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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생태계 모습 등을 주제로 한 ‘제19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참가접수는 7월 1일부터 한 달간 국립공원공단 사진 접수 시스템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의 시상내역은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에 환경부 장관상과 부상 500만 원을, 최우수상에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과 300만 원의 부상을 각각 수여하는 등 총 80점에 대해 4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이번 공모전은 자연경관, 생태계, 역사‧문화 자원 및 공원 이용 모습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해 출품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문화재와 국립공원이 조화된 사진’이라는 주제로 ‘문화재보호법’ 제2조에 정의된 국립공원 내 절터, 서적, 전통공연, 동·식물 등 문화재와 국립공원이 아름답게 조화된 사진을 특별부분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종 수상작 선정 시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고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촬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자연 훼손, 동물 학대, 통제구역 출입 등 위법 여부를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은 1993년에 처음 시작해 지난 2019년 제18회 대회까지 총 6700여 명이 참가하고 4만3000여 점이 출품되는 등 그 출품 수량과 수준에서 국내 최고의 자연·환경 분야 사진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의 수상 작품은 국민들이 어디에서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공단 누리집에서 공개하고 있으며, 비상업적 활용을 전제로 무료로 내려받기를 제공한다. 또한 매년 수상작 중 엄선된 작품으로 병원, 수감시설, 대학교 등에서 국립공원 사진전시회를 실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공원을 즐기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과 서울의 공원을 시제로 하는 ‘어린이 동시 백일장’을 개최한다. 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포스트 코로나19 슬기로운 공원생활 어디까지 해봤니?’를 30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코로나 이전과는 달라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공원 이용 문화를 시민 아이디어로 찾는다는 목표다. 우수 아이디어는 새로운 공원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전은 ▲‘해봤다’ 코로나19를 피해 공원을 즐겼던 나만의 비법 공유 ▲‘해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구분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내 손안의 서울 및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2명은 총 2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가족사진 촬영권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각 주제별로 선정된 시민에게 대상 30만 원, 최우수상 20만 원, 우수상 10만 원 등 2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시상한다. 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당선자에게는 문화상품권 외에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활동 중인 공원사진사와 함께 아름다운 공원을 풍경으로 가족 스냅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가족사진 촬영권도 별도로 지급한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가정의 달 맞을 맞아 ‘어린이 동시 백일장’도 개최한다. 어린이 동시 백일장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내 손안에 서울 및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서울의 공원’을 시제로 한 동시를 지으면 된다. 심사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된 어린이에게는 총 5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상장이 시상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코로나19로 취소된 RHS 첼시 플라워쇼가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온라인 가상 RHS 첼시 플라워쇼는 유명 정원 디자이너와 플로리스트들이 정원 디자인 팁, 정원 트렌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가든 투어, 방법 시연, 재배농가, Q&A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있다. 첼시 역사상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여성 디자이너인 사라 에버(Sarah Eberle)는 자연 주의적 정원을 보여주고 여름 정원 가꾸기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쇼에서 금메달을 받은 디자이너 앤디 스터전(Andy Sturgeon)은 작은 외부 공간을 위한 디자인 팁을 제공한다. 또한 디자이너 톰 매시(Tom Massey)는 올해 쇼를 위해 만들어진 여밸리 가든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적인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더 작은 규모로 만드는 방법을 시연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일 전문 재배자들과 식물 전문가들로부터 집에서 채소를 키우는 방법에 대한 조언과 요령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영상 콘텐츠 외에도 업계 전문가들이 작성한 식재, 정원 가꾸기, 디자인 팁 그리고 식물 종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생태원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생태모방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생태모방 관련 연구 아이디어 발굴 및 생태모방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 아이디어 공모전’을 7월 10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생태모방이란 인간 사회의 기술·공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생물의 형태 및 기능, 생태 현상의 원리 등을 모방·응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로는 1955년 스위스에서 식물 도꼬마리의 가시를 모방해 작은 돌기를 가진 잠금장치 '벨크로'가 발명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공모전은 ‘생태모방 관련 연구 또는 제품 개발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배경지식과 사고방식이 다양한 전 연령층으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집해 신규 연구·개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태모방에 관심 있는 국민 및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응모자는 응모 신청서 및 아이디어 제안서 양식을 공모전 누리집 및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관련 상세사항은 공모전 누리집 및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팀에도 문의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제출된 아이디어를 8월에 심사해 총 20건을 선정하고, 9월 시상식을 통해 대상 수상작은 300만 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 금상 이하 수상작은 총 550만 원의 상금 및 국립생태원장상을 수여한다. 심사는 생태모방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제출된 아이디어를 ▲주제적합성 ▲참신성 ▲필요성 ▲실현가능성 등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생태모방연구 확대 및 생태모방 활용 제품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문화재청이 경기도·강원도와 협력해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19~20일 이틀간 강원도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의 담당 공무원들이 참가하는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7월 문화재청과 경기도‧강원도가 체결한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추진을 위한 문화재청-경기도‧강원도 업무협약’에 따른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접경지역 일선 공무원들과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사항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시·군과 민간인 통제선 이남 지역 중 민간인 통제선과의 거리와 지리 여건 등을 기준으로 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군이다. 워크숍에서는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고 등재 준비과정에서 협력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총 6차례 개최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의 주요 논의를 포함해 등재 추진 경과와 향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지난해 추진했던 세계유산 등재기반 조성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시‧군의 공무원들은 비무장지대 일원에 대한 소장 자료와 민북마을 등의 현황, 기록화 등 관련사업의 추진 성과와 계획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신청유산의 이해와 보존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확보 차원에서 소재지 지역주민과 기타 이해당사자의 참여를 강조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해 남북 간 협의뿐 아니라, 국방부 등 유관부처, 접경지역 광역·기초지자체,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우울감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건지산·모악산·완산공원 등에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마음치유 대책의 일환으로 건지산, 모악산, 완산공원,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황방산, 남고산, 전주자연생태 체험학습원 등 숲 체험 활동이 가능한 공간에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숲치유 프로그램은 ▲편백숲 걷기 ▲생태체험 ▲숲속 명상교실 등 숲해설가와 함께 숲 속을 거닐며 숲속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숲 해설가는 우선 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숲속의 동식물을 소개하게 된다. 또, 숲과 동식물이 주는 다양한 이로움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해당 숲의 유래와 이야기로 전달한다. 숲 치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실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게 되며, 1회 참여자 수는 최대 18명으로 제한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위탁운영기관인 온고을 숲사랑센터로 가능여부를 문의하면 된다. 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관계자는 “이번 숲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숲속에서 자연과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답답함과 우울감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숲속에서 더욱 행복해지는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간 합의로 도시숲법률(안)이 오는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 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국토교통부와 산림청이 지난 6일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 제정에 관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서는 도시숲법률(안) 제정뿐만 아니라,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도시숲법률(안)의 수정, 도시숲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문제가 되는 산림기술법령과 산림자원법령의 제도개선방안을 이행하고, 산림청이 지난 2월 25일 지방자치단체에 발송한 공문에 대한 행정 조치 사항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 관계자는 “수차례의 협의를 한 결과 당초 요청했던 것보다는 미흡하긴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협상안이 체결되었다고 본다. 수년에 걸쳐 누적되어 온 산림청 소관 법령을 한 번에 모두 개선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고,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지역을 포함해 도시지역이든 비도시지역이든 지난 50여 년간 아름답고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을 위해 기여해 온 조경기술자와 조경업계의 전문적인 식견과 역량을 산림사업과 산림기술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림청 소관 각종 법령의 불합리한 규정들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 협약에 대한 후속조치로 산림청은 지난 7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도시숲법(안)이 국회 법사위 계류 중인 점을 감안해 ‘도시바람길숲 및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 입찰공고를 진행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정확한 공문 발송 취지를 듣고자 산림청에 문의했으나 대변인실을 통해 “5월 20일 이전엔 아무런 입장을 낼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산림청에 공문 취지를 직접 문의한 한 지자체 공무원은 “조경업체도 참여시키란 표현이라고 들었다”면서 “조경업체도 입찰자격에 포함시켜 도시숲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재단은 국토부와 산림청의 협약서 체결 및 협약서 내용을 확인한 후 합의했음을 알리는 공문을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 및 전문위원실에 발송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제6기 국가건축정책위원으로 위촉됐다. 국토교통부는 국가건축 및 도시정책을 총괄하는 ‘제6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가 19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건위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설립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서 위원장 포함 민간 위원 19명과 당연직 위원 11명 총 30명으로 구성되며, 국가 건축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 건축정책의 심의·조정 역할을 한다. 그동안 국건위는 대통령 보고대회, 전국 순회 포럼 및 현장 토론회, 공공건축 컨퍼런스 등을 통해 정부·지자체·업계 등과 소통하고 건축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제6기 위원장에는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학장 박인석 교수가 지명됐다. 박인석 위원장은 도시·건축분야 전문가로서 우리 도시건축의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및 저술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제5기 위원회에서는 정책조정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새롭게 위촉된 6기 민간위원은 제5기 국건위와 정책적 연속성을 기할 수 있도록 8명의 위원이 연임한다. 또한 비수도권 전문가 7명과 여성위원 8명으로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40대 젊은 인사 8명을 선정했다.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조경 분야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인석 위원장은 ‘좋은 건축, 열린 도시’를 목표로 제시하며 “제5기 위원회가 건축과 도시공간 혁신을 위해 추진했던 주요 정책과제를 이어받아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 사단법인 한국조경사회가 조경기술사나 기사만의 모임이라는 오래된 몰이해로 인해 한국조경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 것은 아니었는지. ‘개개인의 합’이라는 근본에 대해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 지난 40년간 뿔뿔이 흩어진 조각으로 조경계를 표류시키게 된 근원은 아니었는지. 지난 수장으로서의 회한과 부족함을 반성하면서 18대를 잠시 돌아보고자 한다. 제18대 한국조경협회의 임기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였다. 회원은 본회 개인회원 2794명에 기업회원 220개사이고, 부산시회 320명에 23개사, 울산시회 229명에 68개사, 대구경북시도회 255명에 90개사였다. 조직은 감사 2명,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9명의 부회장과 24명의 위원장과 별도의 정원문화연구소장과 위원장을 두어 운영했다.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정기행사…조경계 대표 행사장 ‘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 정기총회 및 리셉션, 고문단 보고화, 조경관련 언론사 간담회,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위한 이사회, 회장단 및 위원장단 회의 등 정기적인 행사에 충실했다. 근래에는 학회와 협회가 과학기술회관을 떠나면서 그 기회를 잃었지만, 당시 정기총회 등이 열렸던 회관 대회의실은 가장 많은 조경인이 모이는 대표적인 장소였다. 2015년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던 회장 취임 정기총회는 특별히 당시 서울시 총괄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의 초청 특별강연이 열리며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2016년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의 “국가도시공원과 조경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시대적 이슈를 전파하고자 했다. 교육·세미나·전시…주요 현안 관심 ‘환기’ 조경시설물 디자인 침해 및 MAS 세미나, 조경기사 국가기술자격시험 개정을 위한 공청회, 한국조경식재설계와 식재공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술세미나, 신기술/신자재 세미나, 나는 조경가다 시즌 4,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세미나, 조경기술 세미나 및 조경인 송년의 밤,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 독립부스 참여 등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졌다. 돌이켜보면 MAS로 인한 시공사와 자재생산자 간의 갈등, 조경기사의 합격률 저하로 조경기반의 붕괴 우려, 장기미집행공원의 시효 종료 등 시기적으로 조경계의 주요 현안들을 다루는 세미나와 공청회가 열려 많은 논쟁과 관심을 끌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탐방·친목…사목회 ‘부활’ ‘조경시공 사례지 답사’는 2015년 경인아라뱃길, 2016년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서 진행했으며, 여성 조경인을 위한 주요 행사인 ‘대한민국 여성조경인 힐링가을답사’는 2015년 국립수목원 33명, 2016년 한택식물원에 38명이 참가해 깊어가는 가을 속에 친목을 더 했으며, ‘여성조경인골프대회’는 2년에 걸쳐 이천 마이다스밸리에서 열렸으며 2015년에 7팀, 2016년에 8팀이 참가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본회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제25회 대한민국 조경인체육대회에는 103개 업체 750명, 26회 대회는 60개 업체 520여 명이 참여해 잠실보조경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랜 전통의 골프모임인 사목회를 부활하여 2년간 뉴서울CC에서 진행했다. 특히 당시 총무를 수행하면서 경제적 손실까지도 감수한 김종호 위원장에게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사회공헌…‘천원의 기적 릴레이 연탄나눔 모금운동’ 40주 지속 사회공헌 DNA는 이전의 ‘라오스 어린이놀이터’ 조성과 ‘세월호 추모를 위한 노란 리본의 정원’ 운영으로부터 ‘천원의 기적 릴레이 연탄나눔 모금운동’으로 이어졌다. ‘연탄나눔 모금운동’은 정재욱 위원장의 제안으로 2015년 2월에 시작해 40주간 진행됐으며, 본회 115개, 부산시회 20개, 울산시회 30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하여 총 967만 원을 모금했다. 그해 12월 8일 도봉구 도봉동 1동 안골마을에서 이루어진 연탄배달 행사에는 128명이 참석해 약 1만200장을 34가구에 기부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또한 2015년 홍제3동 토요정원학교 운영은 정원문화확산을 위한 사회봉사프로그램으로 2016년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졌으며, 강사진으로 수고해주신 권오만, 김현미, 박동금, 송정섭, 안영애, 이재욱, 진승범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양한 연구용역과 협업 협력 행사로는 조경의 날 기념식, 비전 대한민국 창조를 위한 국가도시공원조성 국회심포지엄,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 관련 단체로서 협력을 다 했다. 업무협약은 동탄2신도시 근린공원7호 공공정원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토양분석기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용역은 2015년도 NCS학습모듈 개발사업, 해외 한국정원 조성현황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국내외 추모시설 사례조사 분석연구, 2016 주민참여 골목길가꾸기 사업, 동탄2신도시 근린공원7호 공공정원(작가정원)공모 운영용역 및 복구준공검사신청 반려처분 취소사건감정을 수행했고, 출판간행물은 조경사회보, 정기총회자료집, 세미나 자료집 및 재개정판 조경공사적산기준을 발간했다. 변화보다 본업에 ‘충실’ 돌이켜보면 18대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협회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던 시기였다. 오랜 전통을 중시하고 그간의 전임 회장단이 이어온 사업들을 지속하면서 내적으로는 회원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특별히 협회에서 적지 않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조경인의 활동을 독려하는 데에 관심을 가지고 행사를 추진했던 것 같다.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살던 집이 개발로 사라져 버리고 없다. 그러한 사라짐은 또 다른 발전이라는 모습으로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그곳을 고향으로 추억하는 나에게는 본연의 의미가 사라지지 않고 오래오래 지속될 것이다. 협회는 나에게, 조경인에게 그런 고향같은 곳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낙동강관리본부가 낙동강하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발굴 및 습지 홍보부스를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하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낙동강 생태관광을 활성화를 위해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민관협력 사업은 낙동강하구의 생태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한 ▲민관협력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과 ▲습지 홍보부스 운영 두 가지로 진행된다. 민관협력프로그램은 낙동강하구의 가치와 기능을 연계한 참여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시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환경·생태 분야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법인)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이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업 기간은 6월부터 11월 말까지로 총사업비는 3200만 원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단체당 2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년 실시해오던 습지체험 행사 대신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습지 홍보부스 운영을 추진한다. 시는 매주 주말, 한 개 단체씩 낙동강하구에코센터나 아미산 전망대 일대에서 낙동강하구를 주제로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 단체당 사업비는 100만 원이 지원된다. 낙동강관리본부는 독창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결과를 6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간협력 사업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낙동강하구를 국내·외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LH가 도시재생사 전문가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6개 도시재생 거점대학을 선정했다. LH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북대‧경성대‧고려대‧광주대‧인하대‧충북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도시재생사업이 확대되면서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및 주민역량 강화사업은 물론 소규모 정비 등 물리적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체계적인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월 ‘도시재생 인력양성 거점대학’을 공모했으며, 경북대‧경성대‧고려대‧광주대‧인하대‧충북대 등 전국 6개 대학을 국내 최초 도시재생 거점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 주관기관인 LH와 6개 대학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보다 효과적인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거점대학은 ▲도시재생 공통교재 개발 ▲교육과정‧학점‧강의 교류 등에 협력하고, LH는 ▲도시재생 전문가 파견을 통한 지식 공유 ▲관련 직원들의 교육과정 진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시재생 석‧박사 과정은 오는 2학기부터 시작되며, 각 대학은 이론 교육과 더불어 도시재생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실습 등 지역별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도시‧건축‧금융 등 본인의 전공을 수강하면서 도시재생 관련 필수과목을 이수하면 도시재생 학위를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용산기지 전체가 본격 반환되기 전에 국민들이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미군 장교숙소 부지를 국민들에게 개방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사항의 후속조치로, 미군 장교숙소 5단지를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하고자 우선 담장 일부를 철거하고 진출입로를 설치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미군 장교숙소 5단지는 1986년에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구 대한주택공사가 미군장교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던 시설로, 지난해 말 임대가 종료돼 현재는 비어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본격 국민개방에 앞서 미군 장교숙소 5단지 일부 건물을 전시관, 휴식공간 및 토론회 등을 위한 공간으로 개보수할 예정으로 이번 담장 일부 철거는 공사 차량 출입 등을 위한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용산 미군기지 담장 일부를 최초로 철거한다는 점에서 용산공원 조성의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용산공원을 온전하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10년간의 조경정보지 자료를 통합한 ‘Landscape Review: 2020, 조경의 미래를 말하다’를 발간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 한국조경학회 사무실에서 조경정보지 통합본 발간기념식을 가졌다. 조경정보지 통합본 ‘Landscape Review'는 2009년 6월부터 발간된 조경정보지를 ▲그린인프라 ▲정원 ▲정책·법률 ▲역사·문화 ▲환경·기후변화 총 5개의 분야로 엮어 조경의 영역성과 시대적 역할을 알리기 위해 출간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조경정보지 통합본이 공무원, 전문가, 조경업 종사자, 학생 등 조경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조경 분야의 쟁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조경정보지’는 2009년 6월 1일 창간호가 발간됐으며 2019년 12월 제34호가 발간됐다. 1기 이상석 편집위원장, 2기 성종상 편집위원장. 3기 조경진 편집위원장, 4기 이시영 편집위원장, 5기 이애란 편집위원장에 이르기까지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이끌어 왔다. 조경정보지 통합본 편집위원으로는 ▲이애란 청주대학교 조경도시계획전공 교수 ▲김호걸 청주대학교 조경도시계획전공 교수 ▲강신호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사장 ▲최자호 라페트 전무 ▲ 오화식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 대표 ▲박은영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전공 교수 ▲김무한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성선용 국토연구원 국토환경·자원연구본부 책임연구원 ▲모용원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교수 ▲이정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그동안 많은 의견들이 제시됐었지만 국가에서 쓸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는 국가직 조경공무원이 신설된 조경 행정의 원년이다. 조경정보지 통합본이 공무원들에게 전달돼 그들이 힘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발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이 가꾼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는 ‘2020년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을 개최한다.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만들고 있는 전주시가 완산공원 꽃동산처럼 시민들이 스스로 정성들여 가꾼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와 천만그루 정원도시 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까지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을 모든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2020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최초로 실시된다. 공모대상은 조성된 지 2년 이상 경과한 전주지역 정원으로, 시는 정원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총 10개 정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항목은 ▲심미성 ▲식물의 다양성 ▲정원 유지관리 상태 ▲정원의 완성도 ▲창작성 등이다. 최종 선정된 정원에는 ▲금상 2점 각 100만 원 ▲은상 2점 각 50만 원 ▲동상 2점 각 30만 원 ▲장려상 4점 각 10만 원 상당의 정원물품 구입권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임을 인증하는 동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시는 아름다운 정원 선정작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원 개방 여부를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신청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정원소개서, 현장사진 5매 이상,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위탁 동의서를 구비해 우편이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단 과거 유사분야 공모에서 수상한 정원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정원 가꾸기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며 “선정된 정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정원을 통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생태원이 발달장애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생태 도서를 만들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생태정보 도서인 ‘자연이 알려 주는 우리 속담(이하 우리 속담)’을 15일 발간했다. 이번 도서는 발달장애인과 관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월 말부터 특수학교 및 장애인 도서관 등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우리 속담’은 인지적 어려움을 가진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글자의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문장을 짧게 작성하는 등 가독성을 높여 제작했다. ‘꿩 대신 닭’, ‘우물 안 개구리’ 등 생활에 널리 사용되는 우리 속담에 대한 풀이와 그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에 대한 생태정보 40편으로 구성했다. 비유적 표현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속담의 의미와 그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에 대한 생태 정보를 글과 그림, 사진을 통해 알기 쉽게 풀이했다. 또한 속담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설명해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국립생태원은 2015년부터 생태동화, 생태교양서 등 다양한 유형의 생태도서와 더불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도서와 점자도서를 개발해 특수학교, 장애인 도서관 등과 국립생태원 누리집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이번 발달장애인을 위한 도서 발간을 계기로 국립생태원은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계층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도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고양시정연구원이 주관하는 ‘2020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사업 공모’에서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중부대 환경조경학과는 지난 4월 28일 ‘도시재생사업 및 균형적인 도시 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 중부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제안한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연구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플랜트 모듈인 ‘그린 커버’를 개발해 주차장, 지하통로, 아파트 필로티, 육교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시키고 기존 공기청정기의 한계인 필터에 식물을 접목해 필터 교체 없이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와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지자체와 기업 등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그린커튼, 공기청정기벤츠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개발·생산되고 있지만 설치의 한계와 비용의 문제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아이디어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단순히 식물을 이용한 벽면녹화, 도시숲과 같은 녹지 확보의 개념이 아닌 플랜트 내에 공기청정의 기술을 접목해 식물의 한계치와 계절에 대한 한계를 해결하고자 했으며 모듈화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활용 방법과 적용방법을 고안했다. 김윤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은 “도시 속의 작은 플랜트부터 점차 바꿔나가다 보면 미세먼지 등 도시 환경문제를 개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모에 최종 선정된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은 고양시정연구원으로부터 약 300만 원의 지원을 받아 오는 11월 30일까지 7개월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로·건설 분야에서 사용되는 일본어투 용어와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표준화 작업이 이뤄진다. 한국도로공사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14일 도로·건설 분야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기관은 도로·건설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어투 용어와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외래어를 개선하고 바람직한 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세부 협약내용은 ▲도로·건설 분야의 바른 언어 사용 환경 조성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의 표준화를 위한 자료 구축 ▲그 밖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정착과 관련된 협력 등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국내에서 발간된 순화 용어 자료집(‘올바른 우리말 건설용어집’ 등) 중 도로·건설과 관련된 용어를 수집하고, 현장에 잔존하는 일본어투 용어나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등에서 쓰이는 순화가 필요한 용어를 발굴해 국립국어원과 함께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화 대상 용어는 어렵고 낡은 한자어로, 구배는 기울기, 시담은 협의 등으로 순화된다. 일본식 한자어와 일본어투 용어도 순화 대상이다. 공구리는 콘크리트, 노리는 기울기로 순화된다. 기존 및 신규 순화용어 표준안은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 협의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행정규칙으로 고시되며, 표준 전문용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등도 개정할 예정이다.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도로건설 분야의 언어 순화를 통해 건설 근로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보급하고, 올바른 건설용어 사용에 대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포천 태봉공원이 도시계획시설 지정 40여 년 만에 조성된다. 사업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며, 이 중 22%는 주택으로 개발하고 78%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포천시는 소흘읍 ‘태봉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 본격화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는 특례사업의 총면적 15만9607㎡ 중 78%인 12만5282㎡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고, 22%인 3만4325㎡에는 공동주택 624세대를 건축하는 사업의 실시계획인가를 지난 4월 28일 고시했다. 시는 2018년부터 민간사업 제안 공모를 진행해 각종 심의와 관련 기관 부서 간 협의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왔다. 시와 사업시행자 간 협상으로 공원 내 공동주택 부지 및 규모는 축소해 공원 부지를 최대 확보하고, 주변 공동주택의 일조 및 조망 등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향후 조성될 공원에는 소흘읍 내 부족한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수영장, 카페형 어린이도서관, 청년활동공간, 마을공동체활동공간, 카페, 숲체험시설로 구성할 예정이며, 도심형 수목원을 모티브로 잔디광장과 힐링산책로, 쉼터, 정원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공연, 휴식 등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봉공원은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지 40년 이상이 됐으며 오는 7월 1일자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일몰제가 적용됨에 따라 민자 유치를 통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추진돼 왔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태봉공원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토지매입과 공원조성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주거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건설산업 분야의 고질적 문제 가운데 하나인 건설현장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금 직접지급제를 강화하고 관련된 기능을 모든 대금지급시스템에 적용토록 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임금직접지급제 의무화 시행 1주년을 앞두고 그간 운영해온 임금직접지급제를 보완·개선하고, 부처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한층 강화한 ‘임금직접지급제 개선방안’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건설현장 임금체불은 건설산업에서 개선이 안 되고 있는 고질적 문제 가운데 하나다. 건설근로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인재 유입을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건설산업 임금체불은 모든 산업 임금체불 규모 중 제조업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15년 2488억 원 ▲2016년 2366 억 원 ▲2017년 2311억 원 ▲2018년 2926억 원 ▲2019년 3168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공공건설현장에서의 임금‧대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을 이용하는 ‘공공발주자 임금직접지급제’를 의무화했다. 건설사가 임금, 하도급 대금 등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근로자 계좌 등으로 송금만 허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개선방안에는 실현 가능성과 시급성을 감안하면서 임금체불 없는 건설현장 안착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반영했다. 먼저 2021년부터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이 건설사 압류에도 임금·대금이 체불되지 않게 되며, 선금·선지급금 등 전체 자금흐름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대다수 기관이 사용 중인 조달청의 ‘하도급지킴이’의 경우, 오는 9월부터 노무비 계좌를 별도 분리해 건설사 계좌가 압류되더라도 노무비는 보호하고, 내년 1월부터 발주자가 자재·장비대금을 직접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선금‧선지급금 등 일부 공사대금 흐름 파악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선금‧선지급금도 전체 흐름을 발주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기능을 보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결제시스템’은 ‘상생결제 예치계좌’를 통해 발주자가 자재‧장비 종사자 등에 직접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지금까지는 선금 등을 수급인 계좌에 보관해 모니터링 및 유용방지가 어려웠으나, 이를 예치계좌를 통해 처리하도록 개선된다. 기관별 자체 대금지급시스템도 개편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특수계좌를 신설해 건설사 계좌를 통하지 않고 하수급인, 근로자, 자재·장비사업자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되며, 하반기 시범적용을 거쳐 내년부터 전면 적용된다. 서울시, 경기도 등 자체 대금지급시스템을 사용 중인 일부 지자체도 내년부터 개선된 기능이 사용되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나아가 정부는 전자조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러한 대금지급시스템을 반드시 갖추도록 법령으로 규정할 계획이다. 대금지급시스템 개선과 함께, 시스템 사용상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스템의 적용 대상을 확대해 임금직접지급제의 실효성을 제고한다. 선지급금도 시스템 활용, 임금 대리지급 금지 등 주요원칙은 법에 명시하고, 발주자의 선금사용 모니터링 의무 등 세부기준은 기존 ‘공공발주자 임금직접지급제 세부운영기준‘을 통해 명확화 한다. 기존 임금직접지급제 적용 대상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에서 일부 기타공공기관, 지방직영기업, 일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발주사업도 포함 ▲5000만 원 이상 공사에서 3000만 원 이상 공사까지 ▲현장 전속성 있는 자재‧장비사의 근로자 임금도 시스템을 통해 지급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소관 현장의 체불근절을 위한 공공발주기관의 역할도 강화한다. 대금지급시스템 개편, 정기 체불점검, 전담인력 운영 등 체불근절을 위한 공공발주기관의 노력과 성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별 정기 체불점검을 실시하고, 공정경제 관계부처회의를 통해 주요 공공기관의 자율적 체불근절 방안을 마련하고 그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정부는 이러한 임금직접지급제가 민간 건설현장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혜택은 확대하고 불이익은 강화할 방침이다. 공사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감경민간발주자,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인하원수급인, 상호협력평가 가점을 기존 3점에서 5점으로 상향 등 민간발주 공사에서 자발적으로 대금지급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 혜택(이하 인센티브)을 제공한다. 과거 3년간 대금 체불의 총액이 3000만 원 이상인 사업자에 대해 ‘상습체불건설사업자’로 공표하던 것을 1000만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상습체불건설사업자로 공표되면 시공능력평가 시 3년간 공사실적 2%가 감액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최근 코로나19로 경기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건설현장의 취약계층인 근로자와 자재·장비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임금체불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과 함께 전자카드제, 기능인등급제, 적정임금제 등 다양한 시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 5곳이 ‘녹색복원 토론회’를 통해 멸종위기종 보전, 생태계 서비스 가치 평가, 생물다양성 조사 활동 등에 국민 참여 확대방안을 토의했다. 환경부는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보전협회 등 환경부 소속·산하기관 5곳과 ‘녹색복원 토론회’를 14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기관별로 추진 중인 녹색복원, 생태관광 및 생태서비스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주요 정책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각 기관들은 ‘녹색복원 기반 생태서비스’를 핵심주제로 ‘자연환경의 균등한 보전복원’과 ‘생태관광 및 생태서비스산업 육성’ 등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한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각 기관별 역점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국립생태원은 이날 토론회의 첫번째 공통주제인 ‘자연환경의 균등한 보전‧복원’에 대해 발표했다. 무분별한 도시 확장에 따라 훼손된 국토환경을 회복시키기 위해 멸종위기종 보전 등 생태용량을 고려한 다양한 녹색복원 정책을 모색했다. 멸종위기종을 보전하는 녹색복원 정책의 경우 서식지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나도풍란 등 주요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개체별 맞춤형 복원사업 계획과 국민 참여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생태계서비스 가치 평가 및 생물다양성 조사·보전 활동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토론했다. 또한 국립공원공단을 중심으로 이날 토론회의 두번째 공통주제인 ‘생태관광 및 생태서비스 산업 육성’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가족중심‧치유중심 등 새롭게 변화하는 여가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탐방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국립공원 저지대를 중심으로 고품격 탐방 기반시설 및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전시 체험과 참여형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도 각 기관별로 올해 역점을 둬 추진할 주요 사업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야생생물 매개질병과 붉은불개미 등 위해 우려생물에 대한 과학적 관리‧대응기반 마련을 발표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생물자원의 지역발전 본보기 방안을, 환경보전협회는 대국민 환경교육·정책 홍보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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