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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 3개 부처가 발벗고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부터 문화선도 산업단지 3개소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는 이번 23일부터 2025년 2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산업단지의 문화적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성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의 일환이다. 문화선도 산업단지 조성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활성화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통합브랜드 구축 ▲랜드마크 조성 ▲특화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청년 친화형 복합문화공간,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산단 특화 문화 프로그램 기획 등 각 부처의 연계 사업이 패키지로 지원되며, 문화와 여가 공간 확충을 위한 토지 용도 변경, 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도 검토된다. 이번 공모는 준공 또는 운영 중인 모든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며,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지자체가 연합체를 구성해 산업단지의 특성과 여건에 맞춘 문화선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선정 과정은 서면 평가, 현장 실사, 발표 심사를 통해 진행되며, 선정된 산업단지에는 산단공, 지역문화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컨설팅이 제공된다. 최종 선정된 산업단지는 2025년 4월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선도 산업단지에는 지역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통합브랜드와 랜드마크가 조성되며, 산업단지의 특성에 맞는 공연, 전시 등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청년, 근로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정책 수요를 논의하는 청년 실험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산업단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문화를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의 재생을 목표로 삼는다. 공모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산업단지가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전환되도록 문화시설과 여가 공간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산업단지가 문화와 융합해 재활성화되는 성공 모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산업단지가 제조업의 중심 공간에서 청년과 근로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지역 청년과 근로자들이 문화가 스며든 공간에서 일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문화 융합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년 건축행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경기도와 세종시를 일반부문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평가는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건축행정 절차의 합리성, 안전관리, 유지관리, 건축정책 이행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경기도는 건축정책의 체계적 이행과 자체적인 개선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9개 도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세종시는 위반건축물 관리 등 유지관리의 적정성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특별·광역시 중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의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는 서울 강동구, 부산 남구, 대구 북구, 인천 계양구, 광주 광산구, 대전 서구, 울산 동구, 경기 안양시 등 15곳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특별부문에서는 지자체의 창의적인 건축서비스 향상 사례를 평가한 결과, 전북도와 서울 관악구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폐교, 방앗간, 휴게소 등을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는 ‘장기 방치된 건축물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편의를 증진시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서울 관악구는 범죄와 재해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반지하주택 개폐형 방범창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건축행정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최우수 평가를 받은 광역자치단체 2곳(경기, 세종), 우수 기초자치단체 15곳, 특별부문 수상 지자체 2곳(전북, 서울 관악구)에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건축행정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 지자체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 국토교통부 장우철 건축정책관은 “건축행정은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고려하는 종합 공공서비스로서, 국민의 삶의 질과 행정서비스의 첫인상을 좌우한다”며, “앞으로도 건축행정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 수변식생의 대표 종인 왕버들을 기반으로 한 탄소흡수계수가 쓰일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왕버들의 탄소흡수 능력을 정량화할 수 있는 4종의 탄소흡수계수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탄소흡수계수는 식물이나 생태계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수치화한 값으로, 이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산정할 때 필수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국립생태원이 이번에 개발한 탄소흡수계수는 ▲목재기본밀도 ▲바이오매스 확장계수 ▲뿌리함량비 ▲탄소전환계수로 구성된다. 이 수치는 왕버들의 부피생장 데이터와 결합 왕버들이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을 계산하는 표준화된 기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왕버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게 된다. 왕버들은 동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 일본, 중국의 습지와 강변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수변식생으로, 빠른 생장 속도와 생태계 유지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변식생이 탄소 흡수원으로서 가지는 가치를 더욱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관련된 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수변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변식생의 탄소 흡수 능력을 정량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 계수들을 국가고유계수로 등록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에 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울산조경협회는 지난 18일 울산 북구 JW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조경협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공동대표단 구성을 완료했다. 공동대표단은 김승현 상임대표와 전임 회장을 역임한 이상칠, 박태영, 김정욱, 한일근, 이윤해 등으로 구성됐다. 김승현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울산조경협회가 회원들의 울타리가 되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울산시와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울산광역시장 표창, 한국조경협회장상, 울산조경협회장상, 감사패, 공로패와 2024년 올해의 조경인상 등을 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울산조경협회 총회에는 남은희 한국조경협회차기 회장을 비롯해 부산조경협회, 대구·경북지회, 광주·전남지회 회장 등 외빈과 1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수협회는 장학위원회 기탁금으로 내년 1월 15일까지 2025년 장학생을 모집한다. 장학생 신청자격은 협회 회원의 자녀 및 직계손인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는 조경 및 임업관련학과(비회원도 해당) 고등학생도 지회장 추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은 대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50만 원으로 선발인원은 대학생 4명, 고등학생 4명(비회원 2명)을 선정해 내년 2월 제59차 정기총회 시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수협회 장학위원회는 2015년 새한조경 유명수 대표 기탁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대학생 29명, 고등학생 13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총 56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장학생 선정 신청 관련 세부내용은 한국조경수협회 누리집(www.klt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수협회(042-822-5793~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국가유산수리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을 이끌어갈 객원교수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23일부터 2025년 1월 10일까지 진행된다.이 양성과정은 ‘국가유산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문화교육원은 2012년부터 해당 과정을 운영했으며, 전통도구와 재료를 활용한 실기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강사진은 무형유산 보유자, 국가유산 수리 장인 등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돼 있어 수준 높은 전통기법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미술공예와 건축 분야에서 총 15개 종목의 객원교수를 선발한다. 미술공예 분야에서는 단청, 배첩, 도금, 철물, 모사 등이 포함되며, 건축 분야에서는 대목, 소목, 석공, 번와와공, 제작와공, 한식미장, 구들 등의 종목이 포함된다. 모집 인원은 각 종목별로 1~2명씩, 총 26명 내외다. 지원 자격은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국가 또는 시·도의 무형유산 보유자, 대한민국 명장, 숙련기술전수자, 무형유산 전승교육사, 국가유산수리기술자 자격증 소지자 등이 해당된다. 모집 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시범강의 및 면접심사로 이뤄진다. 최종 선발된 지원자는 2025년 3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22개월 동안 객원교수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이번 객원교수 공개 모집을 통해 전통기법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고, 국가유산 수리 기능인력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구 원장은 "국가유산수리 품질을 높이고, 전통기법의 계승과 발전을 이끌어 국가유산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산림청 공모사업비 10억 원으로 강진읍 남포마을 일원 1㏊에 동백나무 외 16종 3만5673본의 수목을 심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강진만 생태공원과 지방정원을 연계해 조성된 기후대응 도시숲은 마을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강한 바람을 차폐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마을 앞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으로 남포마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송, 동백, 비자나무 등 미세먼지 흡수에 효과적인 수목을 심어 탄소흡수원 확충에 중점을 뒀다. 블루에로우, 직립광꽝이, 황금개나리, 자엽자두나무 등 특색있는 수목을 포인트로 심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대구면 나무은행의 중국단풍 101주, 소사나무 69주를 활용해 약 35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나무은행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베어지는 나무 중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기증받아 관리해 향후 공공사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군은 나무은행을 적극 활용,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질 높은 수목을 확보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임창복 군 해양산림과장은 “탄소중립과 생활권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시숲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0년 강진산업단지, 2021년 강진 쓰레기매립장, 2022년 칠량농공단지에 기후대응 도시숲 각 1㏊씩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크리스마스 장식에 많이 쓰이며사랑의 열매로도 알려진 호랑가시나무가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2일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호랑가시나무 등 자생식물 15종을 찾아내고 식물의 관리 방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20년부터 자생식물 32종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제거 효능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방식은 자생식물을 실험용 특수 밀폐 유리 안에 넣고,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주입한 후 시간별 오염물질의 농도변화를 측정했다. 아울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기정화 식물로 인정한 스킨답서스와 비교해 효능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호랑가시나무 ▲세뿔석위 ▲큰봉의꼬리 ▲알록큰봉의꼬리 ▲반들대사초 ▲섬기린초 ▲후추등 ▲산수국 8종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었으며, ▲섬초롱꽃 ▲줄고사리 ▲미역고사리 ▲실고사리 ▲술패랭이꽃 ▲꿀풀 ▲하늘타리 7종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 장식과 ‘사랑의 열매’로 많이 알려진 호랑가시나무는 스킨답서스에 비해 시간당 미세먼지 제거량은 1.4배, 초미세먼지 제거량은 약 2배 높았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초롱꽃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 능력이 스킨답서스보다 1.4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대상 자생식물이 실내에서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호랑가시나무의 관리 방법을 성탄절에 맞춰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제공하고 다른 식물들도 순차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서민환 생물자원관장은 “실내공기질 개선과 함께 정서적 안정 등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자생식물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안영애 안스디자인 대표가 2024 서울시 건설상 매력서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23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9회 서울시 건설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 한 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하고 건설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 기술인과 단체 16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 건설상’은 2004년 ‘서울시 토목상’으로 시작해 2016년 시민상으로 재편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총 189명의 건설인에게 시상하며,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에 있어 고무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부터 건설 관련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의 추천으로 후보자를 모집하고, 서울시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실무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에서는 ▲건설기술 발전 및 정책 기여도 ▲추진 과정의 노력 ▲성과의 실효성 및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올해부터 건설상은 토목, 건축, 설비, 조경 등 4개 분야로 구분하던 기존 시상방식에서 벗어나 건설 분야의 의미를 좀 더 폭넓게 확장 해석해 도시계획 등을 포함한 매력서울, 안전서울, 기술혁신 등 3개 분야로 구분했으며, 시정 발전 기여도와 가시적 성과를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매력서울’ 부문은 공공 시설물의 설계·시공 및 도시계획 등 서울의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에 기여한 자, ‘안전서울’ 부문은 재난 예방과 건설 현장 안전관리에 기여한 자, ‘기술혁신’ 부문은 혁신 기술 도입에 앞장서며 공사 품질 향상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수상자로 ▲매력서울 분야 8명 ▲안전서울 분야 3명 ▲기술혁신 분야 4명 등 총 15명을 선정했으며, 최종 대상에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소장으로 근무 중인 장기만 삼성물산 부장을 선정했다. 장기만 부장은 내부순환로 및 서부간선도로와 연계해 서부권 간선도로망 체계를 구축한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소장으로 약 8년간 근무하며 지난해 12월 전 구간 개통 및 금년 연말 공사 완료에 이르기까지 헌신의 노력을 다해 성공적 개통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종합 대상을 수여했다. 매력서울 분야 최우수상은 8호선 연장 별내선 건설공사 현장소장을 맡은 조성수 쌍용건설 이사와 서울 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한 엘씨건설이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장경철 도시다지인공장 대표(강북권 대개조 사업)▲강현석 SGHS 건축사사무소 소장(서울형 수변감성도시 거점사업) ▲유신(한강버스 선착장 조성 설계) ▲디에이건축(잠실 MICE 복합공간 도시계획)▲디엘건설(답십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안영애 안스디자인 대표(서울식물원 웰컴가든 식재 설계) 등 6인이 선정됐다. 안전서울 분야 최우수상은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 신림공영차고지(저류조 포함) 조성 공사 시공사로 참여한 서우건영과 난지물재생센터 3차 총인처리시설 기계설비 공사를 수행한 대성기공이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삼안(중랑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 설계)이 선정됐다. 기술혁신 분야 최우수상은 서울시 건설기술심의 위원(설계VE 분야)으로 활동하며, 건설공사 설계의 경제성 및 성능 향상에 기여한 김주완 플러스에이컨설팅 대표가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송현근 삼송하이드로 대표(상수관로 스마트 세척로봇 기술 도입) ▲백우현 동일기술공사 이사(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설계) ▲나석현 건일 부사장(건설기술심의위원 토목시공 분야) 등 3인이 최종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향후 서울시 건설공사 품질과 안전을 위한 각종 심의 및 현장점검 활동을 수행하는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또는 ‘건설신기술활용심의위원’ 우선 선임의 혜택이 주어진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올해 실시한 도서 지역 식물상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희귀식물의 신규 자생지를 다수 확인했다. 23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도서 지역의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총 21개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조사 결과 새깃아재비, 매화마름, 끈끈이귀개, 지네발란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4종을 포함한 희귀식물 다수와 자생식물 약 1500종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환경부가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한 ‘새깃아재비’의 자생지가 완도군 고금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새깃아재비는 열대 지역에 주로 자라는 양치식물로 이번 조사에서 두 개체가 발견됐다. 또한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산자리공’이 전남 최외곽 도서인 가거도에서 10여 개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종은 제주도에서도 소수의 개체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자리공과 달리 심피가 분리되지 않고 합쳐지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새깃아재비’와 ‘한산자리공’의 자생지는 소규모의 개체만이 서식하고 있어 향후 서식지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연구와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창균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발견을 통해 국내 도서 지역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희귀생물이 다수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섬과 연안 지역의 생물자원 조사를 지속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국가 생물 주권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 관악구가 2025년도 본예산으로 총 1조550억 원을 확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520억 원 증가한 규모로, 2년 연속 예산 1조 원을 초과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관악구는 내년 재정 운용의 목표를 ▲주민이 행복한 힐링·정원 도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강화 ▲혁신경제도시 육성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교육과 문화로 빛나는 도시로 설정했다.관악구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녹지 환경을 확충하기 위해 “힐링·정원 도시” 조성 사업에 힘을 쏟는다. 주요 예산으로 난곡로 자투리 녹지정원 조성에 8억 원, 관악산공원 게이트볼장 보수정비에 1억 원, 유아숲체험 운영에 3억 원을 배정했다.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65.5%에 달하는 6909억 원이 책정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가보훈대상자 수당 인상과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35억 7000만 원),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 지원(9억 7000만 원), 관악문화복지타운 건립(10억 원),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44억 원) 등이 포함된다.민생 경제를 위해 총 126억 원이 반영됐다. 공공일자리 사업에 30억 원, 관악일자리행복주식회사 설립에 3억 원,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설립에 7억 7천만 원, 상품권 발행에 24억 원을 투입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구는 교육경비 보조 사업에 올해보다 20억 원 증액한 100억 원을 편성해 맞춤형 교육 복지를 확대한다. 이는 지역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생활 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해 458억 원을 투자한다. 상도근린공원·모래내공원 공영주차장 건설, 도로 및 하수 시설물 보수 등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관악구는 이번 예산을 통해 도시 환경 개선, 복지 확대,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상황에서 구민의 일상 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필요한 예산은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수원화성과 행궁동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한국관광의 별’에서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원시를 대표해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이 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한국관광의 별’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2010년부터 매년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는 총 9개 분야에서 11점을 선정했으며, ‘올해의 관광지’는 대표적인 시상 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수원화성과 행궁동은 전통문화와 근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갖춘 장소로,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주민과 로컬크리에이터, 지역 상권이 함께 참여해 수원화성과 행궁동만의 특색을 살린 유·무형 관광자원을 만들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행궁동은 카페거리, 공방거리, 맛촌거리, 통닭거리, 로데오거리, 전통시장 등 오래된 골목들이 어우러져 ‘행궁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확장된 개념의 관광지가 됐다.또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공동재현과 같은 다채로운 축제들이 열리는 곳으로, 풍성한 관광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 지역은 다수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이번 수상은 수원화성과 행궁동이 단순한 전통문화유산을 넘어 현대적 감각과 로컬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수원시는 지속적인 개발과 홍보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과 행궁동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온 행정과 지역사회의 성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특히 ‘수원화성과 행궁동’이 하나의 통합된 관광지로 인정받은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내년에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 20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2024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는 ▲학회장 인사말 ▲학회고문 격려사 ▲학회업무 및 향후계획 보고 ▲부의안건 인준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학회장으로 취임하게 돼서 큰 책임감과 함께 홍광표 전임 학회장님께서 쌓아오신 성과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한 해였다. 학회 발전은 회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후원이 아니었으면 결코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학회의 혁신과 가치 실현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창립 10주년에 걸맞게 학회는 올해도 정원 분야의 중심에서 다양한 일들을 해내며, 전문성을 가진 기관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올해 ▲정원정책워크숍 ▲제9회 정원디자인아카데미 운영 ▲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 발간 ▲북해도 가든가도 참관 ▲협성대학교 시민정원아카데미 운영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학술회의 ▲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포럼 ▲일본정원학회와 MOU 체결 등 정원산업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학회는 내년에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정원관련 전문서 집필 및 유럽가든쇼 참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 ‘한국정원의 세계화전략(가칭)’을 주제로 5월 10일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에서 열릴 예정이며, 같은 날 정기총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선정된 논문 발표자에게는 왕복 비행기표가 제공된다. 이날 부의안건으로는 신입회원 및 이사 추가 인준, 감사 인준, 한국정원단체협의회 가입 여부 등 3개 부의안건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다. 감사에는 최병순 대창조경건설 대표가 선정됐으며, 한국정원단체협의회 가입은 더 많은 토론을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분명한 건, 이대로 가면 서울시는 더 뜨거운 도시가 될 거라는 겁니다.”그 어느 때보다 더웠던 여름을 맞이한 올해 서울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이유로 12년 만에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그린벨트 해제가 논란이 되던 중에도 완고하게 보존 입장을 고수했던 서울시이기에 더욱 큰 파장이 일 수 밖에 없다. 이에 ‘2024년 올해의 여성인물’로 선정된 기후강사 민주희 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을 만나 서울시의 그린벨트 해제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민 팀장은 그린벨트를 “서울의 허파”로 비유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 약 25%를 차지하는 그린벨트는 도시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번 해제 정책으로 이러한 허파가 훼손된다면, 서울은 더 뜨거운 도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충분했다. 실제로 김희재 중앙대학교 박사가 ‘사이언스온’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그린벨트 지역에서 표면온도가 도시 내부 지역에 비해 평균 1%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해제된 그린벨트에 주로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희 팀장은 이 정책이 진정으로 주거복지를 위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린벨트 해제가 주거난 해소라는 명분 아래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결국 특정 계층이나 개발업자들에게 이익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이 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그는 특히 강남과 서초 지역에 위치한 서리풀 지구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점을 지적하며, 이곳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진정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그린벨트 해제의 대안으로 민 팀장은 ‘분산형 도시 개발’을 제안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밀도를 줄이고, 주변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인구와 자원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현재와 같은 밀집형 개발은 환경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뿐입니다.”그는 또한 환경영향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며, “서울의 그린벨트는 단순한 개발용지가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자연 자산입니다. 이를 보전하는 동시에 주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민 팀장의 생각은 주거 문제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서울시가 ‘매력정원’을 내세우며 공원 및 인공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정책의 모순을 꼬집었다.민 팀장은 “한국의 정원은 자연 환경을 보전하며 조화롭게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원도시는 기존의 자연녹지를 없애고 인공적인 녹지를 만드는 것에 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자연적 녹지인 그린벨트가 있는데, 시 차원에서 이를 침범하고 인공녹지를 조성하는 것은 생태계 파괴일 뿐만 아니라 혈세의 낭비이기도 함을 강조했다.“환경계와 조경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인간에게 매력적인 ‘매력정원’이 아닌 생태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정원이어야 합니다.”민주희 팀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번 그린벨트 해제 정책에 앞서 조경계와 환경계 간의 협력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조경은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이기에 우리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작업입니다”라며, “그러나 생태적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조경은 결국 장기적으로 인간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린벨트는 서울의 허파입니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건 팔이 부러졌다고 허파를 잘라내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민주희 팀장의 말은 그린벨트 해제와 매력정원 정책의 실시를 각각 앞둔 환경계와 조경계에게 깊이 생각해볼 과제를 던져준다. 그의 말처럼, 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경계와 환경계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때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남해안 5개 지자체가 섬을 매개로 연대를 강화한다. 한국섬진흥원(KIDI)은 20일 완도 생활문화센터에서 서남해안 섬 보유 지자체의 연대와 협력을 목표로 한 2030 W.I.N Project 선언식을 갖고 ‘2024 W.I.N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W.I.N’은 World Island Net의 약자로, 세계 섬 네트워크를 뜻한다. 한국섬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서남해안 섬의 새로운 연대, 2030 W.I.N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서남해안 섬 벨트 5개 시·군인 목포시·해남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이 공동 주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다도해를 품은 5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 전국 및 세계로 섬 문화를 확산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사람을 위한 섬의 문화와 경제’를 비전으로 축제, 포럼, 아카이빙, 거버넌스 구축 등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는 지자체 관계자, 섬 전문가, 섬 주민, 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해안 섬들의 경제·문화적 발전과 공동체 연대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포럼은 ▲기조발제(한국섬진흥원 이태겸 연구위원) ▲W.I.N 선언 ▲세션1-주제발표, 연대와 협력을 통한 섬 지역 활성화 ▲세션2-섬 생생 토크, 문화예술을 담은 서남해안 섬, 그리고 연대 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다수의 지역 간 연대의 성공사례,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 활성화 전략과 ‘2030 W.I.N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또 선언을 통해 각 지자체는 섬의 문화적 확산과 지속할 수 있는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섬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례도 공유하고,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섬 생생 토크에서는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이들을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계인구 유입 방향 등이 대한 심도 있게 다뤄져 주목받았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섬 주민 및 지역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영환 한국섬진흥원 권한대행은 W.I.N 프로젝트의 필요성 강조하면서 “서남해안 전체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2026여수세계섬엑스포 및 2028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등 서남해안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와의 연계협력과 참여 지자체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11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남해안의 도전! 2030 W.I.N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비공식 세션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모두의 섬, 미래의 섬을 위한 새로운 연대 모색의 실천적 방안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세종시가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국비와 시비 예산 미확보로 개최가 무산됨에 따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시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핵심 사업인 상징정원 국제공모를 전면 취소하고, 사업에 참여해 온 세계적 건축가·조경가와 협의해 입상작 수준의 보상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징정원 국제공모는 중앙 호수공원 들판 약 7700㎡에 조망이 가능한 수직정원 형태의 조형물과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상징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에서 저명한 건축가와 조경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국제적 수준의 공모전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작품접수 3일을 앞두고 박람회 예산삭감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모가 취소됐다. 이후 공모 준비에 소요된 비용으로 1000만에서 4000만 원까지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돼 왔다. 이에 시는 당초 공모 시 약속한 입상작 수준의 보상비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참여자는 상징정원 공모를 위해 준비한 작품을 제출하고 법적인 분쟁을 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정부세종청사 마스터플랜을 설계한 미국의 조경 설계사 ‘발모리 어소시에이츠(Balmori Associates)’,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ECC)를 설계한 프랑스의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 서펜타인 파빌리온 초청 건축가로도 유명한 일본의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 Architects)’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네임리스 건축사사무소+오픈니스 스튜디오’, ‘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조용준, ‘HEA + SOA + MONO’ 팀 등 국제 공모전 수상 경력과 역량을 자랑하는 건축·조경 전문가가 공모를 준비해 왔다. 시는 향후 지방정원·국가정원 지정과 세계적인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공모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상호 신뢰 관계 유지에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 무산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정원을 세종시 중심에 세우겠다는 꿈이 좌절되어 매우 아쉽다”며 “세계적 수준의 건축가와 조경가가 출품작을 제출하기로 했던 만큼 향후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시의 중앙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상징정원이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민에게 정확한 산림연구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산림과학지식서비스 시스템에 AI 분석기술을 접목한 지능형검색 서비스를 오픈했다. 산림과학원 산림과학지식서비스는 1958년부터 현재까지 수행된 5500여건의 연구과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산림자원 경영·육성 ▲산림재난·병해충 ▲산림환경보호·보전 ▲목재산업·공학 ▲산림유전·생명자원 ▲전반적인 국내·외 산림정책까지 전체 산림 분야의 연구사업 이력이 망라돼 있다. 특히 2005년 이후부터 연구사업 수행을 통해 생산된 논문, 간행물, 특허 등 다양한 연구성과 정보도 포함돼 있다. 산림과학원은 이처럼 오랜 기간 축적한 산림연구정보를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 가운데 필요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신기술 검색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산림과학지식서비스는 산림과학연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편돼 아래와 같은 지능형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과제 5500여건(1958년~)의 개요정보, 연구과제(2005년~)에 연동돼 있는 논문, 간행물 등 2300여건의 연구성과 목록 및 세부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대국민 정보 검색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오픈했다. 또한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문서별 가중치 및 정확도에 따른 검색순위를 적용해 원하는 연구과제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키워드 추출 및 의미 기반 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검색한 연구과제 및 연구성과와 유사성이 높은 유용한 연구정보를 함께 제시한다. 연관 연구정보로는 국립산림과학원 내부 연구정보 뿐 아니라 국내학술지사이트 및 특허정보서비스와 연계된 약 7만여 개의 외부기관 논문과 특허정보도 함께 서비스 한다. 추가적으로 다년간 추진된 연구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연구보고서의 연차별 요약정보와 함께 종료된 연구과제에 대해서도 AI자동요약기능을 활용한 연구과제 통합 요약보고서를 제공한다. 또한 시각화된 통계자료를 함께 제공해 한눈에 연구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60년 이상 축적된 산림과학원의 연구정보는 산림과학 기술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우리 산림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기반자료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산림연구정보 지능형검색서비스는 우리 국민이 ‘산림과학 지식의 숲’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데 똑똑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연구정보 지능형검색서비스는 산림과학원 산림과학지식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북방계 침엽수로 조성된 다양한 고산지대 경관을 만나 볼 수 있는 겨울 특별전시가 열린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알파인하우스에서 ‘ALPINE-AID ; 소멸, 소생, 상생’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 7대 침엽수가 담긴 식물 구조함(PLANT AID BOX)을 설치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동북아시아전시관에는 폐목재를 활용해 ‘다딤나무 가꾸기’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체감했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고산식물의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에 ‘멸종위기 침엽수호(樹護)정원’ 실내정원을 조성해 한라산과 설악산 등 높은 지대에 자생하는 구상나무와 눈잣나무를 비롯한 침엽수를 2025년 2월 28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부실공사 근절을 위해 시행중인 ‘감리비 공공예치 사업’이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신축 현장에서도 적용된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감리비를 공공에 예치하고 지급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건축주), 건원엔지니어링(감리자)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 이중열 GBC 개발사업단장, 이석기 건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부실공사 없는 안전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민간 건축공사 감리가 건축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현장감독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건축공사 감리비 공공예치 및 지급’ 사업을 시행 중이다. ‘건축공사 감리비 공공예치 및 지급’ 사업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현장에서는 주택법에 따라 시행 중인 제도로서, 건축법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건축주가 감리비를 직접 감리자에게 지급하는 방식과 달리, 건축주가 허가권자에게 감리비를 예치하고 허가권자가 감리업무 수행 여부를 확인한 후 감리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감리자가 건축주와 직접적인 금전 거래 없이 감리 활동에만 집중하도록 독립성을 강화해 소신 있는 감리업무 수행을 보장하는 것이다. 현장별 공사감리 계약에서 정한 지급예정일 14일 전까지 건축주가 감리비를 허가권자에게 예치하고, 계약에서 정한 지급예정일 7일 전까지 감리자가 지급을 요청하면 허가권자는 감리업무 수행 상황을 확인한 후 감리비를 지급하게 된다. 사업 대상은 허가권자가 지정하는 감리 현장과 서울시 또는 자치구 건축심의 대상 현장 중 상주감리 및 책임상주감리 현장이다. 연면적 5000㎡ 이상 또는 16층 이상 다중이용건축물 등 감리가 현장에 상주하는 공사장이 해당된다. 세 기관은 GBC 현장에서도 보다 높은 품질의 공사를 위해 공사감리 업무의 독립성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민간 건축공사 현장에서 ‘건축공사 감리비 공공예치 및 지급’ 사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현대자동차의 감리비 공공예치 사업 참여 결정은 건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감리자의 소신 있는 업무 수행을 통해 공사 품질 향상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본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착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관련 법령 개정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2024년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중앙아시아 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두 번째 기록’으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 종자수집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에 대한 결과물이다. 총 38종에 대한 종자수집 이력과 발아 특성, 다양한 이미지를 수록했다. 중앙아시아와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축을 따라 식물 종의 이동과 분화가 활발히 이뤄진 지역이다. 특히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두 지역은 식물 종의 유사한 유전적 특징을 보이고 계통학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수목원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됐던 중앙아시아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2024년에는 식물 종자수집과 보전을 위한 주요 협력국인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관계가 재구축 되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중앙아시아 식물 종자수집 노력은 한반도의 자생식물 연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국제적 협력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는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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