입주민들이 자생적 운영으로 공동체 활성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LH는 지난 1월 사내 공모를 통해 LH와 입주민을 연계하는 중간지원조직을 ‘LH 마을 코디네이터’로 명명하고, 경기도 소재 사회적기업인 돌봄세상과 함께 성남 도촌지구 임대주택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제1호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2명의 코디가 1년간 활동하며 입주민과 함께 필요한 주거서비스를 발굴·운영하고 관련 교육과 상담도 제공하면서 해당 단지의 자립운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LH는 지난 7일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공유·논의하고, 아울러 원활한 대외활동과 동기부여를 위해 LH 공식 업무 파트너로 위촉하는 시간을 가졌다. LH는 현재 진행 중인 성남권역 제1호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4월부터 지방권역에서의 제2호 ‘LH 마을 코디네이터’ 운영을 위한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경관 보전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분야에 투자하는 공익형직불제 등이 포함된 농정예산 1조 원 시대를 맞았다. 전라남도는 올해 농정예산으로 9956억 원을 확보하고, 공익형 직불제 정부예산으로 전남 배정이 예상된 2708억 원까지 포함하면 총 1조2664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그동안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쌀 위주에서 과수, 채소 등으로 다양화하고,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친환경 경관 융복합농원’ 등을 조성해 전남이 보유한 유기농 생태환경에 체험·관광을 연계한 친환경 융복합사업 확산으로 신 소득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트랙터, AI 자동수확기 등 첨단 기술을 융복합해 농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첨단 농업기계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해 고효율 무인·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고흥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청년창업, 수출 위주의 생산유통 단지로 조성해 국내 제일의 혁신성장모델로 만드는 등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도 확대한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소득 작물을 보급하고,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2022년까지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농업부문 연구, 현장실증, 보급 확산을 위한 국가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농업인의 소득보장을 위해 노지채소 수급안정 사업비를 260억 원으로 늘려 수급조절을 통한 농산물가격 지지를 유도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어민 공익수당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제품 개발과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상설매장(5개소) 확충과 중국 알리바바, 미국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시장에 전남 지역 농산물을 론칭하는 등 신 유통경로 발굴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중·소 농업인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도 현재 42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60개소로 확대한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찾아가는 귀농·귀촌 박람회 운영 등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확대하고, 민박간담회 등 농업인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밖에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 전남산 돼지 생축 홍콩 수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함평 이전 등도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둥근사철 조달가격이 불합리하게 책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농가의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조달청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수년 전부터 조경수 가격 고시 체계를 선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조달청은 시급한 사안이 아니란 입장이다. 조경수 가격 고시 체계는 46년 전 만들어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7일 “둥근사철 가격이 생산원가보다 낮게 책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농가의 제보를 받고, 관련 내용을 확인코자 조달청 담당자에게 연락처를 남겼으나 답이 없었다. 조달청에 민원을 제기한 전종현 창성농원 대표는 “둥근사철 묘목은 가격이 저렴한 생울타리용 사철나무로는 수형이 달라 사용할 수 없다. 사철나무 삽목묘를 심어 4년 동안 반복적인 수형관리로 묘목을 만들어서 정식간격 1.8m로 식재해 둥근사철 수형을 만든다”며 생산원가를 공개하면서 조달단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둥근사철은 묘목 생산까지 4년이 걸리며 목표 규격 H1.2×W1.2는 10~11년, H1.5×W1.5의 나무를 생산하기까지는 12~13년이 걸린다. 묘목 생산비용은 1주당 1만5000원이 들고, 생산한 묘목을 분을 떠서 정식하는 비용은 5000원이다. 임대료는 1년에 200평 임대 시 40만 원이 든다. 평당 1주를 심을 수 있어 1주당 1년에 2000원꼴로 계산되며 납품까지 최소 기간 7년을 잡으면 1만4000원(1만8000원)이 든다. 이외에도 생산까지 ▲농약값 연 5회 1만원(1만6000원) ▲제초제값 연 5회 3000원(4000원) ▲전지비용 3만 원(5만 원) ▲비료 3000원(4000원) ▲인건비 4만 원(5만 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출하 시에는 1주당 2만 원(3만 원)의 작업비가 투입되며, 운송료는 10주 기준으로 2만 원(3만 원)이 필요하다. 이렇게 계산했을 때 둥근사철 생산원가는 H1.2×W1.2 규격은 상차도 14만 원, 도착도 16만 원이며, H1.5×W1.5 규격의 경우 상차도 22만7000원, 도착도 25만7000원이 나온다. 마진을 포함하지 않은 생산원가만으로 조달청 고시가격 이상의 금액이 나온다. 전 대표는 “조달청 둥근사철 가격이 생산원가도 안 되게 책정돼 있어 그 가격으로는 생산자가 둥근사철을 생산해 수익을 전혀 낼 수가 없는 구조”라고 호소했다. 한 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둥근사철을 구하기 어려워 지자체나 건설사, 조경업체, 설계사무소에서 설계 반영을 잘 하지 않는 실정이다. 설계에 반영된 경우 입찰을 받은 시공업체가 전국을 다 뒤져도 둥근사철 몇 주를 구할 수가 없어 결국 다른 수종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둥근사철은 조달청 조경수 목록에는 있지만 생산자가 없어 조경현장에서 구매하기 어려워 사장될 위기에 놓인 조경수가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전 대표는 현재 조달청에 등록돼 있는 조경수목 중 사철나무(둥근형)의 가격을 적어도 소나무(둥근형) 정도로 현실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요구하며 조달청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조달청에서 고시하는 조경수목의 가격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9조(예정가격의 결정기준)에 따라 시설공사의 예정가격 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참고가격이다. 조달 가격정보는 조경수목의 거래시점, 조건 등에 따라 실거래가격이 조사가격과 다를 수 있고, 조경수목의 모양, 발육상태, 수급시기 및 수요자의 선호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가격으로만 활용하면 된다고 조달청은 설명한다. 하지만 국내 조경수 단가와 관련한 기준은 조달청 고시가 유일해 무시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경수와 관련한 기준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조달청 발표 수목단가는 원칙상 훈련목을 기준으로 매겨지고 있으나, 조사는 훈련목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또한 물가상승률이나 기타 요인까지 포함한 정확한 수치로 산출하지 않는 현실이다. 조달청은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사이 업체 인터뷰를 근거로 수목단가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한 가격의 상·하위 30%를 제외해 평균가격을 내고, 12월에 ‘조경수 가격결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위원회에서 결정한 가격을 이듬해 고시·적용한다. 실제 수목 조사 인터뷰에 응했던 조경수 생산업자는 “뿌리돌림을 했냐 아니냐는 묻지도 않는다. 생산업자는 그냥 팔리는 가격을 대충 알려준다. 이런 답변을 모아서 평균을 내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낡은 조경수 가격 고시 체계가 하자문제와도 연결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18년 11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조경학회가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에서 개최한 ‘하자저감을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 공개세미나 및 최종보고회에서 윤영관 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사무국장은 “조달청이 고시하는 조경수 가격 체계가 1974년도에 처음 만들어진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물가와 규격 등 많은 요소가 달라졌지만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아 시공업체가 피해를 떠안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수목 단가가 실거래가격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자로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생태조경 전문가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국내에서는 관목을 대부분 수벽용으로만 쓰고 있기 때문에 단독수로 키우는 단가는 다 낮게 잡혀 있다. 둥근사철도 나름 노력해서 키운 것이다. 일반 사철나무 단가에 비해 월등히 높아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잘 반영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당나무 같은 경우 일반 교목보다 키우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고, 정원에서 큰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잘 안 쓰는 경향 때문에 단가에 반영이 잘 안 된다. 정원에서는 관목이 중요하다. 지금은 수벽용으로나 집단적으로 심는 것을 기준으로 잡혀 있으니, 단가기준을 잡는 데 있어서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목을 키우는 데 십 수 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나무들의 가치가 평가절하 돼 있다. 점점 정원의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목 등의 단가기준을 이제는 고쳐야 한다. 사철나무뿐만 아니라 단가기준을 전반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본지는 10일 조달청에 다시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된 조달청 관계자는 “담당자는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현재는 담당자가 없다. 통화를 해봤자 인사이동해서 갈 분이라 업무 배정 새로 되면 그분하고 통화하셔야 할 것 같다. 이게 뭐 촌각을 다투는 일인 건가? 감사원 갈 거면 가면 되지”라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본격 취재가 시작되자 이전 담당자가 “농장 사장한테 금요일에 전화 드렸고, 과장님한테 보고 드렸다. 인사이동 있으면 후임자에게 잘 전달하겠다 말씀드렸다”며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한국조경수협회 통해서 조사를 진행해 달라 알려드렸다. 조사해온 것과 문제제기한 것을 비교해서 향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알려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강동구가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를 조경총괄기획가로 위촉했다. 강동구는 고품격 공원녹지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조경총괄기획가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강동구는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해 도시공간구조와 공원녹지 패러다임 변화가 큰 자치구다. 특히 도시구조 변화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공원 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공원녹지 거점들의 새로운 주제 부여, 특성화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 연결도 필요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또한 도시개발로 늘어난 인구에 따른 주민욕구 반영과 기 운영 중인 강동구 공공조경가의 단위사업 별 전문분야 자문을 아우르는 공원녹지 사업의 기획단계부터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총괄자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향후 10년간의 일관성 있는 공원녹지 전략사업의 추진과 변화하는 패러다임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임기 2년의 조경총괄기획가로 최신현 대표를 위촉했으며, 지난 2월 7일 강동구청에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조경총괄기획가는 지난해 수립한 강동구 공원녹지 전략사업 추진과 함께 공원녹지와 조경 수준의 혁신적 향상을 위해 강동구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총괄·자문하는 민간전문가 역할을 수행한다. 자문대상으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시설사업, 도시개발, 택지개발, 도시재생사업 등에 적용되는 조경사업,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환경 정비사업의 공원·녹지 조성분야, 마을 만들기 사업 등 시민참여 녹색 인프라 조성사업, 기타 강동구에서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공원녹지관련 사업 등이다. 최신현 대표는 조경전문가로 40여 년간 경험을 쌓았으며 서울특별시 도시공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주시 총괄조경가, SH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여러 분야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Award)을 수상한 ‘서서울호수공원’의 총괄 설계를 담당했고, 서울시와 함께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를 기획, 2019년에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 설계 현상공모에 당선됐다. 구는 앞으로 조경총괄기획가와 함께 ‘생명이 흐르는 도시 강동’ 실현을 위한 4개의 전략 수립 방향을 마련해 주민과 자연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조화로운 삶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4개 전략은 ▲가로녹지공간 확충 및 원도심 도시녹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생태써클 및 주요 녹지공간 특성화 ▲야생동물 서식처 조성 및 현명한 숲 관리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공원녹지 전략 수립을 완료하고 조경총괄기획가 위촉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한 강동구 도시구조 변화와 공원녹지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강동구만의 특색 있고 품격 있는 공원녹지 환경이 조성되어 주민들의 삶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우건설은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2019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국제무대에서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디자인 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상이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는 전 세계 56개국 7298개 출품작이 경쟁을 벌였으며, 약 20여 개 국가에서 초청된 78명의 세계적 디자인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서비스디자인,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페셔널 컨셉까지 총 7개 분야에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푸르지오는 커뮤니케이션 부문 WINNER의 영예를 안았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지난해 3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Natural Nobility(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브랜드 철학으로 재정립하고, 기존의 친환경 이미지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특히 BI(Brand Identity) 변화뿐만 아니라 아파트 외관,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 전반적인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브랜드는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의 Good Design 수상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탁월한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푸르지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브랜드 철학인 Natural Nobility에 걸맞는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어워드 모든 수상작들은 오는 2020년 5월 4일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슈타트 팔라스트(Friedrichstadt-Palast) 예술 극장에서 열리는 IF 디자인 어워드 나이트 시상식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시 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 시도지사 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공립 중등학교 임용시험에서 식물자원·조경 과목 교사가 18명이 최종합격한 것으로나타났다. 올해 식물자원·조경 교사를 가장 많은 임용한 지자체는 총 6명을 임용한 경상북도이다. 이어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남도가 각 3명, 대구광역시가 2명, 전라북도가 1명을 임용했다. 특히 대구는 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식물자원·조경 과목의 교사를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각 7명을 채용하는 등 전국적으로 총 27명을 임용해 지난해 대비 올해 임용 규모가 많이 줄었다. 이는 식물자원·조경은 특수과목이어서 중등교사 수요가 많지 않아 임용규모가 매년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사범대학을 졸업하거나 관련 학과의 교직을 이수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식물자원·조경 과목의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조경, 산림, 원예, 생명과학 등의 관련 학과의 대학 및 대학원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모든 대학에 교직이 설치된 것은 아니므로 교직 설치 여부는 각 대학에 문의하면 된다. 학교 담당자들에 따르면 매년 교직 이수를 신청하는 학생이 많지않아서 관련 학과 학생들도 교직과정이 개설돼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식물자원·조경은 특수과목이어서 교사 선발 인원은 적지만, 일단 임용시험에 합격하면 다른 과목에 비해 적체 없이 발령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 합격자들의 전언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익산시가 환경친화도시 조성 일환으로 올해 51만 그루 나무 심기에 도전한다. 시는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개산사업에 투자할 약 2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특히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해 57억3800만 원을 투입해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도시숲을 확대해나간다. 공공, 민간부문으로 나눠 봄·가을에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앞서 사업을 진행할 TF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약 51만 그루를 심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도시숲 2곳과 학교 10여 곳에 명상숲, 어양동과 모현동에 명품 가로숲길 2곳을 조성하는 등 도심 속 녹지 공간 확충에 주력한다. 또한 모현동에 미세먼지를 포함해 도내 대기오염물질의 특성과 원인을 분석할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를 건립한다. 연구소가 가동되면 도내 대기오염 발생 원인을 규명해 맞춤형 미세먼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올해 완공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31억1000만 원을 투입해 전기 승용차와 화물차 166대, 37억8400만 원을 투입해 수소자동차 100대와 충전소 1곳을 설치한다. 아울러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에 대한 33억7000여만 원 예산을 확보했고 친환경 천연가스 살수차 2대를 구입해 고농도 미세먼지와 폭염 발생 시 운영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농업부산물 비료화 사업과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지원 등 실생활에 관련 있는 사업들을 확대해 환경개선을 유도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찾고 ‘정원도시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로드맵 구축에 나선다. 시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계획 수립 용역 1차 추진 보고회’를 시청 상황실에서 지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현황 및 잠재력·역량 분석을 바탕으로 ▲정원 시설 확충 ▲각종 프로그램 개발 ▲타 분야와의 융·복합 방안 마련 등 정원문화 진흥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을 담는다. 시는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 및 각종 설문조사, 중간보고, 시민 설명회, 최종 보고회 등을 거쳐 오는 9월경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용역 추진에 앞서 관련 공무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자문을 듣고자 마련된 자리이다”며 “태화강이 가진 취약점을 극복하고 자연·생태·환경이라는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국가정원 및 정원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 국가정원은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그동안 범시민 서명운동, 지방정원 등록, 정원박람회 개최 등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지난해 7월 12일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북 영주시가 풍기읍 교촌리부터 동부리까지 1.8km 구간의 금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단절된 하천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해 11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인 ‘금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민 설명회를 풍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계천 복원사업은 이수·치수·환경의 조화를 통해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재해 예방과 자연형 하천으로 보전·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단절된 하천 생태계의 연결성 확보와 하천 자정능력 증진을 통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시설 계획은 축제, 보, 호안 등 정비 및 보수와 금계생태마당, 생태 탐방로, 둔치 탐방로, 완충 숲, 생태 저류지, 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기존의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것이다. 이홍배 하천과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최적의 설계로 생태하천 복원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주관하는 ‘자연에서공부하는정원모임(이하 자공정모)’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열여섯 번째 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답사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접수한 약 40여 명의 사람이 참석했다. 일정 첫날에는 서영아리오름에서 자연에 펼쳐지는 겨울정원의 모습과 습지를 살펴보고, 제주항공우주호텔에서 지난해 9월 유럽해외답사 경험을 공유하는 세미나 자리가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베케정원, 안돌·밧돌오름, 교래곶자왈 순으로 답사가 진행됐다. 첫 답사지 서영아리오름은 안덕면 상천리 산 24번지 일원에 위치한 표고 693m의 오름이다. 동부권에 있는 물영아리오름, 여문영아리오름과 구분하기 위해 서쪽의 영아리는 서영아리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영아리는 용이 누운 형태라 해서 용와이오름이라고도 한다. 제주시에서 오는 경우 산록남로를 따라 핀크스 골프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임도로 들어가게 되고, 서귀포에서 오는 경우 입구 부근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쭉 들어오면 주차할 만한 넓은 공터가 마련돼 있다. 오전에 이곳에서부터 삼나무 사이 임도를 오르면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무리를 맞이하면서 숲을 즐길 수 있다. 이후 오름 상부까지는 비교적 가파른 경사가 형성돼 있으나 상부의 등성은 시야가 넓게 펼쳐지고 이동이 용이한 편이다. 정상에서 다시 습지를 보기 위해 이동할 때는 거친 경사면을 마주하게 된다. 오름 초입에서부터 송이석을 조금씩 볼 수 있었는데, 김봉찬 대표는 “물 빠짐이 잘 되고, 유기물이 축적되지 않는 척박한 환경”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오름에서 ‘드라이가든’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숲 터널이 형성되고 그 사이로 빛이 쏟아지는 모습에는 “한쪽으로는 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칡이 나무를 감싸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생명력이 강해서 다른 나무를 죽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햇빛이 강하게 쏟아지는 곳에서는 음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숲이 안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식물들이 자라난다. 칡이 강하다 해서 다른 식물들을 다 집어삼킨다면 이미 다른 종들은 사라졌을 것이다. 식물들의 생장은 자연의 힘을 따른다. 거기에 그게 왜 필요한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발트블루 색 열매를 하나 주워 “이 열매는 맥문아재비 종류 식물에 달리는 것으로 작은 새들의 먹이가 된다. 붉은 열매는 큰 새들의 먹이가 된다. 새가 찾아오도록 하는 목적으로 식재를 할 때 큰 새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작은 새들이 찾아오는 나무의 가치도 알아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서영아리오름 정상부는 크고 작은 봉우리가 이어지는 넓은 평지에 억새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인근의 오름들이 서영아리를 수호하듯 감싸고 있으며 한라산과 오름 군락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 오름에 오를 때는 한라산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답사를 마치고 내려올 때쯤 시야가 더욱 맑아져 한라산이 배경으로 펼쳐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겨울의 건조한 조건에서 한라산과 오름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지형과 토양조건의 차이에 따른 변화감이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나는 걸 볼 수 있었다. 김봉찬 대표는 “오름에서 보면 어떨 때는 더 드라이하고, 어떨 땐 덜 드라이하고, 어떨 땐 드라이하지 않은 조건이 같이 나온다. 그에 따라서 다양성이 성립한다. 정원을 만들 때도 같은 토양 조건만 있으면 일원적인 환경이 만들어진다. 오름은 화산이 폭발할 때 바람의 영향으로 작은 입자, 굵은 입자가 날아가면서 지역별로 토양의 맛이 다르게 형성되고 식생이 다양해진 것이다. 이를 정원으로 가져올 때 드라이한 정도를 다르게 해야 다양한 식물이 들어오고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겨울임에도 억새가 남아 있는 모습에 대해서는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식동물과 벌레들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다. 이와 같이 왜 억새를 심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세미나에서는 손석범 프리랜스 가든디자이너가 직접 정리한 자연주의 정원 인물 계보도를 공유하고, ‘2019 자공정모 유럽해외답사’에서 다녀온 27개 정원을 사진을 중심으로 자연주의 정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디자이너는 “내츄럴리스틱 가든(Naturalistic garden)은 자연주의적인, 자연을 모방하는 정원 두 가지로 해석된다. 자연발생적이고 생태적인 정원이라기보다는 정원의 모습과 그라스와 같은 식물의 사용, 디자인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자유로움의 정도 등이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기에 자연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경가의 시선, 전문기술, 경험에 의해 완벽히 연출된 정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엣 우돌프 식물구성 특징은 ‘자생가능한, 자유분방함, 고밀집, 군락심기’로 요약된다며 지난해 답사 때 27개 유럽정원에서 찾은 피엣 우돌프의 정원 팁 10가지를 도출해냈다. 피엣 우돌프의 정원 팁은 10가지는 ▲사계절 정원을 만들 것 ▲안개낀듯한 경관을 연출하라 ▲70% 규칙을 따라라 ▲한가지 주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라 ▲매트릭스 식재기법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증진해라 ▲층위를 고려하는 식재 ▲조망의 틀을 구성하라 ▲경계를 흐릿하게 해라 ▲갈색을 사랑하는 법을 익혀라 라는 내용이다. 발표에 이어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외래연구원은 “유럽의 정원은 생활과 연결돼 있다. 한국은 독자적인 괴물 같은 존재다. 에른스트 파겔스 정원 인상적이었다. 그의 인생이 인상적이었으며 정원에 인생이 있다. 한국의 정원에는 조성한 작가의 인생이 없고 달콤함만 있다. 200년 전 그라스의 등장은 한 사람의 삶과 그라스의 결합이었다. 한국인은 상록수에 대한 집착이 있다. 그게 바뀌지 않고 생활과 결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찬 대표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정원을 스타일로만 보는 것은 사상누각이다. 정원을 알면 알수록 힘들어지는 건 왜 아름다운가, 집착하게 하는가에 대한 기본이 정리가 안 돼 있기 때문이다. 본질을 고민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 수 없다. 영국은 200년 동안 고민해서 예술적 경지에 오른 것이다. 그걸 따라가려면 유럽을 분석하고 따라하는 게 아니라 낯선 자연을 보고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자공정모의 취지다. 죽기 전에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가야 하지 않겠나. 지구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보존해서 후세에 물려주는 역할을 조경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제주 정원 성지로 자리 잡은 ‘베케정원’을 방문했다. ‘베케정원’은 더가든이 관리하는 조경수 농장 인근의 귤 밭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베케(돌무더기)를 활용해 제주의 풍광이 느껴지도록 연출한 정원이다. 폐허와 같은 연출된 구조물이 일견 거친 느낌을 주면서도 빛과 조응하는 그라스류가 부드러운 야생의 모습을 연출한다. 빗물이 스며들어 웅덩이를 만들고 이끼가 낀 모습이 깊은 계곡을 연상시키는 정원을 눈높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베케정원’은 각 장소별 특색에 따른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정원 애호가들 사이에 제주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방문객이 많아져 카페 운영 시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지난 설을 기준으로 ‘베케정원’ 카페에는 시간당 100명(음료주문 기준) 이상의 사람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자공정모 답사 팀은 카페 오픈 전 정원을 방문해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산책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다음 답사지 안돌오름은 표고 368.1m로, 구좌읍 송당리 산 68-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일찍이 오름 정상부에 돌이 많아서 돌오름이라 불렀는데, 비슷한 오름이 바로 건너편에 있어 한라산을 중심으로 안과 밖을 구분해 안돌오름, 밧돌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전반적으로 초지가 배경을 이루며 군데군데 소나무가 무늬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이곳에는 약 5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는 선의 중첩, 점의 중첩이 주는 아름다움에 대해 배웠다. 김봉찬 대표는 “띠를 소재로 하는 정원이 많지 않다. 제주에서 띠는 지붕의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한 덩어리가 많은 개체로 이뤄진 것 같지만, 한 개체가 번져나가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 개체가 많아보여도 한 덩어리일 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구의 모든 식물은 정원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식물은 다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초지에 우점하는 띠와 억새는 자연주의 정원의 시초다. 군락식재를 잘 하고 싶다면 오름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우돌프 정원을 따라하면서 해석해 나가는 것 보다 오름에서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공정모 답사는 점심 식사 후 교래 곶자왈을 산책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농업공간조성’ 공모에 선정돼 시·도 중 최고 금액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도시농업공간조성 공모’란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공모다.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은 자연친화적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공영도시 농업농장 ▲옥상텃밭정원 조성 ▲실내식물 조경시설 사업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시·도 23개 지자체가 선정됐고 도는 이 가운데 광역단위 기준 가장 많은 3억5200만 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방비를 더한 총 7억400만 원을 구미와 경산에 투입해 연말까지 공영 도시농장 2개소와 실내식물 조경시설 1개소를 조성한다. 구체적 사업내용으로는 구미시 구평동, 경산시 신천동 일원의 유휴공간을 구획정리하고 관수시설 등을 설치해 도시농장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쉼터, 화장실, 세면장, 농자재창고 등 편의시설과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 실습교육장 및 트레킹 코스 등도 개발한다. 또한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교육시설에는 미세먼지 저감, 공기청정 기능을 가진 벽면녹화시스템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춘천 레고랜드 부지에서 발견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이 침사지 오염실태점검 직전 허가 없이 임의로 옮겨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는 지난 6일 원주환경청의 레고랜드 침사지 오염실태점검에서 레고랜드 측이 레고랜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을 임의로 이동시킨 것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점검에는 춘천시와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참여했다. 점검 중 중도본부는 침사지에서 제거돼 보관 중이던 불법매립 건축폐기물 임시야적장을 이동한 이유를 춘천시에 질의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춘천 호반(하중도)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의 처리를 허가했을 뿐 침사지에서 제거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의 제거를 허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중도본부는 지난 2018년 8월 12일 레고랜드 공사현장 침사지에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을 발견해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문화재청은 레고랜드 사업자들에게 민원정보를 전달해 건축폐기물을 임시야적장으로 옮기게 했다. 범죄현장의 증거를 인멸하도록 민원정보를 누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이다. 6일 환경오염점검 중 폐기물 임시 야적장을 확인한 결과, 기존 침사지에서 제거됐던 불법매립 건축폐기물과 이후에 레고랜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축폐기물이 혼합 야적된 것이 확인됐다. 때문에 기존 침사지에서 제거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과 다른 폐기물의 구분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 점검 중 김종문 중도본부 대표는 “검찰이 경찰에서 현장조사를 하지 못하도록 수사를 방해해서 언제 누가 매립한 건축폐기물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레고랜드가 춘천시의 허가도 받지 않고 임의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을 환경청의 오염점검 전날 이동시킨 것은 수사를 방해하려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2018년 8월 12일 춘천 레고랜드 부지에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이 발견된 이후 의암호 환경감시 주무부서인 원주환경청과 관할인 춘천시는 건축폐기물이 어째서 중도에서 발견됐는지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점검 중 중도본부가 침사지 인근을 굴삭해 건축폐기물 매립여부를 파악하자고 제안했는데, 춘천시가 직접 검토한 후 가부를 알려주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일에는 원주환경청의 환경오염실태 점검 중 환경청 공무원들이 침사지 인근의 흙을 제거해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이 있는지 파악할 것을 제안했지만 거부했다. 점검 전날인 5일 오후 3시 30분경 김종문 중도본부 대표는 중도유적지 순찰 중 환경오염점검이 예정된 침사지에 불법매립 건축폐기물 임시야적장을 제거하는 현장을 발견해 허가여부를 문의했으나, 레고랜드 측은 답변 대신 업무방해혐의로 김종문 대표를 112에 신고했다. 중도본부는 점검이 예정된 범죄현장에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을 제거한 증거인멸혐의로 112에 신고했다. 한편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침사지 문제는 어떤 상태로든 마무리가 된 걸로 알고 있다. 중도 내에서 불법적인 일이나 훼손되는 이야기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해 중도유적지 문제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난개발 혹은 저개발로 극과 극을 달리는 농촌에서 다원적 가치 보전을 위해 수립하는 ‘농촌공간계획’ 과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6일부터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계획 수립을 위해 농촌공간계획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저성장 지속, 유휴자원 증가, 삶의 질과 기후변화 등과 같은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와 지방분권이라는 정책환경 변화의 상황에서 농촌공간을 새롭게 계획하는 인식과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OECD 농촌발전 컨퍼런스’에서는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적 농촌계획 수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농촌의 혁신과 기술변화, 모든 세대를 위한 농촌 커뮤니티 지속성, 농촌을 위한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커뮤니티 중심 농촌 비즈니스 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통합적 농촌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작년 6월부터 농촌의 난개발·저개발 대응과 다원적 가치 보전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통합적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농촌공간계획은 현재 농촌의 여건을 진단하고 미래 변화 방향을 전망해, 체계적 농촌공간 정비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촌공간계획을 통해 농촌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중장기적 비전과 목표 하에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공간계획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및 정책 실무자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농촌공간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는 ▲계획소개 ▲정책자료 ▲국민제안/정책제안 ▲온라인 설문조사 ▲공지사항 등의 메뉴로 구성되며,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홈페이지 개설을 기념해 우리나라 농촌공간과 공간계획 수립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하고자 ‘농촌공간계획에 바란다’ 대국민 이벤트를 기획했다.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로, 당첨자는 2월 말 발표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태가치 평가, 공간분석 등에 활용되는 토양도를 받기가 쉬워졌다. 농촌진흥청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에서 토양도 자료를 직접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파일 업로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파일 업로드 시스템 구축으로 신청자 이메일로 토양도를 제공했을 때 생기는 첨부파일 용량 한계 등의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됐다. 토양도는 1964년 시작한 전 국토 토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토양특성별 주제도를 작성한 것으로, 작물재배 관리를 비롯해 작물생산량과 토양환경 변화 예측, 자연재해 영향 분석, 문화재 지표조사, 생태가치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공간정보자료가 여러 분야에 이용되면서 공간분석이 가능한 형태의 토양자료를 필요로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농진청은 1:25,000 축척의 정밀토양도를 학교나 공공기관 등에서 비영리 공익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공간분석이 가능한 Shape파일이나 Grid파일로 무료 분양하고 있다. 토양도 신청 및 자료 내려 받기는 흙토람 누리집에 접속해 ‘토양정보신청’이나 ‘토양도’를 통해 할 수 있다. 농진청은 토양특성별로 유효 토심, 배수등급, 분포지형, 토양통, 표토토성, 심토토성, 경사, 토양구조, 모암·모재, 토지이용추천 등 30종을 제공한다. 홍석영 농진청 토양비료과장은 “간척지, 토지이용변화 지역 등 토양도 현행화와 제공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팀장] 순천시는 시민들 주도로 국가정원 및 도심 속 정원을 관리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순천 시민정원사 활동단’을 오는 13일부터 2일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순천시에서 실시한 시민정원사, 누구나정원사, 정원전문가 교육 등을 이수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활동단으로 선발된 시민들은 3월부터 12월까지 순천만 국가정원 등 순천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각종 정원 산업·문화 행사에 ‘서포터즈’ 역할을 맡아 참여하게 된다. 또한 역량강화를 위한 보수교육은 물론, 순천만국가정원 1년 입장권, 정원해설사 채용시 가산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접수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순천시 정원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정원사 활동단이 순천시의 정원 나눔 문화를 전파하는 선구자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다채로운 정원교육을 통해 시민과 공감 소통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2015년부터 500여 명의 시민정원사를 배출하고, 매년 꼬마정원사 교육, 정원전문가 교육, 단기 전정 특강 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정원교육을 실시해 약 1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팀장] 청주시가 지난 5일 ‘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정원 조성전시’ 운영을 위해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원 조성 및 전시 운영사업은 가드닝 페스티벌에 새로운 정원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전문가 정원인 모델정원 8개소와 시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시민정원 14개소, 주관사 정원인 참여정원 1개소 등을 조성 전시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14일 운영사업자를 정원디자인학회로 선정한 바 있다. 앞으로 운영사업자인 정원디자인학회는 공모정원에 참여할 관련 전문가와 시민을 2~3월에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4월 한 달 동안 정원 조성을 총괄하게 된다. 이후 전시 및 사후관리까지 맡아 10월에 사업이 완료되며, 총사업비는 2억7000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정원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정원이 발굴돼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펼쳐지는 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어린이 정원’을 주제로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문암생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정원 전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정원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공원에도 스마트기술 적용사례가 느는 가운데, 안양시가 안양예술공원에 다국어해설 지원이 가능한 QR코드를 부착했다. 안양시는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안양예술공원이 경기도 대표 관광지 20곳에 선정된 것과 관련, 예술공원 내 5곳에 다국어해설 지원이 가능한 QR코드를 부착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QR코드가 부착된 곳은 종합안내판, 안양박물관, 안양사, 안양파빌리온, APAP작품인 ‘나무위의 선으로 된 집’ 등이다. 이들 5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작품 및 지역에 대해 스마트폰 국적의 언어로 서비스 받을 수 있어서 글로벌 관광명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스마트폰을 이 QR코드에 스캔하는 순간 국적에 맞는 언어로 자동 번역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이드나 문화해설사 없이도 예술공원을 관광하는데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어 해설 지원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QR코드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다국어 안내 QR코드 부착뿐 아니라 안양예술공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양시는 올해 안양예술공원에 순환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안양파빌리온에 관광종합안내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VR체험관 설치 및 예술작품 이미지매칭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5일까지 지역사회의 도시농업 민간전문가를 양성하는 ‘2020 마스터가드너 과정’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생산적 여가활동과 사회봉사를 통한 마스터가드너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채소, 화훼, 과수 등 식물재배와 생활원예, 정원 가꾸기에 대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기간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주 2회씩 총 24회로 운영될 예정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씩 진행된다. 교육장소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연구동이며, 필요에 따라 현장 학습이 진행되고, 수강료는 없지만 개인 재료비 및 자치활동비는 직접 부담해야 한다. 교육을 모두 수료하면 마스터 가드너로 인증을 받아지역사회 민간전문 가드너로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이달 25일까지 고양시청 및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에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창원시가 올해 도심 속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하천재해 예방·생태하천 복원사업에 98억 원을 투자한다. 시는 시민 안전 도모 및 도심지의 하천재해 예방을 위한 5개 사업과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2개 사업에 올해 98억 원, 총 674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하천재해 예방사업은 기존에 추진하던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천 고향의 강 ▲진해구 제황산동 여좌2가천 정비사업 등 2개 사업이며 총 5.1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올해 말과 내년 말까지 각각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규로 추진하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마산회원구 내서읍 태봉·광려지구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천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전천 등 3개 사업, 총 6.4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내년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기존에 추진하던 ▲진해구 대장동 ▲소사동 대장·소사천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고 신규로 추진하는 ▲성산구 양곡동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내동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4.2km 구간과 봉림천 생태하천복원사업 0.82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으며 24개 소하천에 대한 정비종합계획 및 변경을 수립 완료하여 하천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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