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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2.1억 원 미만의 지자체 물품·용역 입찰에 실적 제한이 폐지된다. 물품 구매 시 2.1억 원 미만에 적용됐던 최저가 낙찰제도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공공조달 규제혁신을 골자로 하는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먼저 특수한 설비 또는 기술이 요구되는 물품제조계약이나 특수한 기술이 요구되는 용역계약 시, 기획재정부장관 고시금액(2.1억 원) 미만의 경우에는 입찰 시 실적제한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2.1억 원 미만의 물품 구매에서는 ‘최저가 낙찰제도’를 폐지하고, 일정한 비율의 가격을 보장하는 ‘적격심사 낙찰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밖에 2.1억 원 미만 물품 및 용역에서 계약 이행 완료 통지를 받은 후 21일까지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간주하는 ‘검사 완료 간주제’가 도입된다.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지방계약제도 개선으로 납품실적이 부족한 창업 및 소상공인에게 공공조달시장 진입기회를 확대해 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적정한 대가를 보장하게 되며 대금지급의 지연을 방지하는 등 획기적인 규제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공지반녹화 도입을 국가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지난 6일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옥상녹화의 확대·보급을 위한 국가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국토교통부장관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옥상녹화에 대한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건축물의 옥상이나 지붕 등 인공지반을 대상으로 녹화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해당 건축물에 대한 지방세 세제 감면혜택을 주도록 하는 근거규정도 마련했다.옥상녹화를 할 경우 취득세, 등록면허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건축법’ 등 해당 건축물의 인·허가를 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조경시설의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용진 의원에 따르면 옥상녹화는 도시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도시자연성을 확보하며 도시의 녹지 감소를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옥상녹화를 통해 겨울에는 건축물에 대한 보온을 유지하고, 여름에는 열섬현상을 해소하는 등 냉·난방비 절약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공원법 개정안은 이러한 옥상녹화의 확대·보급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끌어낸다는 입법취지를 담고 있다. 이 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며, 법 시행 후 최초로 체결하는 옥상녹화계약부터 적용된다. 도시공원법 개정안은 조정식, 최명길, 금태섭, 기동민, 이언주, 신창현, 윤관석, 이종걸, 이찬열, 김병욱, 김경협, 원혜영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환경관련 시민단체들이 민영공원 제도 반대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유영민 생명의 숲 사무처장은 지난 5일 생명의숲, 녹색연합, 환경정의, 서울환경운동연합, 내셔널트러스트, 녹색미래 등 6개 시민단체들이 민영공원 제도에 대해 반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영공원 제도란 민간이 공원을 지으면 전체 면적의 40% 이내로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 2월 국회에 입법발의된 상태다. 시민단체들은 30% 개발에 70% 공원을 조성하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나 40% 수익시설에 60% 공원을 조성하는 ‘민영공원 제도’ 등은 결과적으로 도시공원을 개발업자에게 내주는 제도로서, 도시 공원의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유지하는 데 큰 문제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에 발의된 민영공원 제도에 대해서는 ▲기부채납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조성된 공원 및 수익시설 안에서 공공성 확보를 보장할 대안이 없으며 ▲개발로 인해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 초과수익환수제도를 통해 과대한 수익 창출에 대한 규제 장치도 필요하고 ▲ 또한 민영공원 조성과정에서 토지의 사유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민 사무처장은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국토교통부나 정치권은 민간 자본에 의한 해결 방식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책이나 제도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편입, 보전녹지로의 재지정, 녹지활용계약, 국공유지 제외 등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앞으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민영공원 자체를 전면적으로 반대할 것인지 수정 제안을 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입법발의된 민영공원제도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을 둘러싼 산림청과 조경계의 상생 해법 찾기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산림청이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을 포함한 ‘산림기술 진흥에 관한 법률안(이하 산림기술진흥법)’을 추진하면서 산림분야와의 업역 논란이 조경설계업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는 산림기술진흥법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내면서 ‘산림기술용역업’에 대한 문제제기는 하지 않았으며, 최근 국회 공청회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기술진흥법, 이슈 두 가지 ‘산림기술진흥법’은 지난해 5월 국회의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 됐다가 20대 국회가 새로 들어서면서 지난해 9월 다시 발의된 법안으로, 그간 조경계가 반대해 온 내용들이 전혀 바뀌지 않은 채 발의돼 당시 조경분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문제가 된 것 중 하나는 “산림사업현장마다 산림기술자를 1명 이상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었다. 산림청이 그간 조경계와의 상생을 이야기하며 ‘도시림 조성사업’과 ‘숲길 조성·관리 사업’에 조경기술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는데, 이를 무력화시키는 조항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산림기술용역업 신설’도 문제로 제기된 바 있다. 개정안에는 기존의 산림기술자를 ‘산림기술용역업’과 ‘산림사업시행업’으로 통합 관리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산림기술용역업’에는 산림분야 기술사와 산림전문분야 엔지니어링사업자가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기술용역업은 산림사업의 설계 및 감리를 하는 일로, 등록 기준이 산림기술사로 한정되면 도시숲 설계 등 기존 업무를 해오던 조경분야 기술사사무소와 엔지니어링사업자가 새로 산림기술용역업에 등록을 하거나 참여가 아예 막히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산림기술용역업’ 문제제기 없이 국회 공청회 마무리 지난달 21일 국회에서는 ‘산림기술 진흥법’에 관해 산림청과 조경분야 간 의견을 조율하는 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9월 법안 발의 당시 조경분야가 제출했던 반대 의견서를 토대로 수정안이 논의됐다. 조경분야에서는 이 수정안에 따라 “산림기술자 1인 이상 의무 배치 규정”과 관련해 조경기술자도 포함될 수 있도록 “산림기술자”를 “산림기술자 등”으로 바꾸고, “산림기술자 등”의 의미를 “산림기술자 또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의한 산림사업법인의 등록기준중 기술수준에 해당하는 자”로 명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욱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는 “산림기술자”를 “산림기술자 등”으로 바꾸면 법률적으로 “산림사업법인 구성원인 조경기술자도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신원섭 산림청장도 참석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조경계와의 상생 차원에서 조경계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경분야에서는 ‘산림기술자 의무 배치’ 규정에 대해서는 수정 의견을 냈지만, ‘산림기술용역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은 채 공청회가 마무리됐다. 조경계 파급, 전망 엇갈려 현재 설계 및 감리 용역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에 의한 엔지니어링 사업자나 기술사법에 의한 기술사무소들이 수행하고 있다. 실제 나라장터 입찰 현황을 보면 도시숲이나 수목원 조성사업 등의 실시 및 설계용역의 경우 대부분 엔지니어링 업체(조경)나 조경기술사사무소에 발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석 평화엔지니어링 이사는 “현재 엔지니어링과 기술사사무소에서 도시숲 설계를 하고 있다. 다만 금액이 작아서 엔지니어링보다는 기술사사무소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산림기술용역업이 신설되면 “당장에 일은 조경이 하고 등록을 산림에 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은 조경설계업에 크든 작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주장에서 장기적으로 조경의 정체성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온도차가 크다. 큰 피해 없어 vs 설계업 위기 ‘물꼬’ 터주는 셈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주로 산림사업의 설계나 감리 규모가 매우 작고, 발주처인 지자체의 결정이 중요하며, 어차피 산림분야는 공원과 같은 조경설계를 수행할 능력이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을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 입장은, 당장에는 조경분야가 수행하던 일을 하면서 산림기술사를 새로 고용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조경기사보다 산림기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조경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상생하자" 여론 높아져 하지만 이번 문제에 대해 조경계의 반응은 대체로 침착한 편이다. 법안에 문제가 있다면 수정해야 하지만 법안 자체에 대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산림청과 대화를 통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산림청과의 상생’을 주문하는 의견이 예전에 비해 부쩍 많아졌다. 안계동 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은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반대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정안에는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를 산림기술용역업에 포함할 수 있어서 해법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재단은 산림기술용역업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목원 또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제도시행을 앞두고교육기관 지정서 서식 등 관련 사항을 개정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지난 3월 31일 입법예고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자에게 교부하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서’ 서식을 신설하고 ▲기존 ‘수목원전문가 교육기관 인증’을 ‘수목원 또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으로 변경함에 따라 ‘인증신청서’를 ‘지정신청서’로 개정했으며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인증표시’를 ‘수목원 또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 표시’로 개정했다. ▲또한 교육과정 인증 유효기간의 연장 요건 등이 삭제됐다. 한편 산림청장이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17일 국회를 통과해 이달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공원 주요지점에 CCTV와 비상벨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안)’이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현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새로 조성되는 공원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한 현행법에서 기존 도시공원을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도시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했던처음 안에서 한걸음 물러나 범죄 또는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도시공원으로 한정했다. 개정안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CCTV 등의 설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원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개진돼 CCTV 등의 설치 대상을 범죄 또는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도시공원 내 주요 지점으로 한정시켰다. 이에 따라 전국 7377개 도시공원 중 사고우려가 높은 곳은 의무적으로 CCTV 등을 설치해야 한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 경기농림재단이 오는 4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3일 경기농림진흥재단 명칭 변경 등이 담긴 '경기도 농림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본회의에서 원안가결했다. 조례안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명칭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변경하고 경기도 농식품 유통 플랫폼 구축과 판매 등으로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오는 4월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재단의 주요사업이었던 공원 및 녹지 조성과 정원문화 활성화 사업은 진흥원으로 이관되지만, 사업 조항에서 '도시녹화 및 민간참여 활성화' 조항은 삭제됐다. 이 밖에 경기도 계획에 따르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수행하던 학교급식업무에 ▲경기사이버장터 운영 ▲직거래장터 개설 ▲공공기관에 대한 농식품공급 확대 등을 추가로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의회는 조례 개정안 심사보고서에서 "재단이 새로운 사업을 발굴·확대하여 운영하더라도 기존사업에 대한 충실한 수행이 담보되어야 할 것이며, 향후 유관기관과의 업무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합리적인 업무분장과 효율적인 추진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기술자격 체제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 생태복원관리로 명칭이 바뀌는 자연생태복원기사(산업기사)가 미래유망분야 21개 자격의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28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그간 산업발전을 견인해 온 국가기술자격을 최신 산업현장 직무에 맞게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기술자격 개편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등 산업계에서 제시한 자격 수요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4차 산업 분야 등 총 17개 자격을 중점 신설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산업계 주도로 신설이 필요한 자격을 지속 발굴한다. 4차 산업 핵심 기술 자격으로는 ▲로봇기구개발기사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팅전문운용사 ▲의료정보분석사 등 6개, ▲바이오의약품제조산업기사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바이오화학제품제조산업기사 ▲태양열에너지생산기술기사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 ▲해양에너지생산기술기사 ▲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 ▲바이오에너지생산기술기사 ▲폐자원에너지생산기술기사 등 9개, 환경·자연재해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위해관리기사 ▲방재기사 등 2개 자격이 신설된다. 이번에 신설되는 17개 자격과 함께 개선되는 ▲생물공학기사-바이오화학제품제조기사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태양광)-태양광에너지생산기술기사 ▲자연생태복원기사-생태복원관리기사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생태복원관리산업기사 등 4개 자격은 미래유망분야 자격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생태복원관리 자격은 생태복원계획, 생태복원사업 현장 관리 등 현장 실무 내용을 자격에 반영해 이번에 개선이 이뤄졌다. 포장산업기사 등 시장에서 활용되지 않는 국가기술자격은 현장수요, 산업특성 및 전망 등을 검토해 시험을 중단하게 된다. 이번 자격 개편을 통해 NCS를 기반으로 한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도 강화된다. 국가기술자격의 내용, 평가기준 등을 NCS 직무 중심으로 개선하고, 현장 직무에 맞게 시험과목 등을 업데이트해 자격 취득자가 이론·지식만이 아닌 구체적인 실용능력을 갖추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기업의 범용적인 직무 운영에 맞도록 해당 자격을 통합하며, 설계와 제작으로 부서가 구분돼 있고 경력도 별개로 관리되는 직무를 하나의 자격에서 모두 포괄하는 경우는 직무별 자격으로 분할된다. 이외에도 교육·훈련 및 기업현장을 통한 자격취득을 확대하기 위해 과정평가형자격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현장 실무능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정에 기업실습, OJT 도입 ▲기업 운영 과정평가형 자격 ▲일학습병행 과정평가형자격 과정(가칭)도 도입한다. 국가기술자격 개편은 자격 종목별 전문가·정부부처로 구성된 ‘자격개편 분과위원회’ 논의와 토론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된다. 2017년에는 미래유망분야 자격 신설이 중점 추진되고, 통합·분할 등 보다 의견수렴이 필요한 자격 개편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올해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자격이 신설·개편되면, 2018년부터 시험출제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원지 내 공원·녹지 면적을 확대하고 숙박시설의 규모를 축소하는 ‘제주형 유원지’를 추진한다. 또한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는 숙박시설 설치가 제한될 전망이다. 도는 관광이 주력산업인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제주형 유원지 시설이 추진 가능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규정상 유원지는 준주거지역, 일반상업지역, 자연녹지지역 및 계획관리지역에 지정할 수 있으며, 계획관리지역이 50% 이상이면 생산관리지역이나 보전관리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생산관리지역과 보전관리지역에서는 유원지를 지정할 수 없게 되고, 계획관리지역도 지하수·경관 1등급 및 2등급 지역은 유원지 지정이 제한된다. 유원지 지정 면적 기준도 기존 1만㎡ 이상에서 10만㎡ 이상으로 강화됐다. 유원지 설치기준은 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으며, 숙박시설은 구역면적의 30% 이내,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도로, 하천 등은 제외)은 구역 내 30%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해 숙박시설 위주의 유원지 개발을 제한했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유원지 관련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유원지를 기존 숙박시설 위주의 개발계획에서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개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지구단위계획의 관광단지(관광지 포함) 등 관광개발사업장과 차별화해 도시계획시설로서의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며, 향후 관광개발사업은 신규 유원지 형태의 개발을 억제하고 지구단위계획 방식의 관광단지 개발형태로 전환한다. 또한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후속조치로 제주형 유원지 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례 개정은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수용재결 취소 소송에서 유원지를 주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치하는 오락과 휴양을 위한 시설로서의 기능을 강조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추진됐다. 도는 판결 이후 지난해 5월 제주특별법을 개정했으며, 이에 따라 유원지의 세부시설기준을 담은 도시계획조례를 지난 15일 도의회 의결을 통해 통과시켰다.
  • 순천시가 어린이놀이터 총괄계획가 운영을 제도화한다. 시는 어린이놀이터 총괄계획가, 어린이놀이터 T/F팀 구성, 공원놀이터 활동가 양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순천시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놀이터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3월 11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이 중 어린이놀이터 총괄계획가는 ▲어린이공원 등 기본 디자인 및 조성 자문 ▲어린이공원 등 및 공간환경사업의 기획 및 기본설계 자문 ▲택지개발사업·도시개발사업·임대주택건설사업 내의 어린이공원 등 기획 및 기본설계 자문 등의 역할을 맡게된다. 총괄계획가는 민간전문가로 위촉되며 임기는 3년이다. 조례안에는 어린이공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항도 들어있다. 조항에는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만들고,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조성할 것을 명시해 놓았다. 아울러 모든 어린이가 함께 놀면서 도전과 모험과 상상을 펼칠 수 있는 통합 놀이공간으로 만들도록 했다. 이 밖에 조례는 어린이공원 등에 공원 놀이터 활동가를 두도록 했으며, 어린이공원의 효율적인 조성 및 운영을 위한 분야별 T/F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순천시는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놀이터를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어린이의 보건·안전·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유지ㆍ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실효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시설 중에서 재산권 침해 가능성이 낮은 국공유지를 실효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차후 도시공원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7일 발의했다. 도시계획시설이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로·공원·시장·철도 등 도시주민의 생활이나 도시기능의 유지에 필요한 기반시설 중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해 놓은 시설로, 이 같은 시설이 들어서기로 한 부지는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다. 하지만 1999년 헌법재판소가 개인의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20년 내에 시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은 자동으로 해제되는 일몰제가 도입됐다.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1일이 되면 전국에 대규모 도시공원 부지가 해제될 예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임종성 의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시설 중에서 재산권 침해 가능성이 낮은 국공유지를 실효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법안을 발의했다. 임 의원은 이번 법안 발의에 대해 “일몰제로 인해 도시계획시설, 특히 도시공원 지정이 해제되면, 부지는 소유자 뜻에 따라 개발이 이뤄져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클 뿐 아니라 도시 내 공원 확보라는 애초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해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미집행 도시공원 중 국공유지는 약 25%에 해당하며, 이를 실효 대상에서 제외하면 향후 도시공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임 의원은 개정안에 도시공원의 유형중 하나로 도지사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 ‘광역도시공원’을 신설했다. 현행법은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에게 도시공원을 설치·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시·군간 도시공원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시·도의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도지사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 ‘광역도시공원’을 신설해 시·군간 도시공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했다. 임 의원은 “도시온난화와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확대됨에 따라 도시공원의 확보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실효위기에 직면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선관위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체제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이 차기 정부에 생태헌법 제정 등 환경정책을 적극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19대 대통령선거 결과로 출범할 새 정부가 실천해야 할 환경정책 5대 구상과 7대 과제를 발표하고, 대통령 후보자와 정당에 적극 반영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제안하는 5대 구상은 ▲지구와 생명을 살리는 생태헌법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결정 ▲국내총생산(GDP) 대신 국민총행복(GNH) ▲생명을 살리는 녹색국가다. 이를 위한 7대 과제로는 ▲2017년을 탈핵원년으로 ▲석탄을 끄고 햇빛과 바람으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로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4대강 보를 철거하는 흐르는 강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국토로 ▲새만금을 살리고 생명의 바다로를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정책 5대 구상에서 생태공동체의 한 성원으로서 인간의 지위와 책임을 명시하고, 국가는 생명공동체의 일원인 동물이 부당한 고통과 대우를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생태헌법을 제안했다. 또한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 국가와 정부의 목표체계를 지속가능발전으로 전환하고, 정부조직을 기후에너지환경부 또는 기후환경부로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7대 과제에서는 2017년을 탈핵원년으로 선언하고, 205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80%를 감축하는 기후변화대응기본법 제정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미세먼지 환경기준도 세계보건기구 수준으로 강화하도록 했다. 더불어 ▲4대강의 16개 보 철거 및 생태계 복원 ▲국립공원의 무분별한 개발 사업을 금지하고 국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자연공원법 개정 ▲새만금호와 화성호의 해수유통을 항구화하고 연안과 하구생태계 복원 확대 등을 차기 정부의 과제로 선정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 정원문화산업의 새 도약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김지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정원문화산업 진흥 조례안'이 지난 2월 경기도의회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정가결됐다.경기도에도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과 정원문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통과된 조례안에는 '경기도 정원조례안에는 ▲정원문화산업 종합계획 수립 ▲경기도 정원문화산업 진흥 위원회 설치 ▲정원문화 확산 지원 ▲정원문화산업의 진흥 및 창업지원 ▲경기정원지원센터 설치‧운영 ▲시민정원사 인증 및 양성기관 지정▲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등이 담겨있다. 원안에서 수정된 내용도 있다. 조례심의 과정에서 시민정원사 활용범위를 '가로변 녹지 조성'에서 '도시녹화사업'으로 확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의 통과로 경기도의 정원문화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민정원사 활동은 기존 조경산업의 업무와 상충되지 않는 새로운 영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농림진흥재단 관계자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등정원관련 사업 예산도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보이며,도내 정원문화산업의 허브가 될 경기정원문화진흥센터 설립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조례안은 공포된 날부터 시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가 갯벌자원을 활용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충남 발전을 위한 주요과제로 제시하고 국가 정책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오는 5월 실시되는 제19대 대선과 관련해 도의 주요 현안과 대한민국 발전과제를 발굴, 대선 공약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그간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진한 부분을 국가 정책화를 통해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충남도 발전과제와 대한민국 발전과제로 구성됐다. 충남도 발전과제는 ▲‘내포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KTX공주역 활성화 사업’ 조기 추진 ▲‘동아시아 그린바이오클러스터’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서해안권 해양신산업벨트 구축 ▲수소에너지 시대 구현을 위한 기반 조성 ▲충남 북부 ‘미래기술융합 밸리’ 구축 ▲‘한‧중‧일 역사문화진흥원’ 건립 ▲평택‧당진항 진입도로(신평~내항 간) 조기 건설 ▲서해안권 도로망 연결 ▲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등 총 12개다. 충남도 발전과제를 종합적으로 보면 도내 내륙권은 역사문화·생태자원 가치 발전, 서해안권은 해양문화 선도, 북부권은 4차산업혁명 대응 등 지역 및 국가발전상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서해안중부권 선도사업으로서 국내 최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의 실효적 관리와 생태가치 확산을 위해 추진된다. 가로림만은 국내 최대 해양보호구역(9만1000㎢)으로 간조 시 5만9000㎢ 정도의 갯벌을 형성하고,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흰발농게 등 다양한 보호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도는 이곳을 차별화된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관리하면, 2017년 상반기 취항하는 대산~룡앤항 국제여객선 등과 연계해 중국관광객 유치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위치는 충청남도 서산시~태안군 가로림만 일원으로 ▲정원 조성 1300억 원 ▲주변 개발 1100억 원 ▲기타 100억 원 등 총 2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이며, 국제 갯벌보호센터, 점박이물범 보호센터, 생태자연관, 갯벌체험관, 갯벌정원, 화합의 다리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환경, 복지, 농업, 자치분권, 중소기업 등 5개 분야에 대한 대한민국 발전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환경분야와 관련한 과제로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화력발전 미세먼지 감축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력수급체계 구축 ▲난개발된 연안·하구의 생태 복원 ▲한정된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된 하천생태계 복원 등 5개 과제에 대한 대선공약화 및 국가 정책화를 추진한다. 도는 충남도 및 대한민국 발전과제의 대선 공약화 및 국가 정책화를 위해 정당별·후보별 접촉을 강화하고 지역 정치권과 함께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충남도가 내부적으로 안고 있는 지역·산업 간 균형발전의 과제를 국가정책화로 해소하고, 환황해권 중심지로서의 성장잠재력을 발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남도 발전과제와 대한민국 발전과제의 대선공약화 및 국가 정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심 보행활성화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고시(3월 15일)를 통해 전국 최초로 한양도성 내부가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이하,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녹색교통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의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으로 서울 한양도성에 대해 기후변화, 에너지위기 등 변화하는 도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도심지역 내 교통·환경·도시재생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도심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는 시장이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혼잡 등을 고려해 자동차 운행제한 등 강력한 교통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돼 도심 보행활성화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실행수단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되면 녹색교통대책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고시에 따라 뉴욕시 수준의 도시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퇴계로 공간 재편 및 종로 중앙차로 설치 등 순차적으로 도심 내 간선도로를 보행자·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해 녹색교통 공간을 2배로 확충해나가고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 지정·관리 ▲주차요금 인상 ▲혼잡통행료 개선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 수요를 30% 이상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보행자 우선 도로공간 조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함께 이용하는 교통문화 조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환경 조성 ▲교통수단의 친환경화 ▲승용차의 합리적 이용 유도 등 6개 분야를 골자로 하는 녹색교통진흥 특별종합대책을 세우고 16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전문가 용역을 통해 세부 추진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상반기 내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안)’을 마련해,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국토부에 대책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을 통해 한양도성 내부가 보행자와 자전거, 녹색교통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서울 도심이 될 수 있도록 도심 교통환경을 해외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목병해충 방제공사의 입찰참가 제한을 두고 전문건설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및 인천시회는 지난 6일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입찰참가자격에 조경식재공사업종을 포함시키는‘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의 전문건설업 발주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이하 경기도회)가 분석한 입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발주건수(122건) 대부분을 산림법인(120건)으로 제한했다. 나머지 2건은 산림법인과 조경식재업종이 동시에 발주되었다. 산림법인이 수주한 금액은 전체 71억 원 중 70억 원이다. 경기도회 관계자는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산림법인뿐만 아니라 조경식재업체도 참여할 수 있지만, 지자체가 이에 대해 잘못 알거나, 잘못된 발주관행을 고수하며 산림법인으로 자격제한을 걸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해 6월에는 산림청이 "수목병해충 병해충 방제공사에 관해 산림이나 건설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업무내용을 토대로 발주자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문건설협회로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 시군과 인천시에서는 그 이후에도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를 산림법인으로 제한해 발주했고, 이에 전문건설업계의 반발을 사게됐다. 경기도 산림과 관계자는 “수목은 법적으로 산림사업이고, 산림청 입장에서도 수목병해충 방제사업을 산림에서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전문건설업계의 이같은 해석 차이는 지난해 1월 산림청이 각 지자체에 배포한 공문에서 비롯됐다. 산림청은 공문에서 “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산림자격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같은해 4월 국토부가 “조경수목의 병해충 방제사업이 조경수목‧잔디 및 초화류 등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경우라면 조경식재공사업의 업무내용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며 팽팽히 맞섰다. 이후 두 부처는 협의를 통해 ‘발주자가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판단할 사항’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지자체 재량으로 일단락 지었다. 인천시회 관계자는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조경식재공사의 유지관리 사업으로 발주되어왔던 것이지만, 산림관련 제도의 변화로 산림법인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조경식재공사업도 관련 사업의 입찰자격을 부여해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의견을 전달한 결과 올해 경기도 시군이 발주한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22건 중 20건이 조경식재공사업체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가 지난 7일 어린이놀이터를 자연공원시설에서 삭제하는 ‘자연공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개정안은 어린이놀이터, 유기장 등은 자연공원을 이용하기 위한 시설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공원시설에서 삭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연공원 내에서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할 수 없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김요섭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 “시행령 개정에 반대한다. 공원 이용자들의 훼손 행위를 제한하거나 과다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어린이놀이터를 공원시설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은 공원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자연의 쾌적함을 맛보고 치유하는 가족과 이웃 간의 커뮤니티 장소로서의 가치가 중요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70%가 산인데 자연공원의 이용을 막는 것은 국민들의 행복권을 막는 것”이라며 “자연공원의 특성을 살리는 것은 필요하지만, 공원을 배제하고 보존 위주로만 생각한다면 다 막아놔야 한다. 입장은 가능하게 하고 시설을 없애는 것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고 덧붙였다. 이순재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전무는 “환경부에서 아이뜨락이란 이름으로 생태놀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것도 어린이놀이터다. 도시공원 내에서만 설치하도록 한다면 반쪽짜리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 사업에 모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단체 차원에서 반대의견을 제출하고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놀이 전문가는 “최근 놀이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라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도시뿐만 아니라 숲과 교감하고 정서적 안정, 창의력,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자연에서의 놀이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자연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보다 자연에서 놀이를 통해 직접 체감하는 것이 교육의 효과가 높다”며 자연공원 내에 어린이놀이터는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공원생태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도 자연공원 내에는 마을지구 몇 개 외에 어린이놀이터는 별로 없는 실정이다. 이에 놀이터 관계자는 “국민의 행복권을 위해서는 자연공원에서도 어린이놀이터의 역할이 필요하다. 기존 조성이 매우 미미해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연공원법’은 자연생태계와 자연 및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자연공원’은 국립공원·도립공원·군립공원 및 지질공원을 포함하며, ‘공원시설’은 자연공원을 보전·관리 또는 이용하기 위해 공원계획과 공원별 보전·관리계획에 따라 설치하는 시설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린이놀이터가 자연공원의 보전·관리와는 무관하고 자연공원구역 내에 조성된 것이 없으니 법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설명했다. 엄승필 환경부 공원생태과 주무관은 “그네, 시소, 미끄럼틀 등의 놀이기구가 있는 어린이들의 놀이장소를 배제하는 것이고, 어린이가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체험할 수 있는 시설 조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며“생태놀이터는 시설보다는 사업적인 구분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자연환경을 체험하는 것으로, 공원시설로 볼지 아닐지는 사업안의 내용을 보고 건별로 판단해야 한다. 생태놀이터는 시행령 개정과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을 내놨다. 또한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생태탐방이나 기타 문화적인 개선을 많이 하고 있으며, 어린이놀이와 체험은 자연학습장과 청소년수련시설에서 가능하다”며 어린이놀이터가 없어도 어린이를 위한 자연체험시설이 충분하다고 해명했다.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개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통합입법예고시스템(http://opinion.lawmakin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27일까지 의견을 접수받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공원생태과(044-201-7323)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 자연녹지지역 내에 있는 학교는 건폐율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인천시에서 행위제한 완화로 개발이익을 얻는 경우에는 기부채납 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비용 납부로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른 위임사항을 반영하고, 현행 조례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 등을 보완한 ‘인천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에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시행으로 자연녹지지역 안에서의 학교 중에서 부지 확장이 곤란한 경우에는 해당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폐율을 20%에서 30%까지 완화해 증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용도지역 상향 또는 도시계획시설의 폐지 등으로 용적률이 높아지거나 건축 등의 행위제한이 완화되는 경우, 개발이익 수혜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기반시설 부지를 제공하거나 기반시설을 설치해 기부채납을 하고 있었는데, 기반시설이 충분할 때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으로 납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심지미관지구 안에서는 도시 미관 때문에 정육점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일상생활의 필수시설인 점을 고려해 정육점을 허용해 주민편익을 도모한다. 또한 공장·학교·군부대 등 대규모시설이 이전 또는 폐지되는 1만㎡ 이상의 부지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부족한 기반시설의 확충 등으로 주변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난개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보전녹지지역 또는 보전관리지역 외의 지역에 설치하는 부지면적이 1500㎡ 미만인 유치원·어린이집·경로당·노인복지관·노인교실 등 개발행위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제외하도록 했으며, 기타 관계법령 개정 등에 따른 인용조문 등을 정비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27일까지 인천시 도시계획과 팩스(032-440-8678)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인천시는 개정 조례안에 대해 오는 4월까지 의견수렴 및 규제심사, 법제심사 등을 완료하고, 5월에 시의회 상정 및 의결을 거쳐 6월 중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440-4602)로 문의하면 된다.
  • [나창호 환경과조경 기자] 서울시가 미집행 공원 토지매입을 위한 국비지원을 중앙정부에 요청한다. 서울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장기미집행 특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건의안에는 미집행 공원 토지매입을 위해 국비지원을 비롯해 ▲공원용지에 속한 국유지 무상양여 ▲국공유지 실효대상 제외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시 재산세 감면 등이 담겨있다. 시는 장기미집행 특위를 운영하며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개발행위 허가기준 점검 보완을 통해 해제 공원지역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공원용지 보상을 위해 2017년에는 10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년대비 70% 예산을 증가시키는 등 장기미집행 공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오봉수장기미집행 특위 위원장은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유지 공원 문제 해결이 완료되지 못했고, 적극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되는 2020년 7월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자치단체 예산으로는 전부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중앙정부에 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건의하여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는 중앙정부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2015년 12월 기준 전국의 장기미집행 공원은 516㎢이며 보상을 위한 추정사업비는 47조4806억 원에 달하고 있다. 공원을 비롯한 도시계획 시설은 시설 고시일로부터 20년 동안 사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그 효력을 상실하도록 되어 있어 2020년 7월이 되면 현재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결정이 해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웰다잉 확산으로 수목장이나 잔디장 같은 자연장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자연장지를 확대하기 위한 규제 개선에 나선다. 정부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국유림 활용을 통한 자연장지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연장지를 조성할 수 있는 공공법인의 범위를 기존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산림조합, 농협,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곳에서 재정상태가 좋은 연금·공제, 농림인프라 조성 관련 법인까지 확대하고 ▲장기간의 국·공유지 대부를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며 ▲조성 면적 상한을 3만㎡에서 10만㎡로 확대한다. 특히 국유림 내 우수 산림자원을 활용한 수목장림 조성이 확대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간다. 현재 국유림 내 수목장림은 국립 하늘숲추모원 1개소에 불과하다. ▲현행법상 국유림을 빌릴 수 있는기관은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진흥원, 산림복지진흥원 등 4곳뿐이지만 이를 개정해 자연장지를 조성할 수 있는주체도 국유림을 빌릴 수 있는 주체로 범위를 확대하고 ▲장기 운영이 필요한 자연장지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5년에서 15년으로 대부 기간을 늘릴되 1회 연장을 통해최장 30년까지 빌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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