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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이브자리 업무협약식 (사진=서울시 제공)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이브자리와 KB손해보험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이브자리, KB손해보험과 보라매공원에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4월 8일과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두 기업의 철학을 담은 정원을 선보이게 된다. 이브자리는 ‘아름답고 건강한 생활문화 조성’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편안한 휴식과 수면을 테마로 한 자연친화적 공간을 만든다. 특히 정원 내에 숙면을 유도하는 식물과 자연 요소를 배치해 스트레스 완화와 심신 안정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햇살과 바람을 활용한 쉼터와 수면 환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도 마련해 방문객의 편안한 쉼과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을 지원하고자 한다. KB손해보험은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 인근에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자연을 누비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한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KB손해보험이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한 이브자리와 KB손해보험에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참여로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넘치는 시민대정원으로 새로 태어날 보라매공원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순천시가 글로벌 생태 도시로 인정받기 위해 국제기구 가입에 나섰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이하 IUCN)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3월 말 IUCN에 공식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가입이 결정되면 올해 10월에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IUCN은 전세계 자원과 자연보호를 위한 국제기구다. 1948년에 설립해 자연관리와 동식물 서식지나 자생지 등 자연보호전략을 펼치고 있다.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 정책 제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약 160개국이 참여 중이고 한국은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NGO 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시는 IUCN 회원으로 승인될 시 국제 네트워크 확대, 지속 가능한 정책 개발 지원, 국제적 인지도 상승, 생태 프로젝트 지원 가능성 등 다양한 혜택 등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IUCN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생태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국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유행처럼 확산되는 정원도시 추진 소식을 접할 때마다, 반가움만큼이나 한켠으로 살짝 피로감도 든다. 섬세한 전략 없이 홍보용으로 지르고 보자는 태도나, 적은 예산으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겠다는 만만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기실 정원도시 이전에도 환경도시, 생태도시, 문화도시, 여성·노인·장애인 등 각종 친화도시와 스마트시티, 평생학습도시 등 각종 도시 슬로건이 난무하고, 별다른 차별성 없이 소멸 또는 공전해 온 탓이다. 도시 슬로건을 유행어처럼 소모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적 특징도 분명하지만, 정원도시는 기후위기, 종다양성 파괴, 인간소외, 지방소멸 등 시대적 과제들에 대해, 화려하진 않으나 분명한 대응책으로 주목받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확장일로인 정원도시에 대한 정교한 비전과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인 이유다. 시의적절하게 정원도시를 체계화하려는 노력도 다각도로 진행중이다. 작년 10월 한국조경학회지에 게재된 ‘국내 정원도시 프로젝트 추진 동향과 쟁점’(이명준 한경대학교 식물자원조경학부 교수 등)에서는 정원도시의 동향과 문제점을 상세히 짚었고, 작년 12월 출간된 ‘현대 정원도시의 다원적 기능 구현을 위한 계획방향 연구’(건축공간연구원 김용국 박사 등)에서는 정원도시가 갖는 쟁점과 다양한 기능, 향후 추진과제까지를 꼼꼼히 챙겼다. 산림청도 ‘정원도시 조성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19일 세종수목원에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원도시 개념과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등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이라, 곧 정원도시에 대한 법적 근거 및 가이드라인이 구체적으로 마련될 듯싶다. 그럼에도 손에 잡히지 않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 2월 토론회에서 “정원도시가 개념인지? 정책인지? 사업인지?”를 문제 제기한 서영애 대표(조경기술사사무소 이수)의 발제나, 도시계획에 충분히 녹아들지 못한 정원도시 사업들이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뿌리깊은 불신, 나아가 도시계획에 녹아든다 한들 여러 분야 사업 중 하나로 전락해 장식품처럼 취급받는 위계상 우려까지, 불안감의 층위도 다양하다. 하나 개인적으로 더 고민스러운 지점은 정원도시가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근원적 DNA에 새겨지고 시민의 일상 문화와 인식에까지 깊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상 문화나 공감대는 본래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그린인프라라 불리는 정원과 공원녹지, 숲과 하천 등 눈에 보이는 도시의 하드웨어와 달리, 그 물리적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여가, 놀이,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 축제 등 소프트웨어는 물성이 없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듯,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기에 더 위태로운 측면도 있다. 눈에 잘 뜨이는 하드웨어 조성에는 예산을 쏟아부어도, 이후 하드웨어의 운영 최적화를 위한 예산에는 눈을 감는 폐단과 맞닿는다. 소프트웨어의 실패는 소프트웨어만의 실패가 아니다. 소프트웨어의 실패로 인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불균형은 결국 하드웨어마저도 실패하게끔 한다. 서울시의 다양한 그린인프라에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는 2022년 8월 신설된 공원여가사업과(4급)에서 총괄하고, 5개 서울시 직영 사업소 산하 공원여가과와 25개 자치구별 공원여가 부서를 중심으로 실행된다. 올해 총 770회 1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서울형 정원처방’이 대표적이다. 산림치유센터, 숲길, 둘레길, 유아숲체험원 등에서 진행되는 숲과 정원에서의 체험 및 치유프로그램은 어르신, 청년, 유아·어린이, 가족은 물론 소방관 등 업무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직업군까지 아우른다. 물론, 이 정도의 규모와 수준에 이르기까지 꽤 오랜 과정을 거쳐왔다. 1997년 9월 우리나라 첫 생태공원인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개원하고, 당시 최병언 관리소장이 방문객들에게 진행한 생태해설이 공원에서 개최된 첫 여가프로그램이었다. 이듬해인 1998년 3월 남산야외식물원이 개원하면서 당시 담당자였던 오충현 주무관(현 동국대 교수)이 자원봉사자인 ‘남산지기’를 양성하며 운영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이 뒤를 이었고, 1999년 5월 개원한 길동생태공원에서 생태분야 자원봉사자인 ‘길동지기’가 양성되어 모니터링과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 현재에까지 이른다. 다음해인 2000년 5월 시작된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숲해설’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냈고, 이러한 흐름이 30년 가까이 이어지며 연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정원도시의 핵심 인적자원인 시민정원사 양성도 마찬가지다. 2012년 11월부터 겨울내 선유도공원에서 97명의 도시정원사가 처음 양성된 후, 서울시에서 이를 발전시켜 2013년 시민조경아카데미, 2014년 시민정원사 이론실습과정, 2015년 시민정원사 봉사인턴과정(30주)으로 확대되며 1년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제1기 시민정원사 119명이 처음 위촉되었다. 이후 매년 70~80명씩 작년까지 총 850명의 시민정원사가 배출되어 정원도시 서울의 첨병으로 맹활약 중이다. 자치구별로 활동하는 마을정원사 양성도 붐이다. 2018년 9월 노원구 마을정원사 양성이 시작된 후, 강동구, 양천구, 성동구, 광진구, 영등포구 등 10개 자치구에서 544명의 마을정원사가 양성되어 열혈 활동 중이다. 올해 처음 마을정원사를 양성하는 송파구, 성북구 등 자치구 5곳을 비롯해 올 한 해 동안에만 무려 816명의 마을정원사가 새로이 양성된다. 결과적으로 오는 연말에는 마을정원사만 1,360명에 달하게 될 것이고, 9백여명이 될 시민정원사까지 합하면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활동하는 정원사만 2,300명에 육박하게 된다. 정원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언제든 가드닝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소중하다. 서울시는 ‘어딜가든 가드닝’이라는 이름으로 세대별, 대상별 맞춤형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가든스쿨, 청년 가드닝 크루, 직장인을 대상으로 카페에서 운영하는 퇴근후 정원생활, 노인복지시설에서의 슬로우가드닝까지, 연간 3,400명을 대상으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이러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정원센터(Garden Center)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남산 N서울타워 4층에 공간 후원을 받아 정원문화힐링센터를 새롭게 열고 주기적인 가드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18년 9월 마곡 서울식물원에 문을 연 ‘어린이 정원학교’가 그 시초이고, 2021년 4월 문을 연 노원구 정원지원센터가 두 번째인데, 현재 서울 곳곳에 10개소의 정원센터가 운영중이며, 올해 말까지 6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러한 거점공간은 정원도시의 소프트웨어를 확산시키는 전초기지로서 무척이나 소중하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의 일상을 되찾았다. 꽃이 만발해 봄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평안해지며 비로소 꽃이 눈에 들어와 봄임을 안다. 정원도시가 손에 잡히지 않았던 이유도 이처럼 공감의 문제이고, 다시 말하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에 잡히는 하드웨어로써 정원만이 아니라, 손에 잡히지 않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하드웨어 계획 우선의 정원도시(Garden City)가 시민이 정원을 가꾸는 도시(Gardening City)로, 나아가 모든 시민이 정원사인 도시(Gardner’s City)로 계속 진화될 때, 그 정원사의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가 우리의 일상과 공감대를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온수진 /서울시 정원도시국 공원녹지기획팀장
    • 온수진 서울시 정원도시국 공원녹지기획팀장[email protected]
    • 2025-04-10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우수 식물교육프로그램과 식물원·수목원을 발굴하는 공모가 마련됐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청 등록 공·사립 수목원·식물원을 대상으로 ‘제3회 수목원·식물원 교육분야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주관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한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 담당 부문 ‘우수교육프로그램’과 기관 부문 ‘우수기관·이전기관·컨설팅기관’의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수교육프로그램 공모전’은 각 기관 교육담당자가 개인 또는 팀을 이뤄 최근 4년 동안 운영했거나 계획 중인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을 공모로 알릴 수 있다. 주제는 5~6월에 열리는 ‘제11회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의 주제 5분야인 ▲건강과 웰빙: 식물원 가치 ▲다양성을 품은 식물원 교육: 융복합 교육 파트너십 구축 ▲첨단기술의 활용: 모두를 위한 학습 참여 ▲청소년 활동 강화: 기후행동의 핵심 이해관계자로서 청소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 식물원 형평성, 포용성 및 지역사회 참여 등이다. ‘우수기관·이전기관·컨설팅기관 공모전’은 각 기관의 목적에 맞춰 분야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우수기관’은 지금까지 각 기관의 교육 운영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전기관’은 현재까지 발굴된 우수한 수목원·식물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예산과 인력을 지원받는다. ‘컨설팅 기관’ 공모는 각 기관이 보유한 고유 교육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위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공모전 접수는 5월 8일까지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수목원사업실에 문의하면 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은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를 위해 수목원·식물원의 교육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우수성이 더 많이 알려지고, 교육을 경험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을 9일 공개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선정한 77선에 이어 ▲하이디하우스(서울), ▲트리비움(경기), ▲약석원(인천), ▲차덕분(인천), ▲에스엠비 웰니스센터(부산),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 ▲교래자연휴양림(제주), ▲고창웰파크시티(전북),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전남), ▲대흥사(전남), ▲하동군 차 문화시설(경남) 등 11개소를 새롭게 추가했다.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다양한 선택지로 즐길 수 있도록 ▲자연·숲치유(26개소) ▲뷰티·스파(21개소) ▲힐링·명상(20개소) ▲한방(9개소) ▲스테이(8개소) ▲푸드(4개소) 등 6가지 주제로 운영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웰니스관광지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브랜딩, 홍보 및 마케팅, 상품 판촉 등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대표 웰니스관광 체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문체부는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계기로 ‘웰니스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법 시행에 필요한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관광공사와 함께 ‘웰니스관광’ 산업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박람회 개최 및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의 관광 흐름에 발맞춰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최근 ‘치유관광산업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웰니스관광’을 K-관광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최근 경남 산청과 하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기후재난연구소가 현장 사진과 인공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국립공원을 경계로 피해 양상이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재난연구소는 최근 산불 피해의 주요 원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하여, 산불 발생 지역의 현장 사진과 SENTINEL-2 위성영상을 토대로 한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일부 국립공원 구간의 피해가 크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며, 오히려 임도가 조성된 지역에서 산불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정황을 밝혔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앞서 8일, “지리산국립공원 지역이 일부 포함된 산청과 하동지역 산불 진화 때 보존 위주의 정책으로 애를 먹었다”며, “산불 진화 때 활엽수의 낙엽층이 1m나 돼 진화에 애를 먹었다. 오랫동안 쌓인 낙엽 때문에 헬기로 물을 뿌려도 표면만 적실 뿐 속불까지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낙엽층 아래에 있어 꺼진 산불이 다시 되살아나는 일이 반복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경남도지사 또한 “이번 산불의 경우 험한 산악 지형과 국립공원 내 임도가 없어 야간 진화대 투입이 어려웠다”며 국립공원 내 임도 개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기후재난연구소의 조사 결과는 이러한 설명과 다소 차이가 있다. 연구소는 SENTINEL-2 위성영상과 드론으로, 해당 구역의 피해가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피해지 식별조차 어려울 정도로 경미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능선부를 제외하면 피해 흔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임도가 조성된 국립공원 외부 지역에서는 산불 피해가 훨씬 컸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산림청의 ‘임도 조성’과 ‘숲가꾸기’ 사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이로 인해 숲 내부의 하층식생이 제거되면서 오히려 산불의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관화가 발생한 지역은 숲가꾸기를 통해 활엽수가 제거된 곳이 다수였으며, 이는 불길이 지면에서 수관으로 급격히 확산된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또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에서도 지리산국립공원 내 산불 피해 범위는 제한적이었으며, 오히려 국립공원 외곽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립공원 경계에 이르러 확산이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연구소가 확인한 현장 피해와도 일치하는 분석 결과다. 기후재난연구소 관계자는 “임도가 조성된 지역의 산불 피해가 훨씬 컸다는 위성영상과 현장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장과 경남도지사가 국립공원 내 임도 부재를 산불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현실을 왜곡하는 발언”이라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장이 오히려 책임 회피성 발언을 반복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산림청이 추진해온 임도 개설과 숲가꾸기 사업이 산불 대응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지금이라도 관련 당사자들은 발언의 부정확성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공원 내 임도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산불 대응에 실패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한 사업이 실제로 현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 발표는 산불 피해 대응 정책 전반에 대한 성찰과 향후 산림 관리 방안 마련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곤충 관련 민원을 친환경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시와 함께 오는 1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2025 서울시-국립생물자원관 대발생 곤충 공동대응 전략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곤충과 도시 생태계: 공존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등 최근 서울과 수도권 도심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곤충 문제의 친환경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삼육대학교가 주최하고,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울시가 공동 주관한다. 토론회 1부 발제자 발표에서는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김동건 삼육대학교 교수, ▲신승관 서울대학교 교수가 국내외 대발생 곤충 현황을 소개하고, 조명이나 유인제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 개체수 조절 방안을 제시한다. ▲이상철 고려대학교 교수는 서울에서 발생하는 모기의 인공지능 예측 모형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며 ▲김선주 서울연구원 박사는 국내외 대발생 곤충 관리 방안을 공유한다. 2부 종합 토론에서는 ▲송은철 서울시청 감염병관리과장,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신승관 서울대학교 교수, ▲이상철 고려대학교 교수, ▲김선주 서울연구원 박사,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이 참여해 ‘곤충과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한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대발생 곤충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대상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대발생 곤충의 친환경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제22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 ‘형태는 무엇을 따르는가?(Form follows what?)’를 주제로 작품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대전은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며 늘푸른재단이 후원한다. 공모 주제인 ‘형태는 무엇을 따르는가?(Form follows what?)’는 100여 년 전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이 남긴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명제에서 출발했다. 이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지금의 조경 디자인이 어떤 형태적 가능성을 지닐 수 있는지를 탐구하자는 취지로 정해졌다. 응모 자격은 조경·건축·도시계획·산림·디자인 등 관련 분야 대학(원)생으로, 개인 또는 5명 이하 팀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응모 작품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주관사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접수받는다. 작품 제출 시에는 작품 출품서와 설명서, 패널 파일, 3D 영상, 제작 과정 영상 등을 포함해야 한다. 심사는 8월 7일 환경과조경에서 진행되며, 심사 기준은 ▲공모전 주제와의 정합성 ▲대상지 분석 및 해석의 충실성 ▲개념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개념과 결과물(평면, 이미지 등)의 연관성 ▲설계 매체의 창의성과 표현의 완성도 등이다. 수상작은 대상 1점(국토교통부 장관 상장 및 500만 원), 금상 1점(늘푸른재단 이사장 상장 및 300만 원), 은상 2점(한국조경학회장·한국조경협회장 상장 및 200만 원씩), 동상 3점(한국조경가협회·영남지회장·호남지회장 상장 및 상금 100만 원씩) 등 총 22점을 시상한다. 추후 시상식은 9월 23일에 개최되며, 수상작은 10월 1일까지 9일간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또는 환경과조경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오는 5월 5일 개최되는 ‘어린이정원 페스티벌’과 ‘어린이 대정원’ 공개를 기념해 ‘제1회 키즈가드닝클럽’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원 가꾸기를 통해 어린이의 생태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실제 어린이정원을 조성하며 자연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로, 광진구 소재 초등학생은 우선 선발 대상이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참여 신청은 4월 4일(금)부터 4월 13일(일) 자정까지 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담당자 메일로 보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최종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4월 15일(화) 오전 10시에 문자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 참여는 필수이다. 참여 어린이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정원을 가꾸고, 어린이날 행사에서 결과물을 발표하게 된다. 모든 활동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자에게는 교육뿐 아니라 모자, 티셔츠, 장갑, 앞치마 등 ‘가드너 굿즈’도 함께 지원된다. 참가 어린이는 개인 물품으로 상비약, 선크림, 텀블러 등을 준비해야 하며, 프로그램 관련 기타 문의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운영팀을 통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주택 정비’ 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온 신속통합기획을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까지 확대한다. 시는 올해부터 도심 내 정비예정구역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상업지역 등에서 도시기능 회복과 활성화를 목표로 시행하는 정비 방식이다. 공공이 우선 토지이용·기반시설·건축물 밀도 등에 대한 계획(이하 공공정비계획)을 수립 후 단위사업별로 민간사업자가 세부 건축계획을 수립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정비형 부문)’ 결정에 따른 도심 내 정비예정구역이 확대되면서 신속통합기획 적용 시 도심 정비의 체계적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중심지 기능 복합화 ▲녹지생태도심 조성 ▲직주혼합도시 실현을 위한 계획과 역사·문화유산 등 정책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비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개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행할 수 있는 사업 단위와 용도계획을 설정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인센티브 계획을 통해 민간사업 참여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토지이용과 기반시설 위주의 정비계획에 경관·가로활성화 계획 등 건축기획 설계 요소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도시·건축 통합설계 지침’을 마련한다. 특화 디자인이 반영된 건축물의 형태와 콘셉트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역사·문화유산, 지역 산업, 가로 특성 등을 고려한 저층부 계획과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한 개방형 녹지, 보행축 등 공공공간 계획 수립도 병행한다. 공공정비계획 수립 이후에는 사업지구별 정비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신속통합기획 자문(Fast-Track)’을 적용해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 신속통합기획과 정비계획의 방향성이 일관되도록 사업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은 지난 2021년 9월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69개소에서 기획을 추진 중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속통합기획이 도시정비형 재개발까지 확대되면서 그간 각종 규제로 한계에 직면해 있었던 도심 개발에 새 숨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낡은 도심 정비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2025 이코모스(ICOMOS)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건국대학교 프라임홀 등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와 함께 이코모스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산의 당면 도전과 공동 대응’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1965년 창립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로, 기념물과 유적 보존·보호에 관한 전문가 비정부기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다. 이번 회의에는 테레사 파트리치오 이코모스 위원장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9개 국가위원회, 국제학술위원회 관계자, 유산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유산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회의는 건국대학교 프라임홀에서 진행되며, 총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16일에는 ▲‘세계유산 영향평가(HIA)’ ▲‘세계유산 해석’, 17일에는 ▲‘기후변화 대응 및 재난관리’ ▲‘한국 원칙을 포함한 통합적인 접근법’의 순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을 살펴본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해외 초청 인사들이 창덕궁과 종묘 등 서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답사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회의는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회원뿐만 아니라 관련기관 관계자 등 비회원도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현장 참여는 사전 등록을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줌(Zoom)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국가유산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지역회의 개최를 통해 유산 관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관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유산 분야 현안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빈집을 정비하고 활용도를 모색한다. 관련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자체와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빈집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도시 내 방치된 빈집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빈집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지자체 담당자의 업무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올해 1월부터 도시정책관 내에 ‘빈건축물대응팀’을 구성해 운영 중인 현황도 공유된다. 국토부는 빈집이 사유재산인 점을 고려해 활용이 어려운 곳은 자발적으로 철거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에 다양한 행정절차 간소화하고 철거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빈집 플랫폼인 빈집애를 통한 빈집 임대·매매 등의 거래 지원을 위한 시스템 개선 계획을 설명하고,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한 건의사항도 청취한다. 또한, 공공안전이나 도시미관 측면에서 철거가 필요한 빈집은 직권 철거가 가능하도록 현행 제도의 개선점을 청취한다. 지난해 직권 철거를 시행해 본 지자체는 146곳 중 8곳인 5.5%이다.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본 지자체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빈 건축물 활용도를 위해서 발생원인과 입지특성 등의 현실적인 분석을 공유하고,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용도변경 지원, 복합용도 활용 허용 등에 필요한 사항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빈집 정비 활성화 방안도 강구한다. 현재 지자체가 5년 주기로 진행되는 실태조사로 정비계획을 수립하지만, 실제 빈집 정비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상황을 고려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 등을 통해 빈집 정비 실적을 고려, 빈집 정비에 더욱 효과적으로 연계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사업자가 빈집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 개발사업을 추진하도록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의 다양한 규제 완화 방안 등도 발굴한다. 국토부는 이러한 제도개선 사항들을 종합해 점차 증가하는 빈집 등 빈 건축물의 정비를 위한 법령 제·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지자체·소유주의 빈집 관리 책임 등 전반적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정비 혜택과 함께 강제철거 기준,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 금액 명확화 등 법적 근거를 확립할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방치된 빈집 등 빈건축물은 도시 활력을 저해하는 요소이지만, 발생 원인 및 입지에 따라 맞춤형 정비를 진행한다면 지역 잠재력 향상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과제들은 전문가 자문 등 면밀한 검토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인 ‘빈 건축물 정비 활성화 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증 접수 인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정 유산 증가에 따른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4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2025년도 국가유산수리기능자 국가자격시험’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국가유산수리기능자는 국가유산 수리에 필요한 전문 기능인력 배출을 위해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시험에 합격해 자격을 취득한 자를 말한다. 지난해 5월 기존 문화재수리기능자에서 국가유산수리기능자로 변경됐다. 올해 시험은 대목수 등 23개 종목에 2297명이 접수했다. 올해는 지난해 2244명보다 53명 증가한 2297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종목 접수인원은 ▲보존처리공(334명) ▲조경공(315명) ▲화공(182명) ▲모사공(175명) ▲대목수(164명) ▲실측설계사보(155명) ▲세척공(148명) ▲식물보호공(133명)이다. 시험은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으로 구성되며 두 가지 시험을 당일에 모두 실시하며, 합산 점수의 평균이 60점 이상인 경우 합격이다. 조경공은 오는 10일에 치러진다. 자격을 취득하면 국가유산의 보수 및 수리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공단은 최근 국가지정 유산이 증가하고, 수리 전문성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문자격 보유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에 따르면 국가유산 지정등록 현황은 2022년 1만5079건에서 2024년 1만5498건으로 증가했다. 국가유산 보수·정비건도 2022년 1849건에서 2024년 2293건으로 늘어났다. 투입 금액도 5744억 원에서 7472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국가유산수리기능자 합격자 발표는 5월 21일이다. 이우영 이사장은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시험을 공정하고 안전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국가전문자격 선도기관으로서 산업현장에 필요한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오는 22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아모레퍼시픽 본사 및 노들섬을 둘러보는 ‘조경가와 함께하는 오픈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조경가협회 기획분과가 주최했다. 이번 오픈투어는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아모레퍼시픽 내 정원을 본사의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고, 노들섬을 설계한 박경탁 사이트닷 소장과 함께 노들섬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먼저 오후 1시 20분부터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방문해 본사 측 안내에 따라 1시간가량 정원을 둘러보게 된다. 이후에는 노들섬으로 이동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투어가 이어진다. 노들섬 투어는 해당 공간을 설계한 박경탁 소장이 직접 설명을 맡아 설계자의 시각에서 공간을 해석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4월 11일 오후 3시까지 가능하며, 참가 인원은 4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선정된 인원에게는 4월 14일 개별 연락을 통해 회비 납부 안내가 이루어진다. 신청은 협회 이메일로 성명, 연락처, 이메일 주소, 직장명(소속명)을 포함한 신청 양식을 제출하면 된다.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은 “꽃피는 봄을 맞아 조경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유익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국의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환경으로부터 보전 관리가 필요한 보호수와 노거수 10그루가 발굴됐다. 산림청은 전국에 분포하는 보호수와 노거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증진하고 지역 관광 자원화 차원에서 ‘2025 올해의 나무’를 선정했다. ‘2025 올해의 나무’ 선정은 보호수가 가진 운치와 멋, 형태 등 생태·경관적 가치, 사람과의 상생의 역사 등 인문학적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보전·관리가 필요한 노거수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9월부터 시·도 및 지방산림청에서 총 61그루의 보호수와 노거수를 추천받았다. 전문심사단의 서류심사를 거쳐 현장심사와 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2개 분야에서 각각 5그루씩, 총 10그루를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했다. 보호수 분야에서는 ▲강원 영월 소나무 ▲광주 서구 왕버들 ▲서울 송파 느티나무 ▲강원 인제 돌배나무 ▲부산 기장 곰솔이 선정됐다. 노거수 분야에서는 ▲경남 산청 회화나무 ▲강원 정선 소나무 ▲전북 고창 이팝나무 ▲충북 보은 왕버들 ▲전남 진도 배롱나무가 최종 선정됐다. 보호수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시・도지사나 지방산림청장이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의 이유로 특별 보호가 필요한 나무를 지정한 나무다. 현재 전국에 1만3870여 그루의 보호수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보호수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공동체의 일원이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산물”이라며, “소중한 산림자산 보호수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이 4월과 5월에 걸쳐 ‘건축과 조경,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을 운영한다. 수성문화재단 산하 범어도서관이 주관하는 이번 강연은 오는 17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김만용·박수년홀에서 진행된다. 평일 낮 시간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야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첫 강연은 ▲4월 17일 오경아 가든디자인연구소 대표의 ‘지금의 우리에게 정원은 왜 필요한가?’로 시작된다. 이어 ▲5월 15일 오신욱 라움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자존감 건축’ ▲5월 22일 정웅식 온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자연 속 건축, 건축 속 조경’ ▲5월 29일 이기철 아키텍K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뒤엉킴의 풍경, 움트는 건축’ 순으로 강연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할 경우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범어도서관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연 회차별 최대 1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범어도서관 관계자는 “‘건축과 조경 우리에게 무엇인가’는 다양한 분야 건축조경전문가들의 릴레이 강연을 통해, 우리 삶 속의 건축과 조경을 이해하고 이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누구나 우주에서 본 국토를 확인하고 위성자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토위성센터 누리집’이 개설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위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토위성센터’ 공식 누리집을 개설하고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토위성센터 누리집은 국토위성 운영 현황, 주요 산출물, 영상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위성정보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위성은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와 재난 대응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해 개발한 국내 독자 정밀관측 위성이다. 2021년 3월 발사된 국토위성 1호(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국토위성 운영과 활용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0.5m급 고해상도 위성영상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공간정보 구축, 국토변화 모니터링, 재난 대응, 도시계획, 환경 및 산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전국 산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위성으로 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 산불지역을 촬영해 제공했다. 새롭게 개설된 누리집은 기존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과 국토정보플랫폼에 분산돼 있던 정보를 통합해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누리집에서는 ▲국토위성 및 주요 산출물 소개 ▲운영 현황 ▲홍보자료(동영상, 소식지 등) ▲위성기반 재난정보 등을 제공하며, ▲한반도 배경화면 서비스 ▲국토변화 영상 비교 ▲해외 주요 도시 국토위성 영상 제공 등 흥미로운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국토위성센터는 이번 누리집 운영을 통해 국토위성을 포함한 다양한 위성정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향후 대한민국 위성정보의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앞으로 국토위성센터를 통해 보다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위성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성정보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시켜 공간정보 산업의 도약과 공공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8일 화성시는 ‘2025 화성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 ‘UNIVERSAL SUPPORTER 7’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treet-White 화성 만들기’를 주제로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된 2025 화성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는 전국 총 11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화성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는 창의성, 활용성, 공공성, 예술성 등의 기준으로 수상작 검증 절차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5점, 입선 10점 등 총 19점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작에는 ‘UNIVERSAL SUPPORTER 7(홍욱)’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모듈라 유닛을 기본 구조로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공공시설물 디자인이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물·꽃을 담을 공공시설, 조명, 안내표시, 휴지통 등 7가지 기능의 유닛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 원, 금상 300만 원 등 총 1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는 선정된 수상작의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화성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통해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사업에 연계 적용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환경부가 오는 9일부터 도로 위에 AI 기술을 적용해 동물 출현을 감지 및 경고하는 사고 예방 시스템을 운영한다. 환경부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 시스템’을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평창군 국도에 설치해 4월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AI 기반 CCTV와 LiDAR 센서를 이용해 도로 주변에 출현한 야생동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약 150m 전방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전방 150m 이내 야생 동물 출현’이라는 경고 문구를 송출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한 야생동물의 종류, 출현 시간 등 학습된 정보를 통해 사전에 예측한 정보를 가지고 동물 출현을 경고할 수 있다. 환경부는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해 7월 포스코DX,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평군과 평창군에서 동물 찻길 사고가 잦은 도로를 각 1곳씩 선정해 지난 3월 설치를 마쳤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총괄과 행정지원을 맡고, 포스코DX가 시스템 개발과 설치를, 국립공원공단과 국립생태원이 사업구간 선정 및 효과성 평가 등 기술지원을 담당했다. 향후 2027년까지 횡성, 남원 등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3곳에 시스템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이 동물 찻길 사고는 물론 차량파손, 교통사고 등 여러 위협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운전자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 시스템은 새롭게 도입하는 동물 찻길 사고 저감 방안 중에 하나로 민관이 협업하여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업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명품목의 유전형질을 지닌 후손목 이식을 추진 중이다. 도는 충남 대표 공원인 홍예공원의 수목 보강과 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해 김태흠 도지사의 주문에 따라 도민참여숲 조성을 포함한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은 내포신도시 내 홍예공원을 충남 대표 공원으로 재정립하기 위한 민선 8기 핵심 공간 전략사업이다. 수목 보강 목표는 총 1000그루로 활착이 안정화되면 기존 약 5000여 그루와 함께 울창한 숲의 홍예공원을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명품화 사업을 통해 보강하는 수목에는 정이품송과 충남 대표 노거수의 아들나무(자목·子木) 등이 포함됐다. 정이품송은 속리산에 있는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정이품송 자목은 2013년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충북 보은군이 정이품송 종자를 채취·발아시켜 키운 2014년생 4m 크기의 소나무다. 도는 지난달 26일 홍예공원 홍성 쪽 충남 공감마루 인근과 예산 쪽 주출입구 인근에 한 그루씩 두 그루를 옮겨 심었다. 이 소나무는 지난 2022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이품송 자목임을 확인받아 인증번호 ‘2022-54’, ‘2022-64’를 부여받았다. 같은 날 충남 대표 노거수 자목도 충남공감마루 인근 가칭 ‘후계목 정원’에 이식을 마쳤다. 노거수 자목은 수고 2~5m의 2010년생 나무로 홍성 성삼문 오동나무, 아산 형제송, 공주 신촌느티나무, 금산 돌배나무 등 4그루다. 이 나무들은 지난 2010년 도 산림자원연구소가 2010년 실시한 노거수 후계목 육성 사업을 통해 키워졌다.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을 앞두고 남아 있던 모두를 옮겨왔다. 당시 도내 노거수 6그루를 선정, 각 나무의 가지를 채취해 삽목과 접목 방식으로 번식됐다. 특히, 성삼문 오동나무는 우암 송시열의 ‘송자대전’에 사육신의 한명인 매죽헌(1418∼1456) 선생의 1435년 생원시 합격과 1438년 식년문과 급제를 축하하기 위해 큰 북을 매달았던 나무로 기록돼 있다. 이 오동나무는 1950년 한국전쟁 때까지 살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홍예공원으로 옮긴 나무는 성삼문 생가인 홍북읍 노은리 고택에 있는 오동나무의 ‘손자목’이다. 아산 형제송은 임진왜란 때 형제 장수가 아산만에서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자리에서 자라난 두 그루의 해송을 이름 붙인 나무다. 공주 의당면 도신리에 있는 공주 신촌느티나무는 조선 개국 때 고려 왕족이 신촌마을로 들어와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돌배나무는 수령 430년으로, 임진왜란 때 여러 그루의 돌배나무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무다. 이외에도 홍성군 갈산면 팽나무가 홍예공원에 이식됐고, 2023년 홍성 산불 때 살아남은 느티나무 15그루도 옮겨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앞으로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홍예공원에 적합한 나무를 추가로 선정해 이식하고, 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을 통해 각종 나무를 기부받아 공원을 보다 풍성하게 채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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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핵심 해법”…역할 조명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은도시인프라와공공공간설계의핵심이되어야한다.” 김준연STOSS소장은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열린한국조경가협회주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세미나에서‘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강연했다.그는조경이도시인프라와공공공간설계에서핵심적역할을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소장은미국보스턴에위치한조경설계사무소‘스토스(Stoss)’에서활동하며,기후변화대응및도시재생을중심으로한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하고있다.이번강연에서는현대조경이사회적·환경적·도시적맥락에서어떤방향으로나아가야하는지에대한인사이트를공유했다. 김소장은조경이단순한공원조성을넘어도시환경과인프라구축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고강조했다.특히조경이기후변화대응에서점점더중요한역할을하게될것이라고역설했다. 대표적인사례로미국보스턴해안지역재개발프로젝트가있다.이프로젝트는해수면상승과홍수피해를줄이기위해저류지와완충녹지를도입했으며,단순한방재시설이아닌시민들의일상공간으로활용될수있도록설계되었다. 또한미국텍사스갤버스턴에서는태풍과해수면상승으로인한피해를줄이기위해조경기반의방재인프라를구축했다.기존의단순한방파제개념에서벗어나생태복원과도시경관을고려한설계를적용했다. 이밖에도미시간주의한대학캠퍼스에서는조경설계를통해빗물정화시스템을구축하고,생태적요소를강화하는방식으로공간을재설계했다.학생들이자연속에서학습할수있도록조성된이공간은기능성과교육적가치를동시에갖춘사례로평가받고있다. 김소장은조경이건축이나토목의부속개념이아니라,독립적인전문분야로인정받아야한다고강조했다.특히공공프로젝트에서조경의역할이확대됨에따라,조경가들은단순한공간설계자를넘어사회적문제해결자로서더주도적인역할을해야한다고역설했다. 이에대해선로스앤젤레스(LA)의공립학교운동장개선프로젝트를예로들었다.기존의아스팔트운동장을녹지공간으로전환하여학생들의야외활동과학습을지원하는환경을조성한것이다.이는단순한환경개선을넘어교육적효과까지고려한설계로주목받고있다. 아울러조경의미래에대해▲기후변화대응을위한설계▲사회기반시설로서의조경▲데이터기반조경설계▲공공프로젝트에서의조경역할확대등의방향성을제시했다. 끝으로김소장은“조경은단순한공원조성이아니라,현대도시와사회가직면한문제를해결하는핵심적도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들은기후변화대응,도시재생,생태복원등의분야에서중심적인역할을맡아야하며,이를위해전문성과기술적역량을지속적으로강화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강연을통해김소장은조경이사회적문제해결의중요한역할을수행할수있음을강조하며,조경가들이환경적지속가능성과실현가능성을고려한설계를해야한다는점을거듭강조했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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