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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물의 소중함과 자연의 연결성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그림책이 출간됐다. 조경설계와 정원교육 전문가로 활동해 온 김정하 작가가 쓰고 그린 ‘안녕! 꼬마빗방울’은 빗방울의 여정을 따라가며 생태적 감수성과 생명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작품이다.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아이들에게 빗물의 순환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이 그림책은 정원과 물, 생명을 연결짓는 교육적 도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그림책을 넘어,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작은 빗방울의 여정을 중심으로, 물이 어떻게 자연과 생명을 연결하는지를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전하는 작품이다. 김정하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생태조경설계를 전공하고, 현재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겸임교수이자 정원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오랜 기간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정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온 그는 정원과 환경,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 ‘안녕! 꼬마빗방울’은 커다란 구름이 재채기를 하며 시작된다. 그 순간 태어난 여러 빗방울 중 하나인 ‘꼬마 빗방울’은 낯선 곳으로 떨어지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노란 우비를 입은 아이를 만나 ‘빗물저금통’ 속에 모인 빗방울은 시들어가는 꽃을 되살리는 데 자신의 존재를 기꺼이 내어준다. 결국 그 꽃은 활짝 피어나고,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게 된다. 이 따뜻한 서사는 아이들이 자연의 순환과 희생,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빗물의 활용과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빈번한 산불 발생 등으로 물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에서 ‘안녕! 꼬마빗방울’은 어린이들이 환경 감수성과 생태적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유의미한 책이다. 김정하 작가는 이 책이 자신의 정원교육 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유아·청소년·장애 아동을 위한 정원놀이 프로그램 ‘가든아이(garden-i)’를 운영하며, 정원놀이사 민간 자격과정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실내정원, 생활밀착형 숲 조성 등 정원 관련 다양한 자문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김 작가는 “정원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매우 큽니다. 저는 그 가치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고,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며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정원을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녕! 꼬마빗방울’은 그림책을 통해 물과 정원의 연관성을 교육적으로 풀어낸 드문 사례로, 어린이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정원교육 관계자들에게도 뜻깊은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정원을 매개로 한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강북문화예술센터에서 개최되는 ‘서울 그림책 아트페어(SPAF)’에서 『안녕! 꼬마빗방울』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정원의 가치를 전하고,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환경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과 기술의 공존을 모색하는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4월 4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학회는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학회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AI 기반 생태복원 기술 특강과 함께 시상식, 다양한 학술발표를 이어가며 산업과 학계, 정책 분야를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송형근 한국환경보건기술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수년간 학회가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고 생명의 터전을 되살리는 데 전념해 왔으며, 그 노력의 결실로 생태계 회복의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 환경 분야의 과제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성찰과 기술적 실천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험실의 연구 결과가 현장으로 이어지는 실용적 기술 개발”과 “글로벌 연구 기관들과의 협력 확대”를 핵심 과제로 언급하며, 학회의 연구 성과가 사회 정책과 연결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오 환경부 국장은 축사에서 자연보전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의무화, 타 부처와의 협업 확대, 민간 참여 기반 조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기업의 ESG 활동과 자연보전 정책의 연계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I, 드론, 위성 등 첨단기술의 환경분야 접목 가능성을 강조하며,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을 기점으로 민·관·학 협업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킬 계획도 공유했다. 끝으로 김 국장은 “학회가 앞으로도 산업적·학술적 가치를 아우르는 구심점으로서 기능하길 바라며,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환경부도 함께 고민하고 뛸 것”이라며 학회의 지속적 발전과 학문적 역할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정책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이사회에는 학회 회장단과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학회지의 긴급한 재정 안정을 위해 논문 게재료 인상 방안을 논의·결정했다. 아울러 우수 논문 선정 방식 개선 등 학술지 운영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또한 2025년 학술대회 개최 계획을 공유하고 준비 사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도 학회 활동 보고가 진행됐다. 지난해 학회는 국제 학술지 편집 참여와 여러 연구 용역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대내외 위상을 강화했다. 총회에서는 신임 부회장 선임, 학회 우수 연구자 포상, 학회 정관 개정 등 각 안건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 아이디어 수요조사 실시, 차기 학회장 선출 방식 개선, 회원 정보 데이터베이스 정비, 학회 내부 소통 강화 방안 등 향후 학회 운영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안도 논의됐다. 시상식에서는 정병학 석정여자중학교 교사가 ‘광산폐석지에 토양 중화를 이용한 식물도입 가능성에 관한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고규영 상명대학교 박사(공유)의 박사학위 취득 및 정종미 회원(신화엔지니어링)의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격 취득을 축하하는 패가 수여됐다. 윤홍식 전 회장과 전성우 수석부회장은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상을 받았다. 신임 부회장으로는 김미후 그린포엘 대표(한국생태복원협회 수석부회장)가 선임됐다. 이날 특별강연에서는 김영우 매스웍스코리아 전무가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경 기술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전무는 강연 초반 AI의 개념과 머신러닝·딥러닝 기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이러한 기술들이 환경 및 생태 복원 분야에 접목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위성 및 드론을 활용한 초분광 영상 분석, 라이다(LiDAR) 데이터 기반의 생태계 모니터링, 식생 상태 평가를 위한 NDVI(정규화 식생지수) 활용 등 최신 기술 적용 사례들이 제시됐다. 김 전무는 이어서 AI 기술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대한 환경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전처리 자동화 도구들을 소개하고, 최적의 모델 성능을 위한 하이퍼파라미터 튜닝 기법과 데이터가 부족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이 학습 사례도 설명했다. 강연 말미에는 이러한 AI 기술이 환경복원 분야 연구에 주는 시사점을 정리하며, 참석자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달라는 당부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오후에는 총 6개 세션에서 47건의 구두 발표와 8건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3개의 특별세션에서는 최신 기술 동향과 정책 이슈를 다룬 심도 깊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연구자와 실무자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 가운데, 다양한 주제의 연구 성과가 공유되며 현장 중심의 적용 가능성도 논의됐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조경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뜻을 모은 대학생들이 ‘녹색나눔봉사단’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그룹한 갤러리에서 ‘제12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은 2014년 시작돼 올해로 12기를 맞이했으며, 이번 기수는 전국 7개 대학에서 선발된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워크숍은 제12기의 입단을 축하하고 활동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개최됐다. 워크숍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 주신하 원장, 박명권 운영위원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 정욱주 단장(서울대학교 교수), 왕진영 국장, 그리고 11·12기 봉사단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왕진영 국장은 내빈을 소개한 후 인사말과 축사를 진행했다. 주신하 원장은 “연구원은 매년 초 다양한 계획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하는데, 녹색나눔봉사단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비로소 올해의 사업이 시작됐음을 실감한다”며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1년간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욱주 단장은 “여러분은 자발적으로 이 자리에 왔고, 더 넓은 경험을 하기 위해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리더십과 배움, 소통을 통한 교류와 성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여러분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명권 운영위원장은 “지금의 그룹한을 있게 한 기반은 학창 시절 다양한 사회활동이었다”며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보람과 성장을 얻는 값진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녹색나눔봉사단의 비전과 연구원 소개, 향후 활동 계획 등이 공유됐다. 12기 봉사단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활동하며, 활동 종료 후 우수 단원을 선발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기 봉사단 우선 선발 기회, 연구원 사업 참여 시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주요 활동으로는 시민 조경 아카데미, 어린이 조경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이어 제12기 대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12기 대표로 선발된 빙유진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학생은 “모든 활동에 빠짐없이 성실히 참여하겠다”며 “뜻깊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원들은 온·오프라인으로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으며, 사전 미션으로 제출한 ‘자기소개 및 동네조경 자랑하기’ 영상 중 우수작도 함께 발표됐다. 강리경, 박다혜, 이예인, 임한나, 조민지 등 5명이 우수 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1기 우수봉사상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활발한 활동으로 모범이 된 김예진, 빙유진, 우현, 이세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욱주 단장은 특별강연 ‘가꾸는 정원도시’를 통해 도시에서 정원이 가지는 역할과 조경 분야의 전문성, 미래 발전 방향 등을 제시했다. 그는 “조경이 도시 공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무게감 있는 조경을 선호한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유지하는 조경이야말로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은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사무실 투어와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제12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은 앞으로 녹색나눔 실천, 사회공헌 활동,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미래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등한 녹색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춘천의 유럽식 정원에서 4월 중 사흘간 아침마다 해설을 곁든 정원 산책이 선보인다. 제이드가든은 개장 전 가드너와 함께 아침 정원을 거닐며 수목원을 감상하는 ‘제이드 힐링 패키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이드 힐링 패키지는 수목원의 숨겨진 이야기, 정원 철학, 관리 노하우 등 힐링의 시간을 경험하는 ‘프라이빗 숲해설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모집은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별 최대 10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정원 산책은 오전 8시부터 약 60분간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는 살롱제이드에서 브런치와 음료가 제공된다. 살롱제이드에는 건강 채소로 이뤄진 제이드 콥 샐러드와 또띠아 샐러드 피자, 참나물을 곁들인 들깨파스타 등이 선보인다. 크림 라떼, 유기농 블루베리 요거트, 콜드브루 라떼 등의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6만 원으로 입장권과 살롱제이드의 브런치와 음료, 웰컴기프트 세트가 포함된 가격이다. ‘제이드 힐링 패키지’ 신청은 제이드가든 카카오톡 채널에서 할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일정과 대상이 달라 사전에 상세 내용과 유의 사항을 참고해야 한다. 제이드가든 네이버 소식,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에서 안내하고 있다. 춘천 남산면 햇골길 80 일원에 있는 제이드가든은 40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이탈리안 웨딩가든, 만병초원, 이끼원 등 24개의 테마 정원을 보유한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린 수목원이다. 약 16만3500㎡ 규모로 ‘숲속 작은 유럽’이라는 이국적인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의 벚꽃이 4월 4일 개화했다. 작년보다 3일 늦고, 평년보다는 4일 빠른 시기다. 기상청은 4월 4일 올해 서울의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4월 1일)보다 3일 늦고, 평년(4월 8일)보다 4일 빠르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기상관측소 내에 지정된 관측표준목(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개화는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서울 대표 벚꽃 군락지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은 전날인 3일 개화했다. 이는 지난해(3월 31일)보다 3일 늦고, 평년(4월 6일)보다는 3일 빠르다. 윤중로의 벚꽃 개화는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 벚나무를 기준으로 관측한다. 청은 2000년부터 이곳을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한편 청은 날씨누리 누리집을 통해 전국의 주요 벚꽃 및 철쭉 군락지의 개화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4일 암사초록길과 세빛섬나들목이 개통돼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이 한층 편해졌다. 서울시는 4일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녹지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과 반포한강공원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세빛섬나들목’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노후했던 보광나들목도 리모델링을 마치고 시민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사업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암사초록길은 폭 50m, 6300㎡ 규모로 녹지공간과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가 어우러진 자연친화형 통로다. 이곳은 약 15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된 결과물로, 지난 2011년 공사가 시작됐으나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중단, 이후 공법개선과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2020년 재개돼 올해 3월 마무리됐다. 시는 이번 초록길 조성을 통해 오랜 시간 단절돼 있던 암사선사 유적지와 한강공원을 다시 연결하고 역사적 공간의 가치를 되찾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암사생태공원, 암사역사공원, 일자산 둘레길과 연계한 생태 네트워크를 조성해 시민 여가활동 지원시설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암사초록길은 이달 4일부터 우선 개방하고 추후 별도로 개통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날 개통되는 세빛섬나들목은 폭 8m, 높이 3m, 연장 85m 규모로 한강의 62번째 나들목이다. 특히 반포한강공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이 공공기여로 조성한 첫 사례다. 용산구 보광나들목은 승강기 설치 및 리모델링을 통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교통약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기존 나들목의 내‧외부에 LED 조명과 CCTV를 설치해 시민안전도 확보했다. 시는 앞으로도 ‘한강 접근체계 종합 개선 기본계획’에 따라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한강 접근방안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서울의 매력 한강을 좀 더 쉽고 편하게 방문하도록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변북로·올림픽대로와 반포대교·한남대교 일부 구간이 사계절 꽃길로 꾸며진다.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서울 진입로 및 상습 정체구간에 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정원’을 4월부터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매력정원 조성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정원 조성 대상지는 강변북로 난지IC(1.1km), 올림픽대로 개화IC(0.6km), 반포대교 남단 녹지대와 한남대교 IC 녹지대(0.1km) 등 총 1.8km(8560㎡)다. 해당 구간은 인천·김포국제공항 등에서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경로이자 상습정체구간이다. 매력정원에는 서울의 2025년 상징색인 ‘그린오로라’를 중심으로 배롱나무, 댑싸리, 황금사철, 삼색조팝 등 계절별로 어울리는 수종이 식재될 예정이다. 특히 도로 주행 속도와 운전자 시선 각도를 고려한 패턴형 조경 디자인이 적용돼 차량 통행 중에도 계절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복되는 출퇴근길 정체구간인 반포대교 남단과 한남IC 녹지대에는 사계절 꽃이 이어지는 방식의 ‘개화 릴레이’ 식재를 도입한다. 공단은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관리형 관목과 초화류를 조화롭게 혼식해 풍성한 경관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 구조개선 사업에서 발생한 기존 수목을 재활용해 ESG 가치를 적극 실현할 방침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순간부터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의 주요 도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도시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자동차전용도로 경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2025년 제1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인원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임용시험 9급 모집인원 1670명 선발에 2만1174명이 응시해 1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 시험은 28개 직렬 64개 모집단위로, 분야별 경쟁률은 행정직군 14.4대1, 기술직군 9.9대1, 국가 유공자 등 취업지원대상 1.9대1로 나타났다. 모집단위별 접수 인원과 경쟁률을 보면, 가장 모집인원이 많은 일반행정 9급(666명)에는 1만118명이 지원해 1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방호(지방의회) 9급은 1명 모집에 241명이 지원해 241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일반토목(장애인) 9급의 경우 12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경직 9급의 경우 13명 모집에 161명이 지원해 12.4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6.4대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모집인원 25명보다 약 절반 정도로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조경(장애인)은 3명 모집에 3명, 조경(저소득층)은 3명 모집에 8명이 지원했다. 산림자원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줄어든 13명 모집에 136명 응시해 10.5대1을 기록했다. 산림자원(장애인)은 3명 모집에 5명 응시(1.7대1), 산림자원(저소득층)은 3명 모집에 8명 응시(2.7대1)로 나타났다. 2025년 제1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은 6월 21일에 서울시 내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6월 5일에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를 통해 공고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24일 발표되며,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9월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백일헌 시 인재개발원장은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견인할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역량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공정한 시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부산 주요 공공시설 3곳에 실내정원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환경 개선을 목표로 ‘2025년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은 산림청 국비지원 사업의 하나로 2020년부터 도시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보완하고,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시는 지난해 부산시설공단 방문자센터와 김해국제공항 국내선·국제선 도착장에 실내정원을 조성했다. 올해는 부산복합혁신센터의 작은 도서관, 부산시청 12층,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체험시설 등 총 3곳에 실내정원을 조성한다.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교육, 힐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실내정원 사업은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도시 내 녹지공간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이달의 ‘우리의 정원식물’로 화려한 꽃을 피우는 산수국이 선정됐다. 국립수목원은 4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산수국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수국은 풍성한 꽃과 화려한 색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다년생 관목으로, 정원의 중심을 화사하게 장식할 수 있는 식물이다. 산수국은 화단의 중심부, 경계선 또는 화분에 심어 실외 공간을 장식하는 데 적합하다. 꽃은 공 모양으로 풍성하게 피며 환경에 따라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을 볼 수 있다. 또한 벌과 나비 등 수분 매개 곤충들에게 중요한 자원이 된다. 4월은 산수국을 심거나 이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이때 적절히 관리하면 여름철 건강하게 성장해 풍성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토양의 수소이온농도지수(pH)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어 다채로운 정원 연출이 가능하다. 푸른색 꽃을 원하면 토양을 산성(pH 5.5 이하)으로 유지하면서 황산알루미늄을 사용하면 되고, 분홍색 꽃을 원하면 약알칼리(pH 6.5 이상) 유지하고 석회질 비료를 더하면 된다. 여름철 직사광선이 강한 시기에는 반그늘에서 키우거나 차광막을 설치해 잎이 시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꽃이 진 후에는 줄기를 적절히 전정하면 이듬해 건강한 개화가 가능하며, 가을에는 뿌리 보호를 위해 낙엽 바닥덮기(멀칭)를 적용하면 겨울철 동해를 예방할 수 있다. 산수국 증식은 종자 파종과 삽목을 주로 사용한다. 종자는 4월 초 또는 10월에 파종하며, 종자가 달린 열매를 송이째 잘라서 토양 위에 흔들어 주면 골고루 퍼지게 된다.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저면관수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25℃ 내외의 온도에 빛이 있는 환경에서 발아율이 높아진다. 수국은 기본적인 삽목방법으로도 쉽게 새로운 개체를 얻을 수 있다. 줄기를 잘라 꽂는 삽목은 거름기 없는 토양에 10cm 길이의 삽수를 만들어 꽂은 후 반음지에서 습도를 높게 유지하면 된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산수국은 여름철 정원의 화려함을 대표하는 식물로, 4월에 심거나 관리하면 건강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이 소개하는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 국립공원에 자생하는 수목 중 상수리나무가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이 식목일을 맞이해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국립공원 자생수목 10종을 공개했다. 공단은 2023년부터 전국 23개 국립공원 232개소의 조사구를 선정해 주요 자생식물별 연평균 탄소흡수량을 조사해 분석했다. 수목 전수조사를 통해 수종과 흉고직경, 수고 정보를 활용해 각 수목의 건중량에 탄소함량비를 적용해 탄소저장량을 산출했다. 이어 반복 조사해 1년간 증가하는 연간 탄소흡수량을 얻었다. 현재까지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북한산, 속리산, 계룡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84종의 식물에 대한 탄소흡수량 평가를 끝마쳤다. 공단에 따르면 조사한 자생식물 84종의 연간 평균 탄소흡수량은 한 그루당 7.37kg·이산화탄소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10종의 자생수목은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탄소흡수 효과를 보였다. 이들 10종은 상수리나무, 물박달나무, 졸참나무, 들메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가래나무, 굴참나무의 활엽수 8종과 소나무, 곰솔의 침엽수 2종이다. 이 중 연평균 탄소흡수량이 가장 높은 수목은 상수리나무로 그루당 30.12kg·이산화탄소 흡수를 나타냈다. 이어 물박달나무가 21.51kg·이산화탄소 흡수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탄소흡수량이 가장 낮은 수목은 굴참나무로 15.36kg·이산화탄소를 기록했다. 주대영 이사장은 “올해까지 23개 모든 국립공원에서 자생식물별 탄소흡수량 평가를 완료해 지역별·입지환경별 탄소흡수 효과가 높은 식물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올해 식목일에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추천한 자생수목을 심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여야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행사 지원 기반 마련과 사후 활용 보장을 위한 법안을 마련한다. 울산시는 김기현(국힘), 김태선(더민주), 윤종오(진보) 의원이 공동 발의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4일 국회에 제출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법은 울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울산에서 처음으로 여야 3당 의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6명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법안에는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법인 설립 ▲국가·지자체의 재정 및 행정 지원 ▲박람회 관련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국·공유재산 무상 사용 허용 ▲기부금품 접수 및 수익사업 허용을 통한 재원 마련 ▲국립 정원 치유의 전당 신설 등 박람회 성공 개최와 사후활용을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이 담겼다. 이번 법안은 4월 정식 발의를 거쳐 정부 부처 협의와 국회 심사를 통해 올해 하반기 제정을 목표로 한다. 김기현 의원은 “국제정원박람회가 울산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별법을 통해 울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선 의원은 “과거 산업의 흔적이던 삼산·여천매립지가 정원으로 거듭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상징적”이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모델을 구현하는 법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종오 의원은 “이번 특별법은 정파를 초월한 지역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공동 대응”이라며, “녹색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았다. 이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 최종 인증을 획득해 개최가 확정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이 2025년도 제17기 산림최고경영자과정 신입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산림최고경영자과정은 2010년도에 안진찬 이사장 등 산림분야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국내 최초 산림분야 민간 전문교육기관이다. 산림최고경영자과정은 자연을 즐기면서 산림을 제대로 가꾸고 경영하고픈 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설됐다. 지난 15년 동안 16기수에 걸쳐 1200여 명의 산림전문가가 배출됐다. 교육내용은 임산물·농산물 재배부터, 조경수 재배 기술, 산림산업과 문화, 인공지능과 접목된 산림경영 등 산림복합경영의 전반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은 남성현 전 산림청장, 이경준 전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김광두 전 상명대학교 교수, 김종진 건국대 교수, 김영재 한국임업진흥원전문위원,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 등 국내 농·임업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교육은 임업 경영 종사자, 공무원, 귀농·귀촌자, 산을 소유하거나 산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모집은 5월 30일까지로 모집정원은 60명이다. 6월 13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월 1~2회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 수료자는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임업후계자 교육시간 인정과 귀농·귀촌교육 100시간 이수 시간이 인정된다. 또 임업후계자로 선정되면 전문임업인으로서 각종 정부지원사업 및 공모사업 등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누리집이나 사무국에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은 2022년 제3회 임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안진찬 이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2023년 제22회 산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이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제21회 자랑스런한국인대상 산림산업부문에서 안진찬 이사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지난 2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3건의 안건 중 2건은 원안 가결, 1건은 조건부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주요 재건축단지 등 4곳 총 4.58㎢ 구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효력이 내년 4월 26일까지 1년 연장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와 인근 17개 단지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사업 14개 단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이다. 해당 구역은 오는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또한 종로구 숭인동 61, 마포구 창전동 46-1 등 모아타운 일대 5개소와 인근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분 쪼개기를 이용한 투기 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지정 대상은 지목이 ‘도로’인 토지로 한정했다. 신규 지정된 구역의 지정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030년 4월 14일까지다. 아울러 광진구 자양동 681, 노원구 월계동 534, 관악구 신림동 650 일대에 대해서는 지정범위를 사업구역 경계로 한정해 조정하기로 했다. 자양동과 월계동은 모아타운으로 기존과 같이 지목이 ‘도로’만 허가대상이며, 신림동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전체가 허가대상이다. 한편 광진구의 요청에 따라 모아타운 대상지였던 자양동 12-10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해제됐다. 시는 “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구역 지정이 해제될 경우 투기수요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투기적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서대문구 홍제동 57-5번지 일대 홍제1 주택재건축정비구역의 정비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대상지는 3호선 무악재역 인근의 노후 저층 주거지로, 2007년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22년 공동주택 832세대 공급이 완료된 곳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홍제1 구역 내 안산도시자연공원이 해제(2020년 6월)된 부분을 경관녹지로 결정하는 내용으로, 안산의 도시경관 향상과 자연환경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구간의(총 5.61㎞ 중 서울시구간 5.16㎞) 이수‧과천 복합터널 개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방수설비)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과천‧동작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 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하 대심도(지하 –33m~-69m)로 조성되는 지하도로와 빗물배수터널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도모하고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 개선과 함께 사당‧이수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울주군 산불피해 지역의 산사태 대비 긴급진단이 완료돼 오는 6월까지 위험도가 높은 순으로 응급복구가 진행된다. 산림청은 지난 3월 2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산불피해 지역에 ‘산불피해지 긴급진단팀’을 파견해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진단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울주군 온양읍 산불피해지역 내 생활권 41개 구역을 포함한 총 119개 구역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응급복구 및 연내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8곳,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12곳으로 확인됐다. 청은 진단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에 활용하도록 하고, 오는 6월까지 우선순위에 따라 응급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연내 및 차년도에 걸쳐 항구복구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경북·경남 지역의 산불피해지 조사도 속도를 높인다. 청은 총 29개 긴급진단팀(58명)을 집중 배치하고, 위성영상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가옥 및 공공시설이 밀집한 생활권 지역 4166개 구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피해지는 집중호우 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산사태 예방사업을 추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과 식물보호 분야 국가기술자격증 응시인원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이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6개 종목’에 대한 응시 및 취득 현황을 발표했다. 산림 분야는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꿔 산림 생태계를 보호하고,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산림기술사,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산림기능사의 4개 자격이 있다. 식물보호 분야는 식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가 있다. 공단에 따르면 산림과 식물보호 분야 응시인원이 최근 5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보호 관련 법령의 개정, 산림청·지자체 중심의 산림사업 증가, 도시조경 및 반려 식물에 관한 사회적 관심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나무의사 제도가 한몫했다.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에 따라 나무의사 제도 도입과 나무의사만 수목 진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나무의사 시험 응시자가 늘면서 응시 자격을 갖추기 위해 산림·식물보호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자격취득자 설문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취득자의 55.9%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응시 당시 경제활동 상태이거나 재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응시목적은 취업 43%와 자기개발이 25.8%가 주를 이뤘다. 공단 관계자는 산림과 식물보호 분야 자격은 50대 이상의 재직 중인 근로자가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대 이상 취득자의 취업률도 높게 기록됐다. 2023년 취득자의 지난해 기준 취업률에서 50대 취득자의 취업률은 48%, 60대 이상은 69.6%로 40대 이하보다 취업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공단은 산림산업기사와 식물보호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기간 교육훈련 후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외부평가에 합격하면, 응시 자격이 없어도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관련 교육과정은 시큐넷(CQ-net), 직업훈련포털(HRD-net)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운영해 자격증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남 남해군의 ‘앵강만’이 4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 앵강만’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남해 앵강만은 2013년 지정된 생태관광지역으로 해안 주상절리와 갯벌, 몽돌해변 등 다양한 해양 경관을 갖춘 지역으로 다랭이논, 앵강다숲, 노도 등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4월에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제비’의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다. 제비의 종류와 생활사, 둥지와 포란 관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갯마을 제비 에이부터 제트까지(A to Z)’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환경부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 앵강만은 가천·홍현·숙호·월포·두곡·신전·화계·용소·벽련 아홉 개 마을과 함께 모여있다. 가천마을의 다랭이논은 해안 절벽에 680여 개의 논이 108개 층층계단 위에 형성된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마을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밥무덤’이 남아 있어 남해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다. 앵강다숲이 위치한 신전·화계·용소마을은 바다와 농경, 산과 숲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다. 바다를 가까이에서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바래길(9~10코스)과 신전숲 야생화관광단지, 힐링국민여가캠핑장 등이 조성돼 있다. 두모마을에는 진시황의 방사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다녀갔다는 고대 석각이 마을 골짜기에 남아 있으며, 봄에는 유채꽃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노도는 배를 젓는 노를 많이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벽련항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섬은 조선 후기 문신 서포 김만중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생을 마감한 곳으로, 노도문학관과 전망대에 그의 소설 ‘사씨남정기’를 보여주는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한편 남해의 생태관광 정보와 지역 관광명소 등은 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해 앵강만의 생태관광 체험 안내 등의 각종 정보는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 블로그와 남해군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 건너에서도 잘 보이는 서울 월드컵공원의 사면이 꽃나무로 이루어진 경관숲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의 남측 사면 41만㎡에 시민, 기업들과 함께 꽃나무 16만 그루를 심어 서울의 대표적인 숲정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10만 그루를 식재하고, 내년 6월까지 6만 그루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이후 10년간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14만 그루의 나무를 더해, 최종적으로 30만 그루의 꽃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월드컵공원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서 잘 보이는 위치에 있으며 연간 차량 통행량이 1억6000만 대에 달한다. 특히 인천공항을 통해 서울로 들어오는 관광객에게 인상적인 첫인상을 제공할 수 있는 대표 관문지역이다. 이에 시는 이번 사면경관숲 조성 사업을 통해 올림픽대로에서 잘 보이는 사면 5만2000㎡에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3만 주와 황매화, 조팝나무 등 3만4000 주를 식재해 화사한 꽃의 숲을 만든다. 바람의 영향이 적은 완만한 곳에는 3m 이상의 큰 나무를, 경사가 가파른 곳은 1.5m 정도의 작은 묘목을 식재한다. 나무를 심는 사면은 식재된 나무와 토양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지반 안정성을 확보하고, 토양개량제를 적절히 넣어 나무가 잘 생존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공원 내 위해식물을 제거한다. 사면경관숲 조성에 앞서 오는 6월까지 공원과 강변북로가 만나는 지역 2.2㎞에 꽃댕강 등 화관목 5만4000주를 심고, 주요 진입로인 맹꽁이차길 주변에도 미선나무 등 꽃피는 화관목 4만5000주를 곳곳에 심는 ‘가든커넥터’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내정원갖기’를 통해 정원 200개소도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마이트리’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서쪽 관문인 월드컵공원을 서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경관숲으로 조성해,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생태계가 숨 쉬는 환경으로 가꿔나가겠다”며 “서울의 공원이 국‧내외 방문객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오는 4월 7일부터 5월 9일까지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한다. 공모는 ‘공존: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친화적으로 공공디자인을 구현한 우수사업과 연구 총 15점을 선정한다. 올해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확산을 위해 시상 분야를 개편했다. ‘공공디자인 기여’ 분야를 신설해 공공 영역에서 이뤄지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 민간기업을 별도로 선정한다. 또 유관 분야 학회장상을 신설해 공공디자인 정책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디자인대상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모 선정은 최근 3년이내 실행된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 및 연구로 공공사업, 민간사업, 개인(팀)연구의 3개 부문으로 나뉜다. 공공사업 부문은 공공공간·건축, 공공시설물, 공공용품과 시각이미지, 공공서비스, 공공캠페인 등 2개 세부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민간사업 부문은 민간기업에서 자체 기획하고 추진한 공공디자인 사업사례를 대상으로 한다. 개인(팀)연구 부문은 전문성, 발전가능성, 혁신성이 있는 공공디자인분야 연구 논문사례를 발굴한다. 참가 자격은 지방자치단체·공기업·공공기관, 민간기업, 공공디자인 연구를 추진한 개인(팀)이면 참가할 수 있다. 공모신청은 유관기관·기업·전문가의 ‘추천 신청’과 사업 및 연구를 수행한 개인·기관·기업의 ‘직접 신청’으로 나눠 오는 7일부터 5월 9일 오후 2시까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상은 ▲대통령상 1점, 상금 2000만 원 ▲문체부 장관상 4점, 상금 1000만 원 ▲빅터 마골린상 1점, 연구지원금 2000달러 ▲공진원장상 5점, 상금 300만 원 ▲학회장상 4점, 상금 100만 원으로 총 15점을 수여한다. 아울러 공공디자인 사업 실행 주체인 지자체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담당자 3명을 선정한다. 연구 부문 수상작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최종 수상작 선정은 8월 1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24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리는 2025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누리집과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AIA생명과 경동나비엔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에 기업동행정원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4월 1일과 3일 AIA생명, 경동나비엔과 함께 보라매공원에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에 각 사의 특색을 반영한 정원이 만들어진다. AIA생명은 지난해 뚝섬한강공원에 이어 올해 보라매공원에도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하는 데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서울사랑의열매‧평화의숲과 협업하며,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Healthier, Longer, Better Lives)’이라는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힐링 정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 속에서 명상 및 운동 등 녹색치유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기업동행정원에 처음 참여하는 경동나비엔은 친환경 기술과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적용한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한다.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과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정원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정원 모델을 제시하고,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AIA생명과 경동나비엔이 조성하는 기업동행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도시 내 녹색 공간 확대와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정원 문화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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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가와정원가는무엇이같고또무엇이다를까.조경설계와식재,생태적접근사이의접점을사유하는새로운장이열렸다. 지난3월28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빌딩에서‘2025식물적용학토크쇼’가개최됐다.조경과정원의경계를넘어식물적용의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는이토크쇼는작년에이어두번째시즌으로,오프라인과온라인에서동시에진행됐다. 이번토크쇼는이양희더퍼레니얼&천변만화대표,오세훈더퍼레니얼&이듬해대표,김세희씨드폴크&도도엑스대표,김기정한택식물원모듈러플랜팅연구자가공동PD로참여해기획을이끌었다.고정희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대표는인사말과함께독일어번역을실시간화상으로도왔으며,공간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가제공했다. 두번째시즌의첫회차는‘조경가의정원은무엇이특별할까?’라는질문에서출발해,‘조경가의손끝에서태어난정원’이라는주제로정해졌다.이날행사에는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소장과독일의조경가베티나야욱슈테터(BettinaJaugstetter)가연사로초청되어깊이있는강연을펼쳤다. 이양희PD는“로사이의작품은조경가의식재접근방식을이해하는데중요한사례가되었고,숙근초식재가일상적인독일공공녹지분야에서활동해온베티나야욱슈테터는우리의첫해외연사로,의미있는시작”이라며두연사를환영했다. 박승진소장은‘나무를,잘,심자’라는제목으로강연을시작했다.그는영화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인용하며,“푸른숲이있는지구는당연한것이아니며,조경가와정원가는우주의원리에기여하고개입하고있는존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는지구를지구답게만드는일을한다.식물은그중심에있으며,생태적사고와접근이기본”이라고덧붙였다. 그는2019년노들섬공사현장을지나며마주한작은에피소드를소개했다.가림막틈사이로자라는이름모를식물들에직접이름표를붙여준프로젝트는,사람들로하여금식물을‘잡초’가아닌하나의생명으로인식하게만들었다.이경험을통해그는“식물의소중함을쉽게알리는방법을고민하다우연히시작한작업이었지만,그만큼의울림이있었다”고회고했다. 또한박소장은폐수처리시설위정원조성,숲가게운영등의프로젝트를사례로소개하며“조경가는나무를잘심는데많은시간과고민을쏟아야하며,이는단순한설계가아니라윤리적책임이수반된행위”라고강조했다.“지구가지속가능하도록하는노력과양심,그것이오늘날우리가지켜야할조경의윤리이자책무”라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두번째연사로나선베티나야욱슈테터는식재를통한경관창출에대해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독일바인하임지역을비롯한여러공공녹지에서숙근초식재를활용한그는“자원의절약이숙근초식재의핵심”이라며,물,토양,입지,인적자원의활용을고려한혼합식재기법을강조했다. 그는숙근초의성질과성격을정확히이해하는것이우선이며,단순한미적배치가아닌생태적균형을기반으로한식물조합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이러한방식은시간이지나도유지·관리의부담이줄어들며,지속가능한경관조성에적합하다고말했다.“처음에어떻게심고어떻게조합하느냐가생태의지속성을좌우한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번토크쇼는조경설계에서식물의역할을다양한관점에서조명하고,식재디자인이생태적가치까지포괄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함을시사했다.단순한식물배치가아닌,지속가능한생태계를설계하는조경가의역할이새롭게조명된시간이었다. 한편‘식물적용학토크쇼’는오는11월까지매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방배동그룹한6층갤러리에서이어질예정이다.다음회차는4월말열리며,‘사람과식물과공간이만드는변주’를주제로이가영서울가드닝클럽대표와유한경디자인다나함대표가강연자로나설계획이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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