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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가 물산업과 관련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협력 기구를 통해 물산업 성장을 모색한다. 급변하는 물관리 여건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물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환경부는 물산업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물산업진흥협의체(이하 협의체)’를 출범하고 관련 첫 회의를 오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홍수·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반도체산업,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용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전 세계 곳곳에서는 노후 상하수도 기반시설 교체, 수자원 시설 확충, 첨단 신도시 개발 등 물관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런 영향으로 전 세계 물시장은 지난해 기준 1465조 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2029년까지 연평균 3.56%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협의체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물산업협의회, 한국물포럼,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8개 물산업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국제협력 분야의 실행전략 수립 논의, 물산업 유관기관 간 유사·중복 사업 기능 조정, 물산업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 간 연계·협력 방안, 물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물산업 관련 실행전략 수립 및 환류체계 구축 ▲유사·중복 업무 발굴 및 조정 ▲기관 간 협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분산·수행되던 물기업 지원체계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물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장기적으로는 물기업에 대한 전주기 지원 기관인 ‘물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정부의 물기업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따뜻한 봄을 맞아 전국의 다양한 정원을 소개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여행지도’가 발간됐다. 산림청은 봄을 맞아 국민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172개 정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대한민국 정원여행지도’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도에는 국가정원 2곳, 지방정원 13곳, 민간정원 157곳 등 총 172개소의 등록정원이 수록됐다. 각 정원의 사진, 위치, 운영시간, 간단한 소개와 같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다. 특히 민간정원은 정원주의 철학과 삶의 이야기가 깃든 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휴식과 영감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은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하고 있다. 해당 지도는 전국 주요 관광안내소와 정원박람회 행사장 등에서 배포되며, 산림청 및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국민들이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정원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식물원이 조선 후기 꽃문화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화원을 조성했다. 서울식물원은 야외 주제정원 일대에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중 꽃문화를 다룬 ‘예원지(藝畹志)’에 등장하는 전통화훼식물을 전시하고, 23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방문객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조선 후기 대학자 서유구가 편찬한 ‘임원경제지’ 중 ‘예원지’에 수록된 장미, 동백, 원추리 등 꽃식물 65종을 소개한다. ‘예원지’는 200년 전 집필된 화훼 및 정원 문화 백과사전으로, 문헌 속 등장하는 식물 중 오늘날 자생·재배 식물과 비교해 가장 비슷한 식물 위주로 구성했다. ▲진달래, 해당화, 영춘화 등 꽃나무 22종 ▲모란, 작약, 봉선화 등 초화류 28종 ▲파초, 새깃유홍초 등 관엽식물 15종 등을 선별해 계절감과 관상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식물원은 식물별 표찰을 설치하고 식물 정보에는 한글과 한자를 병기해 고전의 멋과 현대적 이해를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통 꽃문화의 계절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12달 꽃 달력’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오는 28일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보타닉홀에서는 ‘조선 후기 전통 화원과 꽃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 연계 세미나가 열린다. ‘예원지’에 담긴 꽃문화 기록을 통해 시민과 함께 전통 정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완희 서울식물원 식물연구과장이 ‘서울식물원 전통정원 조성과정과 운영 방향’, ▲정명현 임원경제연구소 소장이 ‘조선 최대의 화훼농사백과사전, ‘임원경제지 예원지’의 체제와 내용 및 성격과 의의’, ▲서정남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이 ‘현대화훼원예학 입장에서 바라본 19세기 화훼백과사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정원의 철학과 식물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기획 전시”라며, “가장 아름다운 봄날, 서울에서 200년 전 꽃들이 다시 피어나는 이 특별한 순간을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정원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가 이용률 낮은 도심 공개공지를 활용하는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지자체 총괄계획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2025년 민간 전문가 지원 공모사업 중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총괄계획가는 공공건축의 디자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2008년 도입된 제도로 주요 도시건축 공간디자인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다. 시는 지난해 11월 위촉한 우신구 제3대 총괄건축가를 필두로, ‘15분도시 부산’을 위한 도심 공개공지 활용 전략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국비 1억5000만 원과 함께 계획수립에 2년간 총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한다. 1차 연도인 올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사연구에 국비 100% 1억 원을, 2차 연도에는 계획수립에 국비 5000만 원, 시비 1억5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도심 내 산재한 기능을 잃고 이용률 낮은 공개공지를 대상으로 ▲골목 위주의 보행친화도로와 통합 연계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선형으로 연결해 ‘도심 녹색길(그린웨이)’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개공지 밀집 지역을 ‘중점추진권역’으로 설정해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공개공지 관련 정책과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공개공지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사례 조사와 정비 디자인 수립 과정에 공공건축가를 참여시키는 등 민·관·산·학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공감대를 확보해 도시·건축 공간정비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신구 시 총괄건축가는 “도심 내 이용률이 낮은 공간자산인 공개공지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고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계획을 수립해, 도심 내 부족한 쉼터, 녹지, 문화공간 등 15분도시 보행체계가 접목된 시민 공동체 공간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건축디자인계획’은 건축물과 도시 공간 디자인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종합계획으로, 우수건축자산 연계공간 계획·건축자산진흥구역·중점경관구역 등에 대한 공간디자인 혁신 방안 등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총괄건축가 활용계획, 사업내용 적합·타당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산, 경기 양주시, 충북 청주시의 총 3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식물원이 다시 봄을 연다.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2025 서울식물원 해봄축제’는 도시 한가운데서 자연과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올해의 주제는 ‘Connected to the Garden, 정원으로 연결되다’. 서울식물원이 제안하는 이 연결은 단순한 공간적 개념이 아니라, 도시와 자연, 사람과 식물, 삶과 취미 사이에 스며드는 정원 속의 삶, 그 새로운 일상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축제를 “도시 속 정원문화가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실천적으로 제안하는 자리”라고 소개한다. “정원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공간만의 것이 아니다. 좁은 베란다, 벽 한 켠, 실내 공기정화 공간까지, 식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해졌고, 이제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생활양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간 서울식물원은 ‘식물원을 빌려 드립니다’, ‘누군가의 식물원’, ‘향기로운 식물원’, ‘로맨틱 지중해’, ‘윈터가든 페스티벌’, ‘가든파티 in SEOUL’, ‘지구 끝의 온실’, ‘식재설계 공모전’ 등 식물과 정원이 지닌 매력을 전파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축제의 형식을 빌려 다소 낯설 수 있는 식물과 정원, 생태와 환경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일상과 연결하는 방법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려는 노력으로도 볼 수도 있다. 올해 해봄축제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정원문화의 실천적 확산’을 겨냥한 콘텐츠 강화다. 단순한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식물을 가꾸고 경험하며 정원문화를 삶에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예가 ‘베란다 속 작은 숲’이라는 이름의 홈가드닝 토크쇼다. 이 토크쇼에는 따뜻한 음색과 시적인 노랫말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참여해, 식물과 음악이 만나는 감성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의 대표곡 ‘숲’, ‘바다’처럼 자연을 노래하는 감성이 이번 정원 축제의 분위기와도 어우러진다. 식물,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감성형 콘텐츠다. 정원문화는 베란다를 넘어 실내 공간으로 확장된다. 농촌진흥청과 함께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바이오월 페어(Bio wall Pair)’는 식물 인테리어와 벽면녹화 기술의 최신 흐름을 기업 쇼룸 형식으로 소개하는 기획 전시로, 식물과 기술이 만나 도시 생활을 어떻게 녹색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기후위기와 실내 공기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전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입체녹화 정책의 생활밀착형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설치 가능한 바이오월 디자인과 유지관리 솔루션, 공간별 연출 아이디어까지 제공하며, 시민들이 실내정원의 실현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처럼 실천적이고 생활밀착형인 콘텐츠의 중심에는 ‘베란다 정원 모델’ 전시가 있다. 실제 아파트 구조를 기반으로 구성한 이 전시는 총 다섯 가지 정원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민의 다양한 생활방식과 취향을 고려해 설계됐다. 미니멀가든은 1인 가구나 신혼부부처럼 간결한 공간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최소한의 가구와 낮은 관리 난이도의 식물로 구성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식물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안한다. 컬렉션가든은 다양한 관엽식물과 희귀식물을 수집하고 전시하기 좋은 공간으로, 테라리움과 식물별 라벨링 시스템을 통해 식물 마니아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가꾸는 재미와 지식의 확장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패밀리가든은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키 높이에 맞춘 식물 배치와 안전한 식재, 소규모 텃밭과 놀이 요소를 결합하여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가족형 정원의 모델을 보여준다. 힐링케어 가든은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향기식물과 공기정화식물, 허브류 등을 활용한 감각 자극 중심의 정원으로 구성되며, 의자와 휴식 공간을 함께 배치해 심신의 안정을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포토제닉 가든은 감각적인 컬러 식재, 조명, 소품 등이 어우러져 인플루언서와 MZ세대의 관심을 끌 만한 SNS 친화적 공간으로, 정원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각 모델은 관람객이 자신의 주거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정원 스타일을 직접 발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원에 대한 경험은 이제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번 해봄축제에서 선보이는 스토리맵 기반 몰입형 전시 ‘입체정원의 비밀’은 축제장 전체를 동화 같은 여정으로 변모시킨다. 관람객은 초록빛 편지와 작은 씨앗을 손에 쥔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서울식물원 곳곳을 여행하게 되며,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공간의 이야기와 비주얼 콘텐츠가 펼쳐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푸른꿈의정원을 시작으로 맞이정원, 베란다 정원, 식물원 수집종 전시, 바이오월 페어, 구름정원과 산책정원까지 이어지는 이 여정은, 공간의 연출과 내러티브를 결합해 정원 속 몰입을 완성해 준다. 정원과 일상을 연결하는 이 축제는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확장된다. 홈가드닝 클래스, 반려식물 클리닉, 플라워마켓, 손수건 천연염색, 꽃볼펜 만들기, 플라워 타투 같은 DIY 콘텐츠가 주말 내내 운영되며, 식재설계 공모전 작가정원, 바이오월 전시 등은 서울시의 정책과도 연결되는 실천형 정원문화 생태계를 보여준다. 박수미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화분 하나, 씨앗 하나에서 시작된 정원이 결국 도심의 풍경을 바꾸고, 삶의 질을 바꾸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서울식물원은 그 변화의 출발점이자, 시민과 함께 걷는 정원도시 서울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여가, 교육, 돌봄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 30분 이내에서 누릴 수 있는 자족형 생활권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곳곳이 도보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자족적인 생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밑그림을 그리는 ‘서울형 보행일상권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보행일상권’은 2022년 3월 발표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처음 제시된 것으로, 팬데믹·디지털 대전환 등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따라 주거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자족형 도시공간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주거 위주 공간에서 여가, 교육, 돌봄 등이 공존하는 구조로 도시를 재편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9일 시범사업 대상지로 종로구 평창·부암, 성동구 금호·옥수, 동대문구 청량리, 영등포구 신길, 성북구 정릉, 강북구 수유, 서대문구 홍제, 서초구 양재 등 8곳을 선정했다. 선정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역적 특성과 권역별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행일상권 실현을 계획 수립에 초점을 둔다. 주요 내용은 ▲역세권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보행일상권 조성 계획 ▲보행일상권 내 필수시설의 확충 계획 ▲접근성 향상을 위한 생활가로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9월까지 ‘보행일상권 조성계획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서울 전역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부터 용역을 시행해 보행일상권 개념을 구체화하고, 7개 분야 40여 개의 필수시설을 도출했다. 해당 시설에는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 교통 등이 포함된다. 또한 시범사업을 통해 대상지별 필수시설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별 맞춤형 시설 확충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향후 공급 방안과 관련, 공공시설의 경우 기부채납이나 공공기금 등을 활용하고, 민간시설은 지구단위계획 내 권장 용도로 유도하는 방안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서울시만의 차별화된 ‘서울형 보행일상권’ 모델을 정립하고, 도시관리계획 및 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역세권사업 등의 개발사업의 계획 수립 시 생활서비스시설 확충 근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형 보행일상권을 전면 도입하기에 앞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앞으로 서울 전역에 100개 이상의 ‘작지만 강한’ 자족형 생활권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립서울농학교의 낡은 운동장이 숲이 있는 운동장으로 탈바꿈됐다. 환경단체 생명의숲이 22일 서울시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한 국립서울농학교에 ‘숲이 있는 운동장’ 준공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명의숲은 1998년 창립해 시민의 힘으로 숲가꾸기를 운동을 시작으로 숲문화운동, 학교숲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숲 운동을 펼치는 환경단체다. 생명의숲이 추진하는 ‘숲이 있는 운동장’ 프로젝트는 모래 운동장을 학생들이 뛰놀고 배울 수 있는 녹색 공간으로 바꾸고, 도시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조성지로 선정된 국립서울농학교 숲 운동장 조성에는 IBK투자증권을 비롯한 18개의 기업, 기관과 시민 후원을 통해 모은 4억3000여만 원이 투입됐다. 특히, 크고 작은 나무 1249그루와 풀꽃 4425본이 심어졌다. 천연 잔디로 이뤄진 다목적 구장과 놀이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허상만 생명의숲이사장은 “학교 운동장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데,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생태적 공간이자 학생들을 위한 체육활동의 장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노랗고 네모난 운동장이 위성사진에서도 학교 위치를 드러낼 정도인데, 이 공간들이 모두 푸르게 바뀌길 바라며, 생명의숲이 국립서울농학교를 시작으로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상만 이사장을 비롯해 후원기업인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임갑필 국립서울농학교 교장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학교 투어를 시작으로 기금 전달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생명의숲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 발생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숲이 있는 운동장’ 조성지 확대를 논의하는 교육관계자 초청 공론장을 연내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가을 남산에 한국적 녹색 정서와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숲 정원’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대표 한국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남산 한국 숲 정원 조성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성된 정원은 올해 10월 공개 예정이다. 이번 ‘한국 숲 정원’ 조성은 생태 기능이 저하됐던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단순 식재 보강을 넘어 빛과 바람의 흐름 회복 등 생태적 재구성을 통해 건강한 공간으로 전면적으로 재정비한다. 시에 따르면 10월 선보일 남산 ‘한국 숲 정원’은 3만㎡ 규모의 전통 정원으로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열려있는 매력 정원 등 네 가지 테마 속 14개 정원으로 꾸며진다. 기존 지형과 수목의 생태적 가치는 최대한 보존하고 기능별·주제별 정원 공간을 재구성하는 기법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우선 ‘전통과 문화의 숲 정원’은 자연과 함께 생활해 온 한국인 삶의 방식과 전통적 가치관을 반영한 공간이 조성된다. 한국 전통 정원의 특징을 살려 연못과 배롱나무를 배치한 영지원, 자연형 호안의 연못과 대숲과 수(水)공간이 어우러진 별서형 정원인 지당원, 언덕 위 휴게 공간을 조성해 무궁화의 생동감 있는 자태와 서울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형 정원인 무궁화원으로 구성된다. ‘자연과 생태의 숲 정원’은 철쭉동산, 매화원,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 총 5개 테마정원으로 지형 높낮이를 활용해 수직적 산책이 가능한 공간으로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한 철쭉동산·매화원, 제주 곶자왈을 닮은 정원인 이끼원, 울창한 대나무 숲의 죽림원, 소나무 군락지로 구성된 솔숲원이 만들어진다. ‘휴양과 휴식의 숲 정원’은 자연 속 여유로운 휴식과 활동공간으로 소나무 숲의 솔숲마당, 남단둘레길과 연결된 전망 공간인 남산마루 전망대, 기존 은행나무 숲에 하부 식재를 보완한 은행나무뜰 등 총 3개소로 조성된다. ‘열려있는 매력정원’은 ‘한국 숲 정원’의 시작을 알리는 맞이정원으로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벤치형 플랜터와 자연석·목재로 된 벤치를 배치한 입구마당과 소입구 2곳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시민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한 ‘맨발건강걷기길’도 함께 조성된다. 자연 소재를 활용해 발바닥 자극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되어 치유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남산 한국 숲 정원은 단순한 정원 사업을 넘어, 한국 고유의 자연미와 정원문화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라며 “전통과 생태, 치유의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낸 이번 사업을 통해 남산이 도심 속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대표 정원으로 거듭나, 서울을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지자체 중심이 아닌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해결책을 모색하는 상향식 농촌공간계획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23일부터 서울과 제주도를 제외한 8개 도와 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과 함께 ‘농촌공간계획 주민 참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여러 차례 자신이 사는 지역의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거쳐 시·군 농촌공간계획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공청회 방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주민 참여 중심으로 확대를 목표로 한다. ‘농촌공간계획’ 제도는 지난해 3월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시행으로 도입됐다. 시·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중장기 공간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부는 시·군과 농촌협약을 체결하면 5년간 최대 4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는 주민 참여와 상향식 계획 수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함께 마련됐다. 주민들이 공동의 의견을 모아 지역에 필요한 재생사업을 시·군에 제안하는 ‘주민제안(법 제15조)’, 농촌특화지구의 관리에 필요한 주민 자치규약 등을 마련하는 ‘주민협정(법 제22조)’이다. 농식품부는 농촌공간계획을 비롯한 새로운 제도들이 안착되기 위해 구체적인 제도 활용 사례를 만들고 향후 현장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8개 도와 광역지원기관이 5월부터 도별로 1개 읍·면 또는 생활권을 선정한다. 마을 이장, 주민자치회, 귀농·귀촌인, 청년 등의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약 5개월 동안 공동 학습 및 토론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지역의 불편한 점을 개선한다. 또 ‘마을 환경 모니터링 및 개선 활동’, ‘주민 주도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 등 과제를 발굴하고 직접적인 실천 활동으로 연계한다. 농촌공간계획에 반영이 필요하면 지자체와 협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마을만들기사업, 농촌협약 체결 등을 통해 이번 시범사업에 따른 주민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주민제안과 주민협정 제도를 실제 시행해 본 결과를 토대로 메뉴얼 마련, 법령 보완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공간계획은 농촌의 난개발·저개발, 소멸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의 청사진인 만큼, 이번 시범사업에 주민과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오는 24일 서귀포시가 정원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 제주 서귀포시는 4월 24일 14시 서귀포시청 별관 문화강좌실에서 ‘서귀포시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원도시 구축방안 마련’을 주제로 정원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정원문화 도입에 공감하고, 정원에 대한 전국적인 수요 및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공원 등 기존 녹지를 적극 활용한 서귀포시만의 정원도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남양주시의 정원도시 조성 사례’와 ‘서귀포시만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원도시 구축 마련’이라는 주제발표 후, 산림·조경·정원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주제는 ▲서귀포형 정원도시 구축을 위한 비전과 실행목표 ▲도시공원 인프라를 활용한 정원도시 조성 전략 ▲구도심과 혁신도시에 도입가능한 정원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구축방안이다.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은 도에서 추진 중인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반영 요구할 예정이다. 강명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정원도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서귀포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정원도시의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가능한 서귀포형 정원도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울산시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신일반산단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울산시는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025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5개년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신일반산업단지 내 경관녹지 부지에 1.0ha 규모로 도시숲을 조성하며, 약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모감주나무, 이팝나무, 가시나무 등 22종, 1만3907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지난 2022년에는 중산1·2차 일반산업단지에 1만8244그루(1.0ha), 2023년에는 매곡2·3차 일반산업단지에 1만7339그루(0.5ha), 2024년에는 모듈화일반산업단지에 1만384그루(1.1ha)를 각각 식재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2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으로 산업단지를 푸르게 만들고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환경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록시땅코리아,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매헌시민의숲 낙우송 군락지에 생물 서식지를 보호하는 생태정원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록시땅코리아,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내에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록록정원’을 4월 21일 공동 조성했다고 밝혔다. ‘록록정원’은 록시땅코리아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푸르고 촉촉한 정원’이라는 의미다. 기후 위기로 인해 낮아진 도심 생태계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공원 녹지 보전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번 정원은 탐방로를 벗어난 일부 방문객들에 의해 훼손된 낙우송 군락지에 조성돼 산책로를 확보하면서 생물 서식지 보호에 기여할 전망이다. 낙우송 뿌리 사이에는 초본식물, 물 안과 밖으로 사는 물낯살이, 물속 곤충, 부엽식물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정원은 낙우송 13그루가 자리 잡은 대상지에 약 500㎡ 면적으로 조성했다. 해당 부지는 빗물이 고이는 습지로, 물을 좋아하는 풀들과 수서 곤충이 살아가는 곳이다. 정원에는 ▲숨 쉬는 공기뿌리 데크길 ▲계절에 따라 수분을 머금는 ‘계절습원’ ▲ 향기의 모양을 담은 길이라는 뜻의 ‘향모숲길’이 조성됐다. 록록정원 개장식에서는 정원 조성에 협력한 각 기관의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화초를 직접 심고 정원을 가꾸는 가드닝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후원정원 협력을 통해 시민에게 생물다양성을 담고 있는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고, 도심의 그린인프라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록록정원을 통해 시민의숲이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 조성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함께 도시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이하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163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6층 규모의 총 21개동, 280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1945억 원 규모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GTX-C 예정 노선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도보 1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장곡초·장위초·광운중·남대문중 등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우이천과 오동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 등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삼위일체의 ‘트리니티(Trinity)’와 중심의 ‘젠트리움(ZENTRUM)’의 결합어로 장위 최고층 3개의 랜드마크동과 문화·자연·커뮤니티가 어우러진 단지를 조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지 중심에는 장위 최고 높이인 150m, 3개의 랜드마크동을 배치해 열린 경관과 유기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디자인을 재해석한 주거동이 들어선다. 강북 전경이 펼쳐진 힐링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품격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또한, 100m 길이의 전망형 스카이워크에서는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과 근린공원 풍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정비계획안의 31개동을 21개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특히, 총 2801가구의 약 47%인 1318가구가 북한산·아차산·수락산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다목적 체육관·수영장·북카페 등 88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강북 최대 규모 1만4909㎡의 커뮤니티와 북한산의 사계를 담아낸 중앙광장·산책로·필로티 가든 등 총 3만5702㎡의 초대형 조경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장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 아파트를 조성해 소유자에게 최고의 자부심과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성공적으로 준공한 장위 1·5구역과 이번 8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월계시영 아파트 재건축과 신규 공공재개발 사업 등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노원구 대규모 정비사업의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이 ‘박물관 속 자연과 인공’을 주제로 ‘마당 프로젝트’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세종시에 조성 중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와 건축에 관한 전시 공간과 함께 자연과 인공물이 어우러진 마당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당 프로젝트’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박물관 내 전시공간(북쪽) 및 창작·교육공간(남쪽)과 마주한 두 개의 마당에 명확한 성격과 기능을 부여하고, 차별화된 외부 공간 계획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전의 대주제는 ‘박물관 속 자연과 인공(The Natural & the Artificial in the Museum)’이다. 북쪽 마당(748.12㎡)은 ‘쉼(Rest)’을 소주제로, 지하 1·2층에 위치한 5개 전시공간과 시각적으로 연계되며 자연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실내외의 경계를 허물고 관람객의 전시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쪽 마당(199.73㎡)은 ‘놀이(Play)’를 소주제로, 팹랩과 창작스튜디오를 연계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곳은 관람객이 설치물의 재료와 물성을 시각적·촉각적으로 느끼며 직간접적으로 놀이하는 창작 및 실험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설계·제작·설치 예산은 북쪽 마당에 5억 원, 남쪽 마당에 2억5000만 원이 각각 책정됐으며, 설치는 2026년 하반기 박물관 준공 시점에 완료될 예정이다. 공모 참가 등록은 오는 5월 15일 오후 4시까지 할 수 있다. 1차 도판 제출은 5월 19일, 2차 발표 동영상 및 설계설명서 제출은 6월 10일에 진행된다. 최종 당선작은 6월 16일 발표된다. 응모자격, 제출물, 심사위원 명단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와 설계공모 지침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는 마실와이드가 주관하며 관련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지난 18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번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재해·재난 예방·대응 분야에 3조2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을 마련했다. 추경안에는 산불피해 확산과 관련해 논란이 이는 ‘임도’ 확충 예산도 포함됐다. 정부 추경안은 ▲신속한 산불 피해복구 지원 1.4조원 ▲재해·재난 예방 및 대응력강화 1.7조원으로 구성됐다. 우선 산불피해지역 회복 지원을 위해 1조4000억 원을 편성했다. 재해대책비로 행안부 6600억 원, 환경부 1120억 원, 산림청 174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주민 4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복구 용도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피해지역 인근 신축 매입임대 1000가구 공급에 2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불피해 심각 지역에도 특별도시재생 사업으로 80억 원을, 산불피해지역 지방채 지원에 2000억 원을 마련했다. 재해·재난 예방과 대응력 강화에도 1조7000억 원을 편성했다. AI 감시카메라, 고성능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산불 신속 탐지 역량 및 조기 진압 기반 고도화에 68억 원, 산림헬기 6대 신규도입·물버킷 확충에 1077억 원, 다목적 산불진화차 확충과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에 232억 원, 산불 예측과 탐지를 위한 AI·로봇 등에 117억 원을 투입한다. 산불 추가 복구와 여름철 태풍·집중 호우 신속 대응 위해 1조4000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아울러 최근 환경단체와 언론들이 임도를 산불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가운데, 오히려 임도 확충에 예산이 편성됐다. 산불진화임도·간선임도 2배 수준으로 확충하는데 1008억 원을 늘리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산불진화임도 150㎞, 임도노폭확장 200㎞, 간선임도 100㎞ 규모로 총 450㎞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22일 국회에 제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경북·경남·울산 산불피해는 10만4000㏊로 ▲경북 9만9289㏊(의성 2만8853㏊, 안동 2만6709㏊, 청송 2만655㏊, 영양 6864㏊, 영덕 1만6208㏊) ▲경남 3397㏊(산청 2403㏊, 하동 994㏊) ▲울산(울주) 1190㏊이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한양도성박물관이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한양의 수도성곽’의 국제적 유산가치를 공유하는 전시를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한양도성박물관은 기획전시 ‘세계유산과 한양의 수도성곽’을 오는 7월 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의의를 살펴보고 한양의 수도성곽(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개념과 협약, 등재 절차 등을 다루며 두 번째 부분에서는 한양의 수도성곽이 갖는 국제적 유산가치와 이를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기 위한 준비 과정을 소개한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곽으로, 한양을 에워싸서 쌓은 한양도성과 도성의 보장처(대피처)로 건설된 북한산성, 두 성곽을 연결하기 위해 축성된 탕춘대성으로 구성된다. 한양도성은 서울시에, 북한산성과 탕춘대성은 서울시와 고양시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세 개의 성곽은 동아시아의 전형적인 축성 방식을 보여주며, 도성과 배후산성으로 이원화돼 있는 성곽을 연결해 일체화된 방어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 국가유산청은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예비평가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으며, 진정성과 완정성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해당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전시실 내부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3D맵 프로그램과 사진 자료를 통해 성곽의 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세계의 성곽 유산과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 위치를 확인해 보는 체험 코너도 함께 운영된다. ‘세계유산과 한양의 수도성곽’ 전시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한양도성박물관에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의미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갖는 국제적 유산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양의 수도성곽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보존해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정부인증 신기술이나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LH 중소기업 성장신기술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LH가 중소기업이 보유한 정부인증 신기술 등을 선정해 현장에 활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동반성장을 지원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모 대상은 인증신기술과 인증신자재인 ‘정부인증신기술’과, 특허공법과 특허자재인 ‘기타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접수는 상시 가능하다. LH 중소기업 성장신기술 선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소기업기술마켓 누리집에 접속해 토목, 건축, 기계, 전기통신, 조경 등 5개 분야 중 해당 분야를 선택 후 신청하면 된다. 다만 신기술 공모 주관부서 판단에 따라 타 분야로 조정해 심의가 진행될 수 있다. 4월 18일 이후 접수 건은 올해 하반기 심의 예정이다. 공모 신청된 신기술에 대해 내부 심의과정을 거쳐 LH 중소기업 성장신기술로 선정된다. 선정된 신기술은 중소기업기술마켓에 자동 등재로 혁신제품 추천심의 등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또 수의계약을 통한 LH현장 적용 권고, LH신기술 축천 등 각종 전시회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공모와 관련한 궁금한 점은 LH 스마트주택기술처로 전화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오는 25일 DDP에서 빛과 소리, 기술과 인간의 움직임이 하나의 예술로 만나는 레이저아트 전시 ‘이원공명’이 개최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4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디자인쇼룸에서 레이저아트 전시 ‘이원공명(Resonance of Reality and Virtuality)’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윤제호 작가가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로 레이저 빛과 사운드, 반사 구조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관람객이 공간을 직접 걸으며 몰입할 수 있는 체험형 환경을 구현한다. 특히 현실과 가상, 과거와 미래가 서로 엇갈리고 겹쳐지는 경계를 시각화하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비판적 성찰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디지털과 AI 기술, 인간의 감각이 만나는 예술의 장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컴퓨터 작곡을 전공한 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다. 인터랙션 사운드, 설치 사운드, 오디오 비주얼,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5시부터는 전시 오프닝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윤 작가와 무용단 Dance MUA가 함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무용과 레이저 아트를 융합한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안상화 안무가와 김소연·김은서·이사랑 무용수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적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시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오뉴월이 후원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6월 14일에는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도 예정돼 있다. 재단은 ‘이원공명’이 단순한 시청각 전시를 넘어, 관람자가 공간 속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의미를 구성해 가는 예술적 실험 공간으로 작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립대학교가 2025학년도 2학기 조경학과 ‘조경엔지니어링 및 테크놀로지’ 분야 임용을 위한 전임교원 1명을 공개 채용한다. 전임교원 지원 자격은 ▲석사학위(실무경력 10년 이상)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로 ▲최근 3년 이내 관련 분야 국제저명학술지·국내저명학술지 게재 논문, 설계창작활동 실적(최종학위논문 또는 작품 포함)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제출 서류는 교원임용지원서, 전공내역서, 연구실적목록, 연구활동계획서, 연구실적물, 최종학위논문, 학력·성적증명서(학사·석사·박사), 경력증명서 각 1부씩이다. 지원서는 4월 24일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초빙 누리집에 접속해 지원서 작성 후 지원하면 된다. 심사는 기초심사, 전공심사, 면접심사의 전형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9월 1일 임용된다.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와 관련해서는 지원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대 교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청소년부터 고령자, 비골프인 등 누구나 골프장을 이용하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동의 청원이 지난 8일 국회 전자청원에 등록됐다. 이 청원에 따르면 현재 골프는 20세 성인 인구의 약 18%인 678만 명이 이용하고 골프 산업은 연간 30조 원을 넘는 대중적 레저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골프는 여전히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청소년과 고령자 등 누구나 쉽게 접근이 어려워 공공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청원의 주요 내용은 ▲골프장 개방적 대중화를 위한 법·제도 도입 ▲골프장 간 공정 경쟁과 균형 발전을 위한 조세와 제도 개선 ▲이용자와 종사자 권익 증진을 위한 비영리적 설립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골프장의 대중화를 위한 법·제도와 관련해 평일 비선호 시간대에 청소년과 고령자에게 할인된 이용 요금 제공, 광역지자체별 1개 이상 6~9홀 규모의 공공 골프장 설치와 운영, 공공 골프장을 산책로·카페·캠핑장 등 잔디 복합공원 형태로 조성토록 규정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골프장 간 공정 경쟁과 균형 발전 위한 조세·제도 개선은 현행 개별소비세의 등급별 차등제 도입, 비회원제 선정 기준의 전국 단일화와 지역간 차등 규제 개선, 대중제 골프장에 관한 세금감면에 기여도를 평가요소로 추가, 지방 대중제 골프장에 대한 레저관광 사업에 인센티브 부여 등이 포함됐다. 비영리조직 설립 지원에는 골프·레저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 조직에 대한 지원, 캐디와 코스관리 용역 등 관련 산업 종사자 권익보호 등의 세부 내용을 담았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일만에 100명이 찬성하면 7일 이내 청원 내용을 공개하는데 이번 청원은 요건을 충족했다. 현재 270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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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가와정원가는무엇이같고또무엇이다를까.조경설계와식재,생태적접근사이의접점을사유하는새로운장이열렸다. 지난3월28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빌딩에서‘2025식물적용학토크쇼’가개최됐다.조경과정원의경계를넘어식물적용의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는이토크쇼는작년에이어두번째시즌으로,오프라인과온라인에서동시에진행됐다. 이번토크쇼는이양희더퍼레니얼&천변만화대표,오세훈더퍼레니얼&이듬해대표,김세희씨드폴크&도도엑스대표,김기정한택식물원모듈러플랜팅연구자가공동PD로참여해기획을이끌었다.고정희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대표는인사말과함께독일어번역을실시간화상으로도왔으며,공간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가제공했다. 두번째시즌의첫회차는‘조경가의정원은무엇이특별할까?’라는질문에서출발해,‘조경가의손끝에서태어난정원’이라는주제로정해졌다.이날행사에는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소장과독일의조경가베티나야욱슈테터(BettinaJaugstetter)가연사로초청되어깊이있는강연을펼쳤다. 이양희PD는“로사이의작품은조경가의식재접근방식을이해하는데중요한사례가되었고,숙근초식재가일상적인독일공공녹지분야에서활동해온베티나야욱슈테터는우리의첫해외연사로,의미있는시작”이라며두연사를환영했다. 박승진소장은‘나무를,잘,심자’라는제목으로강연을시작했다.그는영화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인용하며,“푸른숲이있는지구는당연한것이아니며,조경가와정원가는우주의원리에기여하고개입하고있는존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는지구를지구답게만드는일을한다.식물은그중심에있으며,생태적사고와접근이기본”이라고덧붙였다. 그는2019년노들섬공사현장을지나며마주한작은에피소드를소개했다.가림막틈사이로자라는이름모를식물들에직접이름표를붙여준프로젝트는,사람들로하여금식물을‘잡초’가아닌하나의생명으로인식하게만들었다.이경험을통해그는“식물의소중함을쉽게알리는방법을고민하다우연히시작한작업이었지만,그만큼의울림이있었다”고회고했다. 또한박소장은폐수처리시설위정원조성,숲가게운영등의프로젝트를사례로소개하며“조경가는나무를잘심는데많은시간과고민을쏟아야하며,이는단순한설계가아니라윤리적책임이수반된행위”라고강조했다.“지구가지속가능하도록하는노력과양심,그것이오늘날우리가지켜야할조경의윤리이자책무”라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두번째연사로나선베티나야욱슈테터는식재를통한경관창출에대해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독일바인하임지역을비롯한여러공공녹지에서숙근초식재를활용한그는“자원의절약이숙근초식재의핵심”이라며,물,토양,입지,인적자원의활용을고려한혼합식재기법을강조했다. 그는숙근초의성질과성격을정확히이해하는것이우선이며,단순한미적배치가아닌생태적균형을기반으로한식물조합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이러한방식은시간이지나도유지·관리의부담이줄어들며,지속가능한경관조성에적합하다고말했다.“처음에어떻게심고어떻게조합하느냐가생태의지속성을좌우한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번토크쇼는조경설계에서식물의역할을다양한관점에서조명하고,식재디자인이생태적가치까지포괄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함을시사했다.단순한식물배치가아닌,지속가능한생태계를설계하는조경가의역할이새롭게조명된시간이었다. 한편‘식물적용학토크쇼’는오는11월까지매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방배동그룹한6층갤러리에서이어질예정이다.다음회차는4월말열리며,‘사람과식물과공간이만드는변주’를주제로이가영서울가드닝클럽대표와유한경디자인다나함대표가강연자로나설계획이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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